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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신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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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뉴욕 - 그 도시는 내게 상처였고, 동시에 구원이었다. 이제 그곳에서의 처절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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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10:12: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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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여름의 월가 - 여름 01. 그리고 내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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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3:14:58Z</updated>
    <published>2026-10-06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2년.  졸업을 앞두고 있었다.  학위는 곧 생길 예정이었지만,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는 몰랐다.  4년 전 경영학과를 선택한 데에는 거창한 이유가 없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거창한 계획은 없었다.  고등학교 시절 드라마 《호텔》에서 호텔리어로 나오는 이승연이 멋있어 보였다. 그래서 호텔경영을 전공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마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_oOhBuNd87REweRVNyPK9-71KLI.jpg" width="44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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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줄의 힘  - 봄 10. &amp;nbsp;월가의 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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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9:21:56Z</updated>
    <published>2026-09-29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부를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게 될 줄은 몰랐다.  대학에 들어가자 고등학교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과제가 어려워졌고, 읽어야 할 양도 많아졌다. 이럴 줄 알았다면 고등학교 때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둘걸 싶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대학은 모두를 위한 곳이 아니라는, 특히 나에게는 맞지 않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하게 받은 장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HycHV6E1oV6U2R3-GiP4xq3E-0Q.jpg" width="37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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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꾸던 세상  - 봄 09. 설이의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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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3:34:15Z</updated>
    <published>2026-09-23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 온 지 고작 6년이 흘렀을 뿐이다. 그 사이 나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놓였다.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았다.  더 이상 서툰 아이도, 어색하고 주눅 들어 있던 FOB도 아니었다. 말과 행동에는 그렇게나 부러워했던 교포의 자연스러움이 배어 있었고, 옷차림과 감각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의 세련됨을 닮아가는 듯했다.  교포도 유학생도 아닌 FOB이었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GNuSup0YPxktbp1vP7-ohlfJKm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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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의 뉴욕 - 봄 08. 나의 뉴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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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6:57:32Z</updated>
    <published>2026-09-16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인 언니를 만나고, 새로운 뉴욕이 펼쳐졌다.  언니와 맨해튼 구석구석을 누볐다. 새로운 식당과 카페에 가고, 옷가게와 갤러리, 박물관을 돌아다녔다.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처음 보는 것들이 계속 나타났다.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대부분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었다.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다.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내가 처음 듣는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VdQ6YNmdAx7aq8qapYkyx7Q1Ij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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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에서 온 뉴요커 - 봄 07. 내가 몰랐던 뉴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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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23:00:26Z</updated>
    <published>2026-09-10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먹어보는 말레이시아 음식이었다.  카레처럼 생긴 음식과 함께 난이라는 빵이 나왔다. 제인 언니는 빵을 손으로 찢어 카레에 찍어 먹으면 된다고 했다. 언니를 따라 나도 빵을 찢었다. 따뜻한 빵이 손끝에서 길게 주욱 찢어졌다. 카레에 찍어 한입 베어 물었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언니는 이것저것 더 시켰다. 테이블 위에 음식이 하나둘 늘어났다.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iQbmJQyRkS9GRdvu4J8RMZdh64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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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인 언니 - 봄 06. 새로운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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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3:01:13Z</updated>
    <published>2026-09-08T23:0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말로만 듣던, 그러나 감히 꿈꿔보지 못했던 미스코리아라는 세상에 다녀왔다.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마저도 비현실적이었다.  대학생이 된 것이다.  집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결국 멀리 떠나지는 못했다. 그래도 내가 꿈꾸던 맨해튼이었다. 하지만 혼자였다. 단짝 원이는 이곳에서 차로 네 시간이나 떨어진 대학에 입학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em6TVVweS2WWz4maSgblPJZPD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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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이의 왕관  - 봄 05. 철저한 준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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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23:00:24Z</updated>
    <published>2026-09-03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에는 내 차례였다  열아홉, 꿈같은 일이 펼쳐지고 있었다.  미용실과 집을 오가며 원장님과 워킹 연습을 했고, 장기자랑을 위해 한국에서 배우다 만 피아노 레슨도 다시 시작했다. 드레스를 사러 갔고, 대회 날 할 화장과 머리 모양도 정했다.  학교에 오고 갈 때면 의식적으로 허리를 펴고 다리를 곧게 뻗으며 걸었다. 동네 길을 걸을 때도, 전철 플랫폼을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mUkiJoDXevRTv8FZWchF_VfXE5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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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왕관  - 봄 04. 엄마의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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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0:03:54Z</updated>
    <published>2026-09-01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스코리아를 준비하는 사람은 나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뜻밖의 사람이 무대에 서게 되었다.  &amp;ldquo;어머, 어머니는 또 왜 이렇게 미인이에요?&amp;rdquo;  엄마와 함께 미용실에 갔을 때였다.  엄마를 보자마자 원장님이 말했다.  &amp;ldquo;다음 달에 어머니가 나가실 만한 대회가 하나 있어요. 한번 나가보시죠.&amp;rdquo;  엄마에게는 생각지도 못한 제안이었다. 매일 같은 일상을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LyZXU9XoSgygg4Y1MARlFA7G45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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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스코리아 - 봄 03. 예쁜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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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1:46:08Z</updated>
    <published>2026-08-27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스코리아.  미스코리아에 나가자고? 순간 무슨 말을 들은 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amp;lsquo;예쁘다&amp;rsquo;는 말은 늘 언니의 몫이었다. 하얀 피부에 아빠를 닮아 높은 콧대, 크고 또렷한 눈을 가진 언니는 어딜 가도 눈에 띄었다.  &amp;ldquo;딸은 참 예쁘고, 아들은 귀엽네.&amp;rdquo;  어릴 적 우리 자매를 처음 본 사람들이 종종 하던 말이었다. 그럴 때면 엄마는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eperF_JNpFjgqdtXgrea_7eueG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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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바람  - 봄 02. 뜻밖의 제안 I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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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0:20:49Z</updated>
    <published>2026-08-25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단둘이 살던 집에 한 사람이 늘었다.  한국에서 온 영희 언니였다. 나보다 여섯 살 많은 이종사촌이었다. 눈은 늘 웃음을 머금고 있었고, 마릴린 먼로처럼 입술 위에 큰 점이 있었다. 그 점은 언니를 조금 더 장난스럽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  불과 몇 달 혼자 써본 방을 언니에게 내어주고, 나는 엄마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엄마와 나만 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CKUpnidiJizFBa6RsTgZzouCz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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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알림  - 봄 01. 뜻밖의 제안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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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0:22:50Z</updated>
    <published>2026-08-20T22:5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차가웠던 겨울의 공기가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었다.  봄이 오면 마음이 조금 덜 시릴까.  집 안은 그대로였다. 거실의 가구도, 방 안의 물건들도, 아빠와 함께 밥을 먹던 식탁도 그대로였다.  다만 이제 아빠는 늦게라도 돌아오지 않았다.  엄마의 퇴근은 여전히 늦었다. 나는 먼저 저녁을 먹고 엄마를 기다렸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왔다.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rkRFU2KvSCLwy42pthsnzg_RHG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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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의 안녕 II - 겨울 15. 아빠를 꼭 빼닮은 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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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2:02:10Z</updated>
    <published>2026-08-18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가 끝난 뒤, 아빠의 여동생 영임이 고모는 한국으로 돌아갔다.  네 식구가 살려고 이사 온 조금 더 큰 집에, 이제 엄마와 나 둘 뿐이었다.  방은 두 개였다. 하나는 언니와 내가 쓰던 방이었고, 다른 하나는 엄마와 아빠의 방이었다. 언니가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내가 그 방을 혼자 썼다. 이제 아빠마저 없으니 엄마도 혼자 방을 쓰게 되었다. 엄마가 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D6gfxSaPOe8YVzSsBtM9922m8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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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의 안녕 I - 겨울 14. 아빠가 사랑한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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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2:02:23Z</updated>
    <published>2026-08-13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아빠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눈을 떠 보니 발인을 하는 날이라고 했다.   창밖을 내다보았다. 밤새 내린 폭설로 온 세상이 하얗게 뒤덮여 있었다. 길가에 세워 둔 차들은 눈 속에 파묻혀 형태조차 제대로 알아볼 수 없었다.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날이었다.  어른 무릎까지 쌓인 눈을 뚫고 한 시간 반이나 떨어진 장지까지 어떻게 가야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MC2YBrBlQQTHPPoYXxEHg0c1b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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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에는 안 되는 일 - 겨울 13. 겨울의 장례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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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2:31:26Z</updated>
    <published>2026-08-11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아빠를 조금 더 오래 보고 올 걸 그랬다.  &amp;ldquo;형부, 가지 마&amp;hellip;.&amp;rdquo;  &amp;ldquo;장례식장으로 가야 하니 우리도 움직이죠.&amp;rdquo;  아빠 곁을 떠나지 못한 채 흐느끼는 이모들 사이로 목사님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  &amp;ldquo;설아, 집에 가서 옷장 열면 아빠가 세례식 때 입었던 양복이 있을 거야. 그걸 가져와.&amp;rdquo;  아빠의 마지막 밤을 곁에서 지켜서였을까. 마지막 기력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zoMYz-lb2y628Y7mX7fLH7u3Dm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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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죽지 마.  - 겨울 12. 마지막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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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0:36:31Z</updated>
    <published>2026-08-06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와 눈을 마주치고 안도한 그날 저녁, 엄마는 병실에 남아 아빠 곁을 지키겠다고 했다. 이모부는 나와 며칠 전 한국에서 오빠를 만나러 온 고모를 집에 데려다주었다.  다음 날 아침, 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곧 겨울방학,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고작 엿새 앞둔 아침이었다.  &amp;ldquo;Hello? 여보세요?&amp;rdquo;  &amp;ldquo;설아, 아빠가 돌아가셨어. 고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dsC1Zp7dWl347L5dgCJsa-rVv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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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내일 또 만나! - 겨울 11. 아빠와의 눈 맞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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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19:29:22Z</updated>
    <published>2026-08-04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 이모부! 어디 가세요?&amp;rdquo;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돌아온 저녁이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아빠를 부축하며 걸어오는 이모부와 마주쳤다. 세례식 때 힘겹게 의자에 앉아 있던 아빠는 불과 며칠 사이, 거동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고모할머니에게 평소보다 아빠가 많이 힘들어한다는 연락을 받고 퇴근길에 들른 이모부는, 아빠를 보자 더 이상 집에 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5aqP0HYh5oOB-2cwJ9BGPA4jA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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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내 잠기지 않은 양복 - 겨울 10. 양복을 입은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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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3:20:45Z</updated>
    <published>2026-07-30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이후 더 이상 아빠와 식탁에 마주 앉을 수 없게 되었다.   아빠의 상태는 눈에 띄게 나빠졌고, 더 이상 방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되었다. 엄마는 여전히 하루도 일을 쉴 수 없었다. 근처에 계시던 고모할머니가 집으로 오셔서 아빠를 돌봐 주셨다.  12월의 어느 날, 학교 수업을 마치고 이른 저녁 집에 돌아왔다. 엄마가 집에 있었다. 평소라면 아직 가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Zqr0BITyDTZd_pOaqOQrGpXmV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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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아이스크림  - 겨울 09. 아빠가 사 준 하겐다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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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0:39:03Z</updated>
    <published>2026-07-28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이제 더 이상 일을 나가지 않았다.  건강했던 아빠는 하루아침에 간암 말기 환자가 되어 집에서 지내게 됐다. 병원에서 받은 것은 진통제 한 통뿐이었다.   다양한 약봉지와 병원에 가는 일이 없는 걸 보면 나을 수 있는 병이 분명했다.   방에만 누워 있던 아빠는 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마루로 나와 나를 반겨주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곤 했다. 저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ySa17pA9bY3fYuR1RwU1jJkZ2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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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 앞에서 - 겨울 08. 그럴 리가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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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23:36:32Z</updated>
    <published>2026-07-22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엄마가 이모 가게에서 일하며 처음으로 휴가를 낸 날이었다.  여름이면 손님들로 가득 찬 가게는 눈코 뜰 새 없이 돌아갔다. 문에 달린 종이 쉴 새 없이 울렸고, 막 자리에 앉은 손님 옆에서 다음 손님이 차례를 기다리곤 했다. 점심을 챙겨 먹을 틈도, 화장실에 가기도 힘든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런 하루를 누구보다 잘 아는 엄마는 오전에 아빠와 병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JdKVWs2LfGopi54sRL3k6Y7XZ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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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가 오기 전 - 겨울 07. 그 여름의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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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0:38:17Z</updated>
    <published>2026-07-21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일곱 시 반.  막내이모의 차가 집 앞에 도착하는 시간이었다.  출근하는 엄마를 태우러 오는 차였다. 그해 여름, 나도 그 차에 함께 타기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마지막 여름방학이었다.  용돈을 벌어 보고 싶었던 나는 막내이모의 네일 가게에 본격적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아침마다 겨우 눈을 떴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중학생이 벌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fC%2Fimage%2FPNNVeBSZ5XKWXMpL3S9XYCQQV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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