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DrPsyche</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 />
  <author>
    <name>drpsyche</name>
  </author>
  <subtitle>심리학을 가르치고, 상담을 하고, 글을 씁니다. 버티는 사람들 - 흔들리며 다시 걷는 마음에 대하여</subtitle>
  <id>https://brunch.co.kr/@@iEFC</id>
  <updated>2026-04-15T05:45:06Z</updated>
  <entry>
    <title>[휴재 안내]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오겠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92" />
    <id>https://brunch.co.kr/@@iEFC/92</id>
    <updated>2026-10-06T01:10:43Z</updated>
    <published>2026-10-06T01:1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본업에서 예상 가능했던 일정 + 예상하지 못한 큰 일정들이 한꺼번에 겹쳐, 당분간 연재를 잠시 쉬어갑니다.  글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크지만, 지금의 태스크들에 온전히 집중해야 할 시기라 부득이하게 휴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재정비를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는 피계진 씨에게 두 번 속았다. - 21세기 피니어스 게이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91" />
    <id>https://brunch.co.kr/@@iEFC/91</id>
    <updated>2026-10-04T03:39:20Z</updated>
    <published>2026-10-04T03:3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예약발행을 하는 과정에서 카테고리를 브런치북으로 발행하지 않고 일반글로 발행해버려서 다시 업로드 합니다. 댓글을 보존하기 위해 중복발행합니다.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 **   주말에 아빠랑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amp;quot;온마음병원 E.R 골든아워&amp;quot;라는 의학 드라마를 보고 있었어요.  구급차 사이렌이 울리고, 응급실 문이 열리며 구급대원이 한 남자를 베드에 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nmZY5UYkyYAbyn0pY_lRHWgmY8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는 피계진 씨에게 두 번 속았다. - 21세기 피니어스 게이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89" />
    <id>https://brunch.co.kr/@@iEFC/89</id>
    <updated>2026-10-04T03:20:21Z</updated>
    <published>2026-09-29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 아빠랑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amp;quot;온마음병원 E.R 골든아워&amp;quot;라는 의학 드라마를 보고 있었어요.  구급차 사이렌이 울리고, 응급실 문이 열리며 구급대원이 한 남자를 베드에 밀고 뛰어 들어와요. &amp;quot;쇠막대가 머리를 관통했답니다!&amp;quot; 들것에 실려 온 남자 - 쇠막대가 여전히 얼굴에 꽂힌 채였어요. 왼쪽 눈과 머리에는 붕대가 둘둘 감겨있는데 오른쪽 눈은 주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j79lmEyNaGQARaJBKO3TU6jCfX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서울물을 먹고 오더니 기철이가 변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87" />
    <id>https://brunch.co.kr/@@iEFC/87</id>
    <updated>2026-09-22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9-22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촌동생 기철이를 오랫만에 만났어요. 근데 이번에 보니 기철이가 좀 달라졌어요. 기철이는 원래 그런애가 아니었거든요. 고향 사람들은 다 알거에요, 얘가 어찌나 헐랭한 앤지. 뭘 봐도 &amp;quot;그려~ 맞겄지, 뭐&amp;quot; 하고 넘어가고, 뭘 물어봐도 &amp;quot;뭐, 나는 다 괜찮여~&amp;quot; 하던 앤데.. 근데 서울 올라가서 몇 년 살더니, 명절에 내려온 기철이가 좀 이상해졌어요.  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x4dvOqcTnj0jp5eXq8rSpvj7ZG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환자 49 - 짧은 지옥 체류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90" />
    <id>https://brunch.co.kr/@@iEFC/90</id>
    <updated>2026-09-18T04:30:47Z</updated>
    <published>2026-09-18T04:3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마음들이 엉키고 얽혀서 더는 숨 쉬지 못하고 정신을 꺼야 했던 그때의 나를 만나고 싶어. 가슴이 찢겨지다가 결국엔 녹아내리던 느낌이 나에게도 있었어. 무슨 일이냐 물으면 무슨 일이었는지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고, 알아도 말할 수 없어 뜨거웠던 달궈진 그 볼의 감각을 느끼고 싶어.  차마 돌아가고 싶다고도 말하지 못하는 가여운 중년의 여자는 오늘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An6qXUGTgD4APMQEHZmrTqUvdw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순덕이는 왜 하루에 몇 번씩 AI 운세를 볼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79" />
    <id>https://brunch.co.kr/@@iEFC/79</id>
    <updated>2026-09-15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9-15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에 순덕이랑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요. 순덕이가 폰을 보다가 갑자기 저를 툭 치는 거예요. &amp;quot;야, 이것 좀 봐봐. 소름이야.&amp;quot;  AI한테 사주를 봤대요. 생년월일에 태어난 시간까지 다 넣고 물어봤더니, 이번 달에 계약서에 사인하는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나왔다는 거예요. 자기 지금 이직 준비 중인데 이게 말이 되냐면서요.  저도 봐줬죠. &amp;quot;오~ 좋네.&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rFnc05vPEzx5xMzJ2YGXfdip-q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엄마는 드라이기를 가지러 갔다가 냉장고를 열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88" />
    <id>https://brunch.co.kr/@@iEFC/88</id>
    <updated>2026-09-08T08:00:08Z</updated>
    <published>2026-09-08T08: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거실 소파에 앉아 깔깔대며 예능프로그램을 보고 있었어요.  엄마가 머리에 구르프를 잔뜩 말고 화장실에서 문을 열고 나오시며 중얼거리셨어요.  &amp;quot;드라이기가 어디 갔지?&amp;quot; 그렇게 혼잣말을 하시더니 거실을 가로질러 가십니다. 그리고 부엌으로 쑥 들어가시더라고요. 그러고는 엄마는 냉장고 앞에 딱 서시더니, 문을 활짝 여셨어요.  그러고는 그대로 멈추셨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7gi0HkPk7qswxiwDUMPGv2kZVh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amp;quot;응&amp;quot;과  &amp;quot;응.&amp;quot;은 다른 말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83" />
    <id>https://brunch.co.kr/@@iEFC/83</id>
    <updated>2026-09-01T08:00:08Z</updated>
    <published>2026-09-01T08: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어릴 적부터 함께 해온 삼총사 친구 중에  민준이랑 서하가 있는데요.  어제저녁에 민준이에게 전화가 왔어요. &amp;quot;야.. 나 좀 이상한 일이 있어.&amp;quot; 그래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서하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다는 거예요.  &amp;quot;진짜 나도 이유를 모르겠어, 아무 일도 없었는데.&amp;quot; 그래서 제가 서하랑 한번 이야기해 보겠다고 전화를 끊었죠.  둘이 작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DcZoFMgrY4Z5GRSwPk8qBEifm9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당신은 브런치 장난꾸러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81" />
    <id>https://brunch.co.kr/@@iEFC/81</id>
    <updated>2026-08-25T14:16:51Z</updated>
    <published>2026-08-25T13:1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분은 장난꾸러기인가요? 브런치에서 장난꾸러기 하면 떠오르는 작가님이 있나요?  자, 자주 가서 글을 읽으시는 이웃 작가님 한분을 떠올려보시겠어요?  그럼 이제 그 작가님의 장난기를 점수로 매겨봅시다.  1점부터 10점까지요.  매겨지시나요?...  다들 신기하게도 금새 몇점이다.. 말할 수 있으셨죠?   그럼 이제 제 차례입니다.  저의 장난기는 몇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OE819voMFlC-KDvihBA0tl5FaSg.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目耳</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86" />
    <id>https://brunch.co.kr/@@iEFC/86</id>
    <updated>2026-08-23T01:19:09Z</updated>
    <published>2026-08-23T01:1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목을 피해 달아나다 뒤집혀 버린 밤  귓가의 환청 피부 깊이 번지는 환각  끝내 찾지 못한 깊은 어둠 속 유령  그 손 뻗을 때마다 마침 거기 있었던 가장 여린 자리  네 삶의 목적이 나란 거짓말 수단이었을 뿐이겠지 만만했겠지  벌겋게 부어오르다 결국 생채기를 낸 증오  밝아오는 새벽 연민따위 품지 못할 피의 흔적들  왜 하필 나여야했을까  넌 진짜 나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uMxyj1-4zOYmQ0J7lo2CvyjTJF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물고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84" />
    <id>https://brunch.co.kr/@@iEFC/84</id>
    <updated>2026-08-21T01:08:44Z</updated>
    <published>2026-08-20T02:5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습도가 미쳤다  밖에 나오자마자 알았다 오늘은 공기 중을 걷는 게 아니라 물속을 헤엄치는 날이다  산소보다 습기가 폐를 점령해 숨을 쉴수가 없다 머리카락은 제멋대로 부풀고, 옷은 피부에 달라붙고, 나는 육지에 있는데  왜 자꾸 아가미가 필요할 것 같은지 모르겠다  탄산이 필요하다  뽀글뽀글, 산소 발생기 되어 줄것이다  이쯤 되니 생각이 이상한 데로 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oQYpoZY4IMEu3yTz4zm64CHG12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김부장 앞니에 대문짝만한 김이 붙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77" />
    <id>https://brunch.co.kr/@@iEFC/77</id>
    <updated>2026-08-19T04:04:16Z</updated>
    <published>2026-08-19T03:2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오후에 있었던 일인데 들어보실래요? 회의실에 들어갔더니 김부장님 앞니에 김이 떡 하니 붙어 있는 거예요. 그것도 대문짝만하게... '어므나&amp;hellip; 회의시간 촉박해서 점심 드시고 이 안 닦으셨구나&amp;hellip;'  회의는 이미 시작이 됐습니다. 아마 예상하셨겠지만 이제 그때부터 제 눈에는 오직 그 김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부장이 웃으실 때 마다 김이 딱, 말씀하실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8Zw3LixAbPvVxgTs4gR_pwOOajs.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0편. 연재 사연 설명서 - 사용 설명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82" />
    <id>https://brunch.co.kr/@@iEFC/82</id>
    <updated>2026-08-19T08:14:28Z</updated>
    <published>2026-08-19T03:2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닥터 프시케입니다. 오늘부터 '옆집 심리학 연구소' 소장을 맡게 됐습니다.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사과 말씀 부터 드릴게요.  제가 두 분께 댓글에서 다음 연재 장르가 '수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중 한 분이 기대된다고 하셔서, 제가 이렇게 답글을 달았더랬죠.   &amp;quot;어그로입니다. 실제 공개되는 장르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을 수 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ifujjqjDqCGmFHM-DKcmnLsG1d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수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80" />
    <id>https://brunch.co.kr/@@iEFC/80</id>
    <updated>2026-08-18T00:41:34Z</updated>
    <published>2026-08-18T00:4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나에게 커다란 수박을 하나 건넸다  여기 이 안에 내 마음이 있어,  넌 찾을 수 있을 거야  고통스럽다 고통스럽다  딱딱하고 붉은 속을 내내 헤집어 까맣게 여물지도 못한 씨를 겨우 하나 찾아 심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당신은 늘 나에게 수박을 건넨다  그래도 당신에게만 드리는 수박입니다,라며  고맙다 해야 할까  당신은 알까 우리 집엔 빵칼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ksj14uHhXQql_07tDjMW--3tXV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경조사에 가고 싶어 - 브런치에서 생긴 새로운 관계의 이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78" />
    <id>https://brunch.co.kr/@@iEFC/78</id>
    <updated>2026-08-17T01:11:15Z</updated>
    <published>2026-08-17T01:1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경조사에 가는 일이 예전보다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일이 되어가는것 같다.  관계의 밀도는 얇아졌고, 연락의 방식은 가벼워졌고, 그래서인지 누군가의 인생 중요한 자리에 '직접 가야 한다'는 감각도 점점 희미해졌다.  청첩장을 받는 일은 어딘가 미안한 일이 되었다. 축하하는 마음보다 계산이 먼저 튀어나온다는 게 스스로도 좀 씁쓸하다. 그날 시간은 뺄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FzZLEIpkuWmZmKTr5r8OEYyVqO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서가를 닫으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75" />
    <id>https://brunch.co.kr/@@iEFC/75</id>
    <updated>2026-08-15T00:27:40Z</updated>
    <published>2026-08-15T00:2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을 왜 쓰기 시작했는지, 사실 처음엔 몰랐습니다.  그냥 어느 날 문득 소설이 쓰고 싶어 졌고, 이상하게도 다른 어떤 글의 형태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낯선 서가의 문을 열고, 저 역시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이 소설이라는 공간으로 첫발을 내디딜 때 두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낯선 문 앞에서, 이유를 묻지 않고 주저 없이, 그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OKQMci25UgnXW2iwh-R8178qry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1. 여백</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76" />
    <id>https://brunch.co.kr/@@iEFC/76</id>
    <updated>2026-08-14T00:39:44Z</updated>
    <published>2026-08-14T00:3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무수행 월간 종합 조사보고서]   문서번호: M-2026-07-종합 보고  구분: 월간 종합 조사보고서 (7월분)  대상 사례: M 189.1-19-56 B / M 814.6-952 P / M 181.91-14-8 G  작성: 도서관 조사위원회 조사관 W. 로언  제출처: 본부 기록관리과  I. 총괄  본월 조사 시행 건수 총 3건.  3건 모두 현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5I30rzhrDDe4L4NUWzu98xhaUr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10. 질문 - 정수(精髓) 도서관 (3/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74" />
    <id>https://brunch.co.kr/@@iEFC/74</id>
    <updated>2026-08-13T08:00:09Z</updated>
    <published>2026-08-13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떨림은 오래가지 않았다. 로언은 병을 주머니에 넣고, 애써 조사관의 차가운 얼굴로 돌아왔다.  관장이 떠난 뒤에도 로언은 한동안 착즙 불가 서적 분류대 앞을 떠나지 못했다. 낮은 선반 위에 쌓인 흔적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의 시선이, 분류대 선반 아래쪽, 어른들의 발치에 가려진 좁은 구석 틈으로 향했다.  그 비좁은 사각지대에 예닐곱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S0oXohNu4sVbItLwQpip6jiEop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9. 안도 - 정수(精髓) 도서관 (2/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73" />
    <id>https://brunch.co.kr/@@iEFC/73</id>
    <updated>2026-08-12T13:08:13Z</updated>
    <published>2026-08-12T13:0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다가오는 인기척에 로언이 고개를 들었다.  &amp;quot;조사관님이시군요.&amp;quot;  목소리의 주인은 마르고 키가 큰 중년의 여자였다. 흰 가운을 걸치고 있었는데, 병원 의사보다는 실험실 연구원에 가까운 인상이었다. 짧게 정돈된 머리, 은색 안경테 너머 흔들림 없는 눈빛. 손에는 하얀 니트릴 장갑을 낀 채 작은 유리 스포이드를 쥐고 있었다.  &amp;quot;저희 도서관을 어떻게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spzXi5s_qFe9XRKXG19aiCRCZ6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8. 핵심 - 정수(精髓) 도서관 (1/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FC/72" />
    <id>https://brunch.co.kr/@@iEFC/72</id>
    <updated>2026-08-12T09:41:30Z</updated>
    <published>2026-08-10T08: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언은 작은 2인용 식탁에 앉아 낡은 드립 커피머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필터 아래로 물이 한 방울씩 맺혔다가 떨어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그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이었다.   똑.  한 방울이 떨어지면 다음 한 방울이 맺히고, 이내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물 구슬이 되어 마침내 툭 떨어지며 동그란 파문을 그렸다. 로언은 서두르는 법이 없었다. 왜인지는 알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FC%2Fimage%2FiX8RZ-3PD8hiVPDTAKCQ82PjjM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