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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상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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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5년간 사회복지 현장과 기업 사회공헌을 만들어 왔습니다. 지금은 70~80대 부모님 집을 넘어지지 않게 고치는 일을 합니다. www.theonliv.com</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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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22:59: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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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16] 옷을 벗는 자리 - 욕실에서 &amp;mdash;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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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0:58:43Z</updated>
    <published>2026-10-10T20:5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욕실 문을 열면 찬 기운이 발등에 먼저 닿습니다. 80대 중반 남성이 혼자 사는 오래된 단독주택의 욕실입니다. 욕실은 집의 북쪽 끝에 있고, 바깥벽에 작은 창이 하나 나 있습니다. 보일러를 돌려도 욕실 바닥은 데워지지 않습니다. 안방에서 욕실까지는 마루를 지나야 합니다. 겨울이면 이분은 옷을 안방에서 벗습니다. 속옷만 입고 마루를 지나 욕실로 갑니다. 물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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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15] 낮은 의자, 높은 의자 - 욕실에서 &amp;mdash; 앉을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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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0:57:09Z</updated>
    <published>2026-10-10T20:5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씻는 데 이십 분쯤 걸립니다. 그 이십 분 동안 앉는 때는 없습니다. 80대 초반 여성이 남편과 사는 연립주택 2층의 욕실입니다. 욕조는 없고, 변기와 세면대 사이 바닥에서 샤워기로 씻습니다. 머리는 허리를 굽혀 감고, 발은 한 발씩 들어 씻습니다. 발을 씻는 동안 한 손은 세면대 가장자리에 가 있습니다. 욕실 구석에는 목욕탕에서 쓰는 낮은 플라스틱 의자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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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14] 턱은 두 번 넘습니다 - 욕실에서 &amp;mdash; 욕조를 넘는 동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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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0:55:47Z</updated>
    <published>2026-10-10T20:5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탕에는 안 들어간 지 두 해쯤 됐어요.&amp;quot; 70대 후반 여성이 혼자 사는, 지은 지 이십오 년쯤 된 아파트입니다. 욕조에 물을 받아 몸을 담그는 일은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한 번 나오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욕조 턱을 붙들고 한참 서 있었던 뒤부터입니다. 그런데 샤워기는 욕조 위 벽에 달려 있습니다. 씻을 때는 욕조 안에 들어가 서서 씻습니다. 탕을 그만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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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13] 비눗물이 지나가는 자리 - 욕실에서 &amp;mdash; 젖은 바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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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0:53:39Z</updated>
    <published>2026-10-10T20:5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욕실 바닥에 수건 한 장이 깔려 있습니다. 샤워기 아래, 타일 여섯 장쯤을 덮는 자리입니다. 여러 번 젖었다 마른 수건이라 뻣뻣하고, 가장자리는 타일 줄눈을 따라 누렇게 물들어 있습니다. 80대 초반 남성이 아내와 사는 오래된 단독주택 1층입니다. 수건은 본인이 깔았습니다. 맨발로 서면 타일이 차고 미끄러워서 깔았다고 합니다. 씻을 때는 그 위에 서고, 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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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12] 불을 켜지 않는 길 - 화장실에서 &amp;mdash; 밤에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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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0:51:32Z</updated>
    <published>2026-10-10T20:5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두 시 사십 분입니다. 70대 후반 남성이 오늘 밤 두 번째로 잠에서 깼습니다. 부부가 사는 오래된 계단식 아파트 3층이고, 화장실은 안방을 나가 복도 끝에 하나 있습니다. 그는 불을 켜지 않습니다. 켜면 눈이 부시고, 눈이 부시면 잠이 달아나고, 옆에서 자는 사람도 깹니다. 침대 발치를 돌아 방문을 나서고, 복도 벽을 손등으로 스치며 갑니다. 화장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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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11] 부채꼴 - 화장실에서 &amp;mdash; 문이 쓸고 가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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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0:31:02Z</updated>
    <published>2026-10-10T20:1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닫으려면, 먼저 한 걸음 물러서야 합니다. 80대 여성이 혼자 사는 다세대주택 2층 집입니다. 화장실 문은 안으로 열립니다. 문짝이 지나갈 자리에 사람이 서 있으니, 한 손으로 문을 잡은 채 세면대 쪽으로 비켜서야 문이 닫힙니다. 나올 때는 문을 당기면서 뒤로 한 걸음 갑니다.  이 집에서는 그 한 걸음이 사라진 지 여러 해입니다.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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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10] 세 번째 시트 - 화장실에서 &amp;mdash; 앉고 일어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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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47:30Z</updated>
    <published>2026-10-03T22:5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70대 부부가 사는 지은 지 삼십 년 된 빌라 화장실입니다. 변기 시트가 삼 년 동안 두 번 바뀌었고, 선반 맨 위 칸에는 뜯지 않은 세 번째 상자가 있습니다. 지금 달린 시트는 왼쪽으로 손가락 두 마디만큼 돌아가 있고, 밑의 고무 받침 네 개 가운데 왼쪽 둘만 납작합니다. 칫솔꽂이에는 칫솔 두 개와 십자드라이버 한 자루가 같이 꽂혀 있습니다. 집주인의 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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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9] 어둠 속의 여덟 걸음 - 침실에서 &amp;mdash; 머리맡의 불과 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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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46:41Z</updated>
    <published>2026-10-03T22:5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80대 여성이 아파트 안방에서 혼자 주무십니다. 방 스위치는 문 옆에 하나, 침대는 문에서 젊은 걸음으로 다섯 걸음입니다. 전화기는 방문 밖 부엌의 충전기에 꽂혀 있습니다. 밤에 무슨 일이 있으면 어쩌느냐고 물으면 &amp;quot;있으면 아침에 하면 되지&amp;quot;라고 답하는 집이 많습니다.  가장 어두운 길은 침대 바로 앞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집의 방 스위치는 대개 문 옆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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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8] 부부 침대는 한 사람 키에 맞춰집니다 - 침실에서 &amp;mdash; 발끝이 찾는 바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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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45:52Z</updated>
    <published>2026-10-03T22:5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80대 부부가 쓰는 침대 이야기입니다. 침대 끝에 걸터앉았을 때 발끝만 바닥에 닿는 집이 있습니다. 앉은 사람은 엉덩이를 조금씩 앞으로 밀어 냅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엉덩이가 침대 끝에서 반쯤 빠져나가고 나서야 뒤꿈치가 바닥에 닿습니다. 미끄럼틀 끝에서 내려서는 아이 같은 모양입니다. 그다음 협탁 모서리를 짚고 일어서는데, 협탁 서랍이 한 뼘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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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7] 선물에는 전선이 따라옵니다 - 거실에서 &amp;mdash; 발목 아래의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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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43:58Z</updated>
    <published>2026-10-03T22:5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80대 여성의 거실 바닥에 선이 일곱 개 있습니다. 일곱 해 동안 하나씩 늘었습니다. 온수매트가 먼저 들어왔고, 조절기는 소파 앞에 놓였고, 선은 거실 바닥을 가로질러 벽 콘센트까지 갔습니다. 태블릿이 들어오면서 멀티탭이 하나 늘었습니다. 공기청정기가 들어왔고, 소파 앞에 러그가 깔리면서 온수매트 선이 그 밑으로 들어가 러그 한쪽 끝이 선 두께만큼 들렸습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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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6] 소파가 등받이가 된 날 - 거실에서 &amp;mdash; 소파 아래 바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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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43:00Z</updated>
    <published>2026-10-03T22: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80대 여성의 거실에 6년 전에 산 3인용 가죽 소파가 있습니다. 주문 확인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좌방석 높이 380mm. 좌방석 깊이 620mm. 쿠션 구성: 구스 혼합 충전재, &amp;quot;앉는 순간 몸을 감싸 안는 착석감&amp;quot;. 앉자마자 몸이 푹 가라앉는 점이 구입 이유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여성이 소파에서 일어납니다. 두 손바닥을 양 무릎에 얹고, 상체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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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5] 짚을 곳이 끊기는 세 걸음 - 복도에서 &amp;mdash; 붙잡을 것이 있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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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42:15Z</updated>
    <published>2026-09-29T13:5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80대 여성이 밤에 화장실에 갑니다. 안방 문틀을 잡고 나와 식탁 의자 등받이를 짚습니다. 의자가 바닥을 긁으며 한 뼘 밀립니다. 여성은 그 의자를 놓고 냉장고 문 손잡이를 잡습니다. 문이 딸깍 열리고 경보음이 울립니다. 삐, 삐, 삐. 문을 도로 밀어 닫고 벽에 손바닥을 댑니다. 그다음 세 걸음은 손이 아무것도 잡지 않습니다. 두 팔을 조금 벌린 채,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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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4] 복도는 넓힐 수 없습니다 - 복도에서 &amp;mdash; 화분 뒤에 숨은 까만 줄 세 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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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41:29Z</updated>
    <published>2026-09-28T23:0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80대 남성이 복지용구 사업소에서 바퀴 넷 달린 보행기를 받아 왔습니다. 손잡이에 브레이크가 있고, 가운데에 걸터앉을 판까지 달려 있습니다. 거실에서는 미끄러지듯 잘 나갑니다. 지팡이와 달리 몸이 앞으로 기울어도 받쳐 주는 것이 있습니다.  문제는 새벽입니다. 이 빌라는 안방에서 화장실까지 곧게 나가다가 부엌 앞에서 한 번 꺾입니다. 곧은 길은 괜찮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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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3] 밖으로 나가는 길 - 현관에서 &amp;mdash; 문밖 네 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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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40:39Z</updated>
    <published>2026-09-28T23:0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빌라 공동현관 앞에는 계단이 네 칸 있습니다.  쇠 난간은 위에서 내려오다가 두 번째 칸에서 끝납니다. 끝은 둥글게 마감되지 않고, 잘린 쇠파이프 그대로입니다. 누군가 그 끝에 테니스공을 반으로 갈라 씌워 놓았습니다. 공은 햇볕에 바래서 연두색이 거의 흰색이 되었습니다.  난간이 끝난 자리부터 골목 바닥까지 두 칸이 남습니다. 그 맨 아래, 우편함 밑에 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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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2] 손잡이 높이는 손끝이 정합니다 - 현관에서 &amp;mdash; 손잡이 높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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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39:49Z</updated>
    <published>2026-09-28T22:5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80대 여성의 현관에 보호자가 안전손잡이를 달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산 제품의 설명서에는 &amp;quot;표준 시공 높이 850밀리미터&amp;quot;라고 적혀 있습니다. 보호자는 현관 벽에 파란 테이프를 붙입니다. 여성이 신발을 신은 채 손을 뻗어 그 자리를 짚습니다.  &amp;quot;거기 아니야. 조금만 더 내려.&amp;quot;  테이프를 5센티미터 낮춥니다. 여성은 다시 손을 짚어 보더니 고개를 젓습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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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재 1] 신발은 한 발로 신습니다 - 현관에서 &amp;mdash; 신발 신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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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3:38:11Z</updated>
    <published>2026-09-28T22:5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80대 남성이 외출하려고 신발장 앞에 섭니다. 왼손으로 신발장 모서리를 잡고, 오른발을 들어 구두에 넣고, 손가락으로 뒤꿈치를 당깁니다. 그때 몸이 한 번 기우뚱해 어깨가 벽에 닿습니다. 잠깐입니다. 남성은 벽에서 어깨를 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합니다. &amp;quot;구두가 줄었나 보다.&amp;quot;  같은 집의 80대 여성은 서서 신지 않습니다. 현관 바닥과 마루 사이의 턱,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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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번 - 아버지가 불을 켜지 않으신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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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5:54:58Z</updated>
    <published>2026-09-21T08:1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1월, 박 차장 어머님이 입원한 지 넉 달째였습니다. 월요일 점심에 박 차장이 주말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박 차장의 아내 미연 씨가 반찬통을 싸 주며 자고 오라고 했답니다.  &amp;quot;뭘 자. 저녁만 먹고.&amp;quot;  &amp;quot;자고 오라고. 아버님 혼자 석 달이 넘었어.&amp;quot;  &amp;quot;알았어, 야.&amp;quot;  명절에도 밥 먹고 두 시면 나오던 집입니다. 박 차장이 그 집에서 하룻&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nZ%2Fimage%2FjsbnVq_LZWgMKyLLq5nQfjDZKl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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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그릇 - 어디를 짚고 일어나시는지 보면 집이 보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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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5:53:21Z</updated>
    <published>2026-09-21T08:1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이었습니다. 역으로 가는 길에 개인택시를 탔습니다. 제가 가방을 무릎에 올려놓자 기사님이 백미러로 한 번 보고 말을 걸었습니다.  &amp;quot;아홉 해 하니까 손님이 손으로 남아요. 뒷문이 열리면 얼굴보다 손이 먼저 들어오거든요.&amp;quot;  &amp;quot;손이요.&amp;quot;  &amp;quot;문틀을 짚고 반동으로 한 번에 서는 손님은 아직 무릎이 사는 거예요. 문짝을 두 손으로 붙들고 두 박자에 나눠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nZ%2Fimage%2FUH7ItX1otC_mONU1KUjDs8KK5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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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요일 - 토요일의 전화와 화요일의 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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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5:43:17Z</updated>
    <published>2026-09-21T08:0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회사 윤정 씨가 저를 찾아온 것은 박 차장이 '쟤한테 물어봐' 해서였습니다. 2025년 10월 목요일이었습니다. 윤정 씨는 토요일에 어머니 옷가지를 가지러 가는데 같이 가서 집을 봐 줄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저는 몇 시냐고만 물었습니다.  동의서  토요일에 저는 윤정 씨 차 조수석에 앉았습니다. 병원 주차장을 나오자마자 윤정 씨는 말을 시작했습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nZ%2Fimage%2FMoNJfVFHRvh4PSikMiwYg1d4A6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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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정 봉투 - 뒤에서 따라오던 발소리가 멈췄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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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5:41:45Z</updated>
    <published>2026-09-21T08:0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지관에서 일하던 시절 겨울 일입니다. 그때 저는 경로식당 담당이었습니다. 식당에는 설거지와 반찬 담는 일을 거들어 주시는 어르신이 한 분 계셨습니다. 일흔은 넘어 보였고 키가 작았고, 말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다른 어르신들이 식당에서 큰 소리로 웃을 때 그분은 개수대 앞에 서 계셨습니다.  복지관은 명절에 쌀을 드렸습니다. 그 어르신 댁까지 가져다드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7nZ%2Fimage%2FXD4rEcFKLXfGQ1Xiq6kkl_4HFb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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