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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태환 시골카페 기록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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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전북 김제시,  면 단위 시골에서 카페를 운영하고있습니다. 손님과 장사, 그리고 버티는 하루를 기록합니다. 글 속에서는 &amp;lsquo;극웅&amp;rsquo;으로 등장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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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1:19: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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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원은 네 번 왔고, 가게 문은 오늘도 열려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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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0:33:55Z</updated>
    <published>2026-10-09T10:3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오후였다. 시청 공무원 두 분이 카페 안으로 들어오셨다.  &amp;ldquo;사장님, 민원이 들어와서요.&amp;rdquo;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장사하는 사람에게 &amp;lsquo;민원&amp;rsquo;이라는 두 글자는 묘하게 사람을 긴장시킨다. 무슨 잘못을 했나. 누가 불편했나. 벌금이라도 나오는 건가.  공무원은 가게 앞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amp;ldquo;인도에 광고 배너를 놓으면 안 됩니다. 저희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Dfc-0lEITR2bXnk-82VvMuWm-Hs.jpg" width="43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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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팥빙수는 원래 비벼 먹는 거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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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7:36:49Z</updated>
    <published>2026-10-06T07:3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35도를 넘나들던 여름도 처서를 지나며 조금씩 힘이 빠지고 있었다.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했고, 한낮의 바람도 전처럼 숨이 막히지는 않았다. 반가운 변화였다. 다만 카페 사장에게는 조금 복잡한 변화이기도 했다.  날씨가 시원해질수록 옛날팥빙수를 찾는 손님도 함께 줄어들었으니까. 카페는 여름 장사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덜 더워져서 좋으면서도 매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XsXn33bq48KWRPS5PfFhDGCfM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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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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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7:08:45Z</updated>
    <published>2026-10-04T07:0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TV에서는 노쇼 피해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예약만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선입금을 받는 가게가 늘고 있다는 이야기.  장사도 쉽지 않은데 만들어놓은 음식까지 그대로 버려야 한다면 사장 입장에서는 속이 탈 만하다.  나는 그나마 예약 주문이 많지 않은 작은 시골 카페를 운영한다. 그러니, 노쇼 때문에 크게 피해 볼 일도 별로 없다. 주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VhpND9yWnr4sfUxUGo6H9iwuw7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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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 총합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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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9:39:40Z</updated>
    <published>2026-09-29T09:3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쏴아아아아&amp;hellip;. 새벽 4시, 빗소리에 잠이 깼다. 일기예보에서 비가 많이 온다고는 했지만, 설마 잠을 깨울 정도로 퍼부을 줄은 몰랐다.  &amp;ldquo;아이고&amp;hellip;. 오늘 장사는 힘들겠구나.&amp;rdquo;  비 오는 날이면 손님 걱정부터 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나는 천생 자영업자인가 보다. 다시 눈을 감았다.  아침이 되자 맙소사, 호우경보까지 떠 있었다.   중간에 잠이 깨서 그런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_ZroS973LpssGAvm76YbvH26QTM.jpg" width="36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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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장사 말고 충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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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8:56:39Z</updated>
    <published>2026-09-22T08:5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2025년 8월에 쓴 기록이다.  그때의 나는 카페 문을 하루도 닫지 못한 채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 글을 다시 꺼내 브런치에 옮기는 2026년 현재, 내가 11일 만에 글을 올리는 날이다.  사람은 가끔 멈춰야 다시 움직일 수 있는 모양이다. 그때도 그랬다.  요즘 들어 뭔가 이상했다. 몸은 축 늘어지고, 의욕은 바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tGusLqam6vOlB7PqzLr8YEa3DUI.jpg" width="33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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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두 도박, 광복절의 역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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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0:08:11Z</updated>
    <published>2026-09-11T10:0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인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8월 15일, 광복절이었다.  대한독립 만세.  그렇지만 광복절 연휴는, 나에게는 마냥 반가운 소식은 아니었다. 물론 광복절 자체가 싫은 것은 아니다. 싫은 건 평일에 끼어 있는 빨간날이다.  시골 상권에서 평일 빨간날은 꽤 무섭다. 농협도 쉬고, 면사무소도 쉬고, 근처 공장도 쉰다.  그러면 동네에 사람이 없다.  평소라면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WFXOn1_qq0MjJ8HxZT0mLdLsl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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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음 도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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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9:47:50Z</updated>
    <published>2026-09-08T09:4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무엇일까.  커피도 중요하고, 우유도 중요하고, 시럽도 중요하다. 그래도 결국 얼음이다. 얼음이 정말 중요하다.  얼음이 없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스무디도, 팥빙수도 멈춘다.  그날 나는 그 사실을 아주 아슬아슬하게 배웠다.  무더운 날이 계속되면서 카페 매출도 조금씩 여름 성수기 분위기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역시 여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5qqaJXuo0Ku3C9xgUsZorW9iZ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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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닭이 깨운 아침, 이모가 닫아준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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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0:56:10Z</updated>
    <published>2026-09-06T10:5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완전히 뜨지 않은 새벽, 창밖에서 갑자기 닭 우는 소리가 들렸다.  &amp;ldquo;꼬끼오.&amp;rdquo;  전날 저녁은 오랜만에 선선했다. 에어컨 대신 문을 열고 잤더니 근처 닭이 새벽을 알려준 모양이었다.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아직 새벽 5시. 조금 더 자고 싶었지만 이미 잠은 달아난 뒤였다.    이럴 때는 괜히 좋은 말을 떠올린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5KnO5mKm0wiciFO41B60Isc_RV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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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이웃이 생긴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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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0:31:13Z</updated>
    <published>2026-09-04T10:3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적한 시골 마을이 그날은 공사 차량으로 조금 북적였다. 오랫동안 비어 있던 맞은편 상가에 드디어 누군가 들어온다고 했다.  비어 있는 가게가 채워지는 일은 동네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맞은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내 입장에서는 마냥 편하게 웃을 수만은 없었다. 순간 걱정이 먼저 스쳤다.  &amp;lsquo;커피숍이면 어떡하지.&amp;rsquo;  요즘은 정말 어디에나 카페가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N9RV6UsHPtfUebQRb4G4Zm1E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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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주하는 2시, 빙수 세 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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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9:16:49Z</updated>
    <published>2026-09-01T09:1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매장의 옛날 팥빙수는 확실히 맛있다. 그리고 잘 팔린다.  여름이 제대로 시작되면 하루에 몇 그릇씩 나가는 고마운 효자 메뉴이기도 하다. 문제가 있다면 빙수는 확실하게 더워야 팔린다는 점이다.  35도의 불볕더위가 2주 가까이 이어지다가, 며칠 전부터 비가 오며 더위가 조금 주춤해졌다.  입추가 지나서 그런 걸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dpVdYUJ4oJlGOzhCzS1YYw4Q2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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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기라떼 한 잔, 담배꽁초 두 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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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1:38:50Z</updated>
    <published>2026-08-30T11:3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숍을 운영하다 보면 매장에 출근해서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있다.  에어컨 온도계다.  폭염 예보가 있는 날이면 아침부터 33도, 34도까지 올라간 숫자를 보고 한숨부터 나온다. 그런데 그날은 조금 달랐다.  30도. 생각보다 낮았다. 의외로 오늘은 덜 더우려나. 일기예보를 확인해보니 하루 종일 흐림이었다.  오후에는 31도까지 오른다고 했지만, 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FQNM77j4br7hfJG1hPRvZiBiV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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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대신 울어주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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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8:42:54Z</updated>
    <published>2026-08-28T08:4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비가 왔다. 7월 중순부터 이어지던 폭염이 잠시 주춤한 날이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는 매일같이 말했다.  &amp;quot;비 좀 와라. 이러다 사람 잡겠다.&amp;quot;  그런데 막상 비가 오면 시골 카페의 하루는 또 조용해진다. 우리 동네는 주말에도 사람이 드문 편인데, 거기에 비까지 오면 정말 하루가 천천히 멈추는 느낌이다.  그래도 그날의 비는 조금 반가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e7Ttgx0EvqkQcUo3nwim0WboSz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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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웅아, 오다 주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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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9:09:11Z</updated>
    <published>2026-08-25T09:0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다. 7월 중순까지만 해도 비가 연일 쏟아졌다. 그때는 매일같이 생각했다.  비 좀 그만 와라. 장사 좀 하자.  그런데 비가 그치고 나니 이번에는 더위가 왔다. 한낮 기온은 연일 33도를 넘나들었다.  뜨겁다. 정말 타들어가는 것 같다. 커피숍 안에는 열을 내는 것들이 많다.  커피머신, 제빙기, 오븐, 와플기계.  거기에 바깥 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ymOOYRYBHngP92F4sCu2n3pC7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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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 한 잔, 라떼 네 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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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4:12:22Z</updated>
    <published>2026-08-23T14:1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날이 더웠다. 기온은 이미 30도를 넘나들고 있었고, 가게 안 공기도 쉽게 식지 않았다.  그런 오전 11시쯤, 화사하게 차려입은 어머님 네 분이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한 분은 익숙한 얼굴이었고, 나머지 세 분은 처음 뵙는 분들이었다. 시원한 자리를 찾아 앉으시더니 곧바로 나를 부르셨다.  &amp;ldquo;총각, 와서 주문 받아.&amp;rdquo;  시골 카페에서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XTRr61B_nkwH532Px1vzNqXFP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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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숯불 위에서 구운 건 고기만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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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0:23:58Z</updated>
    <published>2026-08-21T10:2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족 바베큐 데이였다. 누나와 엄마가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었고, 나 역시 이 뜨거운 날의 숯불 고기를 누구보다 좋아한다.  이날을 위해 전날부터 목살을 손질했다. 올리브유를 두르고,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맛이 잘 배도록 재워두었다.   고기는 준비되어 있었다.  문제는 나도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장사는 장사대로 해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KRWyXj3TOS81GVEbGoT5vRcVb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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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니를 나보다 10배 사랑하는 기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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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2:50:46Z</updated>
    <published>2026-08-18T12:5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그만 좀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사 좀 하자고, 하늘 좀 그만 쏟아지라고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투덜댔다. 그런데 비가 그치자마자 이번엔 더위가 왔다.  한낮 온도 35도.  이제는 비가 아니라 더위 때문에 사람이 없다.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고역인 날씨였다.  시골길은 조용했고, 카페 앞을 지나는 사람도 드물었다. 이렇게 더우면 손님들도 카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DQV_8SHBX1tyb9uVhX0fgZkpF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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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혹시 제 블로그 이웃이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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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2:34:36Z</updated>
    <published>2026-08-14T12:3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내내 햇볕이 쨍쨍했다. 그런데 오후가 되자 하늘 분위기가 조금 이상해졌다. 스멀스멀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장대비가 쏟아졌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비가 퍼부었고, 우르르쾅쾅 천둥까지 울렸다. 시골 카페 안은 금세 어두워졌다.  비 오는 날의 카페는 이상하게 더 조용하다. 빗소리는 큰데, 손님 발걸음은 줄어든다.  그런 빗소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Rl4kQEjdERPedECI6C2U249tXo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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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성과 눈물, 그리고 영수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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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1:28:06Z</updated>
    <published>2026-08-09T11:2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는 분명 지난주까지만 온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 주도 비, 비, 비였다.  기상청은 기상청이고, 장사하는 사람에게 비 오는 날은 그저 조용한 날이다.  비 오는 날에는 손님이 줄어든다. 한 손에는 우산, 다른 한 손에는 가방. 그러면 커피는 도대체 어떤 손으로 들어야 할까.  커피는 어쩌면 손이 남을 때 마시는 여유의 음료인지도 모른다.  비 오는 날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YgiZVs_vQBlslCMNzi2FUC4OQ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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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가, 나 팥빙수 좋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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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9:55:21Z</updated>
    <published>2026-08-07T09:5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의 밤은 유난히 빠르다. 오후 5시만 되어도 거리의 인적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그리고 6시. 하나로마트 셔터가 내려가는 순간부터는 마치 마을의 하루가 공식적으로 끝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매장에서 숙식하지 않았다면 과연 저녁 8시까지 영업을 했을까.  아마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동네에서 오후 5시 이후에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gwY976Xww3cg2oX1j-_c3LBLbN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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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3도에서 시작된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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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8:01:52Z</updated>
    <published>2026-08-02T08:0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의 시골 카페는 덥다. 솔직히 말하면 아주 많이 덥다. 에어컨이 두 대나 돌아가지만, 작은 카페 안에는 열을 내는 것들이 많다.  오븐, 와플기계, 커피머신.  하나씩 켜질 때마다 공기는 조금씩 무거워진다. 그날도 출근하자마자 매장 온도를 확인했다.  33도.  숫자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짧은 탄식이 나왔다. 문을 활짝 열고, 에어컨 두 대를 모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mF%2Fimage%2Fk1I--Pzo8fwVBMcT-POR_O1y2O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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