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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마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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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zooohyeon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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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공대를 졸업한 3년차 직장인입니다. 성실하게 사회가 정해준 정답만을 향해 살다가 이제서야 나만의 오답을 찾고 싶어서 애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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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2:01: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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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다 가졌고, 친구는 하늘을 가졌다. - 열정의 주소를 찾아서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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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3:22:47Z</updated>
    <published>2026-07-12T13:2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와 전화를 했다. 내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취업 준비 시절이었기에, 나는 나름의 배려를 하며 통화를 이어갔다. 내가 취준생이던 시절, 이미 자리를 잡은 직장인 친구가 직장 생활의 고단함을 징징거리며 늘어놓는 것만큼 듣기 싫은 게 없었으니까. 그런 조심성을 얹어가며 대화를 하던 중, 정말 회사에서 짜증이 폭발했던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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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0년 6월 6일 - 열정의 주소를 찾아서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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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4:44:12Z</updated>
    <published>2026-06-20T14:4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6월 6일. &amp;ldquo;내가 원하는 '하루'는 어떤 삶일까. 막연히 이런 삶을 살고 싶다,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런 삶, 사람이 되기 위한 하루하루는 힘들다. 내가 원하는 하루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집을 청소하고 씻고 직장에 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스스로를 발전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같이 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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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애, 그것으로 충분했다 - 열정의 주소를 찾아서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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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5:58:55Z</updated>
    <published>2026-05-30T05:5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회 아닌 후회를 한다는 친구의 한마디에 나는 아무런 답을 할 수 없었다. 무슨 말인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달리기를 하는 기분, 혹은 이미 트랙에서 벗어나 방구석에 홀로 멈춰 서 있는 기분. 잠시 쉬어가는 청년이든, 밤낮없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년이든 지금 우리가 마주한 사회의 위로에는 늘 가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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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장난 건 청년이 아니다. - 열정의 주소를 찾아서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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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07:46:59Z</updated>
    <published>2026-05-22T04:1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쉬었음&amp;rsquo; 청년, &amp;lsquo;준비 중&amp;rsquo; 청년, 그리고 &amp;lsquo;숨고르기&amp;rsquo; 청년.  이 단어들은 사회가 현재 청년을 규명하는 방식이다. 최근 뉴스에서는 구직 활동도 하지 않고 그저 &amp;lsquo;쉬었음&amp;rsquo;을 선택한 청년들이 수십만 명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기성세대들은 짐짓 걱정스러운 말투로 &amp;ldquo;요즘 젊은이들은 편한 일만 찾는다&amp;rdquo;, &amp;ldquo;끈기와 노력을 안 한다&amp;rdquo;라며 청년들을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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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 제 목표는 여기 계신 임원님을 승진시키는 것입니다 - 열정의 주소를 찾아서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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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1:53:43Z</updated>
    <published>2026-05-10T12:0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부임한 부서장님이 단상 위에 올랐다. 그 곁에는 그의 상사인 담당 임원도 함께였다. 마이크를 잡은 부서장님의 일성은 당혹스러웠다. &amp;quot;올해 제 목표는 여기 계신 임원님을 승진시키는 것입니다.&amp;quot; 그 순간, 나의 미간은 걷잡을 수 없이 찌그러졌다.  드라마에서나 보던 사내정치가 현실로 들이닥친 건 입사 2년 차 무렵이었다. 임원의 무리한 지시에는 한마디 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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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황은 가장 적은 에너지를 쓰며 꿈에 도착하는 법이다 - 열정의 주소를 찾아서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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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9:53:02Z</updated>
    <published>2026-05-02T09:5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빛은 공기에서 물로 뛰어들 때 제 몸을 꺾는다. 많은 이들이 이것을 목적지에 도달하는 '최단 거리'를 포기한 비효율이라 생각하지만, 물리학의 관점은 다르다. 빛이 굴절하는 이유는 목적지까지 가는 데 드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즉,&amp;nbsp;단순히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소모하는 단 하나의 경로를 선택하는 것, 그것이 바로 '최소 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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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우리는 무능해지기 위해 계단을 오르는가 - 열정의 주소를 찾아서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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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0:58:47Z</updated>
    <published>2026-04-18T03:0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서에는 여전히 야전 침대를 쓰고 싶어 하는 장군이 산다. 화려한 견장을 달고서도 자꾸만 병사들의 총을 뺏어 직접 사격을 시연하는 그는, 한때 백발백중의 사수였다. 하지만 지휘관이 총을 뺏어 든 순간 정작 사격해야 할 병사들은 전장에서 길을 잃는다. 칭찬과 인정을 받으며 올라온 그가 마주한 보상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가장 잘하고 사랑하던 '사격'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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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방황은 어느 조각의 단면일까 - 열정의 주소를 찾아서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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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2:27:19Z</updated>
    <published>2026-04-11T12:0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가끔 내가 걷는 이 길이 내 선택으로 개척한 신대륙이 아니라,&amp;nbsp;이미 그어져 있는 궤적을 이탈 없이 따라가는 순례&amp;nbsp;같다는 생각을 한다.&amp;nbsp;어딘가에 이미 완성되어 있는 내 삶이라는 조각상을, 시간이라는 좁은 틈새로 한 단면씩 확인하며 나아가는 것은 아닐까.&amp;nbsp;이 기묘한 예감을 설명하기 위해, 잠시 책상 위의 색종이를 떠올려 본다.  책상 위에 색종이가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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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예쁠 권리, 오답일 자유 - 열정의 주소를 찾아서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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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4:18:15Z</updated>
    <published>2026-04-05T08:4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색 니트에 진청바지, 그리고 미지근한 빨간색의 립스틱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옷과 장신구이다. 오랜만에 강남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한껏 나를 꾸몄다. 친구는 나를 보자마자 &amp;quot;너 그 니트 너 퍼스널컬러에 안맞아. 너 쿨톤 아니였어? 지금 완전 톤그로야!&amp;quot; 라며 나에게 꼭 필요한 충고를 하듯 외쳤다. 강남 무신사 창에 비친 나는 현대 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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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이 사라진 안온한 지옥 - 열정의 주소를 찾아서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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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8:25:45Z</updated>
    <published>2026-03-28T08:2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3년 차 직장인이 되었을 무렵, 내 인스타가 친구들의 석사 졸업 소식으로 도배되었다. 엄지손가락을 한 번 튕길 때마다 검은 학위복을 입은 친구들이 굴러떨어졌다. 화면 속 친구들은 가운의 무게만큼이나 박사과정의 시작을 나타내는 묵직한 포부를 적어 내려갔고, 나는 그들의 결연한 눈빛 위로 '좋아요'라는 가벼운 하트를 기계적으로 던졌다. 학문의 심연으로 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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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도를 접고 백지로 퇴근한다. - 열정의 주소를 찾아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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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8:26:49Z</updated>
    <published>2026-03-27T08:2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주말에 출근해 봐, 나와보면 놀랄 거야&amp;rdquo; 어느 날 회사에서 한 부장님이 입가에 묻은 점심메뉴를 훔치며 나에게 하신 말씀이다. 주말 출근과 야근을 종용하며 너의 경쟁자들은 주말에도 나와 일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말에 나와보면 정말 놀라곤 한다. 주말에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부장님은 내가 주말의 북적이는 사무실을 보며 자극받기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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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회사원, 기어코 마술사 - 열정의 주소를 찾아서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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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1:15:53Z</updated>
    <published>2026-03-27T08:0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사 1주년이었다. 회사는 지난 1년을 버텨낸 신입사원들을 위해 파티를 열었다. 강당의 공기는 차갑고 의자는 딱딱했지만, 행사장 안은 동기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파티의 피날레는 이름 모를 가수와 마술사의 공연이었다. 평소 취미나 문화생활에 무심했던 나로서는 처음 보는 이들이었다. 그런데 무대 위 가수의 셔츠에 밴 땀자국과 마술사의 번뜩이는 눈빛을 마주한 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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