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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나물시루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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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kjung2025</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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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올해로 22년차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홉 살 아이들과 교실에서 보내는 순간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말 한마디 앞에서 멈춰 서게 되는 교사의 마음을 글로 남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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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12:39: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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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닮아도 너무 닮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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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7:09:07Z</updated>
    <published>2026-10-13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과 만나는 1년은 참 이상한 시간입니다. 짧다면 너무 짧고, 길다면 꽤나 긴 시간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 하나를 길러주려고 하면 시간이 턱도 없이 부족한데, 굳이 이런 것까지 배우겠어 싶은 것들은 놀랄 만큼 빨리 닮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길러주고 싶은 습관 중 하나는 책 읽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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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양냉면을 찾아서 - 중국 선양, 서탑거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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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1:21:25Z</updated>
    <published>2026-10-09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안 됩니다.&amp;quot; 안 된다고 예상은 했지만, 직접 소리로 들으니 묘하게 충격적이었다.  선양에 있는 코리아타운, 서탑거리(西塔街)로 향했다. 큰 도로를 중심으로 거미줄처럼 뻗은 골목마다 사람들이 가득했다. 중제(中街) 못지않은 인파였다.  남편과 내가 서탑거리까지 오게 된 이유는 하나였다.  평양냉면.  남편이 예전 선양으로 출장 왔을 때 들렀다는 북한 음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WkTZtwxYxkIZD90iR8KcDszJi6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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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업이란 무엇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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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2:35:09Z</updated>
    <published>2026-10-08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22년 차 교사입니다. 우스갯소리로 떠도는 '늙크크'라든가 '꼰대'라는 단어가 이제는 제법 어울리는 연차가 되었습니다.  초임 교사 시절, 나이 든 선생님들을 보면 말 붙이기도 어렵고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그 연차가 되고 보니, 오히려 어린 선생님들에게 말을 건네는 일이 더 조심스럽습니다. 도와주려고 한 말이 상대의 교육 방식을 무시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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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현아, 집중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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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3:00:04Z</updated>
    <published>2026-10-06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시현아,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것도 학생이 해야 할 일이야.&amp;quot;       1교시 독서 시간, 아이들이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2학기가 되니 30분 정도 되는 독서 시간도 제법 잘 버팁니다.        단 한 명, 시현이만 빼고.       시현이는 독서 시간에 따로 책을 읽지 않습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이 밀려 있기 때문이지요. 월요일 국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YGlkQyI1Dlqv11fFwkVd8eDbgF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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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봉안당에서 - 아빠의 2주기를 앞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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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23:00:15Z</updated>
    <published>2026-10-02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말이면 아빠의 2주기가 다가온다.  우리 가족은 따로 기제사를 지내지는 않지만, 설과 추석이면 한 번씩 아빠를 보고 온다. 아빠는 2년 전 10월, 햇살이 눈이 부시게 맑은 날 하늘로 소풍을 떠났다. 구름 한 점 없던 푸른 하늘이 그렇게 시린 빛을 내뿜는지 처음 느껴본 날이었다.  하늘로 떠나기 전, 아빠는 반년을 많이 아팠다. 그래서인지 남은 가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776efmKg187ehGWU3egy0VqM0P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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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살은 키가 작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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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2:22:30Z</updated>
    <published>2026-09-29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식집사입니다. 물론 식물을 잘 키우냐고 묻는다면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답하겠지만, 식물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말말합니다. 그래서 제 주변에는 늘 초록이들이 있습니다. 집은 물론이고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교실에도 해마다 식물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조금 특이했습니다. 6학년 남자아이 몇몇이 교실 식물에 관심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LgXWnmyWAEtr_xVr7bZJXNX4Z5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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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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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4:08:57Z</updated>
    <published>2026-09-24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학기가 되면 교실은 한결 편안해집니다.  선생님도 아이들도 서로에게 익숙해집니다. 물론 그 편안함이 상대의 선을 넘기도 해서, 작은 다툼이 자주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이맘때 아주 적절한 주제가 국어책에 등장했습니다.  존중하는 말  매 시간 국어 시간이 잔소리 시간이 되어 말에 대해 가르치다 보니 어느덧 단원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그날은 교과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9EOWcCU5K_2GUJ2Yjo_zzldc5f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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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바이가 남기고 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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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2:00:02Z</updated>
    <published>2026-09-22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 리바이?&amp;quot; 저와 7년을 옆 반에서 함께한 언니는 우리 반 희재 이야기만 나오면 손사래부터 칩니다. 작년 어느 순간부터 저희끼리는 희재를 '리바이'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작년 6학년 교실에서 '진격의 거인'이나 '귀멸의 칼날' 같은 연령에 맞지 않는 만화 이야기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했는데도, 희재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먹을 왼쪽 가슴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9aaX1Oe0oV73PzBS7s4vA2jLc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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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신을 만나다 - 고성, 건봉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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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1:46:04Z</updated>
    <published>2026-09-20T01:4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절을 좋아한다. 종교적인 이유라기보다는 절이 가진 고요함이 좋다.  남편과 나는 특히 백담사를 좋아한다. 몇 년 전부터는 연초에 백담사를 찾는 일이 어느덧 우리 가족의 연례행사가 되었다. 물론 그 시작은 조금 이상했다.  처음 백담사에 갔을 때였다. 절을 한 바퀴 둘러보고 있는데 소원 초와 공양미를 파는 나이가 지긋한 아주머니가 갑자기 우리를 불러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hGAsQgVSO7anAIwYZhlfl0-Bs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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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상이 두 개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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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9-17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2학년 0반, 파이팅!&amp;quot; 텅 빈 교실에서 아홉 살 아이들의 목소리가 TV에서 흘러나왔습니다.  그날은 아이들과 과일 팔찌를 만든 날이었습니다. 알록달록하게 색칠한 과일 단면 종이 팔찌가 아이들 손목마다 걸려 있었습니다. 하나로도 모자라 한 팔에 세 개씩 차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사진이 찍고 싶어졌습니다. 하교까지 채 10분도 남지 않았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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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신은 없고 규칙만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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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9-15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분신사바, 분신사바.&amp;quot;  양치컵을 들고 교실 앞문을 열었을 때, 교실 한구석에서 주문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날은 아침부터 하늘이 심상치 않은 날이었습니다. 비도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평소처럼 수업을 하고 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급식실에 갈 준비를 마치고 줄을 섰습니다.  딸깍. 불을 껐습니다. 순간 교실이 달라졌습니다. 정말 캄캄했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M9oquFh01Ei1uTarMS-Vh-uiVW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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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탁구와 배드민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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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1:03:12Z</updated>
    <published>2026-09-12T00:5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드민턴장에서는 내가 나이가 많은 사람이 된다.  나는 마흔다섯 살이다. 평소에도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배드민턴장에서는 전혀 다르다. 내가 다니는 곳에서 마흔을 넘은 사람은 손에 꼽힌다. 코트 안에는 나보다 훨씬 어린 사람들이 앞뒤로 달리고, 점프하고,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몸을 틀어 셔틀콕을 받아낸다.  첫 달 레슨을 받고 확실히 깨달았다.  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hpjIP1t7udnokIvCUsXt2B8g08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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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워. 독서. 회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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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3:00:04Z</updated>
    <published>2026-09-10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4절기 학습지가 보였습니다.  연구실 탁자 위에 다음 날 수업에 쓰려고 뽑아둔 24절기 학습지 한 뭉치가 놓여 있습니다. 요즘 계절을 배우고 있어서 준비한 24절기 학습지였습니다.  24절기는 어른에게도 어렵습니다.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아홉 살에게는 거의 외계어나 다름없지 않을까요. 그래서 원형 바퀴를 스물네 칸으로 나누고 절기의 이름과 특징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YVkntC2KSXvj7kS-slaXQbHMuV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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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록스 회사는 싫어하지 않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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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9-08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실이 2학기의 모양을 조금씩 갖춰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방학이 언제였냐는 듯 금세 교실에 적응했습니다. 이름도, 자리도 순식간에 잊어버린 선생님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그날은 점심시간이 끝나고 교실로 올라오는 길이었습니다. 남자 한 줄, 여자 한 줄. 늘 그랬듯 아이들과 천천히 복도를 걸었습니다. 교실 앞문으로 들어가려는데 한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a6VXQ4wrwz3BQgfDowMEdUgnUM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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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 구경을 하고 왔다 - 강화도, 강화별밤야행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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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0:27:17Z</updated>
    <published>2026-09-05T00:2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이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 축제나 불꽃놀이처럼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곳은 웬만하면 찾아가지 않는다. 그런 내가 강화도의 한 축제에 갔다.  지난 주말 강화도에 있는 한옥 성당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축제 현수막을 봤다. 고려궁지 근처 잔디밭에서 금요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다고 했다.   &amp;quot;우리 금요일에 퇴근하고 가 볼까?&amp;quot;  내가 가본 마지막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Yo3KisRWf-q4HYTyXoAMk6IzRK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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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민지를 아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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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4:53:17Z</updated>
    <published>2026-09-03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 여기 김민지있는데!&amp;rdquo;       칭찬 자석을 칭찬 스티커로 바꾸는 날이었습니다. 다섯 개의 자석이 스티커 한 장으로 변신합니다. 2학기에는 100원짜리 동전 모양 스티커를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은 이 스티커를 한 푼, 두 푼 모아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선생님 가게에서 물건을 살 수 있습니다.        개학한 지 며칠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2학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wfhZBfKW2pmEEyqRxJUXFrSdUd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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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잊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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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9-01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번호가 뭐였지...&amp;quot; 한 학기 동안 매일 아침을 맞이했던 숫자 네 개가 사라졌습니다.  개학을 하루 앞둔 날이었습니다. 저는 늘 개학 전날이면 학교에 나와 교실정리를 하곤 했습니다. 교실에 고여 있던 쾌쾌한 공기를 빼내고 먼지를 털어낸 뒤, 책상 위 물건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나서야 아이들을 맞을 마음의 준비가 됐습니다.  그런데 올해 개학식은 화요일이었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mhj1c4Fu3KRxjBOiRavmxaCV1s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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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캐나다에서 산 건 타이어 네 짝이었다 - 캐나다, 셔브룩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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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8-31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마지막 날이었다.  비행기는 다음 날이었지만, 이제는 여행을 마무리하고 보스턴 공항으로 돌아가야 했다. 전날 '도깨비'의 도시 퀘벡까지 올라갔다가 최대한 남쪽으로 내려왔지만, 캐나다의 소도시 셔브룩이 최선이었다.  시차 덕분에 여행 내내 새 나라의 어린이가 되어버린 우리는 아침을 먹고 아홉 시가 되기 전에 호텔을 나섰다. 보스턴까지 대략 430킬로미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v1e1BqXEDUjwsbYRjlTr6AbmF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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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re you Mr. Pere? - 캐나다, 데샹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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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9:25:46Z</updated>
    <published>2026-08-29T19: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Deschambault. 프랑스어라고 해도 너무 낯설었다. 한참을 들여다봐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데샹보. 남편과 나는 퀘벡으로 가는 길에 낯선 이름을 가진 작은 마을에 들렀다. 강을 끼고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다. 오래된 성당 하나를 중심으로 낮은 건물과 상점 몇 개가 모여 있었다.  나는 대도시보다 이런 작은 곳을 좋아했다. 우리나라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5rijpbAkwiYRHsJeLvLhvnuiB4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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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장실과 팬케이크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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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0:25:22Z</updated>
    <published>2026-08-23T00:2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 어린이날, 생일.  어린 시절, 그날들은 나에게 특별한 날이 아니었다.  아빠는 한 달에 딱 하루 쉬는 가게를 했고, 엄마는 근무 시간이 일정하지 않았다. 우리 집에서는 그런 날들을 따로 챙길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나도 특별한 날에 무언가를 기대하거나 챙기는 사람이 되지는 않았다.  얼마 전 교실에서 계절에 관한 수업을 했을 때였다.  &amp;ldquo;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LV%2Fimage%2FpBqfim5qKVmQIZ6cLUTk7qj2ZU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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