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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odamga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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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odamga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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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quot;도담가온&amp;quot;은 돌보는 마음으로 중심을 세운다는 뜻의 이름입니다.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지나온 뒤에 남은 문장을 기록합니다.  위로를 약속하지는 않지만 지나간 마음을 정리하는 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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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22:20: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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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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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15Z</updated>
    <published>2026-09-21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 내 발 앞으로초록잎 하나가 툭.  그다음엔초록잎들이 우수수떨어졌다.  가을이라그런가 보다 했다.  그런데 노랗게도붉게도  아직색을 입지 않은 초록잎이 벌써 떨어지는 것이  왜인지마음에 걸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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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야 도도한 강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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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08Z</updated>
    <published>2026-09-20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을 시작하고 며칠이 지난 뒤였다. 그날도 미소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그러다 처음 보는 강아지를 만났다. 아직 다른 강아지와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미소는 어색하게 서 있었다.  그때 허스키 한 마리가 그 자리에 털썩 앉았다. 허스키는 미소를 빤히 바라보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반가운 모양이었다. 하지만 미소는 달랐다.  슬쩍 허스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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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격적인 산책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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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08Z</updated>
    <published>2026-09-19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소와의 본격적인 산책이 시작됐다. 당연히 신이 날 줄 알았다. 집 안에서만 지냈으니 밖으로 나가면 좋아서 이리저리 뛰어다닐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가족들만 보며 지내던 미소의 눈앞으로 낯선 사람들이 지나갔다. 차도 쉴 새 없이 오갔다. 그때부터 미소의 꼬리가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급기야 네 다리까지 부들부들 떨었다.  걷기는커녕 그 자리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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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 18일 - 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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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02Z</updated>
    <published>2026-09-18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를 또 건너뛰었다. 이번에는 놀랍지도 않다.  매일 쓰겠다고 해놓고하루를 놓쳤고, 그걸 발견한 지얼마나 됐다고 또 놓쳤다.  이쯤 되니일기를 쓰는 것보다일기를 빼먹는 나를 기록하는 일이더 꾸준한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쓴다.  어제는 비워둔 채로.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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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발견한 털빠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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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08Z</updated>
    <published>2026-09-18T09: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처럼 미소를 쓰다듬다가 손이 멈췄다.  어?  털 사이로 피부가 보였다. 처음에는 털이 눌린 줄 알았다. 손가락으로 주변 털을 살짝 벌려보니 아니었다.  정말 그 부분만 털이 빠져 있었다.  동그랗게 생긴 작은 땜빵.  언제부터 있었던 거지?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하나였던 땜빵이 어느 순간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한 군데가 괜찮아지는가 싶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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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쿵쾅쿵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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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15Z</updated>
    <published>2026-09-18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쿵쿵 누군가걸어가는 소리.  쿵쾅쿵쾅 누군가다급하게 뛰어가는 소리.  쿵쿵 누군가의심장 소리.  쿵쾅쿵쾅 빠르게 뛰고 난 뒤내 심장이 뛰는 소리.  쿵쾅쿵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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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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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15Z</updated>
    <published>2026-09-17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분의 산책이시작되기 전  푸푸.  푸푸를 외친 후집을 나섰다.  아파트 주변을 걷던미소가 멈췄다.  예상은빗나가지 않았다.  &amp;quot;내가 이럴 줄 알았어.&amp;quot;  그래도 계단이 아니라얼마나 다행인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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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 1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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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02Z</updated>
    <published>2026-09-16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5일 나 뭐 한 건가. 왜 잊어버렸지.  하아&amp;hellip;&amp;hellip;. 일기를 하루 놓쳤다.ㅋㅋㅋㅋ  그걸 오늘 발견하다니&amp;hellip;&amp;hellip;.  그날그날 느꼈던 감정을 기록하겠다고 해놓고결국 하루를 통째로 빼먹었다.  그동안은 놀다가 깜빡할 뻔하고,밥을 맛있게 먹다가 깜빡할 뻔해도결국 생각은 났는데.  이번에는 진짜다.  심지어 빼먹었다는 사실조차오늘 알았다.  15일의 나는대체 뭘 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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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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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15Z</updated>
    <published>2026-09-16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6층. 오래된 구식 아파트.  엘리베이터 없이 오르는 6층.  잡생각이 많을 때는 금방인데  아무 생각 없이 오르려니  한 계단 한 계단이  천근만근.  내 다리의 알통을 빽빽이 만드는구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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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꾸르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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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15Z</updated>
    <published>2026-09-15T07: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상하자마자 꾸르릉.  아침 먹고 2시간 뒤  꾸르릉.  점심 먹고 2시간 뒤  또  꾸르릉.  먹으면 비우고 먹으면 비우고  장을 비워내는 속도가 어마무시하다.  오늘도  꾸르릉 꾸르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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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 14일 - 가끔 이런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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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02Z</updated>
    <published>2026-09-14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물건도 적게 왔다. 일도 평소보다 덜 버거웠고, 일이 끝난 뒤에는 마음 맞는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그래서 그런가. 오늘은 별다르게 마음에 걸리는 것도, 불쾌하게 남은 것도 없었다.  그냥 즐거웠다.  매일 무언가에 걸리고, 무언가를 생각하고, 그 감정을 들여다봤는데.  가끔은 들여다볼 필요조차 없는 날도 있나 보다.  가끔 이런 날도 있어 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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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풍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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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15Z</updated>
    <published>2026-09-14T07: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없을 때는멈춰 있고 바람이 불 때는빠르게 돌아간다.  바람이 부는지안 부는지 저걸로 알 수 있다는 게참 신기하다.  밤중에 보면마치 무서운 존재처럼 보이고  낮에 보면은색으로 반짝인다.  같은 환풍기인데 밤과 낮이참 다르다.  아이러니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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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 13일 - 내 몸의 능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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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02Z</updated>
    <published>2026-09-13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쩡해 보였지만 몸은 이상한 징후를 보내고 있었다. 수면 부족.  세 시간만 자고 눈을 떴을 때는 의외로 괜찮았다.  그래서 괜찮은 줄 알았다.  그런데 출근해서 움직이기 시작하자 메슥거림이 시작됐다.  저혈당과 비슷한 느낌에 사탕 하나를 입에 머금고 청소하고, 움직이고, 또 일했다.  그러다 30분 정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멍해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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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즈의 맛을 알아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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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08Z</updated>
    <published>2026-09-13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소에게도 교육이 필요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미소를 데려온 내가 이번에는 나름대로 생각이라는 걸 했다.  강아지 훈련사를 불렀다. 그리고 그날,미소는 난생처음 훈련이라는 것을 받았다.  &amp;ldquo;앉아.&amp;rdquo;&amp;ldquo;기다려.&amp;rdquo;&amp;ldquo;이리 와.&amp;rdquo;  아직 어린 미소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그런 미소를 움직이게 만든 것이 있었다.  치즈였다. 훈련사 선생님이 보상으로 꺼낸 작은 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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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 12일 - 러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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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02Z</updated>
    <published>2026-09-12T1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나는 욕조에 빠졌다. 한동안 하지 않던 목욕.  욕조에 물을 받고 러쉬 배쓰밤 하나를 퐁당 넣었다.  그리고 30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안에 푹 잠겨 있었다.  고요했다.  향기만 욕실 안을 맴돌고 나는 가만히 있었다.  생각을 정리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 오히려 명상이 제대로 됐다.  무언가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오늘은 그 30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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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소가 스며들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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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08Z</updated>
    <published>2026-09-12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소가 우리 집에 온 첫날. 침대 위에 올려놓은 작은 미소를 두고 나와 남동생이 방을 나가려고 했다.  그때였다. 우리를 따라오려던 미소가 침대 끝까지 쫓아왔다.  아직 자기 몸이 얼마나 작은지도,침대가 얼마나 높은지도 몰랐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대로, 떨어졌다. 나와 남동생은 놀라 바로 미소에게 달려갔다.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  그런데 미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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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 11일 - 일 잘하는 사람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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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02Z</updated>
    <published>2026-09-11T1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은 버거울 만큼 상품이 들어오고, 오늘은 덜 버겁게 상품이 들어왔다. 평소처럼 진열을 시작했는데 오늘은 후딱 끝났다.  뭔가&amp;hellip;&amp;hellip;.  일 잘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물론 안다.  오늘은 상품이 적었다. 내가 갑자기 일을 더 잘하게 된 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일이 착착 끝나고 남아 있던 상품들이 사라지는 걸 보고 있으니 괜히 그런 기분이 들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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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에 미소가 생겼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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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08Z</updated>
    <published>2026-09-11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시작은 별거라기보다는 큰 사건 하나에서 시작됐다.  가족 모두에게 아픈 사건이었다. 누구 하나 말로 꺼내지 못하고 속으로 눌러 담고 있던 그런 사건.  그 속에서 우리 가족은 미소를 데려왔다.  아니, 정확히는 그 아픔을 보기 싫었던 내가 큰돈을 주고 미소를 데려왔다.  선택은 남동생이 했지만.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는 것도 나고,주사를 맞히는 것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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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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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15Z</updated>
    <published>2026-09-11T07: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봤을 때는높은 산.  오르기 시작하면올라야 하는 산.  한 걸음한 걸음  힘들게 올라정상에 도착한다.  멀리서 봤을 때저 꼭대기는어땠지. 많은 생각이 든다.  오르는 건힘들고  내려오는 건 쉽다.  그리고 정상은 아주 찰나,  잠시 내가정복한 산일 뿐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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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 10일 - 배고픔에 잊어버린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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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1:46:02Z</updated>
    <published>2026-09-10T14: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끝내고 집에 와서 너무 맛있게 밥을 먹는 바람에 오늘을 잊어먹고 있었다. 그날그날 일기 같은 걸 적기로 해놓고선 참 다양하게도 깜빡한다.  어제는 너무 놀아서, 오늘은 너무 잘 먹어서.  생각해 보면 매일 기록하겠다는 마음은 있는데 매일 기록을 기억하는 마음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신기하게 잊어버렸다는 건 또 생각난다.  그래서 오늘도 적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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