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로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 />
  <author>
    <name>bluewilly</name>
  </author>
  <subtitle>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매일 밤 그릇을 닦습니다. 비우고, 헹구고, 제자리에 돌려놓는 일상의 반복 속에서 삶의 질서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어루만집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i5F</id>
  <updated>2015-08-18T00:37:00Z</updated>
  <entry>
    <title>[단편] 사건의 지평선과 초록 불빛</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72" />
    <id>https://brunch.co.kr/@@i5F/72</id>
    <updated>2026-09-17T23:48:46Z</updated>
    <published>2026-09-17T23:4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웨스트에그 관측소, 3교대 나는 이곳에서 3년째 신호를 받아 적고 있다. 정확히는 신호가 아니라 신호의 '지각'을 받아 적는 일이다. 그러니까 나는, 실제로 무언가가 발신된 순간과, 내가 그것을 인지하는 순간 사이엔 언제나 시차가 있게 되는데, 나는 그 시차를 계산하고 정정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지루한 일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나는 이</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한여름을 앓다5</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71" />
    <id>https://brunch.co.kr/@@i5F/71</id>
    <updated>2026-09-17T04:47:33Z</updated>
    <published>2026-09-17T04:4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5화&amp;nbsp;&amp;mdash;&amp;nbsp;남은 손가락 정암엔 이제 완연히 겨울이 내려앉았다. 방파제 너머 바다는 잿빛이었고, 배들은 하나같이 묶인 채 움직이지 않았다. 아파트 단지 빈 동 앞엔 며칠째 같은 자리에 눈이 쌓여 있었다. 아무도 치우지 않았다. 카페 칠판도 며칠째 넘어진 채였는데, 이번엔 아주머니도 세워두지 않았다. 세 번째 진료에서, 나는 처음으로 먼저 물었다. &amp;quot;그 사고가</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한여름을 앓다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70" />
    <id>https://brunch.co.kr/@@i5F/70</id>
    <updated>2026-09-17T04:47:05Z</updated>
    <published>2026-09-17T04:4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4화&amp;nbsp;&amp;mdash;&amp;nbsp;물비린내 가끔 여름이 떠오른다. 정암의 여름이 아니라, 훨씬 더 오래된 여름. 물소리가 먼저 온다. 그 다음엔 축대. 젖은 시멘트, 물이끼가 낀 돌의 표면, 누군가의 슬리퍼가 미끄러지는 소리. 그 다음엔 목소리. 아니, 목소리라기보다는 목소리가 되기 전의 어떤 것. 비명이라고 하기엔 짧고, 울음이라고 하기엔 날카로운. 이런 장면들은 순서 없이 떠오</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한여름을 앓다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69" />
    <id>https://brunch.co.kr/@@i5F/69</id>
    <updated>2026-09-17T04:46:29Z</updated>
    <published>2026-09-17T04:4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3화&amp;nbsp;&amp;mdash;&amp;nbsp;패턴 시립 병원은 정암 시내에서 유일하게 5층까지 있는 건물이었다. 어릴 때부터 봐온 건물인데, 그날따라 낯설게 느껴졌다. 버스에서 내려 병원까지 걸어가는 길엔 방파제가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게 그 사실이 나를 조금 안심시켰다. 대기실엔 노인 몇이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화면에서는 지역 뉴스가 나오고 있었는데, 소리가 너무 작아서 자막만 겨</summary>
  </entry>
  <entry>
    <title>계절제 시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68" />
    <id>https://brunch.co.kr/@@i5F/68</id>
    <updated>2026-09-01T02:22:55Z</updated>
    <published>2026-09-01T02:2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겁기만 한 공기가 콧구멍을 지나 몸으로 들어오는 때에는 다른 감각들은 작동하지 않는다. 그저 시원한 곳을 찾는 감각만이 예민해질 뿐 ​ 스-읍하기도 한 공기가 콧구멍을 지나 몸으로 들어오는 때에는 스-을슬 몸 한구석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것인데 뽀-오송한 곳을 찾는 감각만은 그 중에서도 가장 예민하겠지 ​ 해가 모습을 숨기고 난 후가 되면 팔뚝의 털들이</summary>
  </entry>
  <entry>
    <title>세종대왕은 정말 성군이었을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67" />
    <id>https://brunch.co.kr/@@i5F/67</id>
    <updated>2026-09-01T01:24:48Z</updated>
    <published>2026-09-01T01:2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는 중세국어 단원이 포함되어 있다. 대체로는 훈민정음의 서문에 해당하는 '세종어제훈민정음'을 싣어둔 상황. 아이들에게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그리고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배운 사람이라면 이정도는 알아두는 게 좋다고 이야기하면서 수업을 진행한다. 오랜 세월을 여러 번 가르친 내용이긴 하지만 다시 수업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새롭</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한여름을 앓다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66" />
    <id>https://brunch.co.kr/@@i5F/66</id>
    <updated>2026-07-31T06:37:24Z</updated>
    <published>2026-07-31T06: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화&amp;nbsp;&amp;mdash;&amp;nbsp;반쪽의 세계 아파트 단지는 세 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두 동은 이미 빈집투성이다. 사람들이 떠난 자리엔 녹슨 자전거나 깨진 화분 같은 것들만 남았다. 나는 가끔 그 빈 동 앞을 지나가며 생각한다. 언젠가 우리 집도 저렇게 비게 될까. 그런 생각이 드는 날은 꼭 바람이 유난히 세게 부는 날이었다. 목록을 만들어본 적 있다. 처음엔 그냥 습관</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겨울정원사11(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65" />
    <id>https://brunch.co.kr/@@i5F/65</id>
    <updated>2026-07-30T10:00:12Z</updated>
    <published>2026-07-30T1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1화 보고서를 쓰는 데는 꼬빡 하루가 걸렸다. 마르틴은 사무실 문을 닫아걸고, 몇 번이고 문장을 고쳐 썼다. 인쇄 경로, 배포 방식, 확인된 인쇄소의 이름. 이런 것들은 사실대로 적었다. 라우터가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을 숨기는 건 의미가 없었다. 오히려 의심을 살 뿐이었다. 문제는 마지막 문단이었다. 최초 작성자 및 유통 경로의 상류(上流)에 대해서는,</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겨울정원사10</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64" />
    <id>https://brunch.co.kr/@@i5F/64</id>
    <updated>2026-07-30T09:00:16Z</updated>
    <published>2026-07-30T09: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0화 이틀 뒤, 마르틴은 다시 서점을 찾았다. 이번엔 낮이 아니라 저녁, 문 닫을 시간에 맞춰서였다. 에바는 카운터 안쪽에서 장부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를 보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마치 그가 올 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아니면 이제는 무엇에도 놀라지 않기로 한 사람의 표정이었다. &amp;ldquo;문 닫을 시간이야.&amp;rdquo; 그녀가 말했다. &amp;ldquo;오래 안</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겨울정원사9</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63" />
    <id>https://brunch.co.kr/@@i5F/63</id>
    <updated>2026-07-30T08:10:24Z</updated>
    <published>2026-07-30T08:1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9화 라우터는 그날 오후, 마르틴이 외근을 나간 사이 인사과에 잠깐 들렀다. 공식적인 용건은 아니었다. 그는 인사과 직원에게 가벼운 농담을 던지며 자연스럽게 서류함 쪽으로 다가갔다. &amp;ldquo;보이어 파일 좀 다시 볼까. 이번 승진 심사 때문에.&amp;rdquo; 이유는 그럴듯했고, 인사과 직원은 별다른 의심 없이 서류함 열쇠를 건넸다. 라우터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와 문을 닫고,</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겨울정원사8</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61" />
    <id>https://brunch.co.kr/@@i5F/61</id>
    <updated>2026-07-30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7-30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8화 마르틴은 그 질문에 답하지 못한 채 서점을 나왔었다. 하지만 그날 밤, 그는 마침내 그 문을 완전히 열었다. 그의 기억 속으로 통하는 문을. 그해 겨울, 그는 스물세 살이었고, 이름은 아직 마르틴 보이어가 아니라 그저 &amp;ldquo;레온&amp;rdquo;이었다. 대학의 문학 동아리는 공식적으로는 고전 시 낭독 모임이었지만, 실제로는 등사기 한 대를 돌아가며 밤늦게 사용하는 작은</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겨울정원사7</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60" />
    <id>https://brunch.co.kr/@@i5F/60</id>
    <updated>2026-07-29T23:00:19Z</updated>
    <published>2026-07-29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7화 마르틴은 사흘 동안 서점에 가지 않았다. 가지 않은 게 아니라, 갈 수 없었다는 말이 맞았다. 그는 매일 아침 그 골목 쪽으로 발길을 옮기려다가도, 결국 방향을 틀어 인쇄소나 다른 배포 경로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확인해야 할 게 더 있다는 핑계였지만, 사실은 두려움이었다. 그 서점 문을 다시 열면,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지점에 서게 될 거라는 예감.</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겨울정원사6</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59" />
    <id>https://brunch.co.kr/@@i5F/59</id>
    <updated>2026-07-29T13:00:03Z</updated>
    <published>2026-07-29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6화 다음 날 아침, 마르틴은 평소보다 십 분 일찍 사무실에 도착했다. 딱히 이유는 없었다. 그저 몸이 그렇게 움직였다. 건물은 여전히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반쯤 나간 형광등, 벗겨진 베이지색 페인트 아래 드러난 초록. 마르틴은 계단을 오르며 문득 생각했다. 이 건물은 똑같은데, 나는 어제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여기 서 있는 것인가. 라우터의 사</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겨울정원사5</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57" />
    <id>https://brunch.co.kr/@@i5F/57</id>
    <updated>2026-07-29T12:00:08Z</updated>
    <published>2026-07-29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5화 골목은 낮인데도 어두웠다. 양옆으로 늘어선 건물들이 높고 좁아서, 햇빛이 들어올 틈이 거의 없었다. 마르틴은 인쇄소 주인이 알려준 방향으로 걸으며, 낡은 책방 세 개를 지나쳤다. 셋 다 문이 닫혀 있거나, 안이 텅 비어 보였다. 네 번째 책방 앞에서 그는 걸음을 멈췄다. 간판은 없었다. 그저 유리창에 붙은 손글씨 종이 한 장에 &amp;lt;중고서적 매매&amp;gt;라고만</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한 여름을 앓다 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62" />
    <id>https://brunch.co.kr/@@i5F/62</id>
    <updated>2026-07-29T10:11:20Z</updated>
    <published>2026-07-29T10:1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화&amp;nbsp;&amp;mdash;&amp;nbsp;첫 마디 이건 민철을 사랑한 대가다. 정암의 겨울은 바람으로 시작해서 바람으로 끝난다. 방파제를 넘어온 파도가 도로까지 튀어 오르고, 밤이면 창틀이 덜컹거릴 정도로 바람이 분다. 이 도시는 원래 어업으로 컸다고 했다. 지금은 배 몇 척만 겨우 드나들고, 나머지는 방파제에 묶인 채 겨우내 흔들리기만 한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도 한때는 수협 직원들 숙</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겨울정원사4</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58" />
    <id>https://brunch.co.kr/@@i5F/58</id>
    <updated>2026-07-29T07:28:08Z</updated>
    <published>2026-07-29T07:2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4화 그날 밤, 마르틴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레테는 옆에서 이미 깊이 잠들어 있었다. 그는 천장을 바라보며 낮에 본 세 개의 문장을 순서대로 되짚었다. 손끝이 봄을 기다리는 법을 배웠을 뿐. 손끝이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 손끝이 마를 때까지, 조금만 더. 세 번. 세 개의 다른 종이, 다른 필체 &amp;mdash; 아니, 정확히는 두 개의 필체였다. 시와 인쇄소 메</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겨울정원사3</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56" />
    <id>https://brunch.co.kr/@@i5F/56</id>
    <updated>2026-07-27T12:37:54Z</updated>
    <published>2026-07-27T12:3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3화 라우터의 지시는 예상보다 구체적이었다. &amp;ldquo;인쇄 방식을 보니 등사기야. 시내에 이런 구식 등사기를 굴리는 인쇄소가 몇 안 남았어.&amp;rdquo; 라우터는 서류철 하나를 마르틴의 책상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amp;ldquo;국경 검문소 쪽 협조 요청도 넣어놨고. 자네가 직접 몇 군데 돌아보는 게 빠를 거야.&amp;rdquo; &amp;ldquo;알겠습니다.&amp;rdquo; &amp;ldquo;급할 건 없어.&amp;rdquo; 라우터는 문가에서 돌아서며 예의 그 웃</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겨울정원사2</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55" />
    <id>https://brunch.co.kr/@@i5F/55</id>
    <updated>2026-07-27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7-27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화 퇴근길, 전차는 만원이었다. 마르틴은 손잡이를 잡은 채 창밖을 봤다. 비가 오는 것도 아니고 안 오는 것도 아닌, 그런 애매한 습기가 유리창에 뿌옇게 서려 있었다. 전차가 정류장마다 설 때마다 사람들이 내리고 탔지만, 아무도 서로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이 도시의 대중교통이란 원래 그런 것이었다 - 낯선 사람들이 눈을 마주치지 않는 법을 서로 존중해주</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구원(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52" />
    <id>https://brunch.co.kr/@@i5F/52</id>
    <updated>2026-07-26T05:00:01Z</updated>
    <published>2026-07-26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30년  책을 다 훑어본 박선생. 책갈피처럼 접혀 있던 페이지를 편다.  거기, 아마도 지수가 접어둔 자리에 밑줄 그어진 한 구절이 있다. 밑줄은 볼펜으로, 여러 번 겹쳐 그은 흔적이다.      &amp;quot;뿌리는 스스로 옮겨 가지 않는다. 누군가 파내지 않는 한.&amp;quot;      시는, 아니 모든 문학은 작가의 손을 떠나는 순간부터 그 의미는 독자의 몫으로 남기 마</summary>
  </entry>
  <entry>
    <title>[단편] 겨울정원사1</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5F/54" />
    <id>https://brunch.co.kr/@@i5F/54</id>
    <updated>2026-07-26T01:26:59Z</updated>
    <published>2026-07-26T01:2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1화 11월의 도시는 색을 잃어가고 있었다. 정확히는, 애초에 색이랄 게 없었다. 전후에 급하게 올린 아파트 단지들은 콘크리트에 회색 페인트를 덧입힌 것뿐이었고, 그마저도 20년의 매연과 습기 속에서 원래의 회색보다 더 짙은, 이름 붙일 수 없는 색으로 바래 있었다. 마르틴 보이어는 그 색을 매일 아침 창밖으로 내다보며 생각했다. 저건 회색이 아니라, 색이</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