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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정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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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집 『일요일의 화가 8요일의 시인』을 출간했습니다. 등단 8년 차 시인의 일상과 사유를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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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8:58: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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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에게 시를 물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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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1:45:09Z</updated>
    <published>2026-10-10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문사에서 청탁이 왔다. 어떤 시가 좋을까. 신문 독자의 수준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시가 어려우면 안 된다. 골치 아픈 시는 읽히지 않을 확률을 높일 뿐이다. 긴 시도 곤란하다. 길지 않으면서 누구나 읽고 공감할 만한 시가 신작 시 중에는 없어 보인다. &amp;lsquo;낙서&amp;rsquo; 폴더를 열어본다. 얼핏 보면 낙서 같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문장을 따로 모아둔 폴더다. 서울지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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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도호/들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도호》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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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0:16:14Z</updated>
    <published>2026-10-03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뭘 써야 할까? 「위플래시」라는 시의 첫 문장이다. 그리고 평상시 내 머릿속에 가장 많이 떠오르는 문장이다. 정말 뭘 써야 할까? 《서도호》 전을 보고 와서 든 생각이다. 서도호라는 한 인간의 서사에서 길어 올려진 다양한 작품과 그 작품마다 얽힌 스토리가 너무 많아 뭘 써야 할지 고민했다. 이 작가는 깊고 넓다. 한 가지 색깔로 정의할 수 없다. 한 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rXbuOmSZhx9RsD8CUzOQTsT7H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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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이 없는 전시회 - 덕수궁 미술관 이대원 회고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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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8:19:39Z</updated>
    <published>2026-09-19T1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시청역 2번 출구로 나가면, 식당과 커피숍과 궁궐과 미술관이 선물세트 모양 차려져 있다. 돌담 앞에서 잠시 기다리자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권 시인이 나타났다. 오늘의 목적은 이대원(1921~2005) 회고전을 보는 것이지만, 우리는 선물세트의 맛을 천천히 음미하기로 했다.        돌담길이 내려다보이는 식당에서 곤드레밥을 먹고 덕수궁 입장권을 끊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Ad0bN9ODSFeXHTVa8qv6x9pA2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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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문학기행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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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22:22:10Z</updated>
    <published>2026-09-12T00:4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라이딩하는 야구선수처럼 도로변에서 넘어진 것은 지난해 가을의 일이다. 그날 나는 문학기행 참석을 위해 부천으로 갔다. 집에서 출발할 때는 빗줄기가 거셌다. 하지만 부천에 도착했을 땐, 비가 그치고 있었다.         문인들을 태우기 위한 버스는 부천 시의회 옆 도로변에서 기다린다고 했다. 이마트를 끼고 우회전을 하자 빨간 대형 버스가 눈에 띄었다.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dfg2FWzFP8VS40fla-So_k0H7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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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악산 산행 후유증을 달래준 그림 - 김종학의 「대혼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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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1:00:13Z</updated>
    <published>2026-09-05T08:1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피소 숙박은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다. 백록담, 천왕봉, 대청봉에 가봤지만 모두 당일치기 산행이었다. 이틀 치 식량을 짊어지고 산을 오를 체력과 용기가 없었다. 언제부턴가 무리한 산행은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며 만 보 정도 걷는 것에 만족했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설악산 희운각대피소에서 일박하고 혼자 공룡능선을 넘은 무용담을 들려주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Moeruffkw3iGZp05t-d15YwCn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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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자 이주향의 위로 - 해변시인학교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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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23:31:01Z</updated>
    <published>2026-08-29T05:3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인학교 프로그램을 보았을 때 설레었다. 첫 번째 강연자가 철학자 이주향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주향을 알게 된 건 칠 년 전쯤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amp;lsquo;이주향의 인문학 산책&amp;rsquo;이란 라디오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 인문학의 세계를 통해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방송을 즐겁게 들었다. 처음 철학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6RrwJCOudUUzX85L8Np1Sb4j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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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 받아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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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5:27:00Z</updated>
    <published>2026-08-22T10:4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로이트가 「꿈의 해석」을 출간한 해는 1900년이다. 그 후,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은 초현실주의 화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그들은 꿈에서 본 장면을 캔버스 위에 형상화하기 시작했다. &amp;lt;잠에서 깨기 직전 석류 주변을 날아다니는 한 마리 꿀벌에 의해 야기된 꿈&amp;gt;(1944년)은 살바도르 달리가 꿈을 소재로 그린 그림 중 하나다. 달리가 꿈에서 길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6Te8yCbH9SM2Imkpqju3TS0bhoE.jpg" width="38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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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자기와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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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0:41:21Z</updated>
    <published>2026-08-15T10:4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안군 나오리와 프랑스에 작업장을 두고 활동하는 양승호 작가는 세계적인 도예가다. 20여 개 나라의 미술관과 박물관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대학 졸업 얼마 후인, 1981년 영국으로 건너가 도예 작업에 몰두했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트임 기법을 개발하여 유럽 도예계에 주목받기 시작했다.    인공유약을 입히지 않는 그의 트임 기법 작품들은 반드시 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E1P8XrXq1oC1shiyy5UecXeg6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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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지를 드러내는 시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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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2:35:52Z</updated>
    <published>2026-08-08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인이란 존재를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 교과서로 삼는 시작법 책을 펼쳐보면 시인을 언어의 마술사, 신의 대변자 또는 영매라고도 한다. 또 19세기의 천재 시인 랭보는 시인을 견자見者라고 했다.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 좋은 시는 낯선 이미지를 드러낼 때 비로소 탄생한다는 사실을 체득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21세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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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고흐의 별이 가장 빛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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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20:49:19Z</updated>
    <published>2026-08-01T11:1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현대미술관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발걸음을 멈추는 그림 가운데 하나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1899년, 캔버스에 유채)이다. 가로 1m도 되지 않는 작은 그림 앞은 늘 북적인다. &amp;lsquo;고흐의 별&amp;rsquo;이 왜 가장 빛나는지 알고 싶은 관람객 때문이다.  흔히 고흐를 후기인상파로 분류한다. 하지만 고흐는 그냥 &amp;lsquo;고흐파&amp;rsquo;다. 그의 내면과 감정이 스민 붓질과 색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15htlYUqVByAfVvY2dqi-pB_J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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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카소 옆에 이상이 있었다 - 퐁피두센터 한화 개막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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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20:55:52Z</updated>
    <published>2026-07-25T11:2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간 버스에서 내리자, 빛으로 번지는 하얀 물결이 보인다. 미술관을 설계할 때, 장 미셸 빌모트에게 물결무늬는 자연스러운 선택 아니었을까. 여기는 강물 소리가 들리는 섬, 여의도니까. 빛을 띤 물결무늬는 미술관 안으로 부드럽게 이어진다.  칠 년 전, 파리 퐁피두센터의 기억이 밀려왔다. 너무 넓은 미술관에서 너무 많은 작품을 둘러보느라 지쳐가던 심신이.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L0OSOHVBxLOGXo7198CbntXqc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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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킹맨션의 보스는 알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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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2:26:01Z</updated>
    <published>2026-07-18T11:5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이 아니다. 하지만 술술 읽힌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까지 있다. 논픽션이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었나?        지은이 오가야 사야카는 일본의 문화인류학자다. 대학원 시절부터 탄자니아를 드나들었다. 현지의 영세 상인들에게 장사 기술과 스와힐리어를 배우며 그들의 삶과 관습을 연구했다. 그녀는 홍콩으로 흘러든 탄자니아 인들의 장사 관행과 삶을 연구하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UcHcPoY42GTBX7a0lB9njb6Qu2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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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르난도 보테로에게 배운 예술가의 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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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5:34:32Z</updated>
    <published>2026-07-11T11:1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용한 미술관에 울리는 마이크 소리를 듣고 알았다. 도슨트 해설 시간과 겹쳤다는 걸. 마이크 소리가 들리는 방으로 찾아갔다. 깜짝 놀랐다. 너무 많은 사람이 도슨트를 에워싸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페르난도 보테로(1932~~2023)가 이렇게 인기 있는 화가였나.        열기로 가득했던 도슨트 시간이 끝난 후, 전시장 입구부터 다시 한번 작품을 살펴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A4MH6eJqz6aVKADSRoXMUFNKBD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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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집 두 권과 맞바꾼 조식 뷔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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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3:53:35Z</updated>
    <published>2026-07-03T22:2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식 이용권 남았는데 한 장 드릴까요? 채석강 노을 사이를 거닐고 있는데 누가 불쑥 말을 건다. 퇴적암 너른 바위에 걸터앉아 있던 여자 세 분이 바다 대신 나를 쳐다본다. 아, 이분들을 여기에서 또&amp;hellip;. 체크인하고 올라가던 엘리베이터에서, 횟집에서 그리고 여기 채석강에서 우리는 계속 부딪히고 있다. 혼자 오셨잖아요? 엘리베이터에서 혼자 올라가시는 거 봤어요&amp;helli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KfPm8OXPlEwzHiv7VkNKe6urd6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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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시인인가? - 시력 60년, 이향아 시인의 자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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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2:01:07Z</updated>
    <published>2026-06-27T11:1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향아 선생 특강 들으러 가던 날, 광화문으로 가는 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조금 불편하다고 해야 할까. 한국현대시인협회가 마련한 원로 시인 특강이었다. 그런데 대화방에 올라온 웹자보를 보니, 강의 주제가 &amp;lsquo;나는 시인인가&amp;rsquo;였다.         누군가 휘갈겨 쓴 듯한 흘림체의 질문이, 홍보물의 가슴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향아 시인은 시력 60년의 대시인인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YulvOoA4TGgz-g_-rslP3MDKfT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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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부 작가의 문제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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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8:42:46Z</updated>
    <published>2026-06-18T23:1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로 사는 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늦은 나이에 등단한 나는 욕심 많은 시인이다. 더 깊고 좋은 시로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자 한다.  하지만 작품에 만족할 수 있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한다고 해도 늘 부족한 작품을 앞에 놓고 울고 싶은 날뿐이다.  가장 부러운 사람이 대학 시절부터 문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사람들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uzXcyslgcQqWwe1kmy53PcNPw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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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인 패스로 만난 충격 - 데이미언 허스트 전을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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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2:58:04Z</updated>
    <published>2026-06-13T21:5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를 흔히 언어로 그린 그림이라 한다. 그런 면에서, 시와 그림은 가장 가까운 사이라 할 수 있다. 말없이 이미지만을 보여주는 미술을 통해, 위로받고 영감을 받기도 한다. 감성 상자가 헛헛해질 때, 미술관으로 가는 이유다.        며칠 전, 국립현대미술관의 &amp;lsquo;데이미언 허스트&amp;rsquo; 전을 보고 왔다. 워낙 인기 있는 전시라 예매 사이트에 들어갔다. 예술인 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5FhT1uPeVJYqu65J2OXkFkia9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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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석의 발자취를 따라 - 만주 문학기행 3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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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8:41:51Z</updated>
    <published>2026-06-06T22: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42년, 백석이 근무했던 안동 세관은 압록강 철교 쪽으로 이동해 있었다. &amp;nbsp;압록강을 오가는 트럭들이 북한과 중국의 활발한 교역 상황을 보여주었다. 우리도 입장료를 내고, 바로 옆에 있는 단교 위를 걸을 수 있었다. 그 옛날 &amp;lsquo;철교&amp;rsquo;라 불리던 다리 위엔 관광객들이 출렁거렸다. 한국전쟁 당시 폭격으로 끊어진 지점까지 강바람을 맞으며 걸어갔다. 건너편으로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eEeQ-Qj_WmGK0rxwUg-46CuZV9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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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석의 발자취를 따라 - 만주 문학기행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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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8:40:45Z</updated>
    <published>2026-05-30T17:1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애대약방 앞에서 「북방에서」를 감상하는 동안 빨리 버스에 오르라는 가이드의 언질이 있었다. 우리는 공부를 위해 둥글게 모여 서 있을 뿐이었다. 시가 태어났던 자리 아닌가. 그 시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을 논하고, 시를 음미하는 시인들이 위험해 보였을까. 길거리에서의 모임 자체가 원래 금지된 건지, 아니면 우리가 외국인이라 그런지 알 수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8BpQmD1j_gdlTuxcN7aaQESsn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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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석의 발자취를 따라 - 만주 문학기행 1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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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8:40:00Z</updated>
    <published>2026-05-24T07:3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가 착륙한 곳은 장춘 공항이었다. 영종도에서 이륙한 지 두 시간 만이었다. 기다리고 있던 버스를 타고 처음 찾아간 곳은 장춘역이었다. 1940년 1월, 압록강 철교를 건넌 백석이 안동(단둥)에서 남만주철도를 갈아타고 도착했을 때, 그 이름은 신경역이었다. 사방으로 뻗은 도로를 달리는 차량과 빌딩 앞을 오가는 인파로 역 앞은 붐볐다. 하지만, 나의 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7e%2Fimage%2FlTcgT1NMvXE3AIe7vK7guQZvZ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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