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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서랍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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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처음은 회사원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은 작가로 은퇴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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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1:54: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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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쩔 수 없다는 문장 뒤로 숨는 일 - 그냥 쓰는 글 - 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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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2:00:08Z</updated>
    <published>2026-10-12T0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에 떠밀려 어른이라 불리는 나이가 되어보니 책임'감'을 가져야 할 일이 많다. 그 순간이 오면 회피하고 싶지만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감수의 과정에서 물질적으로 손해가 나거나 타인 혹은 자신에게 비난받기도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선택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을 때,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감과 책임은 다르다. 책임감이 내부에서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JSdgMsTR0Mu8kN8ua3KSBgFV85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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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득도 폭력이다. - 그냥 쓰는 글 - 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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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23:33:06Z</updated>
    <published>2026-10-11T23:0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득도 폭력이 될 수 있다.  매주 목요일. 중간 관리자 회의가 있는 날이다. 업무 시작 40분 전에 시작하는 회의라 김밥과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김밥이랑 커피가 어울리느냐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나도 모르게 회사에 많이 길들여졌나 보다. 오늘은 여느 회의보다 더 부산스럽다. 퍼센티지를 꽤 차지하는 고객사에서 품질 오디트를 나온단다. 정기적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IfWpiA3bf1f4TzsCLDGBTxoK0O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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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그리고 내가 앉아 있다. - 일상의 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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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2:38:31Z</updated>
    <published>2026-10-09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오빠, 오늘 정말 너무 멋있었어. 최고야 최고! 그리고 나 고향에 잠시 내려가야 할 것 같아. 실은 엄마가 아프거든.&amp;gt;  &amp;lt;연정아, 어머님 많이 안 좋으셔? 병명이 뭐야?&amp;gt;  &amp;lt;그건 우선 다녀와서 말해줄게. 오빠 덕분에 엄마에게 당당하게 갈 수 있어. 내가 많이 사랑해 알지?&amp;gt;  &amp;lt;그럼 당연하지. 오빠도 우리 연정이 너무 사랑해. 근데 얼마나 걸려?&amp;g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3PcVtslUU4RLzcel1GhK8z3Er_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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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의 변주 - 그냥 쓰는 글 - 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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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1:03:43Z</updated>
    <published>2026-10-07T21:0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집 앞 해반천을 걷지 않았어요. 살짝 변주를 줬어요. 새벽에 차를 타고 조금 떨어진 바다로 왔어요. 이른 새벽이라 잠이 덜 깨서 운전이 약간 힘들었어요. 도착해서 제일 먼저 저를 반겨준 건 달이었어요. 눈썹이 누워 있는 모양이었어요. 10월 초의 달은 그런 모습을 하고 있더라고요. 하늘은 짙은 푸른색을 띠고 있었고, 곳곳에 박혀 있는 별들이 서늘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vuEFluKqyd6jcZwTNrAVoUTjP3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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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덕스러운 마음일지라도 - 그냥 쓰는 글 - 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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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22:00:25Z</updated>
    <published>2026-10-04T22: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끊었던 커피를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 오래된 건 아니지만 회사에 다니며 커피를 마시지 않으려 노력했었다. 몸을 속이면서까지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이전에는 커피가 없으면 하루를 시작하기 어려웠다.  뇌과학자 정재승 박사의 말에 의하면 뇌의 무게는 약 1.4kg이라고 한다. 우리 몸의 2%밖에 안 되는데&amp;nbsp;우리가 먹는 음식 에너지의 무려 23%를 쓴다고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iO0WINwwjcPCQiOCdigiG4ML9R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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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백마 탄 왕자님 - 일상의 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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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22:00:13Z</updated>
    <published>2026-10-02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조금은 긴장된 마음을 안고 시내의 카페로 향하고 있다. 신호에 잡혀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을 보며, 아까 회사에서의 일을 떠올려본다. 박진철은 협력사 일감 몰아주기에 내가 참여한 이후, 꽤나 의기양양해졌다. 오늘도 돈이 갑자기 왜 필요해졌냐고 또 추궁을 했다. 끊임없이 물어오는 그놈에게 결국 업소 종업원인 연정이와의 연애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gI6U0pdvpMXWoLwpUUbwYr8F8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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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 파티를 꼭 해야 돼? - 그냥 쓰는 글 - 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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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1:00:13Z</updated>
    <published>2026-09-30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생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어릴 적에&amp;nbsp;유난히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었다. 주목받으면&amp;nbsp;금세 얼굴이 빨개지는 그런 아이였다.&amp;nbsp;생일에는 여러 사람이&amp;nbsp;하루 종일 나를 바라보고 있다. 마흔이 넘은 지금 생각해도 머리가 쭈뼛거린다.  당연히 나의 생일은 가족들과 치킨이나 탕수육을 시켜 상을 채우고, 마무리로 초콜릿무스 케이크에 초를 꽂고 그 끝에 불을 붙여 후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uhP4yXcRulKGUQU9WoZbiPiLc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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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직 전, 마지막 출근하는 날. - 그냥 쓰는 글 - 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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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0:11:24Z</updated>
    <published>2026-09-30T00:1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직 전, 마지막 출근 날이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마음도 오르락내리락한다.&amp;nbsp;많이 고민하고 선택했지만 여전히&amp;nbsp;불안이 사라지지 않았다. 내일부터는 달라지려나. 어떤 종류의 불안인지는&amp;nbsp;모르겠다. 그저 쉬는 게 익숙하지 않은&amp;nbsp;상황에서 오는 불안이라&amp;nbsp;예상만 해본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부터 회사에 다니기 시작했다.  취업할 생각도 없다가 갑작스레 인턴부터 시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Djo-kVjX4ftCDp-eSF7NNGfZ3K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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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은 관망하는 자가 아니라 그저 버티는 자였다. - 그냥 쓰는 글 - 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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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7:00:06Z</updated>
    <published>2026-09-28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생각한 어른은 높이가 있는 둔덕에서 흘러가는 것들을 관망하는 사람일 줄 알았다. 시간이 자연스레 만들어준 덕에 어른이 되어보니 그저 버티는 사람에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어른의 앞모습만 보고 동경했던 시기도 있었다. 남자들은 보통 아버지에게서 어른의 모습을 본다. 나보다 더 크고, 위엄 있는 그 어깨에 나도 크면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CO65_uctCN--xl1FdWaFZIZMqgA.png" width="44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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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이 새끼 이거 재밌는 새끼였네. - 일상의 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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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2:00:13Z</updated>
    <published>2026-09-25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이미숙 님께서 1,500,000원을 입금하셨습니다.&amp;gt; 모르는 이름으로 두 번째 입금이 되었다. 아마 협력 업체에서 내 계좌번호로 돈을 붙이는 모양이다.  회사 동료이자 동기인 박진철과 진행하는 협력사 일감 몰아주기는 생각보다 쏠쏠했다. 일주일 동안 250만 원이 입금이 되었다. 박진철은 나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웬만한 건 알아서 진행하였다.  첫 돈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jdwe-btUgfS95xIezuBsywpNJQ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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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액정이 깨진 구형폰을 들여다본다 - 그냥 쓰는 글 - 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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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6:52:04Z</updated>
    <published>2026-09-24T06:5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랍을 열었다. 안쪽에 잠들어 있는 예전에 쓰던 핸드폰을 꺼내 충전기를 연결하고, 전원을 켜니 맑고 투명했던 그 시절의 우리가 배경화면으로 나온다. 한때는 몸의 일부였던 이 구형폰은 거미줄처럼 액정이 깨져 있다. 그 사이로 추억을 열어본다. 언젠가부터 아이들 아기 때 사진이나 연애할 때의 사진을 찾아보는 버릇이 생겼다.  구형폰의 안을 들여다보다 문득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MlKboNN2R7NiMrFxR7eqNzSuw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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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난스러운 날 - 그냥 쓰는 글 - 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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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2:00:06Z</updated>
    <published>2026-09-24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쩐지 유난히 부자연스러웠어. 집을 나오기 전, 일기 예보를 보았을 땐 틀림없이 오후부터&amp;nbsp;비가 온다고 했었거든.&amp;nbsp;근데 웬걸, 나가자마자 비가 쏟아지더라구. 우산이 차에 있어서 따로 챙겨 나오지는 않았었거든. 흠뻑 젖었지 뭐야. 그것뿐만이 아냐. 차키도 놔두고 왔더라니까? 내가 뭘 놓고 다닐 사람이냐? 전혀 아니지. 생각해 보면 오늘 널 마주치려고 그랬나 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IStFcY6VxfVNmj7V4176mjaWo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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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나를 증명할 필요 없는 사람&amp;gt; - 그냥 쓰는 글 - 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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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10:46Z</updated>
    <published>2026-09-21T0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오래 알고 지낸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업무 중에는 서로 연락을 하는 편이 아닌데 급한 전화인가 싶어 빈 회의실로 달려가서 전화를 받았다. 내용은 본인이 준비해 오던 자격증 시험에 떨어졌다는 비보를 알려주기 위해서 연락을 했단다.  뭐라 해야 할지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아 순간 침묵을 선택했고, 머릿속은 실타래처럼 엉켜왔다. 어떤 말을 해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MYesf63KYz1-SAi6J_cU_ynPo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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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덕분에 다시 살아가는 기분이야. - 일상의 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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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2:00:10Z</updated>
    <published>2026-09-18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호텔의 침대. 한바탕 일을 치른 뒤, 옷을 입지 않은 남녀가 침대에 누워서 이야기 중이다.  난 와이프에게 주말에 회사에 일이 있다고 말하고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연정이와 조개구이를 먹고, 바다가 보이는 호텔에서 데이트 중이다. 아직 26살 밖에 안 된 연정이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그녀에게 연신 뽀뽀를 하고 있다.  &amp;quot;오빠, 있잖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HJ8dLuTUvh6sin83eM0l_jk3-7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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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이라는 건 딱 떠오르는 장면 - 그냥 쓰는 글 - 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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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5:21:37Z</updated>
    <published>2026-09-17T01:5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공부하고 있는 이 자격증만 따면 행복해지겠지. 통장에 1억이 모이면 행복하겠지. 40대가 되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겠지. 열심히 하루하루 살다 보면 행복해지겠지.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행복과는 거리가 있다.  행복이라는 건 딱 떠오르는 장면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기다린다고 찾아오는 게 아니다.  약속 없는 휴일에 아침부터 카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Z8W-4XMYWn9m5vISycCu_gsbI7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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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가 좋았어 - 그냥 쓰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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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3:20:18Z</updated>
    <published>2026-09-14T00:1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맞아. 내가 욕심낸 거야.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우리 관계는 변화가 없는데 뭐 어쩌라고. 안부를 묻는 것도 가끔 만나자고 하는 것도 다 내가 했잖아. 만나도 난 배려 없는 네 감정 쓰레기통일 뿐이었잖아.  항상 넌 괜찮냐고 물었고, 항상 난 괜찮다고 대답했었어. 솔직히 누군가를 좋아하면 조금 희생해도 된다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마음이 없는 너를 바라만 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y1Zu5v1P4QIMqo4SeZl5lAR1pc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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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점점 커지는 나만 모르는 균열 - 일상의 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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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22:00:14Z</updated>
    <published>2026-09-11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거래처와의 미팅 핑계로 잔뜩 취한 채로 집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제는 꽤나 익숙해진 단란주점 여종업원의 연락처로 전화가 걸려왔다.  &amp;quot;오빠, 잘 들어가고 있어? 오늘도 오빠 봐서 너무 좋았어. 오빠도 나 봐서 좋았어?&amp;quot; &amp;quot;그럼, 우리 연정이 덕분에 오빠도 즐거웠어.&amp;quot; &amp;quot;언제 또 올 거야? 나 오빠만 기다리는 거 알지?&amp;quot; &amp;quot;알지, 알지. 오빠가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cFa89CwVcvxMxKOawiVzb3BkE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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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대는 사라져 가는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 그냥 쓰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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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1:52:59Z</updated>
    <published>2026-09-10T01:4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기가 제법 서늘해졌다. 한낮에는 아직 반팔을 입어야겠지만 아침저녁에는 가벼운 겉옷을 걸쳐야 할 듯싶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출근할 때,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서면 금세 땀이 배어 나오고 했었다. 요즘은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서면 머리와 몸에 남아있는 수분이 말라가는 게 느껴진다. 다가온 가을 덕분에 회사로 출발할 때의 기분이 한결 상쾌해졌다.  예전처럼 캠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MnolFrBOm8KKzu9eFKvoCbZOj1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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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든 도전자의 입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 - 그냥 쓰는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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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1:52:59Z</updated>
    <published>2026-09-07T02:4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인원을 보충할 때나 신입 사원들을 모집할 때, 이력서들을 보면 대략적인 그 시기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작년 팀에 결원이 생겨 인원을 보충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력서 자체가 적게 들어왔었다. 요즘은 고 스펙, 고 학력, 고 경력자들의 이력서들이 '많이' 들어온다. 확실히 작년과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그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이력서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qTo8utjWrHkcV8lgcxpC-AHPJ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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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어디서 건방을 떨어 - 일상의 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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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9-04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집. 와이프는 어디서 구해 왔는지 냉장고 팸플릿을 여러 장 들고 잔뜩 들떠서 비교하느라 여념이 없다. 나에게 재잘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자존감이 올라가는 게 느껴졌다.  &amp;quot;여보~그래도 깔끔한 화이트가 좋겠지? 아니면 감각적으로 파스텔톤으로 해볼까?&amp;quot; &amp;quot;그렇게 좋아?&amp;quot; &amp;quot;당연하지~저 냉장고 우리 결혼할 때, 샀던 거라 구식이잖아. 근데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fk%2Fimage%2Fk4H1YykebxmMHvsqR5T4iRSUAi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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