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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달음 모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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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당신이 가끔 이유 없이 허전할 때,저는 그걸 글로 씁니다.우리 비슷한 사람인 것 같아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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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9:15: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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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있어. - &amp;quot;뭐 해?&amp;quot;라는 질문 앞에서 3초간 머뭇거린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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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6:47:36Z</updated>
    <published>2026-09-15T06:4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물었다.  &amp;quot;지금 뭐 해?&amp;quot;  별거 아닌 질문이었는데, 나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한 3초쯤 멈췄다. 그리고 겨우 이렇게 답했다.  &amp;quot;그냥 있어.&amp;quot;  메시지를 보내놓고 나서야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챘다. 불안 같은 게 머릿속에 잠깐 머물다 갔다.  오늘 하루가 갑자기 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아무것도 안 한 것도 아닌데, &amp;quot;아무것도 안 했다&amp;quot;는 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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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5일을 사는 것들로부터 - 벌통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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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9:02:43Z</updated>
    <published>2026-09-11T09:0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통 앞에서 말벌들을 봤다.  한두 마리가 아니었다. 지치지도 않고 계속 날아와서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일벌 한 마리씩을 데려갔다. 우리는 그 말벌들을 잡는다. 일벌들이 꿀을 만들어주니까, 그 작은 애들을 지켜줘야 하니까.  그러다 문득 멈칫했다.  일벌은 45일밖에 못 산다. 사람 눈으로 보면 참 짧은 생이다. 그것만으로도 안쓰러운데, 말벌들은 그 짧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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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에 세 번 쏘인 날 - 침입자는 나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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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4:11:49Z</updated>
    <published>2026-09-08T04:1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에 사는 언니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다.  부모도 자식도 애인도 아니고, 언니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냥 편하고 든든하다. 피를 나눈 것도 아닌데 온전하게 나를 받아주고, 나를 탓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래서 자주 놀러 가곤 한다. 언니는 양봉을 한다.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열심히 사는 언니를 보면, 도움이 되어주지 못하는 미안함이 마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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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며칠째 내린다 - 그 두려움은 상상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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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4:05:49Z</updated>
    <published>2026-09-04T04:0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째 비가 내리고 있다.  장마인지 아닌지 모른다. 언제부터인가 장마, 단오, 추석 같은 계절의 이름들이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비가 며칠씩 오면, 아 장마인가보다, 하고 넘긴다.  계절이 달력이 아니라 몸으로 먼저 알려온다. 공기가 축축하다. 피부가 눅눅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마음도 조금 가라앉는 것 같다.  처음엔 그냥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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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숭아 하나가 알려준 것 - 도려낸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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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2:27:17Z</updated>
    <published>2026-09-01T02:2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랑 과일을 먹으려다 복숭아 하나가 상해있었다.  동그랗게 썩은 자리.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그 부분을 도려내고 씻어서 먹으려 했다. 당연한 것처럼. 원래 그렇게 하는 것처럼.  그때 친구가 말했다.  &amp;quot;상했잖아, 먹지 마.&amp;quot; &amp;quot;괜찮아, 상한 데 도려냈으니까 나머지는 멀쩡해.&amp;quot;  친구가 다시 말했다. 이미 그 과일 전체에 세균이 퍼져있어서, 눈에 보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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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월 7일 11시 22분, 나는 살아있었다 - 노트북 시간을 보다가 멈춘 날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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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4:44:31Z</updated>
    <published>2026-08-28T04:4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트북 화면 오른쪽 아래를 봤다.  11:22.  딱히 뭘 하려던 게 아니었다. 그냥 봤다. 몇 초 안 되는 일이었는데, 이상하게 그 숫자 앞에서 멈췄다. 7월 7일 11시 22분. 이 조합은 우주 역사상 딱 한 번이다. 어제도 없었고, 내년에도 없다. 근데 나는 그냥 넘어갈 뻔했다. 아마 평소엔 그냥 넘겼을 것이다. 오늘따라 왜 멈췄는지 모르겠다.  멈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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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눈을 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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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5Z</updated>
    <published>2026-08-25T02:2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란한 거리의 자동차 소리, 매미 우는 소리에 눈이 떠진다.  어김없이 8시다. 알람은 없다. 쫓기지 않아도 이제는 스스로 눈이 떠진다. 그리고 곧바로 일어나지 않는다. 천장을 올려다보며 몇 분간 멍하니 있는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냥 누워있는다.  이 시간이 좋다.  예전에는 눈을 뜨자마자 오늘 할 일이 머릿속에 밀려왔다.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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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가 이 틀을 만들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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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4Z</updated>
    <published>2026-08-21T04:3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였을까.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어를 쓰며 자랐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 한국의 집단 무의식에 서서히 물들었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북한은 적이었고, 일본은 미워야 했고, 맑은 날씨는 좋은 날씨이고 흐리고 비 오는 날씨는 나쁜 날씨라고 각인되어 있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이 전형적인 아버지의 모습이었고, 공부를 잘해야 사람 구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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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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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4Z</updated>
    <published>2026-08-18T06:3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 엄마아들  이 글을 네가 읽을지 모르겠다. 읽게 되더라도 한참 후의 일이겠지. 그래도 쓴다. 말로는 못 했던 것들을, 이렇게라도 써두고 싶어서.  엄마가 널 버렸다고 했지.  그 말이 아직도 귀에 남아있어.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네 목소리, 불만과 상처가 가득했던 그 목소리. 엄마는 그때 아무 말도 못 했어. 미안해, 그 한마디밖에. 근데 사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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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닥에서 본 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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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4Z</updated>
    <published>2026-08-14T01: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닥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높은 곳에서 본 하늘과 다름없었다.  그게 이상했다. 다를 줄 알았다. 내가 이렇게 낮아졌으니, 내가 이렇게 무너졌으니  하늘도 달라 보여야 할 것 같았다. 근데 하늘은 그냥 하늘이었다. 넓고, 푸르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거기 있었다.  내가 힘들 때도, 기쁠 때도, 할부를 내며 버티던 때도, 중국 땅을 처음 밟던 날도, 아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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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오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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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4Z</updated>
    <published>2026-08-11T01:4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은 나를 낙오자라고 불렀다.  신용불량자. 사업 실패자. 아이를 버린 엄마. 가족을 버린 아내. 이름이 많았다. 하나도 내가 원해서 얻은 이름이 아니었는데, 다들 그 이름으로 나를 불렀다. 그리고 이상한 건 &amp;nbsp;그 이름들이 틀린 말이 아니었다는 거다.  신용불량자가 맞았다. 사업은 실패했다. 아들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 남편 곁을 지키지 못했다. 반박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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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엄마가 날 버렸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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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4Z</updated>
    <published>2026-08-07T04:3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몇 번을 걸어도 마찬가지였다. 연결음이 울리다 끊겼다.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었다. 아들이 나를 차단한 건지, 오빠가 시킨 건지 알 수 없었다. 그냥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 연결되지 않음이 &amp;nbsp;말로 듣는 이별보다 더 아팠다.  몇 달 만에 겨우 연결된 전화에서 아들이 말했다.  아빠가 엄마랑 연락하지 말래.  나는 그 말에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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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 어쩔 수 없이 내려놓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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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4Z</updated>
    <published>2026-08-04T02:2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려놓으면 편해진다는 말을 어느 글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그 말이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amp;nbsp;그때는 알 수 없었다. 내려놓고 싶어서 내려놓는 것과, 어쩔 수 없어서 내려놓는 것은 완전히 달랐다. 나는 후자였다. 손에 쥔 것들이 하나씩 빠져나가는 걸 멍하니 바라보다가,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아서 내려놓게 된 사람이었다. 깨달아서 내려놓은 게 아니었다. 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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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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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4Z</updated>
    <published>2026-07-30T02:3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게를 접었다.  그렇게 원하던 가게였는데. 손님이 무서워지던 그 2년을 버티다가, 결국 나는 멈추기로 했다. 카페를 접으면 마이너스로 돌아간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그렇게 오래 붙잡고 있었던 거였다. 돈을 잃을까봐, 실패할까봐 그러면서 정작 더 중요한 걸 잃어가고 있었다. 돈도 잃어가고, 나를 잃어가고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갔다. 자연으로 돌아갔다.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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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원하던 가게였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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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4Z</updated>
    <published>2026-07-28T03:1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가 너무 싫었던 시기가 있었다.  한국에서 도망치듯 나왔다. 숨막히는 술자리, 끝없는 할부,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린 그 세계에서 벗어나 중국 땅을 밟았을 때  처음으로 숨이 트였다. 그리고 드디어 내 가게를 열었다. 오래 꿈꿔왔던 카페였다. 한국식 카페는 중국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고, 입소문이 나면서 멀리서도 손님이 왔다. 재미있었다. 신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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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이 트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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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4Z</updated>
    <published>2026-07-24T03: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짐을 싸기 시작했다. 이렇게도 간절히 지금 있는 곳을 떠나고 싶었던 적이 없었다.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했다. 동네 지인들과의 술자리, 새벽까지 이어지는 그 자리에 나는 술도 못 마시면서 앉아 있어야 했다. 담담하게 술주정을 지켜보던 그 순간들. 이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 건지. 이렇게 사는 게 삶이라면  나는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아이가 눈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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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차피 이방인이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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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4Z</updated>
    <published>2026-07-21T03:3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딘가의 이방인이었다.  정확히는  나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엄마였다. 누군가의 아내였다. 그 이름들 뒤에 내가 있었는지, 아니면 그 이름들이 나를 대신했는지 어느 순간부터 알 수 없었다  여기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떠날 수가 없었다. 내가 책임져야 할 아이가 있었으니까. 지인들과 연락을 끊었다. 주변 사람들과도 멀어졌다.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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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 것 같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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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4Z</updated>
    <published>2026-07-17T08:1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이 쌓여 세월이 흘렀다.  시간이란 게 신기하다. 내가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똑같이 흘러간다. 기쁜 날도, 힘든 날도, 그냥 멍하니 보낸 날도  달력은 공평하게 한 장씩 넘어간다. 그렇게 아이는 열 살이 됐다. 초등학생이 된 아들을 보면서 시간이 흘렀는지, 내가 나이가 든 건지, 세월이 지난 건지 &amp;mdash;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아들이 초등학생이 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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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오빠가 다쳤다는데 할부가 먼저  떠올랐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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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4Z</updated>
    <published>2026-07-14T02:4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살아갈수록 나아지는 거라 생각했다. 시간이 쌓일수록 배움도 늘고, 아는 게 많아지면 실패할 일도 적어지고, 그러다 보면 삶도 편해질 거라고. 그렇게 믿었다.  현실은 그 생각을 비웃었다. 자본주의의 굴레에 한번 발을 들이면 헤어나오기 어렵다는 걸, 나는 매일 매 순간 몸으로 배우고 있었다. 둘이서 단칸방은 그나마 살만했다. 하지만 셋은 무리였다. 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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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 10시가 기다려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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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3:07:13Z</updated>
    <published>2026-07-10T03:1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진학은 옳은 선택이었다. 육아에 대해 배울수록 아이를 알아가는 게 느껴졌다. 왜 우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배운 것들이 하나씩 실천으로 옮겨졌다. 육아가 조금씩 재미있어졌다.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몰라서 힘들었던 거였다.  학교 안에서는 또래가 많았다. 아이 엄마라는 걸 빼면 나이도 비슷했다. 하지만 우리는 완전히 달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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