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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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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대 후반 현직 국어강사. 분노와 슬픔이 원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길지 않기를 바랄 뿐.생존을 위해 왼 치레를 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아도 살아남아야겠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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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14:40: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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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짝사랑과 이별 중입니다 - 5. 절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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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19:14:54Z</updated>
    <published>2026-05-24T19:1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짝사랑은 엄마였다. 인생에서 부모를 빼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야 많지 않겠지만, 청소년기와 성인기를 거친다면 세상에서 부모가 차지하는 영역은 점점 작아지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내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엄마였다. 그리고 한 달 전 나는 엄마에게 내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모든 가족을 차단했다. 4촌 내에 있는 가족들은 SNS, 메신저, 전화번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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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업을 가장한 핑계 - 4. 상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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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3:04:30Z</updated>
    <published>2026-02-15T13:0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9년 만에 대학교 학부를 졸업했다.  학부는 고작 4년 과정이지만 그에 배가 되는 시간이 걸린 셈이다. 며칠 전 학교 사이트에 뜬 &amp;lsquo;졸업이 승인되었습니다.&amp;rsquo; 열 글자를 보고 눈물부터 비집고 나왔다.  집안에는 나와 같은 학교를 다닌 친척이 있었다. 직계 친척도 아닐뿐더러 나와 세대도, 학과도 달랐기 때문에 비교 대상으로 삼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그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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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패왕별희&amp;gt; 후기 - 첫 번째 영화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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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10:34:39Z</updated>
    <published>2025-11-08T10:3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카이거 作     1. 시작 왕가위의 &amp;lt;해피투게더&amp;gt;를 보았던 것이 3년 전 설날 무렵이었다. 왜인지 그 시기 장국영의 작품을 한 번쯤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찾아보다가 넷플릭스에 올라온 것을 보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뭐지?'의 연속이다가, 마침내 아휘가 떠나고 보영이 혼자 남아 울 때, 그제야 모든 것이 탁, 풀리는 기분이었다.   나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9ew%2Fimage%2FJegYRD2n6Ukt7FPjr-9JpDN9AG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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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뫼비우스의 우울 - 2. 확성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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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13:03:21Z</updated>
    <published>2025-08-25T13: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증은 왜 우울증일까? 우울증은 대개 우울한 감정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면서 병세가 악화된다. 우울한 감정은 누구나 느낀다. 한국에서 가장 흔한 위로 중 하나가 '다들 그러고 살아'라는 말이다. 그런데도 누군가는 병으로 안고 살고 누군가는 단기적 시기 정도로 치부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울증을 가진 사람에게는 꽤 단순한 프로세스가 찾아오고, 곧 그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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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했던 것을 돌려받고 싶어요. ? - 1. 탄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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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2T03:17:37Z</updated>
    <published>2025-08-22T03:1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후반에 들어섰다. 2년 대학 생활, 3년 휴학 생활, 다시 2년 반의 복학 생활을 마치고, 졸업도 전에 취직에 성공했다. 그렇게 겨울 무렵,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흔한 취미나 취향도, 정말 하다못해 좋아하는 음식이나 색깔조차도. 오로지 생존만을 위해 달려온 사람의 결말이었다. 세상을 인지하고 오로지 '1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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