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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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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의 글을 읽는 누군가가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잠깐의 휴식이었으면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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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10:15: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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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후배 - ㅡ 길을 잃은 날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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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0:30:47Z</updated>
    <published>2026-10-09T10:2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날 기차를 오래 타서 피로감은 있었지만, 가을 하늘은 더없이 높았고, 바람은 알맞은 날이었다.   집에 있기가 미안할 지경이라서 근처에 멋진 전시는 없을까 했는데, 영도 복합문화공간인 새모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무민 가족의 모험전'이 열리고 있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캐릭터에 군데군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놓았고, '무민 이야기 책'을 펼쳐놓아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ri8I4LkykWSMlc8q9Ai8k2gFwK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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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움직이는 집, 그 안온한 시간들 - ㅡ 방향이 바뀌면 어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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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3:05:44Z</updated>
    <published>2026-09-30T06:5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오디세이 이후 사람들은 '집으로 가는' 길을 물었다.    추석이었다. 남편은 몇 년 전에 명절 제사가 없어진 이후로 조금 편안한 사람이 되었다.  그 덕분에 설날에는 2박 3일의 짤막한 가족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는데, 서울에 사는 아이들이 이번에는 부산에 사는 부모가 와서 근처로 놀러 가자는 제안을 했다. 그렇잖아도 명절이면 기차표 전쟁이 일어나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NAkzg8hr6HghV8reMoEVQ72t2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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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이 보였다 - ㅡ  경험 사치를 아는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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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8:35:53Z</updated>
    <published>2026-09-23T11:4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이 발명한 10가지 유용한 물건은 바퀴, 달력, 시계, 도자기,  칼, 페니실린, 도르래, 나사, 문자, 종이라는데, 그중에 첫째는 바퀴다.    바퀴는 가장 역사적이고 위대하며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엄청난 발명품이지만, 바퀴의 다양한 모양을 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어떻게 저렇게 만들어졌을까? 하는 호기심과 어릴 적 듣기도 쳐다보기도 싫었던 수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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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 피었지만, 혼자는 아니다 - ㅡ 꽃의 강인함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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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2:59:09Z</updated>
    <published>2026-09-16T14: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초록의 이파리들은 얼마나 의연한지.   저마다 홀로 떨어져 꽃을 피우고 꽃밭을 만든다. 그 여린 이파리에, 줄기에 어떤 힘이 있기에 발길을 붙드는지, 오래오래 살펴보았다.  어떤 이파리는 초록 페인트를 의지 삼아서 제 몸을 숨겼고, 또 다른 이파리는 저 혼자 꽃을 피웠다.    흔히 작은 계란꽃이라 부르는 개망초꽃은, 이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z8kFAIMY81ufDhRLeTq-yycohT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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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네 서점에서, 冊을 사다. - ㅡ 얼마만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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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4:46:11Z</updated>
    <published>2026-09-13T04:4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 버스 정류소에 서점이 있었다.  大新洞이 흥성거릴 때, 추석이나 설이면 떡을 하거나 가래떡을 만들려는 사람들로 줄이 좀처럼 줄지 않던 그 길에 있던 서점이었다.    퇴근을 해도 맘 편히 쉴 곳이 없었던 그때, 참새가 방앗간을 들리듯 들락거린 서점이었지만, 살아오는 동안 내 기억 어딘가에 머물러 있었다.   이사를 다니면서 많은 책들을 정리하고 정리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CaBmhNO9ZyJS0e76JkzNG_SR2H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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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무지 적응 안 된다 - ㅡ 자신만 좋으면 다 좋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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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5:01:51Z</updated>
    <published>2026-08-26T01:3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방팔방으로 창문을 열어놓아도 실내 온도는 32도다.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이 쉽지 않은데,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눈가에 졸음이 몰려와서 눈을 부릅뜨고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鐵을 깎는 소리가 난 것은.  조금 있다가 멈출 줄 알았다.  웬걸, 10분이 지나고 20분이 가까워도 좀처럼 소리가 멎질 않는다.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도 모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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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나 친절하기는 - ㅡ 그물망처럼 촘촘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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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8:54:12Z</updated>
    <published>2026-08-12T08:5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생일이라 필요한 걸 사라고 계좌이체를 했었다. 아침부터 바빠서 잊고 있던 일을 하다가 '톡'이 오는 소리에 들여다봤더니, 이런!     7월, 호적에 올려진 엉터리 생일에 카톡에서 축하 인사를 하더라니. 그날, 딸은 돌아다니면 덥다고 아이스커피  쿠폰을 보내줬었다. 카톡은 나를 생일선물만 받고 보내진 않는 엄마로 만든다.   아이들은 우습다고 'ㅋ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AFQBBxTISgg6FZ6cTGJi8Ii7oA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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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배우는 시간 - ㅡ 꼭 배워야 하는 필수과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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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1:08:46Z</updated>
    <published>2026-08-03T12:2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옥상에 갔던 언니가 빨래를 걷어 오면서 옥상 문을 꽝 닫았다. 점심을 먹은 지 얼마 안 된 시간이라 '비가 오냐?'라고 물었더니, 근처 집에서 혼을 부르는 흰옷이 지붕에 놓여있었다고 했다. 누군지도 모르는 이웃의 죽음에 어린 세 자매는 엄마가 하던 대로 혹 '혼백이 다른 곳에 올지도 모른다.'며, 그날은 다른 날과 달리 다소곳이 놀았다. 한 오십몇 년 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BIYFXZFvIemnnDYuQ04L5tAL0K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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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를 기다리고 있었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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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11:22:25Z</updated>
    <published>2026-07-27T10:4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가 끝났다고 했다. 장마라니, 부산은 비다운 비도 오지 않았는데.  하늘은 간간이 남은 하얀 물감을 어쩌지 못해 하늘에다 죽죽 선을 긋는 중이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없으면 정말이지, 미칠 지경이다. 새벽 5시에도 집의 온도는 30도다. 출근을 준비하던 남편은, 일터까지 20여분 걸어갈 생각에 있는 대로 생짜증을 내었다. 그럼에도 점심을 먹으러 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zSdUgJj8RGguBLFX1Z4dw92Yjb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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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모를 다하다 - ㅡ 아낌없이 쓰였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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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1:07:15Z</updated>
    <published>2026-07-24T01:0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쓸모'는 1) 명사로 '쓸 만한 가치' 2) 명사로 '쓰이게 될 분야나 부분'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쓸모'란 단어가 참 많이 쓰인다. 앞뒤에 오는 말에 따라서 그 가치가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하지만,  내가 '쓸모'를 말할 때는 대부분 긍정적으로 쓰였다.  지금 말하는 '쓸모를 다한 것'의 주인공은 에코백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GP_v20TeojncXs5ObAERRzCkou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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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 넌 대추니까 - ㅡ 대추는 힘이 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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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0:48:23Z</updated>
    <published>2026-07-12T05:3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사물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본질을 다 아는 건 아니다.  특히 어떤 사물은 시인의 통찰력으로 더 깊이 알게 되는데, 그 대상이 '대추'다. 시인은 그랬지.  대추 한 알                                                ㅡ 장 석 주  ㅡ저게 저절로 붉어질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dr0RqL4upP2v1T-D6QBf9zvpph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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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건 차별이었을까, 배려였을까 - 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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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23:37:38Z</updated>
    <published>2026-07-06T23:3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주 가는 도서관은 집에서 걸어가면 30여분 걸린다.  요즘은 책 서너 권의 무게도 만만찮아서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데, 그 버스가 오는 시간은 탄력 잃은 고무줄이다. 그럼에도 그 버스를 기다리는 것은 집으로 올 때도 그만큼의 무게를 들고 와야 하기에 그렇다.  운용의 妙라고 버스에서 내려 빠른 걸음으로 도서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한다.  휴대폰에 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AG40ZgaIO-BSpDCaRnL9eD24yT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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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간 곳은 휴남동 서점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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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6:45:04Z</updated>
    <published>2026-06-23T06:4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 후배랑 처음 간 군산에서  몇 년 전 여름이었다.  좀처럼 휴가를 낼 수 없는 후배가 군산으로 여름휴가를 가자고 했다. 부산 시내나 근방은 거의 내가 찾아서 간 곳인데, 멀리 있는 군산은 모처럼 마음을 낸 후배가 모든 걸 알아본다고 했다.  버스는 등과 허리, 엉덩이가 아플 즈음 우릴 군산에 데려다주었는데, 오후 4시를 지난 시간에 땀으로 반겨주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CiX5QL7h7Vfuuu6v0sJOVTjkLH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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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을 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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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9:30:10Z</updated>
    <published>2026-06-18T06:0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 첫 번째 날에  자주 가는 마트에서 '에누리데이'라고 했다. 그 마트는 부산, 경남에 본부를 둔 체인점으로  일 년에 두 번 할인을 한다. 설날과 추석이 지나면 두 주 후에는 '막 퍼준데이' 라며 고객들을 불렀다. 다들 지갑을 닫는 세태라, 이 마트도 예외는 없었다. 개별 체인점의 생일에 할인을 하지만, 이유도 없이 '에누리 데이'라니. 수요일은 水木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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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한다는 것 - ㅡ 거의 순간적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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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7:32:41Z</updated>
    <published>2026-06-08T02:3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간의 선택'이 10 년을 좌우한다는 말을 오랫 동안 했었다. 그럴까?  경우에 따라서는 그 선택이 평생을 결정지을 때도 있는데, 선택은 瞬間이다.   남편은 우산 쓰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영국 신사들이 우산을 펴지도 않고 들고다니듯, 기다란 키만 닮은 남편은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날씨 정보를 꼼꼼히 보고는 &amp;quot;8시부터 비가 온다니까~.&amp;quot; 하며 우산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u_gZtesfbDM3mkWsqNgw2cjK9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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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논다는 것은 - ㅡ 더 많이 돌아다니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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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07:17:07Z</updated>
    <published>2026-05-31T07:1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영도 해양박물관이다. 파도도 있고, 등대도 있고,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함성이 있어 내가 놀기에 딱 적당하다.    ♤ 다르게 보기  5월에는 잘 놀지 못했다. 짜증 나게도 병원 순례를 다닌다고. 내가 싫어하는 것 중에 병원 순례가  세 손가락 안에 들지만, 어쩔 수 없었다. 손이 아파서 원인을 찾으러 몇 군데 병원을 갔었다. 손이 아픈 것은 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1euQM1l3r-cJHj3faW6wFBnxkO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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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감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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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4:33:42Z</updated>
    <published>2026-05-08T21:2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을 뒤져서 집 근처 한의원에 전화를 했다. 개원 때부터 알고 있었던 곳인데, 그때는 마음으로 의지하는 한의원이 있었고, 이사로 거리가 생겨 잊고 있었다. 그 한의원의 간호사가 무심하게 묻던 질문은, 공감의 언어였고 손의 아픔은 점차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생겨서 그 한의원에 다녀왔다. 선생님은 양손에 진맥을 하고 침을 놓으셨다. 안정되고 존중받는 기분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gWD0ux0y-2k_CCQqyUHmUi5ubx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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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소설 한 편을 썼다 - ㅡ 때론 체칠리아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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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23:59:19Z</updated>
    <published>2026-05-01T21:2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학자 마틴 부버는 일상의 신학에서 &amp;quot;너의 日常이 초라하다고 탓하지 말라. 풍요를 불러낼 만한 힘이 없음을 탓하라.&amp;quot; 고 했다.   우리는 매일 자신은 돌보지 않고 타인이 무엇을 어떻게 느끼고 사는지에 더 관심을 둔다. 그러다 2026년을 꼬지에 꽂힌 곶감처럼 빼먹고 어느새 넉 달을 흘려보냈다.   2026년 4월의 마지막 수요일, 모퉁이 극장에서 본 &amp;lt;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bCY1vdKwop47kzcMCTWc03r9BX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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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년의 청구서는 시작 됐지만 - ㅡ 어떤 청구서는 반갑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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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21:10:50Z</updated>
    <published>2026-04-24T21:1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기지도 않는데, 몸 여기저기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럼에도 선병질에다 젖배 곯고 컸던 내가 두 번 출산으로 병원에 입원한 것과 아이들이 어릴 때, 식중독으로 병원에 몇 시간 있다 온 것 말고는 크게 병원 신세를 안 진 건 정말 고맙다.  사실 작년부터 조금씩 몸이 나빠지고 있었다. 손은 손대로 아프고, 간간이 넘어지기도 했는 데, 병원에 가면 지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AUxdwmjmgkR3T-CGebk2GPKQdz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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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안부 - ㅡ 몬스테라를 키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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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3:33:22Z</updated>
    <published>2026-04-22T21:2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꽃보다 초록 이파리들을 더 좋아한다.  여러 번 이사를 다니면서도 고집했던 도자기로 된 화분은, 차츰 그 무게에 눌려 플라스틱 화분으로 바꾸는 중이다.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올 때는 베란다에 서너 개의 커다란 화분이 있었다. 빨래를 널러 베란다에 갈 때마다 건조대와 화분으로 넘어질 듯해서 베란다에 있던 화분을 정리하고 마루에는 몇 개의 화분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64d%2Fimage%2FzMLndAYFDwuOLemNHOaoaNLJmP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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