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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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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박한 단어들을 나열해 봅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함께 걷는 반려견과의 이야기, 그리고 시간을 타고 흘러가는 아름다운 마음을 이야기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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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7:19: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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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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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9T00: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찔했다 너를 만난 그 때는 정신이 아득하고 하늘이 빙글빙글 돌아 꽃밭에 털썩 누워버렸다.  온통 하얀 망초밭에 혼자만 붉게 물들인 소매자락을 붙잡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혹하여 사랑하여 네 곁에 누워  너만 바라보아.  초록색 바람이 불면 살랑 머리칼 흔들어 너의 붉고 진한 잔향이 흐트러지지만,  가질 수 없음이야. 한 철이 지나가면 매혹적인 자태 뜨거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QXfYO7t-3OC_5FcT-Xxp49eCCv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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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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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1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덩그러니,  내팽겨쳐진듯 고약한 햇살이 그림자를 만들었다  돌아보면 사라지고 잡으려면 도망가고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는  새까만 어둠이 지고서야 떼어낼 수 있었다 너라는 존재.  그러나 내일이 되면 어김 없이 다시 만날 외로운 잔상.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의 뒤를 언제나 쫓아다니고 있는 그늘이 있다. 누군가에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zqeFvFQFjSHWrbibdl8cEWJcUe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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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을 말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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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5T00: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졌다 너를  보내고 뒤돌아서는데  사과파이처럼  켜켜이 쌓인 달콤한 속삭임 오래묵은  마음들이 백설 공주처럼 목에 걸렸었나보다  나는 홀가분했다. 드디어,  너를 떠났다.  결국 나도 떠날 수 있어서 돌아서는 어깨가 흐느끼지 않았다  울컥 , 뱉어낸  백설공주의 사과파이.  독을 뱉어내듯 내 입안에서 씁쓸하고 허탈한 입술로 이별 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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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머리를 한 여신[12] - 신들의 전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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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3T23: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더기를 걸치고 수염은 다듬어 본 적이 없는 듯 헝클어진 몰골의 그가 아무것도 개의치 않는다는 듯 천천히 걸어왔다. 오시리스와 나의 엄청난 충돌의 파동은 공기 중에 흡수된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모든 이들이 마치 슬로 모션처럼 정지된 상태가 되어버렸다.  오시리스는 무겁게 고개를 돌려 그를 향해 사슬을 던지려 하였다. 그 순간 누더기 남자가 오시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ryXOH8BCsng3K-wKfb0yUeHXJT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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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수의 도시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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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3:00:33Z</updated>
    <published>2026-09-17T23:0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호수의 도시에 가보고 싶었지. 한 겨울 눈이 무릎까지 쌓이고 세상이 온통 무채색일 때 호숫가 카페에서 투명한 창문으로  호호 입김 불은  얼어버린 호수를 보고 싶었어. 그대와 함께. 언제라도 손만 뻗으면 물감을 찍어내듯  그대 이별하고 상실한 시간 공간 그것은. 결코 잃어버린 그대로 인한 것이 아니야 외로워져버린 나에 대한  슬픔. 그대가 그리워서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XqXMX_uEdhpFC2tvpqlW40Zb4V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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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머리를 한 여신[11] - 오시리스 vs 바스테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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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3:00:31Z</updated>
    <published>2026-09-16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을 관장하는 신 오시리스의 채찍이 매서운 소리를 내며 허공을 가르고서는 나의 등을 할퀴었다. 살갗을 파고드는 고통이 날카롭게  등을 찢어버렸다. 서로를 향한 적대감과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도 오시리스를 향하여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였다. 고양이 머리의 흑표범 같은 강인한 신체는 유려한 호를 그리며 오시리스를 향해 달려 나갔고, 나의 손에는 황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pph-haTR1z2qg0jDsZOrHMjBOe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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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머리를 한 여신[10] - 영혼의 무게를 재는 저울과 깃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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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0:00:24Z</updated>
    <published>2026-09-10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담벼락 아래에 있는 작은 구멍을 통과해 성 안으로 들어온 나의 앞에 영혼들이 줄지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황금빛 신전이 보였다.  저승의 세계를 다스리는 오시리스가 있는 신전은 황금빛과 붉은빛의 빛이 비추고 있었고 저 멀리 높은 계단위에 앉아있는 오시리스가 보였다. 오시리스는 얼굴을 드러내지도 감추지도 않았는데, 그 표정을 읽을 수가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H0Va9sJz6CsuNBYRTIpHjR8k8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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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머리를 한 여신[9] - 강을 건너는 영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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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23:24:44Z</updated>
    <published>2026-09-02T23:2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 자의 세계를 떠난 그들은  작은 시냇가를 따라 길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약돌과 얕은 물이  졸졸졸 흐르는 시냇가였는데,  그들이 거슬러 올라가는 걸음을 걸을수록 시냇가는 점점 개울이 되었고,  개울은 이윽고 산계곡이 되었다. 회색의 커다란 바위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자갈과 모래가 적당히 흐뜨러져 있는 산계곡 양쪽으로는 난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L_qaAJCC20A5dWqAxMsfO5D5H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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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머리를 한 여신[8] - 죽음을 마중 나온 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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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0:00:26Z</updated>
    <published>2026-08-27T00: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들은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젊고 건장하고 상냥한 표정의 청년 셋과 그들의 뒤를 따라  여행을 먼저 시작한  다른 영혼들도 서넛이 함께 있었다. 영감의 영혼을 마중하러 온 사자들은 젊고 아름다운 탄탄한 육신의 몸의 형체에 목부분이 깊게 파인 하얀색 셔츠와 흰 바지와  흰 신발을 신고 있었다.  함께 온 먼저 떠나온 영혼들은 대부분이 영감과 비슷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ZQmN1FBSbk_BE3HFTbbFCh01QK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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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머리를 한 여신[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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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0:00:22Z</updated>
    <published>2026-08-20T00: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붉은 달이 떠오른 밤이었다. 잃어버린 태양의 눈을 찾기 위해 온 산을 돌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러는 사이에 영감의 기침은 날로 늘어갔다. 침상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영감을 지켜보며 슬픔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알게 되었다.  가끔 눈에 띄는 죽음의 사자들이 이 집으로 오는 것은 아닌지  늘 노심초사 지켜보았다.  어느날에는 건장한 청년의 모습을 한 죽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8Vu1QsfJi3H94i5eO8zxxTBvIH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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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가는 그대에게 - 떠나가는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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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23:00:34Z</updated>
    <published>2026-08-17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떠나                     가는                 그대                 에게 .                   나뭇잎                     잎사귀                  점을 쳐본다                      괜찮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GTr_opxGEVsIFH-P3gLtjpZZmy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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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감정 노동자입니다 [2] - 뜨거운 아이스크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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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3:04:28Z</updated>
    <published>2026-08-13T11:5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저학년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와 함께 방문한 그녀는 무언가 비장한 표정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멀리서부터 벌써 그녀의 전투력이  상승하고 있음이 느껴졌다. 꽝꽝 얼린 아이스팩이 담긴 보냉 가방에서 며칠 전에 구매한  아이스크림을 끄집어내며  그녀는 또박또박 나에게 말했다.  제가 아이스크림을 살 땐 원래 이렇게 잘 챙기거든요,  그런데 이것 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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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머리를 한 여신[6] - 날짐승이 알려준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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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3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의 사자 使者의 모습이 보였다.  사자는 인간들이 상상하지 않는 모습으로  친근하게 다가온다.  사자가 두려운 이유는 거기에 있을 것이다.  언젠가 만났던 그 모습으로  다정하게 또는 반가운 형태를 하고... 노부부의 대문 앞을 지나가는 사자의 모습을 보았다.  역병의 신 레셰프의 냄새는 영감의 옆에서  날이 갈 수록 짙게 풍겨왔다.  나의 수염은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_ltsl5ZP1uivZK5o2WC3g2iLzG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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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감정노동자입니다 - 버티고 있는 나의 감정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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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3:07:16Z</updated>
    <published>2026-08-09T13:0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남자가 데스크를 세 번 쾅! 쾅! 쾅! 내리쳤다. 길게 줄을 선 다른 이들이 모두 들으라는 듯 부러 큰 소리로 외쳐댔다. 본인의 문의에 대한 상담이 채  끝나지 않았는데, 어째서 자기가 자리를 비켜주어야 하냐며 격양된 목소리와 의도된 뉘앙스의  분풀이를 외쳐댔다. 그 말의 절반은 말꼬리를 잘라먹은 반말이었고, 절반은 추임새 같은 욕설이었다. 그리고 어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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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의 속성 - 비극적 결말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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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7T04:4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어공주 이야기 같은  사랑 따위는 없었다.  뒤돌아 선 그대의 뒷발자국 조차도 나에겐 칼날이었다. 돌아 보는 그대의 홀가분한 인사도 나에게는 배반이었다.  물거품이 된 인어공주는 바보다. 내가 사랑한 인어공주는 바보가 되었다.   나도 해피엔딩이고 싶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다.  살아가는 것이 끝이 없다.  내 손에 쥔 나침반이  그저 빙글빙글 돌아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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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머리를 한 여신[5] - 사자머리를 한 여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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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8-06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비야~!나비야, 이  녀석 어디갔노~ 나비야~!  할멈이 나를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는 화들짝 놀라 짙은 그림자를 발 아래 숨기고서 지붕에서 내려왔다.  아이고, 그 높은 곳에 왜 올라갔누...  할멈은 온 가슴을 뻗어 나를 받아주었다. 밤새 고양이 키스의 보호를 받은 인간의 살냄새가 다정하게 풍겨왔다. 미야옹~  발바닥에 붙은 먼지를 핥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BZA7SuNZy1SW2i5wzYk0BorV1w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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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머리를 한 여신[4] -  여신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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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1:33:33Z</updated>
    <published>2026-07-30T00:0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마음을 알고자 한 대가는 가혹했다. 환영을 보았던 그 날, 나는 영감이 주는 밥도 먹지 못한채, 창가에 있는 서랍장 꼭대기에 올라가 죽은 듯이 잠을 잤다.눈을 뜨면 또다시 태양의 열기가  뿜어져 나올 것 같은 깊은 충격에 휩싸였다. 내가 파괴한 세상에 대한 절망으로 인해 피로가 몰려왔다. 낮동안 내내 온실 속 개냥이처럼 잠을 자던 나는 태양이 저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X8kTYNTxO9CRb3YyR3WnHs9HKK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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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토퍼스가 된 나의달 MONA[마지막 이야기] - 별이되는 그대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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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0:00:19Z</updated>
    <published>2026-07-25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기 물 밑에 점 하나가 보입니다.  물결에 따라 일렁이는 저 작은 점 하나가 바로 나에요. 우리는 모두 하나의 점에 불과하지요.  하늘에서 점 하나로 빛났을때, 사랑을 잔뜩 머금은 어떤 날은 둥글고 크게 빛이났고,  슬픔속에 가려진 날은 그믐달로  어둠속에 가려진 우울한  점 하나의 일부로 남겨졌죠.  모든것의 시작은 나였어요, 생각해보면. 그들이 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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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머리를 한 여신[3] - 파괴의 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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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7-23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수염은 점점 길어져 사자의 갈기처럼 길게 뻗은  위엄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다른동물들보다 많은 뼈마디는 10개나 되는 고양이 목숨을  만들어 내었다.  길게 늘어진 수염의 끝에는 밤마다 달빛의 무게가 낚였다. 목 아래 가슴의 하얀 털은 수염이 낚아올린 달빛의 실타래처럼 길게 자라났고, 누가보아도 우아하기 그지없는 나의 발걸음은 인간의 시선을 압도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y3%2Fimage%2FbH9fzhdMOAVYI1lqgf3h9Qjs29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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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활가전 찬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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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23:00:31Z</updated>
    <published>2026-07-20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대형 브랜드 데이  대폭 할인의 은혜로 왕림해 주신 생활가전이시여, 퇴근 후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를  넉넉한 식기세척기의 품에서  깨끗이 씻어내어 주시옵고, 저의 손이 닿지 않는 소파 아래 구석구석까지 로봇청소기의 물걸레 청소로 닦아내어 주시옵소서. 또한 보이지 않는 불꽃으로 요리하는 인덕션의 힘으로 일용할 양식을 만들어 주옵시며, 세탁에서 건조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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