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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상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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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ansangy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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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구조공학 박사. 공학자의 눈으로 세상의 구조를 해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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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2:45: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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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에게 자유의지가 없다고 말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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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9-15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amp;quot;AI는 결국 프로그래밍된 대로 움직이는 거잖아.&amp;quot;  맞는 말이다. AI는 학습된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따라 출력을 낸다. 입력이 들어오면 패턴을 찾고, 확률을 계산하고, 가장 그럴듯한 답을 내놓는다. 거기에 의지는 없다. 감정도 없다. &amp;quot;오늘 좀 귀찮은데 대충 할까&amp;quot;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안심한다. AI는 도구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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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정론자의 부부관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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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9-08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는 모범생이다. 선생님 말씀을 따르고, 교과서를 따르고, 옳다고 하는 책을 따르고, 뉴스를 따른다. 그런 것들이 옳다고 믿고,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산다.  나는 아니다. 그래서 부부싸움은 필연이다. 부부싸움에 대해서는 이미 한 편을 썼다. 오늘은 싸우지 않을 때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싸우지 않는다고 조용한 건 아니다. 조용한 건 내 입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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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정론자의 강의실 (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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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8:00:00Z</updated>
    <published>2026-09-01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의 글에서 나는 강의실에서 하는 일들을 적었다. 조건을 설계하고, 돌아다니고, 질문이 벌이 아닌 공간을 만드는 일.  거기까지는 다 설명이 됐다.  이번 이야기는 설명이 안 된다.   10여 년 전이다.  나는 구조공학을 수년간 가르쳤다. 그런데 학생들이 매 학기 똑같은 자리에서 막혔다. 비슷한 이름, 비슷한 기호, 비슷한 단위. 설명하면 그 자리에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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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그래도 나는 살아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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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8-25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일곱 편을 끝내고 나면, 결국 한 가지가 남는다.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살고 있느냐는 질문.  열일곱 편을 쓰는 동안, 나는 두 가지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종교가 공통으로 말하는 두 가지. 사랑은 위대하다.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지 마라.  사랑에 대해서는 앞의 글에서 썼다. 여기서는 나머지 하나에 대해 쓴다. 윤리의 문제가 아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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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그건 사랑이 아니다 (완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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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8:00:03Z</updated>
    <published>2026-08-18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게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고 부르는 그 감정. 심장이 빨라지고, 그 사람이 자꾸 떠오르고, 온 세상이 달라 보이는 그것.  21살에 나도 그랬다. 첫사랑과 헤어지고 나서 시를 하나 썼었다. 유치하지만 기억난다. 사랑은 불이다. 같은 불인데  촛불일 때는 이뻐서 바라보고 모닥불일 때는 따뜻해서 다가가고 들불이 되면 우리는 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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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왜 우리는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가 (하) - 서로 다름이 마음으로 만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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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8-11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에서 가까울수록 부딪힌다고 썼다.  그런데 한 발 더 나가면,&amp;nbsp;이런 질문이 생긴다. 왜 부딪히는 게 자연스러운 건가. 왜 관계에는 마찰이 내장되어 있는 건가.  나는 이게 인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우주에서 무언가가 작동하려면 반드시 다른 둘이 만나야 한다.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만나야 전류가 흐른다. 양성자와 전자가 만나야 원자가 존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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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왜 우리는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가 (상) - 진짜 관계는 안 싸울 수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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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8-04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 사이에 주고받는 건 제로섬이 아니다.  똑같은 가격의 선물을 주고받으면 가격은 제로섬이다. 하지만 마음은 제로가 아니다. 3만 원짜리를 주고&amp;nbsp;3만 원짜리를 받았는데,&amp;nbsp;둘 다 기분이 좋다. 숫자로는 설명이 안 된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 아,&amp;nbsp;왜 굳이 생일이나 무슨 날마다 선물을 주고받아야 하지.&amp;nbsp;귀찮게.  귀찮은 게 맞다.&amp;nbsp;그런데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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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정론자의 강의실 (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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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8:00:07Z</updated>
    <published>2026-07-28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결정론자다.  세상은 원인과 결과로 움직이고, 사람의 행동도 대부분 그 연장선 위에 있다고 믿는다.  누군가 성공했다면 그럴 만한 조건이 있었을 것이고, 누군가 실패했다면 그것도 수많은 원인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나는 이 믿음을 꽤 오랫동안 유지해 왔다.  강의실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나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정식 교수는 아니고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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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책을 읽지 마세요 - 고민하지 않는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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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0:00:02Z</updated>
    <published>2026-07-21T1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에서 나는 교수님의 한마디가 수십 년 뒤에야 이해됐다고 썼다.  그 현상은 수업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책에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아니, 책에서는 훨씬 더 자주 일어난다. 더 정확히 말하면 대부분의 책이 그렇게 지나간다.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한 가지 먼저 밝혀둔다. 나는 책 자체를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책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정교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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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정론자의 자기계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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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8:00:11Z</updated>
    <published>2026-07-14T08: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표를 잘하는 법을 찾아본 적이 있다. 석사과정 때였다.  처음 발표를 했는데 목소리가 갈라지고, 손이 떨리고, 어디를 봐야 할지 몰랐다.  끝나고 나서 자괴감이 남았다.  나는 왜 이 모양인가.  그래서 책을 샀다. 영상도 봤다. 팁이라는 것들이 넘쳐났다. 밝게 웃어라.  청중과 눈을 맞춰라.  제스처를 크게 써라.  자신감 있는 표정을 만들어라.  집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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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이 세상에 정답은 없다. 아직까지는... - 다만 정답이라고 믿는 순간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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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7-07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에서 나는 &amp;quot;적어도 나에게는 그랬다&amp;quot;고 썼다.  이 문장에 붙은 &amp;quot;적어도 나에게는&amp;quot;이 이상하게 오래 머릿속에 남았다. 나태하게라도 머물고 있으면 오긴 온다는 것이 모두에게 참인지 나는 확신할 수 없다. 내가 가진 조건 안에서만 맞는 말일 수 있다. 그래서 &amp;quot;적어도 나에게는&amp;quot;이라는 단서가 필요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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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리수거 앞에서 결정론은 조용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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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6-30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집 밖에서는 꽤 일관된 사람이다.&amp;nbsp;세상은 원인과 결과로 움직인다고 믿는다. 누군가 화를 냈다면 그럴 만한 조건이 있었을 것이고, 누군가 실수했다면 그것도 이전의 수많은 요인이 밀어낸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amp;nbsp;이 세계관의 장점은 분명하다. 남에게 조금 덜 화내게 된다. 사람을 악당이라기보다 복잡한 시스템처럼 보게 되기 때문이다.&amp;nbsp;문제는 이 훌륭한 철학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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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천재&amp;middot;노력&amp;middot;즐김 - 같은 일인데 왜 누구는 무너지고 누구는 버티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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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8:00:00Z</updated>
    <published>2026-06-23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에서 나는 버티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버틴다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사실 나 자신도 그걸 오랫동안 몰랐다. 매일 버텼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돌이켜보면 그것도 정확한 말은 아니었다.  버틴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 글에서 조금 풀어보려고 한다.  먼저 익숙한 격언에서 시작하자. &amp;quot;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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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정론자의 회사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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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07:58:49Z</updated>
    <published>2026-06-16T07:5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사가 묻는다. &amp;quot;이번 건 왜 이렇게 됐어?&amp;quot;&amp;nbsp;보통 사람이라면 이 질문에 세 가지 중 하나로 답한다.&amp;quot;제가 실수했습니다.&amp;quot;&amp;quot;OO 팀에서 자료가 늦게 왔습니다.&amp;quot;&amp;quot;확인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amp;quot;&amp;nbsp;나는 결정론자다.그래서 이렇게 답하고 싶다.&amp;nbsp;&amp;quot;이번 건의 결과는 지난 3주간의 일정 압축, 협력 부서의 응답 지연,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 변경, 그리고 제가 수요일에 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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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삶의 진폭 - 어떻게 살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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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6-09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에서 나는 열정이 오지 않는 구간이 있다고 했다.  그 구간이 나에게는 이렇게 왔다.   나는 오랫동안 내가 진폭이 작은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유복하지는 않았지만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큰 고생 없이 학교를 나왔다고 생각했다. 독기가 없고, 의지가 부족하고, 온실 속에서 자란 사람. 나는 나를 그렇게 규정하며 살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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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정론자의 부부싸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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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6-02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사이에는 법이 없다. 연인끼리 계약서를 쓰지 않고, 부모가 아이를 안아주면서 의무 조항을 확인하지 않는다. 사랑은 원래 계산보다 먼저 움직인다. 그래서 사랑이 살아 있는 관계는 대체로 조용하다. 누가 얼마나 했는지 장부를 쓰지 않는다. 그런데 부부싸움이 시작되는 순간, 집 안에는 아주 빠르게 법원이 열린다.   &amp;quot;내가 지난번에 했잖아.&amp;quot; &amp;quot;원래 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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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열정은 과연 좋은 것인가 - &amp;quot;열정을 가져라&amp;quot;라는 말이 불편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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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5-26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에서 나는 시간이 닿았다고 했다.  닿아야 변한다. 말로는 안 된다. 그러면 하나의 질문이 남는다.  변화의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가. 시간이 조건을 바꾼다고 해도, 그 바뀐 조건 안에서 움직이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그 힘을 우리는 흔히 열정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나는 이 단어가 불편하다. 나는 록 음악을 좋아한다. 사람이 무언가를 좋아하다 보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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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뉴판 앞에서 결정론은 굳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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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5-19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뭐 먹지? 이 세 글자 앞에서 결정론자는 무너진다.  직장 근처 식당. 메뉴판을 펼친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제육볶음, 비빔밥, 돈까스, 칼국수, 순두부, 오징어볶음. 가격은 비슷하다. 맛도 대충 안다. 이 식당 몇 번 와봤다.  그런데 나는 메뉴판 앞에서 굳는다.  머리로는 안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든, 그건 내 뇌의 전기 신호와 오늘 아침에 뭘 먹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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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사람은 말로 변하지 않는다 - 그럼 언제 변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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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5-12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말수가 적은 편이다.  세상에는 좋은 말이 넘쳐난다.명언, 충고, 조언, 가르침.틀린 말은 별로 없다. 문제는 그 말들이 대개 사람을 바꾸지 못한다는 데 있다. 부모님도 내게 수없이 말씀하셨다.공부 좀 해라.&amp;nbsp;책 좀 읽어라.&amp;nbsp;그렇게 살면 안 된다. 다 맞는 말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 당시 바뀌지 않았다.  감동도 오래가지 않는다. 좋은 영화를 보고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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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정론은 문콕 앞에서 무너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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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8:00:01Z</updated>
    <published>2026-05-05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행동은 조건의 산물이다.  문콕을 제외하고. 나는 자유의지를 믿지 않는다.  인간의 행동은 기질과 환경과 경험이 만들어낸 출력이다. 누군가 실수했다면 그럴 만한 조건이 있었을 것이고, 누군가 나쁜 선택을 했다면 그것도 수많은 원인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나는 이 믿음을 꽤 오랫동안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지난 토요일 주차장에서까지는... 마트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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