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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절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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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극적인 나를 벗어나 작은 용기를 내본다.  공감하고 위로받는 인생의 절반을 살아가고 싶다. 제2막 시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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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1:17: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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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 한잔 사주지 않는 인생-시인의 삶 - 젊은 날의 '서울의 예수'를 추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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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8-24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돌린 라디오에서 손을 멈추고 숨을 죽이며 듣게 된 노래가 있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하여 단 한 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굵고 낮게  깔리는 안치환의 목소리가 가사와 너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3izWHuk5czctKSxsRn_bRg0_zp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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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순간만은 콘서트장으로 - 전철 안, 나만의 공연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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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23:00:05Z</updated>
    <published>2026-08-17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슈베르트와 빨간 융단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의 재생버튼을 누른다.  15분 정도 되는 긴 호흡을 가졌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강렬한 피아노 건반의 터치에 따라 마음이 고요해졌다 고도를 높였다를 반복한다.  10cm도 채 안 되는 내 공간에서 싸구려 유선이어폰을 끼고 있지만 그 공간과 소음으로부터 완벽히 차단된다.  눈을 감는다.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0NkBIwolhte3rPaJmeZJTLPLOw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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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건재하시네요 - 좋은 생각을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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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3:00:07Z</updated>
    <published>2026-08-10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카오메이커스는 내가 가끔 이용하는 쇼핑몰이다. 색다른  아이디어를 구현했다던지, 생각지도 못했던 제품들이 올라오기도 하는,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구입 시기도 정해져 있어서 왠지 긴장감(?)을 갖고 보게 되는 곳이다.   그런 카카오 메이커스에 [좋은 생각] 구독이 올라왔다.  좋은 생각을 볼 때마다 반가움과 어색함이 밀려온다. '여전히 건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GKjqVVLPO1eVlFS3gz_hp8jgCE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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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을 가지려 불행 속으로 - 밥이 주는 가혹하고 따뜻한 안정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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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23:04:23Z</updated>
    <published>2026-08-03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나긴 터널을 겨우 빠져나왔다고 생각했다.  터널을 나오면 파아란 잔디와 시원한 시냇물, 쉴 수 있는 바위가 나를 맞이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터널 밖은 냉혹한 황무지였다.  햇빛은 지나치게 강렬해서 뙤약볕에 서 있기조차 힘들었고 물 한 방울조차 얻을 곳이 없었다. 자유를 찾아 터널을 나온 내 앞에 놓인 것은 생존의 위협이었다.   결국 나는 다시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3hYeyNgPwi6ynyT_GGRB-4NTPd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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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실 위의 얄팍한 갑옷 - 나만의 가치가 아니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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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23:00:00Z</updated>
    <published>2026-07-27T2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어렸을 때만 해도 '잘살아보세'의 기치가 팽배하던 시기였다. 초록, 노랑의 새마을 모자를 쓰고 &amp;quot;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amp;quot; 라며 성실과 근면을 강조하던 세상이었다.  얼마나 주입식 교육을 받았던지 새마을 운동 노래와 국민교육헌장, 국기에 대한 맹세까지 아직도 머릿속에 선명한 글자로 박혀 있다. 그 시대의 조류에 따라 성실, 근면의 가치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k1Se11lkHqhPaS26B6_FplkH0Q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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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시간은 너의 자투리 시간 활용용이 아니다. - 예약이 의미 없는 미용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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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23:00:02Z</updated>
    <published>2026-07-20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가까운 곳에 새로운 미용실이 생겼다. 일반적인 1층의 잘 보이는 자리의 예쁜 인테리어가 아닌 4층에 자리한 곳이다. 4층이지만 건물 입구에 놓인 커다란 배너가 눈에 띄었다. 요새의 미용실 물가라고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인 가격들이 홀린 듯 나를 들어가게 했다. 어차피 기본  염색과 펌, 커트가 대부분이기에 굳이 더 비싼 미용실을 가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N4SEEbFw3JX4MEErkAiXPmfTpo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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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심하지 않아 VS  비난히지 않아 - 서로의 언어로 번역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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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4:47:22Z</updated>
    <published>2026-07-13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래? 의외인데? 난 네가(엄마가)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어&amp;rdquo; 오랜만의 대화에서 동시에 터져 나온 말이다.   딸은 원체 말이 없고 무뚝뚝한 편이다.  속내를 쏟아내기보다 스스로 단단히 갈무리하는 게 익숙한  불친절하지만 믿음직한 딸이다.   모든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보는, 화성에서 온 딸과 금성에서 온 엄마의 관계이다.  내심 서운한 적도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AWmGpp2r5Nr5aQHE5NYQk2pLSi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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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굳어진 홍삼젤리의 온기 - 1호선에 이런 사람들이 있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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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23:00:03Z</updated>
    <published>2026-07-06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덜컹거리며 끼이익 거리는 소리 사이로 다른 방향성을 가진 얼굴들이 밀려온다. 소통의 공간이 아니라 각자의 목적으로 잠시 묶인 사람들. 피곤한 낯 빛과 귀찮음이 팽배한 얼굴들. 밀착되어 있지만 건널 수 없는 거리를 갖고 있는 사람들. 오래 타고 있다 보면 관찰하게 된다.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1. 발을 최대한 넓게 펴세요. 행동은 재빨라야 합니다. 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CNxemX9ZYy1lycAWbV_tKBLJQw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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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 네 말도 옳다. - 줏대가 없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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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6-29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줏대가 없다. 모든 말이 다 맞아 보이는 팔랑귀이다.   어제는 &amp;quot;그렇게 애쓰며 살지 마.&amp;quot;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오늘은 &amp;quot;뭐라도 해야 하는 생산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amp;quot;는  말에 주먹을 꼭 쥔다.  이제 느긋하게 시간을 즐기라는 말에 동조되었다가 100세 시대의 일하는 즐거움이라는 말에  쫓기는 심정이 된다. 다른 이들을 돌아보지 말고 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wLRICoJQNAUgAE7a-jegk5QAdv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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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어 올려진 유년 - 다시 만나게 된 4남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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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6-22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삼촌의 부고 연락을 받았다. 이로써 어머니를 포함한 4남매가 모두 이생에서의 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길어 올려진다.  큰삼촌은 멋쟁이였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늘 슈트를 멋지게 차려입었고 머리는 포마드를 잔뜩 발라 곱게 빗어넘겼다.  전자기타를 연주하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흔하지 않던 자가용을 타고 다녔던 삼촌은, 조카들을 태우고 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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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두 달 차 - 아직 무대 뒤에서 스탠바이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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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6-15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순전히 나를 치유하기 위해서였다. 더 이상  참아내지 못한 마음이 폭발했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필연(?)으로 써 내려갔다. 20년간 누르기만 했던 내 감정을 비워내야만 했다. 더 이상 눌러지지 않아, 다른 것이 들어갈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무기력과 허탈감이 나를 지배했고, 일상의 사소한 일들조차 귀찮아졌다. 사람들을 만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T0ExaaFOBiGGEJR8ZbqsQ-7aT3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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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20 원의 위로 - 첫 배당금이 도착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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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23:00:01Z</updated>
    <published>2026-06-08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띵동. 새로운 메시지가 뜬다.  뜨는 새로운 메시지의 대부분은 광고이다. &amp;quot;저를 봐주세요. 저 이렇게 새로운 옷을 입고 리패키징되었어요&amp;quot; &amp;quot;오늘까지만 우대 금리입니다. 내일부턴 이 금리 못 드려요&amp;quot; &amp;quot;우수고객 특별 적립금. 우리 이렇게 다양한 물건 보유하고 있어요&amp;quot; &amp;quot;이렇게 싸게 주는데 안 사곤 못 배길걸&amp;quot; &amp;quot;봄인데, 이런 여행코스 한번 가줘야지?&amp;quot; 온갖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34xf5e6w3IbX_RgjD6u0HrNGS4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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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작가가 맞네요 - 김풍 작가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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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4:55:13Z</updated>
    <published>2026-06-01T2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즐겨보는 TV 프로그램 중에 '냉장고를 부탁해'가 있다.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 짧은 시간에 새롭고 화려한  요리들이 뚝딱 나오는 마법과도 같은 순간이 놀라워서 입을 벌리고 보게 된다.  출연진 중 김풍 작가가 있다. 명칭 그대로 셰프가 아니라 [작가]이다. 하지만 요리에 대한 지식과 센스가 남다르고 정식 코스를 밟은 건 아니지만 셰프라 불려도 손색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B_3-Vvyj7yZH-A_nq01hOxVlvr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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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항을 탈출해서 만난  Sunshine bouquet  - 30년 만에 다시 쓰는 팝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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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23:00:02Z</updated>
    <published>2026-05-25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빗속에 길을 나선다.  같은 행정구역에 있지만 잘 모르는, 오가는 길이 꽤 먼, 낯선 동네이다.  직선거리를  달리는 말처럼 앞만 보고 살아오다가 옆을 돌아보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시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수업을 들으러 가는 길이다. 너무 늦게 보게 된 탓에 수업이 몇 개 남아있지 않았지만 내 눈길을 끄는 제목이 있었다. '필사로 완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GMKDmzuSm4mlYLzFstDqYD8cAP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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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책을 읽으며 - 옆집 언니같은 한강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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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23:00:04Z</updated>
    <published>2026-05-18T2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강작가의 책을 집어 들었다. '빛과 실'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심신이 피폐해져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된 내게 힘을 내라며 친구가 건네준 책이다.  그때만 해도 내 마음은 감정의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어서 한 방울의 무엇인가도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었다.  한 방울만 더 떨어진다면   &amp;lsquo;탕' 하고 터져 흘러넘칠것 같아서  마음의 뚜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8BlKpzP_uZ5e0Svt9YE9XdezPc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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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화산이 되었다 - 한 번은 터지고 싶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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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23:00:09Z</updated>
    <published>2026-05-13T2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리과정 중 가장 힘든 일은 물건을 나르고 쌓고 포장하는 일이 아니다. 바로 '최종 미수금'이라는 뒷마무리이다. 최종 미수금은 단순히  '돈을 받아야 한다'가 아니라 한 사람과의 관계를 얼마나 품위 있고 후회 없이 매듭짓느냐의 문제이다.  '정직학교 성실학년 예의반' 졸업생인 나는 늘 배운 대로 살아왔다. 마주하는 이들에게  친절할 것,  예의를 갖출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l5tkfZ19ygko6wkb1bxF9IiZSyE.jpeg" width="41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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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요한 월요일 오전의 상념 - 박제된 가방, 쇼팽의 파장 속 박탈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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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23:00:07Z</updated>
    <published>2026-05-11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 낮게 드리워져 있다.  미세먼지 때문인지, 먹구름 때문인지, 햇살을 가린 회색 빛이 세상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지독히 고요하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어제를 보낸 나는 정적에 잠긴 풍경을 한없이 바라보았다.  '오늘, 월요일인데.....' 직장인들이 제일 두려워하고 또 제일 바쁜 월요일. 나는 인생의 후반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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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곳곳에 크라운이 필요해 - 정상인 곳이 한 군데도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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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23:00:11Z</updated>
    <published>2026-05-06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과를 방문했다. 갑자기 주어진 많은 시간의 공백 속에 미뤄두었던 일들을 하나씩 끼워 넣는 중이다. 단순히 스케일링만 예약했을 뿐인데, 오랜만의 방문이니 검진을 먼저 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을 찍어보니...  위쪽 어금니는 깨져서 부스러져 있고. 아래쪽 어금니는 오래된 아말감 주변으로 금이 길어지고 있다. 그동안 간혹 입안에 맴돌던 모래알 같은 것이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MNauXvpnxQ6inR0OLgGrCCPCCX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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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납덩이같은 고민을 끊고, 구름 위로 티겟팅  - 이럴 거면 진즉 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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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5:46:47Z</updated>
    <published>2026-05-02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말에 미국에 거주하는 친구가 한국에 왔다. 부유하고 인정 많은 친구다. 새로운 집으로의 이사 후 인테리어 과정을 공유했는데,  랜선 집들이가 아닌 실제 집들이를 하자고 제안을 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고 바로 비행기표를 검색하여  티켓팅까지 일사천리로 마쳤다.  하지만... 나는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사업장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z_AgVC388yXZM68J8Kt7vOEWtr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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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날 사람이 되어버린 나 - AI와 딸의 도움으로 다시 쓰는 이력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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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3:06:54Z</updated>
    <published>2026-04-29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의 일이 바로 어제의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2000년이라는 밀레니엄도 이미 20년도 더 지난 시간이니,   나의 20대인 90년대는 아득한 옛날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 생생한 기억은 뭐지?  아직 청춘인 것 같은 마음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젊음과는 너무도 동떨어져 있다. 몸은 낡았고 손은 느려졌다.   요즈음은 금방 녹아 없어질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iE%2Fimage%2FTqYRfV3C0Ek6jRJMyBDNbW19Xj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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