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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상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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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허상권의 브런치입니다. 따뜻한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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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4:03: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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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수님, 교수되는 법 좀 알려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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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12:00:12Z</updated>
    <published>2026-06-09T1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글을 못썼다보니, 벌써 한달도 더 된 이야기다. 바쁘단 얘기로 서두를 여는 것이 이젠 진부하지만 그럼에도 바빴단 얘기 외에는 도무지 이 글을 열 문장이 생각나지 않는다. 진짜 바빴다. 누가 내게 뭘 시켜서 바쁜것은 아니었다. 내가 스스로 바빴다. 그래서 그 바쁨 속에서 도무지 여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왜냐면 해도 해도 끝이 없을 정도로 내 스스로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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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수풍뎅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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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2:07:09Z</updated>
    <published>2026-05-11T02:0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말이 되도록 겨울 옷을 못집어넣을 정도로 춥더니, 불과 한달만에 반팔 한장 아니면 견디지 못할 정도로 기온이 급격히 상승했다. 싱그러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나는 겨울보단 여름이 좋다. 앙상한 가지들과 찬바람이 난무하는 계절보단, 조금 습하고 더워도 녹음이 짙은 여름이 좋다. 땀이 좀 많이 나겠지만, 그래도 추워서 오들오들 떠는 것 보단 낫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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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원 나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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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2:51:07Z</updated>
    <published>2026-04-26T12: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 있었던 일이다.    이번 주말도 어김없이 외출을 했다. 이 나이대의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주중의 쌓인 피로가 풀릴 틈도 없이 주말이면 부모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시기. 토요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그런 아이들의 체력충전 효율을 부러워하곤 한다. 한 번은 자는 척을 했더니 밖으로 나가는 척을 하다가 다시 들어와선 품 안에 다이빙을 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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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빴던 나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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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0:00:06Z</updated>
    <published>2026-04-19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 글에서 적응에 관한 내용으로 글을 썼는데, 그 말이 무섭게 지난 2주간 적응하느라 눈 코 뜰새 없이 바빴다. 하지만 버벅였던 전 달과는 다르게 조금은 '뭘 알고서' 적응해 나갔던 것 같다. 글의 힘이라는게 이렇게도 무섭다. 생각하고 행동하기 전에 한번 써내려가는 것 만으로도 나의 행동들이 한차례 가다듬어지고 좀더 목표를 향해 정밀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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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응에 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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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59:39Z</updated>
    <published>2026-04-05T09:5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들 하는데, 적응이 느린 난 진화가 덜 된 걸까. 유독 환경 흐름에 즉각적으로 반응치 못하는 탓에 살면서 겪은 고생이 한 둘이 아니렷다. 회피적인 심리로 적응은 느리지만, 결과만큼은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새로운 문제가 주어지면 이미 답을 내렸음에도 거의 끝을 보듯 정리하는 게 내 버릇이 되었다. 그래서 다음에 그런 문제가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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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과 목욕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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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1:00:09Z</updated>
    <published>2026-03-30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가을에 쓴 글입니다. ​ 난생처음 아들과 단둘이 목욕탕을 갔다. 아니 어찌 보면 단둘이라 말할 필요도 없이 정민에겐 그날이 첫 목욕탕이었다. 나는 당연히 목욕탕을 처음 가본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내가 아들을 낳아, 그 아들이 어느 정도 커서 둘이 목욕탕을 가는 것은 단연코 처음이었다. 그래서 가벼운 목욕탕 행차임에도 나는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것은 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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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들다보단 쉽지 않다고 말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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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1:24:43Z</updated>
    <published>2026-03-28T11:2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를 키우는 것은 도를 닦는 것이다. 나에게서 유래한 존재가 이토록 나와 맘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때 불현듯 아이의 존재를 타인으로 다시금 인식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그래 니 인생이구나&amp;hellip;애비의 말이 그다지 와닿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amp;hellip;   하지만 항상 자기 뜻대로만 할 순 없는 법. 아이에게 사회의 법도를 가르쳐야 하는 순간도 종종 있는 것인데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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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송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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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6:00:02Z</updated>
    <published>2026-03-27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02.10에 쓴 글입니다.  일요일 풀타임 근무를 마친 다음 날 환송회가 잡혔다. 이미 한 달 전쯤 내 사택에서 개별적인 모임을 가졌으나, 이번 모임은 병원 측에서 공식적으로 마련해 준 환송회 자리이다. 그 말은 즉, 밥과 커피를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뜻이기에 전날 저녁부터 두근대는 마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작년 여름쯤이었을까, 그때 참 맛있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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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을 바쳐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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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8:32:11Z</updated>
    <published>2026-03-27T08:3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산병원에서 일을 시작한 지 벌써 2주가 흘렀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버벅거리는 탓에 여러모로 진땀을 뺐었는데 이제 그런 정도는 아니게 되었다. 역시 몸이 기억한다는 말이 맞는 걸까. 지난 3년간 공중보건의 생활을 하며 다 까먹은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었나 보다. 물론 매일 아침저녁으로 두세 시간씩 공부를 한 나의 노력, 좌불안석하는 나를 지켜봐 준 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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