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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 수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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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잘 쓰고, 책 잘 읽어주고, 노래 잘 부르는 머리숱 많은 아저씨가 되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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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4:41: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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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실 야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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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3:47:01Z</updated>
    <published>2026-08-11T23:4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실야구장이 내년에 해체된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에 어제, 경기를 보고 왔다. 야구를 좋아한다. 잠실야구장에서 아르바이트도 했었다.  안녕, 잠실. 안녕, 나의 1995년 여름.  안녕, 나의 청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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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까지 관계인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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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7:13:47Z</updated>
    <published>2026-08-01T17: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당신을 위해줄 땐 당연해서 무반응.  내가 날 위하니 낯설다며 무반응.  반응이 없는 관계가 과연 관계인걸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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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씁쓸한 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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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6:54:06Z</updated>
    <published>2026-06-28T16:4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나를 신경 써주지 않아서, 외로웠다.  근데 아무도 신경 써주지 않아도 될 만큼 별 탈 없는 내 인생에, 감사하기로 했다.  조금은 쓸쓸한 감사지만, 동정 받을 상황보단 좋지아니한가  그럭저럭 견딜만한 외로움은 감사의 다른 이름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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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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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15:35:51Z</updated>
    <published>2026-06-26T15:3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좀 도와달라고, 부탁을 해도, 돌아오는게 없어.  부모도, 형제도, 그 누구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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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horts 詩 #1. 찐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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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14:37:43Z</updated>
    <published>2026-06-03T14:3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일, 아내는 꽃을 배우러 갔습니다.  전, 아내를 기다리며, 서점에서 책을 읽었고요.  그러고보니, 이미, 저흰 부자였네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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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화문 연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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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15:49: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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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황사가 몰려왔다. 도시의 봄은 누런 숨을 몰아쉬었다. 서울 정동길도 예외가 아니었다. 덕수궁 돌담을 타고 누런 물이 흘러내릴 듯싶었다. 정동교회, 정동극장 모두가 황사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정동교회 건너에 노래비가 있다. 작곡가 故 이영훈 씨를 기리는 노래비다. 검은 돌에 그의 얼굴과 마이크가 장식돼 있다. 그의 작품 &amp;ldquo;광화문 연가&amp;rdquo;가 정동길에 노래비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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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식 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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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16:42:21Z</updated>
    <published>2026-05-20T16:4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여의도에 &amp;ldquo;한국 증권, 선물 거래소&amp;rdquo;가 있다. 이곳은 주식을 사고, 파는 시장이다.  거래소 건물 로비에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조형물은 황소와 곰 간의 싸움을 묘사하고 있다. 황소가 곰을 들이 받는다. 황소가 머리로 곰의 배를 가격한다. 곰이 엉덩방아를 찧듯 나자빠진다. 주식시장에서 황소는 강세장(Bull Market)을 뜻한다. 곰은 약세장(B</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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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주단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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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13:18:52Z</updated>
    <published>2026-05-18T13: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요일 밤, 도시 곳곳에서 음주운전 단속이 펼쳐진다.  경찰들이 늘어서서 차들을 막아 세웠다. 도로 통행속도가 늦춰지자 차들도 길게 늘어서기 시작했다. 경찰이 빨간 빛 경광봉을 흔들어 차들을 정차시켰다. 차들이 빨간 빛 브레이크 등을 켜면서 경찰 옆에 차를 세웠다. &amp;ldquo;음주운전 단속중입니다&amp;rdquo;라고 말하는 경찰의 입에서 허연 입김이 나왔다. 멈춰선 차의 소음기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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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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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11:52:03Z</updated>
    <published>2026-05-16T11:5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 대리는 삼십대 미혼 남성이다. 그의 직장은 역삼역 인근에 있다. 그의 집은 일산이다. 그는 그곳에서 부모님과 함께 산다.  김 대리는 바빴다. 야근하느라, 회식하느라 늘 바빴다. 그래서 그는 새벽에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경우가 잦았다. 김 대리는 수면부족으로 자주 피곤해 했다. 택시비도 아까워했다.  어느 날 새벽, 김 대리는 회사 뒤편 모텔로 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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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가방 오토바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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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14:10:13Z</updated>
    <published>2026-05-12T14:1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 점심시간, 오토바이들의 질주가 시작된다. 가방을 뒤에 실은 오토바이들이 내달린다. 은빛 가방에는 중국성, 진짜루, 팔선, 현대반점 등의 상호(商戶)가 적혀있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캠퍼스를 걷는 대학생들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달린다. 건물 입구에 오토바이가 급정거한다. 운전자는 가방을 들고 건물 안으로 뛰어든다. 사무실, 연구실, 강의실로 간다. 자장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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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겁쟁이 소년의 진격 - 연재 : 내 인생의 OST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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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4:22:41Z</updated>
    <published>2026-05-09T07:2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발선에 섰습니다. 제 옆에는 네 명의 아이들이 있었고요. 커다란 응원 소리엔, 제 이름도 들어있었습니다.  드디어, 호루라기가 울렸고, 저는 모든 힘을 다해 뛰기 시작했습니다. 반 대항, 100미터 경주.  헐떡이며, 결승선에 들어섰습니다. 제 뒤론, 아무도 없더군요. 네, 꼴등이었습니다. 고개를 숙인채로, 같은 반 친구들에게로 갔습니다. 저를 반겨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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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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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14:53:36Z</updated>
    <published>2026-05-07T14:5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주의 중간인 수요일 밤, 지하철 역사 밖으로 퇴근자들이 몰려나온다. 많은 사람이 한 방향으로 줄지어간다. 그들이 가게로 들어간다. 가게에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amp;ldquo;1등 당첨 4회, 로또의 명당&amp;rdquo;  사람들이 로또 번호선택용 용지를 집어 든다. 검정색 펜도 집는다. 젊은 남자는 멍하니 생각 끝에 숫자를 고른다. 중년의 남자는 메모해온 숫자를 옮겨 적는다. 아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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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 날과 동대문운동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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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13:17:54Z</updated>
    <published>2026-05-05T13:1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어린이 날이었죠. 어린 시절에 갔던 장소는 어른이 돼서도, 아련한 기억 보관소가 되곤 하죠. ​ 오늘 잠실야구장엘 갔던 아이들에겐, 추억의 장소가 필히 소멸될 예정입니다. ​ 잠실야구장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철거하니까요. ​ 추억과 기억을 파괴하고야마는 개발 논리에 맞서, 작은 글을 썼던 기억이 나서, 예전 글을 다시 꺼내어 봅니다. ​ ​ [동대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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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에 기대지 말자 - 연재 : 내 인생의 OST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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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4:22:41Z</updated>
    <published>2026-04-30T05:4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하지 않기를 기대하는 관계가 있죠. 가족 부부와 연인 그리고 오래된 친구  하지만 안타깝게도, 서로의 기대는 깨지곤 합니다. 관계를 틀어지게 만드는 사건이 터지고 말죠.  기대란, 상대적이어서 &amp;lsquo;내&amp;rsquo; 탓 말고 &amp;lsquo;네&amp;rsquo; 탓을 하기 쉽죠. 너 변했어, 라고 말하면 그도 나에게 되묻습니다. 그럼 너는?  &amp;ldquo;세월 흘러가면 변해가는 건 어리기 때문이야&amp;rdquo; [사람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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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태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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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5:31:49Z</updated>
    <published>2026-04-28T15:3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동대문구 평화시장 입구에는 전태일 열사(烈士)의 기념상(記念像)이 있다. 시장 입구의 화려한 네온 불빛 아래, 반신상(半身像)이 세워져 있다. 기념상 앞으로 시장을 들고나는 화물차들이 스쳐 지나가고, 제 키보다 높은 짐을 진 지게꾼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기념상 뒤에는 전태일추모사업회가 내건 현수막이 걸려있다. 전태일 삼십칠 주기 기념행사 일정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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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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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3:09:34Z</updated>
    <published>2026-04-26T1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시 중구 00동에는 60년이 넘은 교회가 있다. 일요일 아침마다 많은 교인들이 예배를 보기 위해 이곳에 모여든다. 찬송, 기도, 말씀으로 예배는 경건하게 진행된다. 예배시간 중간에 목사는 새로운 교우를 소개한다. 이름, 주소 그리고 직업이 소개되면 박수로 환영받는다. 이들의 직업은 대게 교수, 의사, 변호사, 기업인이다.  교회에서 오십 미터 남짓 떨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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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개 접은 평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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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4:52:07Z</updated>
    <published>2026-04-22T04:5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둘기가 걸어간다. 길 위를 뒤뚱대며 걷는다. 빨간 빛깔 두 발로 걷는다. 사람이 다가와도 비둘기는 제 갈 길을 간다. 차가 다가와도 웬만해선 날아오르지 않는다.   비둘기가 길 위에서 밥을 먹는다. 아이가 길에 흘린 과자, 빵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다. 가로수 아래, 말라버린 토사물을 쪼아도 먹는다. 쓰레기봉투를 주둥이로 뚫고 음식물쓰레기를 먹기도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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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인경비시스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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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5:01:37Z</updated>
    <published>2026-04-21T15:0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이른 아침, 사무실 문을 열쇄로 열어주던 그였다. 늦은 밤, 사무실 문을 잠가주던 그였다. 그때마다 그는 인사를 했었다. 그는 허리를 조금 숙이며 오른 손으로 거수경례를 했었다. &amp;ldquo;어이고, 안녕하세요!&amp;rdquo;, &amp;ldquo;어이고, 안녕히 가세요!&amp;rdquo;가 그의 인사말이었다.  그는 건물 내 사무실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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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 [연재 : 내 인생의 OST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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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7:35:47Z</updated>
    <published>2026-04-21T08:4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하지 않길 기대하는 관계가 있죠. 부모, 자식, 형제 부부와 연인 그리고 친구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듯이, 서로의 기대는 깨지곤 합니다. 틀어지는 사건이 터지고 마는거죠.  기대했던 관계는 &amp;lsquo;탓&amp;rsquo;에 취약합니다. 기대란 상대적이기에, 내 탓 말고 네 탓을 하게 마련이죠. 너 변했어, 라고 말하면 그도 나에게 되묻죠. 너는?  &amp;ldquo;세월 흘러가면 변해가는 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1a%2Fimage%2Fh1RkgkCSkJ8L81Pc6ELR_N2ycwU.png" width="36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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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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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8:46:11Z</updated>
    <published>2026-04-20T08:3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나의 봄&amp;rsquo;, 글쓰기 모임의 주제였다. 4월의 오늘에 잘 어울리는 단어인데, 내 입에선 한숨이 새 나왔다. 겨우 몇 문장을 눌러 쓰고, 낭독했다. 내 글의 주인공은 의사와 환자, 그 둘은 화사한 봄을 칙칙하게 만들어 놓고야 말았다. 순식간에.  모임을 마치고, 아내에게 카톡을 보냈다. &amp;lsquo;마쳤어, 버스 타고 가는 중&amp;rsquo; &amp;lsquo;재밌었지? 배고프지? 만두 쪄놓을까?&amp;r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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