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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는 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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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말하는 돌이에요. 아무것도 아닐 수 있고, 아무거나 될 수 있어요. 아름다움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해요. 함께 찾아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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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6:52: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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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중의 얼굴을 만들다 - 스타의 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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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0:00:15Z</updated>
    <published>2026-10-13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인 아브릴〉에서 툴루즈 로트렉은 한 무희의 초상을 그리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한 인물이 대중의 시선 속에서 어떻게 기억되는지, 하나의 이름이 어떻게 시각적 이미지로 자리 잡는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 속 제인 아브릴은 무대 위의 무희이자 포스터의 주인공이다. 로트렉은 그녀의 모습을 재현하기보다, 그녀를 알아보게 만드는 형상을 만들어낸다. 스타란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spRT4qv-kKiV2Rf3mK9xBUw1-g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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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면과 윤곽의 미학 - 일본 판화의 영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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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2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리스티드 브뤼앙〉(1892)에서 툴루즈 로트렉은 인물을 깊이 있는 공간 속에 두지 않고 평면 위에 세운다. 거대한 검은 모자, 붉은 스카프, 검은 망토, 손에 쥔 지팡이. 몇 가지 강렬한 형태만으로 브뤼앙이라는 인물이 완성된다. 이 포스터에서 중요한 것은 얼굴의 세밀한 묘사가 아니라, 한눈에 들어오는 실루엣과 윤곽이다. ​ 이런 화면은 일본 우키요에 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NODExQ06SU-1eCvJ5Lupalc8n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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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 없는 목소리 - 뮤지컬 &amp;lt;오페라의 유령&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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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00:00Z</updated>
    <published>2026-10-11T0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화려한 샹들리에, 고딕 양식의 극장, 미스터리한 지하 통로, 황홀한 성악 소리로 포장되어 있지만, 공연이 끝나고 극장을 나설 때 마음속에 오래 남는 인물은 하나뿐이다. 얼굴을 반쯤 가린 채 검은 망토를 입고 오페라 극장의 그림자 속을 유령처럼 배회하는 남자, Phantom, 유령. 그는 악당도 아니고, 영웅도 아니며, 구원자도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f4ZGKvpxRAKB7Msu8Q4IhwSIW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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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남는 것과 살아가는 것 -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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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0:00:11Z</updated>
    <published>2026-10-10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지 밀러의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겉으로 보면 단순한 추격 영화다. 자동차가 달리고, 폭발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서로를 쫓는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정말 흥미로운 것은 '어디로' 도망치는가보다 '왜' 끊임없이 도망쳐야 하는가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 영화는 폐허가 된 세계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기보다, 트라우마에 갇힌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ia_Ykt2Vu4kr1fAMytuq2p_zL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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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스터는 회화가 될 수 있는가 - 포스터는 회화가 될 수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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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0:00:15Z</updated>
    <published>2026-10-09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랑 루주, 라 굴뤼〉는 공연을 알리는 광고다. 그러나 광고의 기능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지나치게 강렬하다. 거대한 글자와 단순한 색면, 잘려 나간 인물과 검은 실루엣이 서로 부딪히며 하나의 독립된 이미지를 만든다. 툴루즈 로트렉은 포스터라는 새로운 매체로 예술의 경계가 어디까지 넓어질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면 상단을 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Azmb2J8o-fpbyFnRvOmSkfQ3y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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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의 리듬 - 카바레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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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0:00:13Z</updated>
    <published>2026-10-08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랑 루주에서〉에서 로트렉은 물랑 루주의 밤을 하나의 장면으로 정리하지 않는다.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서 있는 사람들, 뒤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화면 안에 겹겹이 들어차 있다. 누구 하나를 주인공이라 부르기 어렵다. 이 밤은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로 펼쳐진다.  그런데 화면 맨 앞, 오른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0ae9uNRAvvo52eLwBAyOxR6U2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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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집과 카바레 - 무대와 관객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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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0:00:18Z</updated>
    <published>2026-10-07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랑 루주에서의 춤〉의 한가운데에는 춤추는 두 사람이 있다. 그러나 화면을 채우는 것은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이다. 검은 실크해트를 쓴 남자들, 화려하게 차려입은 여자들, 화면 가장자리에서 잘려 나간 인물들. 춤은 화면의 중앙에서 벌어지지만 그림 전체를 지배하지는 않는다. 장면을 완성하는 것은 춤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군중의 공기다.  여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wHizknhzbAi_DDZGZVZBqS66x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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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마르트르에 살다 - 주변부의 중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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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0:00:19Z</updated>
    <published>2026-10-06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레 씨의 정원에 있는 빨간 머리 여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여인이 아니라 정원이다. 화면은 초록으로 가득하고, 나뭇잎과 풀, 흙과 식물의 흔적이 겹겹이 포개진다. 그 한가운데 빨간 머리의 여인이 등을 보인 채 앉아 있다. 그녀는 화면의 중심에 있지만 정원을 지배하지 않는다. 정원 속으로 조용히 스며들어 있을 뿐이다. ​ 로트렉은 여인의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1aL7KoLNHCBLuZOGudesYEi6s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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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려지기 시작한 사람들 - 영웅 없는 주인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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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00:09Z</updated>
    <published>2026-10-05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 라 미에서〉에서 툴루즈 로트렉은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한 장면을 회화의 중심에 놓는다. 화면에는 두 사람이 앉아 있다. 여성은 몸을 옆으로 돌린 채 어딘가를 바라보고, 남성은 정면으로 관객을 향한다. 둘 사이에는 대화도 사건도 드러나지 않는다. 테이블 위에는 접시와 잔, 병이 놓여 있고, 그 뒤로 카페의 실내가 이어진다. 모든 것이 평범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tT5i_P_f8gzS9d47kELdrNxMi4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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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선과 악으로 나뉘는가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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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0:00:02Z</updated>
    <published>2026-10-04T0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인간의 내면에 선과 악이 공존한다는 오래된 질문을 무대 위에 올려놓는다. 그러나 이 작품이 흥미로운 이유는 선한 지킬과 악한 하이드를 단순히 대립시키는 데 있지 않다. 하나의 인간 안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욕망과 충동을 두 개의 얼굴로 분리함으로써, 인간이 과연 자신의 내면을 통제할 수 있는 존재인가를 묻는다. 지킬과 하이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VFhEM7y4Uz1six4GbKda8RbLX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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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끝난 자리에서, 나는 누구인가 - 영화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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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0:00:02Z</updated>
    <published>2026-10-03T0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사랑할 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누군가를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지뿐만 아니라, 사랑을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는지, 반대로 자신을 위해 어디까지 상대를 떠날 수 있는지도 알게 된다. 그래서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감정인 동시에 가장 잔인한 거울이 된다. ​ 요아킴 트리에의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에서 율리아는 끊임없이 자신을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NNK-8SiyRzSn8AYX7gU1Vundf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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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네 이후, 인상주의 이후 - 순간보다 인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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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0:00:17Z</updated>
    <published>2026-10-02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탁부〉에서 툴루즈 로트렉은 분명 마네 이후에 서 있다. 그는 동시대의 일상적인 장면을 화면에 끌어들이고, 대상을 이상화하지 않으며, 붓질을 감추지 않고 표면에 남긴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인상주의 이후에 서 있다. 로트렉에게 중요한 것은 빛이 만들어내는 순간의 변화만이 아니다. 그는 그 순간 속에 놓인 한 사람의 몸과 시선, 그리고 그 몸이 머무는 구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yEydoTw_PNrjVzW5gLYge4kf_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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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카데미보다 거리에서 - 제도 밖의 학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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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0:00:18Z</updated>
    <published>2026-10-01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성스러운 숲&amp;gt;은 툴루즈 로트렉의 배움이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어떻게 방향을 바꾸었는지를 보여준다. 1882년 파리로 옮겨온 로트렉은 레옹 보나와 페르낭 코르몽의 화실에서 아카데미적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익힌 것은 아카데미의 규칙을 따르는 법만이 아니었다. 그는 제도 안에서 습득한 회화의 언어를 가지고, 그 언어가 떠받치는 이상과 권위를 비틀기 시작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C5DKnhGVyBwK6wAXy8KB2isse2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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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승마의 세계와 달라진 위치 - 귀족적 삶의 단절과 경마를 바라보는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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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0:00:14Z</updated>
    <published>2026-09-30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툴루즈 로트렉에게 승마와 사냥은 취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그것은 귀족 남성으로서의 자격을 몸으로 수행하고, 가문과 계급에 속해 있다는 감각을 확인하는 활동이었다. 말을 다루는 능력, 신체의 균형, 움직임을 통제하는 힘은 귀족적 남성성의 이상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나 두 차례의 대퇴골 골절 이후 승마는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어가기 어려운 활동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YBItoEBUJRve01TiGx0XDG9Zo8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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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러진 다리, 멈춘 성장 - 몸이 운명이 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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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0:00:14Z</updated>
    <published>2026-09-29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878년과 1879년, 두 차례의 대퇴골 골절 이후 툴루즈 로트렉의 다리는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이 부상은 일시적인 사건에 그치지 않고 이후 그의 삶 전체를 규정하는 조건이 되었다. 1882년의 〈자화상〉은 바로 이 변화가 진행되던 시기에 제작된 작품이다. 따라서 툴루즈 로트렉이 자신의 신체를 어떻게 인식하고 재현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xOyZ3FcO8EhFP8z6cz9-7vzig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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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작의 아들로 태어나다 - 특권과 고립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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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0:00:27Z</updated>
    <published>2026-09-28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삶은 특권과 고립이라는 상반된 조건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시작되었다. 남프랑스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에서 백작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사회적&amp;middot;경제적으로 상당한 특권을 누릴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귀족이라는 신분은 그의 삶을 안정적으로 보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가 신체적 조건 때문에 겪게 된 배제와 불일치를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배경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eBpI0098IGWdrY9YXb6Ym4yZg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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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이름으로 기다리다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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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0:00:04Z</updated>
    <published>2026-09-27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킬 앤 하이드〉를 보고 나면 지킬과 하이드의 얼굴이 가장 오래 남는다. 한 인간 안에 공존하는 선과 악, 욕망과 이성, 그리고 그것을 통제하려는 한 남자의 비극. 하지만 그 거대한 실험과 광기의 서사 곁에는 또 한 사람이 있다. 지킬을 사랑하고,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끝내 그의 변화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바라보는 사람. 바로 엠마다. ​ 엠마는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Nv7gkg8Zx5EAm5fiRogLm9ZkhK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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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고 싶어서, 돌아보고 싶어서 - 영화 〈레이디 버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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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0:00:06Z</updated>
    <published>2026-09-26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이디 버드〉에서 크리스틴은 끊임없이 떠나고 싶어 한다. 새크라멘토를 싫어하고, 자신의 집을 부끄러워하고, 엄마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더 큰 도시, 더 좋은 학교, 더 특별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야 비로소 진짜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이름까지 '레이디 버드'로 바꾼다. 지금의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내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EFlDiqz5Bwlx6vMmVnISUzyvYyk.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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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리다 이후 - 고통을 말하는 이미지의 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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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0:00:06Z</updated>
    <published>2026-09-25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시 목걸이와 벌새가 있는 자화상〉은 프리다 칼로의 작업을 회고하는 마지막 장면으로 적합하다. 이 그림이 그녀의 삶 전체를 하나의 이미지로 요약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프리다가 자신의 신체와 고통을 반복해서 이미지로 옮기며 끝내 남겨놓은 질문을 가장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고통은 어떻게 이미지가 될 수 있는가. 그리고 고통을 이미지로 만드는 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np4HXw9qr2CwAizcy0Kzg3xL_7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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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붙잡는 회화 - 죽음 직전의 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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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0:00:05Z</updated>
    <published>2026-09-24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바 라 비다〉는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말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그림에서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의 몸을 직접 그리지 않는다. 척추도, 상처도, 수술 자국도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화면을 가득 채우는 것은 잘려나간 수박과 붉고 선명한 과육, 그리고 그 위에 적힌 검은 글씨다. ​ Viva la Vida. 삶이여, 만세. ​ 이 선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qA%2Fimage%2FAgXxCLXrW74-wKPx9WdwX3_yT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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