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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루 햇살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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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뉴질랜드의 햇살 아래, 마음의 계절을 기록하는 '그루 햇살나무' 입니다.&amp;nbsp;상담실의 통찰과 마음의 온기를 문장 삼아, 일상 속 빛과 쉼표가 머무는 자리를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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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4:18: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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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을 아낀 자리에서, 빛이 들어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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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22:01:14Z</updated>
    <published>2026-09-25T02:4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로문제로 꽤 오랜 시간 고민하던 아들. 때로 걱정이 일고 조바심이 나기도 했지만, 가능한 말을 아끼려 했다. 무엇을 하며 살아갈지는 결국, 자신안에서&amp;nbsp;답을 찾아야 한다고&amp;nbsp;생각했기 때문이다.&amp;nbsp;생각보다 기다림의 시간은 오래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툭, 한마디를 물어왔다. &amp;ldquo;혹시 고등학교 때 쓰던 카메라가 아직 있나요?&amp;rdquo;&amp;nbsp;사진수업을 위해 사 주었던, 묵직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SdBTyWuGoz6O_ZN-9S6lKidwSK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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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틈에서 피어난 빛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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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7T04:0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집으로 이사 온 지 어느덧 일 년 반이 지났다. 16년간 정들었던 이전 집은 비록 낡았어도 우리 가족의 품에 꼭 맞춘 듯 편안해 참 고마운 공간이었다. 사람이든 장소든 만남이 있으면 아쉬운 헤어짐도 있는 법이라지만, 곳곳에 소중한 기억을 품고 있는 집을 떠나는 일은 마음 한구석에 꽤 헛헛한 자리를 남겼다. 렌트집 주인이었던 노부부가 세상을 떠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WVWQbrRMGm9uDdolvDM9QwLUl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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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고 싶은 마음을 기꺼이 미뤄둘 때 - 호주 | 멜번 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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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3:42:57Z</updated>
    <published>2026-07-27T22: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멜번행 비행기에 오른 이유는&amp;nbsp;지인 S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서였다. 세 시간 남짓이면 닿는 거리라 해도, 해외에서 열리는 예식에 선뜻 참석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 가족을 포함해 뉴질랜드에서 스무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꺼이 일정을 비우고 짐을 꾸렸다. 하객의 절반 가까운 이들이 바다를 건넌&amp;nbsp;것이다.  멜번으로 향하는 기내에서 S의 단짝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MOm_EvxP4b78fwLCcgjbI8x31c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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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을 내어준 사람들 - 호주 | 멜번 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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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1:19:30Z</updated>
    <published>2026-07-07T23:0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이십여 년을 살아가다 보니, 어느덧 바다 건너 호주로 삶의 자리를 옮겨간 지인들이 제법 늘었다. 익숙한 풍경과 관계의 온기가 쌓인 이곳을 떠나, 더 역동적인 기회를 찾아 비행기에 오르는 이들.  같은 영연방에 비행기로 세 시간 남짓한 가까운 거리라지만, 타국 생활의 외로움을 기대며 가족처럼 지내던 이들을 떠나보낼 때면 마음 한구석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Au4pnLWz4D8RCg9P8Cuz0B8l71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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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방인의 오후를 녹인 머그잔 - 호주 | 멜번 0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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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1:19:12Z</updated>
    <published>2026-07-01T01:1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남편에게 커피는 일상의 작은 기쁨이자 쉼표다. 매일 아침 집 안 가득 퍼지는 원두 향을 공유하는 일은 어느새 우리 부부만의 오랜 루틴이 되었다. 그런 우리에게 멜번은 좋은 커피를 만나는 설렘을 안겨준 도시였다. 길을 걷다 우연히 스윽 들어간 카페의 커피조차 아직 기억에 남아있을 만큼. 하루는 언젠가 유튜브에서 눈여겨본 한 카페를 찾아갔다. 허름한 골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7a0EJWqxiCL6krI2ZE7gNRUCS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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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 위에 피어난 도시 - 호주 | 멜번 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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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1:18:41Z</updated>
    <published>2026-06-26T08: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멜번이 건넨 강렬했던 이미지 중 하나는 골목 구석구석을 채운 다채로운 빛깔, 바로 &amp;nbsp;&amp;lsquo;그래피티(Graffiti)&amp;rsquo;라 불리는 스트리트 아트(Street Art)였다.  대개의 도시에서 건물의 형태나 자재가 경관을 결정짓는다면, 이곳은 벽면을 타고 흐르는 그림들이 도시의 표정을 만들고 있었다. 가벼운 낙서부터 미술관에 걸려도 손색없을 작품까지 온 거리에 넘쳐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sG5yFDpfvRZLaOMAzY-HfWDDY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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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을 지는 멜번, 캥거루는 참지 않는다 - 호주 | 멜번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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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1:18:19Z</updated>
    <published>2026-06-16T23:4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해 질 녘, 멜번의 한 공원을 찾았다. 책과 다큐멘터리에서만 보던 캥거루를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설레는 마음이 앞섰다. 울타리 하나 없는 공원 산책길에서 야생 캥거루를 만난다는 것이 어쩐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정말 그렇게 가까이에서 마주쳐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초록빛 잔디가 펼쳐진 길을 따라 걷던 중, 얼마 지나지 않아 캥거루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gdl7mJWwVJHbesEgJufqJGXlzK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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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년의 고요에 기댄 오후 - 호주 | 멜번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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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1:17:55Z</updated>
    <published>2026-06-03T22:1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씁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가는 시기, 어떤 분이 남겨주신 격려처럼 감사하게도 일상을 잠시 떠날 기회들이 찾아왔습니다. 아름다운 산과 바다, 그리고 낯선 곳의 풍경들을 마주하며 그렇게 남반구의 겨울을 지나는 중입니다.&amp;nbsp;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여행지에서의 사색들을 하나의 매거진으로 엮어볼까 하던 차에, 꾸준히 글을 쓰고 독자들과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ndGC0v1w95R3GvRtGmTj4IFqE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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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와, 잠시 두는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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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20:39:19Z</updated>
    <published>2026-05-03T23:5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를 시작한 지 어느덧 여덟 달이 흘렀다.일주일에 한두 편의 글을 올리며 지나온 시간.그리 단단한 계획도, 결심도 없었는데어느새 그 흐름 위에 서 있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 흐름에서 한 발 비켜선 채  두 주를 보냈다.이 또한 의도된 멈춤은 아니었다.그저 마음의 보폭을 따라 걷다 보니,  자연스레 생겨난 틈이다.   잠시 브런치와 거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zbqSZnyGUFYypmipSe10scY5SPI.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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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부드러운 물러섬, 가장 넓은 나아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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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0:33:46Z</updated>
    <published>2026-04-17T02:2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이 귀한 메마른 땅에서 우물은 곧 생존이다. 그런데 땀 흘려 얻은 그 생명줄을 부당하게 빼앗겼을 때, 다툼 대신 기꺼이 물러선 사람이 있다. 연거푸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고도 묵묵히 발걸음을 돌려 다시 땅을 파내려 갔던, 이삭의 이야기다.  흉년을 피해 머문 낯선 땅에서, 그는 크게 번성하여 많은 양과 소를 얻게 되었다. 그러자 이를 시기하던 블레셋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eoPR54DqBsR8ysYYljc_xZkoa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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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내 안의 웅크린 아이를 안아주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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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9:36:11Z</updated>
    <published>2026-04-09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의 상담을 마치고 홀로 책상에 앉은 밤, 낯선 세상에 툭 떨어져 잔뜩 움츠러든 '작은 아이'들을 가만히 떠올리며 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을 힘껏 자라나고 있는 현실의 꼬마들과, 어른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내면의 아이' 모두에게,&amp;nbsp;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 다정한 쉼터&amp;nbsp;하나를 지어주고 싶었지요.  그 마음이 《꼬마 키위의 초록빛 모험》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6PismVOW4iCx5QfqP6RUOCbbUu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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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0장. 세상 모든 작은 씨앗들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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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0:25:34Z</updated>
    <published>2026-04-06T21:5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빛이 고요히 내려앉던 어느 밤, 키위 나무는 제 덩굴 곁에서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잠든 키위새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내려다보았어요. 그리고는 은고사리 할아버지에게 조용히 속삭였지요.  &amp;ldquo;할아버지, 저도 할아버지처럼 누군가를 안아주는 따뜻한 품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amp;rdquo;&amp;nbsp;은고사리 할아버지는 대답 대신, 은빛 잎사귀를 부드럽게 흔들며 빙그레 미소 지었어요. 마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fiVDQSu7frxe7xE9Qz_vouDRZc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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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의 목마름이 끝나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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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7:26:20Z</updated>
    <published>2026-04-03T07:4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amp;quot; (요한복음 19:28-30)  짧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9rP704B-_BRMX1ikjsjCgU_uN2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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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9장. 두 세계의 햇살 아래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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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9:58:16Z</updated>
    <published>2026-04-02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던 어느 날, 이자벨 선생님과 동네 아이들이 덩굴나무 밑으로 놀러 왔어요. 나무는 따뜻했던 코트 주머니를 기억하며, 가장 탐스럽게 익은 열매 하나를 첫 번째 선물로 '톡' 하고 떨어뜨려 주었지요.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해 그 귀한 선물을 조심스레 열어 보이자, &amp;quot;우와!&amp;quot; 하고 맑은 함성이 터져 나왔어요. 까칠한 갈색 겉옷 속에는 눈이 부시도록 투명한 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7w4vRcL2_fH8pBgjsrK_4t9KIo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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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8장. 이름을 나누어 가진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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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1:09:39Z</updated>
    <published>2026-03-30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부터 둘은 매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단짝 친구가 되었어요. 꼬마 열매는&amp;nbsp;먼 고향 중국의 깊은 숲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신의 털북숭이 겉옷이 늘 부끄러웠다고 털어놓았지요.  그러자 작은 키위새가 콩콩 발을 구르며 활짝 웃었어요. 낮게 늘어진 덩굴 잎에 자신의 따스한 깃털을 다정하게 비비며 속삭였지요.&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ldquo;난 날개가 작아도 발이 튼튼하고, 넌 겉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apPd_1hS9cEZABHy7HmrK5904-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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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7장. 앗! 나랑 꼭 닮은 친구를 만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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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2:31:54Z</updated>
    <published>2026-03-26T22: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튼튼한 덩굴나무가 된 어느 가을날, 무성해진 초록 잎사귀 사이로 복슬복슬한 갈색 열매들이 조롱조롱 열렸어요. 그중 가장 먼저 눈을 뜬 꼬마 열매 하나가, 숲의 맑은 향기를 들이마시며 기분 좋게 미소 지었지요. 이내 자신의 까칠한 털옷을 가만히 내려다보았어요.  '아... 어릴 적 내 모습 그대로인 털북숭이 겉옷이네.'&amp;nbsp;은고사리 할아버지 덕분에 이 털옷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PUFYLerzyza6t-lpBkoWmmtJ9z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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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6장. 은빛 우산, 은고사리의 환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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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0:04:39Z</updated>
    <published>2026-03-23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안녕, 꼬마야? 먼바다를 건너오느라 고생 많았지?&amp;quot; 한 뼘쯤 자라난 초록 아이 옆에서, 잎을 둥글게 말고 있던 '은고사리' 할아버지가 커다란 잎으로 갑자기 휙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어요.  &amp;quot;앗, 안녕하세요! 그런데 제가 바다 건너온 줄 어떻게 아셨어요?&amp;quot; 아이가 동그랗게 눈을 뜨고 묻자, 은고사리 할아버지가 허허허 웃었어요.&amp;nbsp;&amp;nbsp;&amp;nbsp;&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x0pd-uqZWWa770iubK-LS10BXt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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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5장. 쨍하고 눈부신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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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2:00:19Z</updated>
    <published>2026-03-19T22: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가운 비바람 속에서 오돌오돌 떨며 얼마나 웅크리고 있었을까요? &amp;lsquo;아... 중국 숲에서 잎사귀 사이로 스며들던 고요하고 깊은 햇빛이 그리워.&amp;rsquo; &amp;nbsp;&amp;nbsp;&amp;lsquo;나를 꼭 끌어안아 주던 엄마 나무 품으로 다시 쏙 들어가고 싶어&amp;rsquo; 꼬마 씨앗이 훌쩍거리며 고향을 떠올릴 때쯤이었어요. 어느새 비가 그치고 갈라진 흙 틈새로 따스한 온기와 함께 빛줄기 하나가 스며들었어요. 살며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XA_Ry9gaAJyZQ9JNqlJtmRE0gJ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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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4장. 앗, 추워! 낯선 흙 속에 웅크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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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3:06:35Z</updated>
    <published>2026-03-16T21:5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십 번의 밤낮이 지나고, 드디어 배가 멈췄어요. &amp;quot;와, 드디어 꿈꾸던&amp;nbsp;세상에 도착했어!&amp;quot; &amp;nbsp;기대를 가득 품은&amp;nbsp;꼬마 씨앗은 설레는 마음으로&amp;nbsp;주머니 밖을 내다보았어요. 배에서 내린 이자벨 선생님은 시끌벅적한 항구를 뒤로하고, 그 작은 생명을 품은 채 덜컹거리는 길을 한참 달려&amp;nbsp;마침내 넓고 고요한 땅에 도착했지요.  눈부시게 푸른 숲의 폭신한 흙 위로 따스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GPBg0Rva5dwmBL5uyFvhrOXyND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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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장. 쿵쿵! 파도를 넘어 머나먼 섬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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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3-12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꼬마 씨앗은 이자벨 선생님의 따뜻한 품에 쏙 안겨 커다란 배를 탔어요. 중국에서 뉴질랜드까지 가는 길은 아주 멀고도 험난했지요. 밤하늘의 달님이 여러 번 모양을 바꿀 만큼 긴 시간 동안, 배는 쉼 없이 푸른 바다를 가르며 나아갔어요.  처음엔 찰싹거리는 파도 소리가 다정한 자장가처럼 들렸어요. 하지만 바다의 마음은 변덕쟁이였지요. 때때로 집채만 한 파도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G0%2Fimage%2F269DqPhRAZBHXlFvtO9QBY82P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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