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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함컬렉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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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국내 4대 기업 중 3곳을 다녔습니다.연구원도 해봤고, 상품기획도 해봤고, 준정부기관도 거쳤습니다. 이곳에는 그렇게 쌓인 일과 이직의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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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23:24: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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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제자리로 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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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6-10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항상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았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적어도 큰 방향에서는 그렇다. 물론 모든 선택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어떤 선택은 나를 아프게 했고, 어떤 선택은 오래 마음에 남았다. 어떤 순간에는 내가 왜 이 길을 골랐는지 스스로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그때마다 나는 진심이었다.  더 배우고 싶었고, 더 넓은 곳을 보고 싶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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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제자리로 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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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6-07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현재 자동차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첫 회사는 아니다. 하지만 내 첫 회사와 깊이 연결된 곳에서 일하고 있다. 돌고 돌아 결국 다시 자동차와 가까운 자리로 돌아온 셈이다.  자동차 회사에서 시작했고, 공공기관을 거쳤고, 이천 반도체와 동탄 반도체를 지나 다시 자동차 쪽으로 왔다. 글로 적어놓고 보니 꽤 멀리 돌아온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지금의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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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죄송합니다. 업데이트가 늦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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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5:11:31Z</updated>
    <published>2026-05-29T15:1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업무로 피곤하고, 일이 많아 쌓아 둔 글이 바닥났습니다.  선거 이후에 현재 진행 중인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항상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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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 1위 기업에서 상품기획을 하다 ③</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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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5-24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량용 SSD 상품기획 업무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메모리 스펙은 계속 공부해야 했다. 또한 시장 조사는 철저해야 했다. 고객의 로드맵을 파악하고, 그들이 필요로 할 아이템을 미리 준비해야 했다.  단순히 제품 하나를 아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었다. 산업의 방향, 고객의 전략, 내부 개발 가능성, 경쟁사의 움직임을 함께 봐야 했다.  그리고 여전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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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 1위 기업에서 상품기획을 하다 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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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5-20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탄 반도체의 규모는 확실히 대단했다.  회사 안으로 들어가면 왜 이곳이 세계적인 기업인지 피부로 느껴졌다. 사람도 많았고, 조직도 컸고, 프로세스도 촘촘했다.  &amp;lsquo;프로세스의 삼성&amp;rsquo;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런데 첫 시작부터 조금 놀랐다.  경력사원도 입문 교육을 합숙으로 진행했다.  솔직히 충격이었다. 당시 나는 둘째 아이가 태어난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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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 1위 기업에서 상품기획을 하다 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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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1:13:44Z</updated>
    <published>2026-05-17T00:5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직은 늘 비슷해 보이지만, 매번 달랐다.  자동차 회사에서 공공기관으로 옮길 때는 도망치듯 나왔다. 공공기관에서 이천 반도체로 옮길 때는 다시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금 더 복잡했다.  나는 이미 반도체 업계에 들어와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입사 초기부터 이 길이 나와 완전히 맞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영어를 많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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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도체 업계를 향해 들어가다 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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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1:16:10Z</updated>
    <published>2026-05-13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도체 회사에서의 시간은 분명히 의미 있었다.  나는 전혀 다른 업계에 들어갔고, 낯선 제품을 배웠고, 해외 고객을 상대했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글로벌 기업의 담당자들과 데이터를 보고,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감각도 생겼다.  그래서 더 복잡했다.  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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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도체 업계를 향해 들어가다 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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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5-10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에는 퇴직 후 한 달 정도의 텀을 두었다.  이전에는 금요일에 퇴사하고 월요일에 입사했다. 그때는 그게 대단한 결단력처럼 느껴졌지만, 지나고 보니 사람에게는 전환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다. 몸은 새로운 회사에 가 있어도, 마음은 아직 이전 회사의 책상 위에 남아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쉬기로 했다.  물론 완전히 쉬었다고 말하기는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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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민국의 공공기관은 어떨까? 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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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5-06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일이 다시 재미있어지는 줄 알았다.  아무 의지 없이 맡은 가드레일 인증 업무였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일이 가진 무게를 알게 됐다. 내가 발급하는 인증서 하나가 업체에는 사업의 출발점이 될 수 있었고, 기관에는 중요한 수입원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공부했고, 업체를 만났고, 주어진 일을 해냈다.  그런데 조직 안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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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한민국의 공공기관은 어떨까? 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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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5-03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번째 퇴사는 빠르게 결정됐다.  마음은 이미 회사를 떠나 있었다. 다만 회사를 실제로 나오기 전까지는 의례적인 면담이 이어졌다. 파트장을 만나고, 팀장을 만나고, 실장을 만났다. 센터장도 나를 불렀다.  센터장은 센터 안에서 가고 싶은 팀을 골라보라고까지 했다. 지금 생각하면 흔치 않은 제안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더 이상 그 장소에 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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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동차 회사에서 800만 대의 시대를 함께하다 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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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4-28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팀에서의 일은 정말 재미있었다. 지금 돌아봐도 여러 번의 내 직무 중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일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래 할수록 한 가지 아쉬움도 점점 커졌다. 나는 소프트웨어 설계를 하고 싶었다. 캘리브레이션을 하면서 느낀 건, 큰 이슈들은 대부분 소프트웨어를 통해 막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몇십억이 들 만한 일도 소프트웨어라면 몇천만 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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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동차 회사에서 800만 대의 시대를 함께하다 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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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5:00:06Z</updated>
    <published>2026-04-25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2013년 2월 18일, 월요일 아침에 모그룹 연수원으로 들어갔다. 월요일치고 더 이상 무거울 수 없는 날짜였다. 그날부터 약 10주 동안, 그룹사 연수, 회사 연수, 연구개발본부 연수로 이어지는 긴 여정이 시작됐다.  입사 이야기를 하려면 잠깐 취업 준비 시절로 돌아가야 한다. 채용 과정은 서류 전형, 인적성 평가, 1차 실무&amp;middot;영어 면접, 2차 임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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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을 보고 돌아오니 방향이 흔들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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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5:00:09Z</updated>
    <published>2026-04-21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학 후에는 공부밖에 몰랐다.  전공은 여전히 어렵고, 시험은 끊이지 않았다. 매일 도서관에 앉아 있었고, 밤이 되면 기숙사로 돌아가 잠만 자고 다시 도서관으로 향했다. 성적은 매학기 오르기 시작했고, 장학금도 꾸준히 받았다. 교수님 추천으로 해외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도 생겼다.  4학년이 되자 교환학생에 도전했다. 취업 준비보다, 다시 한 번 세상을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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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하고 싶은 게 많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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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5:52:45Z</updated>
    <published>2026-04-17T15: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리타분하게 내 소개를 해보자면, 나는 시골에서 태어나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 밝고 명랑한 아이였고, 사춘기도 심하게 겪지 않았다. 성적은 늘 상위권이었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했다. 학생회장은 못 했지만 부회장은 자주 했다.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사람들 사이를 조율하는 일은 제법 잘했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부터 이미 내 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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