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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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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잘 살아낸 하루를 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식탁과 여행, 공간에서 만난 평범한 순간들을 천천히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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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4:13: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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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첩이 묻은 줄 알았어 - 아이가 본 오늘의 상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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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7:56:01Z</updated>
    <published>2026-07-22T07:5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리퍼를 신고 산책을 나갔다가 발을 다쳤다.  처음엔 작은 상처라 생각했는데 딱지가 억지로 떨어졌는지 피가 계속 맺혔다. 하루 종일 일도 바빴고 몸도 피곤했던 터라 괜히 상처까지 욱신거렸다.  집에 와 조카에게 장난을 걸었다.  &amp;ldquo;고모 여기 아파.&amp;rdquo;  발을 내밀며 호~ 한번 불어 달라는 뜻이었다. 어린아이들은 그런 부탁을 꽤 진지하게 들어주니까.  그런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I%2Fimage%2Fc3kTRXfsiuAgsJcCU2AHmjZP9P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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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정이라는 착각 - 조직을 옮기며 알게 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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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10:48:38Z</updated>
    <published>2026-07-21T10:4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많은 사람은 &amp;lsquo;안정&amp;rsquo;을 이야기했다.  좋은 직장.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삶.  공무원 시험이 하나의 흐름이던 시기였다. 나 역시 처음에는 공공기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한 곳에 오래 머물기보다, 조금씩 다른 곳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  공공기관도, 민간기업도, 작은 조직도, 큰 조직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I%2Fimage%2FD48r_WtLwjArLfNBeOEJeTrDsh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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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서운과 22일 뒤의 선택 - 사람은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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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5:48:17Z</updated>
    <published>2026-07-20T15:4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큰 일을 겪으면서, 몇 달에 한 번씩 중요한 갈림길 앞에 설 때면 전화를 드리는 분이 있다. 미래를 맞히는 사람이라기보다, 이미 내 앞에 놓인 선택을 함께 바라봐 주는 사람에 가깝다.  22일 전이었다.  통화를 마치려던 순간, 그분이 말했다.  &amp;ldquo;22일 뒤에 선택할 일이 생길 거예요.&amp;rdquo;  좋은 일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I%2Fimage%2FmxLIlpIHnvN5jJt9dKxgN8u1K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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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평하지 않은 날에도 - 오늘은 공평함과 불공평함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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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9:28:49Z</updated>
    <published>2026-07-14T09:2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순간들을 만난다. 같은 노력을 해도 결과는 다르고,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도 생긴다.  퇴근길, 습관처럼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는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십 년 넘게 직장생활을 이어오셨다. 분야는 조금 달라도, 조직이라는 곳에서 사람과 일 사이를 오래 지나온 사람이다.  신기한 건, 엄마 이야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I%2Fimage%2Fp3VsxBE95h8a_4kO_xlAki-gUx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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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격세지감 - 익숙했던 풍경이 낯설어지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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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8:42:29Z</updated>
    <published>2026-07-13T08:4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 오랜만에 집 근처 홈플러스를 다녀왔습니다.  어릴 적 그곳은 우리 동네에서 가장 크고 반짝이는 공간이었습니다.  새로 생긴 신도시에 들어선 대형마트.  주말이면 부모님 손을 잡고 가던 곳이었고, 중고등학생이 되면서는 마을버스를 타고 친구와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학원을 마친 저녁이면 살 것이 없어도 한 바퀴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 재미있던 곳이었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I%2Fimage%2FCCYdVoBOreeqFImrqts4OxORUx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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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엄마와 빙수 한 그릇 - 사춘기는 부모도 아이를 조금씩 놓아주는 시간인지도 모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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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9:24:08Z</updated>
    <published>2026-07-10T09:2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엄마와 산책을 했습니다. 장마가 잠시 쉬어간 여름 오후였습니다. 공기는 아직 습했지만 바람은 조금 선선했습니다.   걷다 보니 더위가 훌쩍 올라왔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카페로 들어가 빙수 한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엄마는 메뉴판을 보며 말씀하셨습니다.  &amp;ldquo;뭐 하러 빙수를 먹어.&amp;rdquo; 그러면서도 빙수가 나오자 한 숟갈을 드셨습니다. 우리는 동네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I%2Fimage%2FL9knK_TdSkiYDDad4wZiZTjDJY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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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틴 시간은 자양분이 됩니다. - 힘들었던 시간도 결국은 사람을 자라게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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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2:04:09Z</updated>
    <published>2026-07-05T12:0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아주 작은 향 하나가 오래된 기억을 데려옵니다.  얼마 전 조카가 학교에서 키우던 바질 화분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amp;ldquo;할머니가 키워주세요.&amp;rdquo;  엄마의 손을 거쳐 잘 자란 바질을 보니, 오래전 한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잠시 타 지역에서 생활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낯선 도시, 낯선 직장, 낯선 사람들. 모든 것이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I%2Fimage%2FjI_TI13szYsjlbkT5PugfwFcak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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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유하지 않는 자산 - 소유보다 이용, 축적보다 순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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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3:38:38Z</updated>
    <published>2026-07-03T13:3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글에서 저는 투자를 선택지를 늘리는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그 글을 쓰고 나니 또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앞으로의 투자는 무엇을 소유할 것인가 보다 무엇을 소유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소유보다 이용의 시대  예전에는 많이 갖는 것이 여유라고 생각했습니다.  큰 집, 많은 물건, 옷장 가득한 옷.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I%2Fimage%2FwL-9KmvYEvRGxIRDMSMdZGpYZ4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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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지를 모으는 일 - 투자가 내게 가르쳐 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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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7:36:07Z</updated>
    <published>2026-07-03T07: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진 것을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더 큰 집에 살고, 누군가는 더 많은 연봉을 받고, 누군가는 이미 경제적 자유를 이야기합니다.  비교는 언제나 나보다 조금 더 앞에 있는 사람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비교만 하다 보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늘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거창한 투자자가 아닙니다. 경제 채널에 나오는 수백억 자산가도 아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I%2Fimage%2FGb6IYToDaI7B7vAlf2Urlu1Q4D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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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함보다 오래 남는 것 - 부장님과 회장님이 내게 남긴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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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8:14:09Z</updated>
    <published>2026-07-02T08:1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새로운 드라마 두 편을 보고 있습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amp;lt;김부장&amp;gt;을 보고, 토요일과 일요일 밤에는 &amp;lt;신입사원 강회장&amp;gt;을 봅니다.  주말마다 부장님과 회장님을 만나느라 바쁘지만, 이상하게도 드라마를 볼 때면 회사를 떠올리기보다 사람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한 사람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평범한 삶을 내려놓았습니다.  또 다른 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I%2Fimage%2F5odpJqs7BAux9TioOxpPLiiwIn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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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믿는 연습 - 심는 것은 하루, 자라는 것은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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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23:33:46Z</updated>
    <published>2026-07-01T23:3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부모님 밭에 고추냉이를 심어 보기로 했습니다.  밭 옆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맑은 물이 계속 흘러갑니다. 고추냉이는 까다로운 식물이라 아무 곳에서나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흐르는 물과 서늘한 온도, 계절까지 모두 맞아야 비로소 뿌리를 내립니다.  주문한 모종 열 주를 엄마와 다섯 주씩 나눠 심었습니다.  누가 더 잘 키우는지 겨루려는 것은 아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I%2Fimage%2FO7WJHf3JriuGBMxbdGv_pHkNH6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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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깊게 살아간다는 것 - 빵을 굽는 새벽과 하천을 걷는 저녁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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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8:58:33Z</updated>
    <published>2026-07-01T08: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마다 들르는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아침 일찍 문을 열면, 사장님은 이미 오븐 앞에서 빵을 굽고 계십니다. 오늘은 잠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해 빵을 굽고, 손님을 맞이하고, 다시 내일을 준비하는 하루.  그 이야기를 듣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지만, 모두 같은 농도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I%2Fimage%2FKYXx5Yp0mrpX7sbo6C7PXXIGu_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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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하루를 다시 걸었습니다. - 변하지 않는 것들을 만나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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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6:31:08Z</updated>
    <published>2026-06-29T06:3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은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엄마와 집을 나서 백화점에서 냉면 한 그릇을 먹고, 오래전 자주 가던 카페에 들렀다가, 시장을 한 바퀴 돌아 집으로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하루는 충분해집니다. 오늘이 그랬습니다.  여름이면 이상하게 냉면부터 생각납니다. 어릴 적 가족들과 먹던 그 냉면처럼, 계란 반쪽을 먼저 먹을지 마지막까지 남겨둘지 고민하는 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AI%2Fimage%2F2GAt8ACm1fKgw7djfG5iFYJvue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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