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제조하는 여자 이현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 />
  <author>
    <name>jennybook</name>
  </author>
  <subtitle>샤넬가방을 차에 내려두고 공장에 출근합니다.항공기 부품을 가공하는 제조업 현장에서살아남으며 배운 것들,그리고 그 안에서 성장한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All</id>
  <updated>2026-03-16T07:15:18Z</updated>
  <entry>
    <title>이제 나는 제조하는 사람이 되었다 - 제조업에서 살아남은 여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16" />
    <id>https://brunch.co.kr/@@iAll/16</id>
    <updated>2026-05-25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5-25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장에 처음 들어갔던 날, 나는 오래 버티지 못할 줄 알았다. 기름 냄새도 낯설었고, 기계 소리는 무서웠고, 현장 사람들은 너무 어려웠다. 회의실에 앉아 있어도 내가 이 자리에 있어도 되는 사람인지 계속 눈치를 봤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아는 척은 하기 싫었고, 그렇다고 계속 모르는 사람으로 남고 싶지도 않았다. 그때의 나는 늘 긴장하고 있었다. 전화벨이 울</summary>
  </entry>
  <entry>
    <title>협상은 영어가 아니라 태도였다 - 해외 고객과의 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14" />
    <id>https://brunch.co.kr/@@iAll/14</id>
    <updated>2026-05-18T10:00:07Z</updated>
    <published>2026-05-18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Jenny, do you have room to improve your price?&amp;rdquo; 회의실 안 공기가 아주 잠깐 멈췄다. 나는 웃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 &amp;lsquo;여기서 더 낮추면 남는 게 없는데.&amp;rsquo; &amp;lsquo;근데 이 프로젝트는 꼭 잡고 싶은데.&amp;rsquo; &amp;lsquo;어떻게 말해야 하지.&amp;rsquo; ​ 처음 해외 바이어와 미팅을 다니기 시작했을 때, 나는 협상이라는</summary>
  </entry>
  <entry>
    <title>해외 바이어를 처음 만났던 날 - 독일, 러시아, 스페인 바이어를 처음 만나던 그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13" />
    <id>https://brunch.co.kr/@@iAll/13</id>
    <updated>2026-05-11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5-11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 바이어와 함께 남프랑스 마르세유 해변에서 같이 태닝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처음 해외 바이어를 만나러 가던 날만 해도,나는 회의실 문 앞에서 손에 땀이 나던 사람이었으니까. ​ 그때의 나는 해외 바이어는 다 어려운 사람들일 거라고 생각했다. 영어도 완벽해야 하고, 논리적으로 말해야 하고,실수하면 안 되는 사람들. ​ 그래서 첫 해외 미팅 날, 나는</summary>
  </entry>
  <entry>
    <title>공장은 생각보다 감정적인 곳이다 - 맞는 말이라고 해서 항상 좋은 말은 아니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12" />
    <id>https://brunch.co.kr/@@iAll/12</id>
    <updated>2026-05-04T10:00:08Z</updated>
    <published>2026-05-04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장은 생각보다 감정적인 곳이다. 처음에는 공장이 아주 이성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도면이 있고, 치수가 있고, 공정이 있고, 납기가 있고, 품질 기준이 있다. 맞으면 맞는 것이고, 틀리면 틀린 것이다. 수치로 말하고, 결과로 판단되는 곳. 그래서 나는 공장이 감정보다는 기준으로 움직이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공장은 생</summary>
  </entry>
  <entry>
    <title>내가 처음으로 일을 망쳤던 날 - 회사 화장실 가서 혼자 울어본적 있나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11" />
    <id>https://brunch.co.kr/@@iAll/11</id>
    <updated>2026-04-27T10:00:05Z</updated>
    <published>2026-04-27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의 나는,기회를 잡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 해외 고객으로부터 여러 건의 견적 요청이 한 번에 들어왔고,그건 분명히 회사에게도, 나에게도 큰 기회였다. 그래서 나는 자신 있게 말했다. ​ &amp;ldquo;지금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야 합니다.&amp;rdquo; ​ 그 말에는 확신이 있었고, 그 확신은 결국 결정으로 이어졌다. 우리는 많은 품목을 수주했다. 그때까지는 모든 게 잘</summary>
  </entry>
  <entry>
    <title>5축 가공이 뭐냐고요? - 항공기 부품 가공의 세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10" />
    <id>https://brunch.co.kr/@@iAll/10</id>
    <updated>2026-04-20T09:00:05Z</updated>
    <published>2026-04-20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5축 가공이요? 그게 뭐예요?&amp;rdquo; 그 질문을 던진 순간, 회의실 공기가 아주 잠깐 멈췄다. 나는 아무렇지 않게 물었지만, 그 질문 하나로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게 되었다.  현장을 걸어가면서 여러 번 설명을 들었다. 누군가는 손으로 축을 그려가며 설명했다. 엄지, 검지, 중지를 펼쳐 보이며 &amp;ldquo;이게 X축, Y축, Z축이고요, 여기에 이렇게! 이렇게 회전이 더</summary>
  </entry>
  <entry>
    <title>여자가 공장에서 살아남는 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9" />
    <id>https://brunch.co.kr/@@iAll/9</id>
    <updated>2026-04-13T09:00:04Z</updated>
    <published>2026-04-13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장에서 살아남는 법은 기술에 있지 않았다. ​ 처음에는 당연히 기계를 알아야 하고, 도면을 볼 줄 알아야 하고, 가공을 이해해야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된 건, 이곳은 기술보다 먼저 사람을 이해해야 하는 곳이라는 사실이었다. 그걸 처음 제대로 느꼈던 건, 전체 회식 자리였다. ​ 현장 작업자들과 사무실 직원들이 함께</summary>
  </entry>
  <entry>
    <title>처음 들었던 말 - &amp;quot;여자가 이걸 한다구요?&amp;quo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8" />
    <id>https://brunch.co.kr/@@iAll/8</id>
    <updated>2026-04-06T09:00:18Z</updated>
    <published>2026-04-06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들었던 말은 짧았지만, 오래 남았다. &amp;ldquo;여자가 이걸 한다고요?&amp;rdquo; 그 말이 나에게 직접 던져진 건지, 상황을 보고 나온 말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순간 이후로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나는 이곳에서 아직 자연스러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 ​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지금이 2026년 4월 6일인데, 문득 떠올려보</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왜 제조업에 들어왔을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7" />
    <id>https://brunch.co.kr/@@iAll/7</id>
    <updated>2026-03-30T09:00:12Z</updated>
    <published>2026-03-30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왜 제조업에 들어왔을까? 지금도 가끔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 사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전공도 아니었고, 어릴 때부터 관심이 있었던 분야도 아니었으며, 공장이 어떤 곳인지조차 잘 몰랐다. 그저 내가 알고 있던 세상과는 조금 다른 방향에 있는 곳이라고만 생각했을 뿐이다. 정장을 입고 미팅을 다니고, 회의실에서 대화를 나누던 일이 내가 생각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l%2Fimage%2F-BpZ_TyFDBeMjNFoOdkqwhWaYl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러시아 사람은 무섭다고 생각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6" />
    <id>https://brunch.co.kr/@@iAll/6</id>
    <updated>2026-03-27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3-27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러시아 사람을 조금 무섭게 생각하고 있었다. ​ 딱히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저 막연한 이미지였다. 표정이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고,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들. 그를 처음 만났을 때도 그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 러시아에서 온 바이어였고, 고객사의 이사급이었다. 회의실 안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그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았고, 표정도 쉽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ll%2Fimage%2FK1mAS_H9-MOYWb2-fYphIajxx6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까칠했던 독일 바이어, 그녀와 친구가 되기까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5" />
    <id>https://brunch.co.kr/@@iAll/5</id>
    <updated>2026-03-25T09:00:13Z</updated>
    <published>2026-03-25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조금 긴장했다. 독일 바이어는 처음 이었다.. 일을 할 때의 그녀는 꽤 까칠한 편이었다. 표정은 단호했고, 요구사항은 분명했다. 조금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느낌. ​ 처음에는 그녀가 어렵게 느껴졌다. 말을 걸 때도 조심스러웠고, 혹시라도 실수할까 봐 더 긴장했다. &amp;lsquo;왜 이렇게까지 까다로운 걸까.&amp;rsquo; &amp;lsquo;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영어를 잘하지 못했지만,  시작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4" />
    <id>https://brunch.co.kr/@@iAll/4</id>
    <updated>2026-03-24T10:00:10Z</updated>
    <published>2026-03-24T1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 긴장했다. ​ 그날은 해외 출장 중, 대기업과 해외바이어와 함께하는 3자 미팅에 들어가는 날이었다. 회의실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고 있었고, 나는 그 사이에 앉아 있었다. ​ 솔직히 두려웠다. &amp;lsquo;내가 여기서 제대로 말을 할 수 있을까.&amp;rsquo; &amp;lsquo;틀리면 어떡하지.&amp;rsquo; &amp;lsquo;이해하지 못하면 어떡</summary>
  </entry>
  <entry>
    <title>프롤로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3" />
    <id>https://brunch.co.kr/@@iAll/3</id>
    <updated>2026-03-24T09:00:18Z</updated>
    <published>2026-03-24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고등학교 시절, 영어는 시험 과목이었다.문법을 외우고, 문제를 풀고,점수를 맞추는 것. 그게 내가 알고 있던 영어의 전부였다. ​ Dear을 Deer로 쓰던 수준의 내가회사에서 해외사업을 맡게 되었다. ​ 그때 다시 영어를 시작했다. 아니,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전화영어를 주 3회 이상 하고,토익 학원과 회화 학원을 다니고,유튜브와 인강을 찾아보며혼자</summary>
  </entry>
  <entry>
    <title>샤넬 가방을 차에 두고 공장에 들어간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2" />
    <id>https://brunch.co.kr/@@iAll/2</id>
    <updated>2026-03-23T10:00:12Z</updated>
    <published>2026-03-23T1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샤넬 가방을 차에 내려두고 공장에 들어갔다. ​ 그날은 유난히 망설임이 길었다. 문을 열기 전, 몇 번이나 숨을 고르고 나서야 발을 옮길 수 있었다. 문을 여는 순간, 낯선 공기가 밀려왔다. ​ 기름 냄새와 금속이 깎이는 소리, 그리고 어디선가 끊임없이 울리는 기계음. 그 공장은 바닷가 바로 옆에 있었다. 문을 나서면 잔잔한 바다가 펼쳐지는 곳에서, 금속이</summary>
  </entry>
  <entry>
    <title>플로로그 - 아주 작은 떨림에서 시작되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All/1" />
    <id>https://brunch.co.kr/@@iAll/1</id>
    <updated>2026-03-23T09:00:21Z</updated>
    <published>2026-03-23T09: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원래 제조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었다. 공장이 어떤 곳인지도 잘 몰랐고, 기계 소리와 기름 냄새는 내 삶과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화려하게 정장을 입고 미팅을 다니고, 회의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내가 알고 있던 일의 전부였다. ​ 그런 내가 어느 날,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되었다.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공장으로 들어가기로. 그 선택이 얼마나</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