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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돌이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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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결혼 9년차 &amp;amp; 채돌이 아빠로서 회사에서는 버티고 집에서는 따뜻해지려고 노력하는 40대 아빠의 기록 공간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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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8:24: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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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에 나를 남겨두는 일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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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2:00:00Z</updated>
    <published>2026-10-13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썼다고 하루가 달라진 건 아니다.  여전히 회사에 가고, 퇴근하면 아이들이 기다린다. 해야 할 일은 많고, 피곤한 날에는 운동도 글도 미룬다.  다만 예전보다 조금 빨리 알아차린다. &amp;lsquo;요즘 나는 너무 뒤로 가 있구나.&amp;rsquo;  그러면 다시 나를 조금 끌어온다. 잠깐 걷고, 몇 줄 쓰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 아내와 언젠가 갈 여행 이야기를 하기도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5vngIF6KfEenYwLB5IZJBhBFZH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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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임으로만 이루어지지 않은 삶 - 21화.&amp;nbsp;스무 살의 자유 대신, 마흔의 낭만을 다시 정의해보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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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2:00:01Z</updated>
    <published>2026-10-12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이야기는 회사 동료의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amp;ldquo;우리한테 낭만이 없잖아.&amp;rdquo; 처음에는 그 말이 답이라고 생각했다.  20대에는 자유로웠다. 하고 싶으면 했고, 가고 싶으면 갔다. 돈은 없었지만 &amp;lsquo;해볼까?&amp;rsquo;라고 말할 수 있었다.  마흔이 된 지금은 다르다.  대출금이 있고, 생활비가 있고, 아이들 학원비가 있다. 회사에 가야 하고, 가족과 시간을 맞춰야 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kQmcjXft9iWcDCCWm97bDarL-J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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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내 삶의 순서에 넣기로 했다 - 20화.&amp;nbsp;가족을 지키는 일과 나를 돌보는 일이 반대가 아니라는 걸 배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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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00:01Z</updated>
    <published>2026-10-11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에게 그런 어른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하니, 말보다 먼저 내 생활부터 돌아보게 됐다.  나는 오랫동안 이렇게 생각했다.  아이들이 행복하면 됐다. 가족이 괜찮으면 나는 조금 힘들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아빠니까. 남편이니까.  그게 책임이라고 믿었다.  처음에는 정말 괜찮았다. 내가 조금 덜 자고, 조금 더 일하고, 내 시간을 줄이면 집이 돌아갔다.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DCzBFfj4n6wCu1QJNCCiXDQCCW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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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미없는 어른으로 남고 싶지 않다 - 19화.&amp;nbsp;책임과 즐거움이 함께 있는 어른의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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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2:00:00Z</updated>
    <published>2026-10-10T12: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amp;ldquo;끝까지 해봐.&amp;rdquo; &amp;ldquo;약속은 지켜야지.&amp;rdquo; &amp;ldquo;조금만 더 해보자.&amp;rdquo;  부모가 되니 자연스럽게 책임을 가르치게 된다. 공부도 어느 정도 했으면 좋겠고, 맡은 일은 제대로 했으면 좋겠고, 힘들다고 너무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어느 날 조금 이상했다. 나는 아이에게 계속 열심히 살라고 말하면서 정작 마흔이 된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YP3ynNsyob4y389cH9ScxsZXSM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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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마흔에는 낭만이 없었다 - 18화.&amp;nbsp;엄마를 &amp;lsquo;엄마&amp;rsquo;가 아니라 내 나이였던 한 사람으로 바라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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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2:00:01Z</updated>
    <published>2026-10-09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의 낭만을 생각하다가 한번은 엄마에게 물었다.  &amp;ldquo;엄마는 내 나이 때 뭐 하고 싶었어?&amp;rdquo;  엄마가 잠깐 생각했다. &amp;ldquo;그때 그런 생각할 겨를이 어디 있었노. 너희 키우고 먹고사는 것밖에 없었지.&amp;rdquo;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조금 먹먹했다.  &amp;lsquo;엄마에게는 낭만이 없었던 걸까.&amp;rsquo;  엄마의 한 문장만으로 그 시절의 삶을 내가 대신 설명할 수는 없었다. 힘들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hS1gpuaHDbq4lSwBr2bxHIXKhS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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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 30분을 먼저 나에게 써봤다 - 17화.&amp;nbsp;누가 시키지 않은 30분이 하루의 주도권을 조금 돌려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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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2:00:01Z</updated>
    <published>2026-10-08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런저런 뭔가를 하겠다는 생각만 하다가는 또 몇 년이 갈 것 같았다.  그래서 아주 작은 걸 시작해봤다.  아침에 30분, 어떤 날은 한 시간 조금 일찍 일어났다. 그리고는 운동화를 신고 나갔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욕심을 갖고 뛰지는 않았다. 몸이 무거운 날은 천천히 달렸고, 힘들면 걸었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아침 공기는 생각보다 고요하고 상쾌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oSXmw74BYt6uZK9zEI_P0VCTWZ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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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내 저녁을 먼저 골랐다 - 16화. 일을 남겨두고, 회사에 내주던 한 시간을 되찾아보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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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2:00:03Z</updated>
    <published>2026-10-07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면 이상한 습관이 하나 생긴다.  &amp;lsquo;이것까지만 하고 갈까.&amp;rsquo;  오늘 안 해도 되는 일인데도 이상하게 자꾸 하나를 더 본다. 메일 하나, 보고서 하나, 결재 하나. 센터를 맡고 있다 보니 챙길 일은 언제나 남아 있고, 내가 확인해야 마음이 놓이는 일도 많다. 그렇게 &amp;ldquo;이것까지만&amp;rdquo;이 한 번, 두 번 붙으면 퇴근은 쉽게 한 시간 늦어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JFMAGjLMUiDnlXNiXYbdzJMfDk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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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내에게 &amp;ldquo;당신은 뭘 하고 싶어?&amp;rdquo; 물었다 - 15화.&amp;nbsp;내가 혼자 자유를 찾는 동안 아내는 &amp;lsquo;우리&amp;rsquo;를 그리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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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2:00:02Z</updated>
    <published>2026-10-06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아내에게 물었다. &amp;ldquo;당신은 요즘 뭐 하고 싶어?&amp;rdquo;  질문속에 나는 아내의 답변을 조금은 예상했다. 혼자 쉬고 싶다거나, 친구를 만나고 싶다거나, 아무도 없는 데서 며칠 자고 싶다는 대답이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아내는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 &amp;ldquo;애들 빨리 키우고 우리끼리 맛있는 거 먹으면서 여행 다니고 싶어.&amp;rdquo;  그 말을 듣는데 잠깐 멈칫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RJvzjVMnsIlLvFXBdusDS2gBF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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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속도로 걸어봤다 - 14화.&amp;nbsp;나는 결과와 속도만 봤고, 아이는 지금을 보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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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2:00:03Z</updated>
    <published>2026-10-05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어디를 가면 나는 자꾸 서두른다.  신발을 신기면서부터 그렇다. &amp;ldquo;빨리 가자.&amp;rdquo;  엘리베이터 앞에서도 말한다. &amp;ldquo;버튼 눌렀으면 이제 가자.&amp;rdquo;  길을 걷다 아이가 멈추면 마음이 먼저 급해진다. &amp;ldquo;왜 또 멈췄어?&amp;rdquo;  그런데 아이는 정말 자주 멈춘다. 바닥에 벌레가 있으면 보고, 이상하게 생긴 돌이 있으면 줍고, 지나가는 강아지를 오래 본다. 엘리베이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tTivWmnY6EPfij2HfPDLQT6Qwk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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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대화는 언제부터 돈 얘기뿐이었을까 - 13화.&amp;nbsp;연봉과 집값 아래에 숨어 있던 건 결국 &amp;lsquo;선택권&amp;rsquo;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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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2:00:04Z</updated>
    <published>2026-10-04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을 만나면 돈 얘기가 자주 나온다.  어느 회사 성과급이 얼마 나왔다는 이야기. 아이들 학원비가 요즘 얼마나 드는지. 집값이 어떻고, 대출이 어떻고, 누가 산 주식이 얼마 올랐는지.  한참 이야기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amp;lsquo;우리 언제부터 이렇게 돈 얘기만 했지?&amp;rsquo;    20대에도 돈은 중요했다. 오히려 그때가 더 없었다. 그런데 친구들과 만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Rv-R_vL9sUiF2qalA6CEBxOy4z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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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님도 처음 본 &amp;lsquo;수도권에서 시작하는 가격&amp;rsquo; - 6화.&amp;nbsp;미안해하는 부모님을 보며, 내 아이의 독립까지 처음 생각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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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3:00:02Z</updated>
    <published>2026-10-03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준비하면서 부모님과 처음으로 꽤 큰돈 이야기를 했다.  예식장, 가전, 가구도 적은 돈은 아니었다. 그래도 하나씩 적어보면 몇백만 원, 몇천만 원 안에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숫자였다.  하지만 신혼집 이야기가 나오자 대화 속 숫자의 단위가 달라졌다.  수도권에선 전세든 매매든 몇억 원이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평생 지방에서 살아온 부모님에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fPp6jcoa3xGT1sOW5uB0VNmnnd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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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계획 없는 하루를 나에게 줘봤다 - 12화.&amp;nbsp;영화, 팝콘, 레고, 클래식과 글쓰기에서 찾은 현실적인 낭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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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2:00:01Z</updated>
    <published>2026-10-03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아내와 아이들이 집에 없는 시간이 생겼다.  나는 특별한 일정을 계획하지 않기로 했다. 어디를 갈지도 정하지 않았다. 생산적인 일을 하겠다는 계획도 없었다. 그냥 그날 마음이 가는 대로 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영화를 봤다. 좋아하는 팝콘을 옆에 두고 아무 생각 없이 화면을 봤다. 해야 할 일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애쓸 필요도 없이 끝날 때까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396TBttp4n96f7SkUMCzx_nkZW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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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른둘, 1억도 없이 서울 집값 앞에 섰다 - 5화.&amp;nbsp;&amp;ldquo;예산이 얼마세요?&amp;rdquo;라는 질문에 처음 월급과 자산의 차이를 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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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3:00:01Z</updated>
    <published>2026-10-02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예산이 어느 정도세요?&amp;rdquo;  신혼집을 보러 간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그 질문을 받을 때마다 대답하기 전에 잠깐 머릿속으로 계산했다.  서른둘. 나는 몇 년 동안 회사에 다니며 나름 대기업 회사 명함도 있었다. 그런데 정작 1억 원이라는 돈은 없었다.  그렇다고 월급을 못 받은 건 아니었다. 매달 100만 원 정도는 저축했다. 단순히 계산하면 1년이면 1,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I5Yxv4A-KBmeYHKKiBFyL3BFKj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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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시간이 생겼는데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 11화.&amp;nbsp;지하주차장 한 시간, 자유를 사용하는 법부터 잊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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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2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주말이었다. 첫째 아이의 학원 보강 수업이 있었다.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나니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집에 다녀오기에는 애매했다. 그래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생각했다. &amp;lsquo;한 시간이나 생겼네.&amp;rsquo;  누가 나를 부르지도 않고, 딱히 당장 할 일도 없는 시간. 오로지 아이가 하원하면 데리러 가면 된다.  바로 내가 그렇게 원하던 자유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ZG7VaygXDutDpHC2_UZWnVC5J_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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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세 계약서 한 장에 몇 년 치 월급을 올렸다 - 4화.&amp;nbsp;집을 구하는 줄 알았는데, 내 돈을 지키는 공부부터 시작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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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3:00:02Z</updated>
    <published>2026-10-01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동산 중개사무소 책상 위에 계약서가 놓여 있었다.  전세 신혼집에 대한 계약서 도장을 찍는 데는 몇 초면 됐다.  그런데 그 종이 위에 올라가는 돈은 나와 아내가 몇 년 동안 모은 돈이었다. 그래서 괜스레 마음이 무겁고 손이 쉽게 가지 않았다.  사회초년생 시절 월세를 몇 번 내고 나면서 자연스럽게 전세를 생각하게 되었다. 매달 집주인에게 사라지는 월세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NHu2h62z7JIqHxVhtxm1wXBGee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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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스무 살이 되고 싶은 건 아니었다 - 10화.&amp;nbsp;지금 가진 것을 지키면서 그때의 가벼움만 가져올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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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00:04Z</updated>
    <published>2026-10-01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시 스무 살로 돌아갈 수 있으면 갈래?&amp;rdquo;  예전에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당연히 간다고 했을 것 같다. 젊고, 체력 좋고,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뭘 해도 늦지 않은 나이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봤다. 정말 돌아간다면? 지금 기억을 그대로 가진 채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처음에는 신났다. 취업 준비도 덜 헤맬 것 같고, 괜히 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lII17C-r7KbcNF3sNvOXH2isvE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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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이 오면 고향부터 예산에 넣었다 - 3화.&amp;nbsp;멀어진 관계를 이어가는 데는 돈과 시간이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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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3:00:02Z</updated>
    <published>2026-09-30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이 다가오면 마음보다 먼저 열리는 것이 있었다.  바로 기차 예매창이다.  매년 2번, 예약 당일 접수 창에서 원하는 시간대가 빠르게 사라지는 화면을 보고 있으면 명절이 정말 왔구나 싶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올라온 뒤 나에게 고향은 조금은 이상한 곳이 됐다. 마음으로는 여전히 내 집 같은데, 가려면 날짜를 잡고 표부터 사야 하는 곳.  그런데 사회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7T5UQfvP_7_l8rsVRZQqx-239o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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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우리 사이에 정확한 반반은 없었다 - 9화.&amp;nbsp;마흔의 균형은&amp;nbsp;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식을 만드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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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9-30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동안 &amp;lsquo;내 시간을 가져야 한다&amp;rsquo;는 생각에 꽂혀 있었다.  그런데 그 말을 자꾸 반복하다 보니 반대편이 신경 쓰였다. 가족이 있는 지금, 개인의 자유만 강조하면 뭔가 중요한 걸 빼놓은 느낌이었다.  20대에는 내 시간 대부분이 내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아이의 일정이 있고, 부부가 같이 맞춰야 할 일도 있다. 내가 편한 만큼 다른 사람이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PDr7FTZN7-AomfsJ-MGlHD6pc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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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만 km 탄 아빠 차로 첫 소개팅에 나갔다 - 2화.&amp;nbsp;새 차를 참은 건 투자 철학 때문이 아니었다. 그냥 돈이 아까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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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3:00:01Z</updated>
    <published>2026-09-29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의 아내를 만나러 가는 첫 소개팅 날, 내 차의 주행거리는 20만 킬로미터에 가까웠다.  새 차는커녕 내가 중학생 때부터 아버지가 샀던 그 차를 끌고 나갔다. 당시 아내는 차 문을 열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했겠지만 속으로는 조금 민망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가끔 아내에게 농담한다. &amp;ldquo;그 차 보고도 나를 또 만나준 게 신기하다.&amp;rdquo;  다행히 그 차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FwUte2kb6bzYL-GZ7TjwhKcll6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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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배터리였다 - 8화.&amp;nbsp;더 부지런해지는 대신, 먼저 회복하는 법부터 생각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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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9-29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고 그림 그리는 친구를 보고 나면 쉬운 결론이 하나 나온다.  &amp;lsquo;나도 더 부지런하면 된다.&amp;rsquo;  그런데 이상하게 그 말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금도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회사에 가고, 하루 종일 문제를 처리하고, 집에 돌아오면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 주말에도 할 일이 있다. 여기에 운동과 취미까지 억지로 집어넣으면 삶이 더 풍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A9I%2Fimage%2FcZrK_x20WI5BSR_8QknWzliQI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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