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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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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속에 따뜻한 결을 담아내고 싶은, 온결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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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15:09: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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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냥 잘 살고 싶은 것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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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4:00:04Z</updated>
    <published>2026-08-14T04: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요즘 싫어하는 것들이 많아졌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게 싫고, 사람을 만나다 보면 저런 게 불편하고, 내 생활을 돌아보다 보면 또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 하나둘 생긴다. 그러다 문득 내가 너무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실 모두가 어쩌면 비슷한 삶을 살아갈 텐데, 나는 남들보다 싫은 것도 많고 불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T4xC2lHh6G-AQVDHoq3PxD1Wr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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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여전히 정 많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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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4:49:52Z</updated>
    <published>2026-06-15T04:3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전히 정 많은 사람이다.  이 브런치북 시작에서 나는 나를 정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사람을 좋아하고 마음을 쉽게 주고 한 번 맺은 인연을 오래 품는 사람이라고. 그 뒤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지나왔다. 그 이야기들이 모두 다정하지만은 않았다.  어떤 관계에서는 상처를 받았고 어떤 관계에서는 오래 고민했고  어떤 관계에서는 끝내 마음을 거두는 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m4QgdG92iCkde8hiBLDgTRVop_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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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편] 내가 뿌린 씨앗에 물을 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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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0:11:31Z</updated>
    <published>2026-06-11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에피소드 속 친구들은 대부분 처음부터 어느 정도 친해질 거라는 예감이 있었다.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사람.  어딘가 비슷한 부분이 있어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것 같은 사람.  그런 친구들이었다.  하지만 이 친구는 조금 달랐다. 처음에는 친해질 거라고 예상하지 못한 유일한 친구였다.  그래서 나는 그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CZrVVrru8LG84pC0InHp_stpNS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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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Q. 사람은 달라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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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6:00:08Z</updated>
    <published>2026-06-11T06: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달라질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어떤 사람의 본질이라는 건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사람은 타고난 기질과 어린 시절의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고 부모님과 형제와 친구와 선생님에게서 배운 방식들로 자라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그때의 나는 내가 가진 성격과 태도와 감정의 모양이 곧 나의 본질이라고 생각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oNO0oBit0w1F4a1gGn9bWREZtu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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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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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5:00:07Z</updated>
    <published>2026-06-11T0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소개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이름이나 나이, 직업이나 취향을 말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좋아하는 계절이나 자주 듣는 노래, 즐겨 마시는 차와 오래 아끼는 물건들에 대해 말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것들만으로는 내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가 지나온 시간들로도 이루어져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y93ABA3FGKaXH9rMVUgjyf4qfS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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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27살을 살아가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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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6:10:36Z</updated>
    <published>2026-06-10T06:1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 때 누군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amp;ldquo;20살의 온결이도 이 정도인데 25살의 온결이 30살의 온결이는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다.&amp;rdquo;  그 말을 들었을 때의 나는 그저 기분이 좋았다. 누군가 나를 기대해준다는 사실이 좋았고 앞으로의 내가 지금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시간이 흘러 스물일곱이 된 지금 그 말이 문득 다시 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mmZCrmg9enfSq8j5H8uHZYkedo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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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다정함은 오래 남는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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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5:35:34Z</updated>
    <published>2026-06-09T05:3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기 있다고 말했다.  그 친구는 한참을 울었다.  평소의 그 친구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울음이었다. 늘 차분했고 늘 단단해 보였고 자기감정을 쉽게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 친구가 아침부터 나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 말도 잇지 못한 채 울고 있었다.  나는 무슨 일이냐고 다그치지 않았다.  괜찮으니까 천천히 말해도 된다고 했다. 지금 말하지 않아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Cgh2ZhGVJXTNrfTfteZ-t9mW7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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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다정함은 오래 남는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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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4:28:27Z</updated>
    <published>2026-06-08T04:2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친구를 처음 만난 건 프로젝트 첫 회의 날이었다.  팀원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였고 나는 꽤 많이 떨고 있었다. 처음 보는 사람들 사이에 앉아 어색하게 웃고 괜히 노트북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긴장을 숨기려 애썼다.  내 옆으로는 안드로이드 파트 오빠들이 앉아 있었고 내 맞은편에는 iOS 개발자 팀원들이 앉아 있었다.  그중에서도 유독 조용히 앉아 있는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mzuG9ZVBLw4Y6ZjQ50YwN73Tvd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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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잘 되는게 더는 기쁘지 않아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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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5:21:34Z</updated>
    <published>2026-06-05T0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친구의 생일이 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프로젝트 팀원들과 계곡 여행을 가게 되었다.  여행을 가는 날 운전은 같은 안드로이드 파트였던 다른 오빠가 맡았다. 그 친구의 남자친구가 아닌, 안드로이드 파트의 또 다른 오빠였다. 오빠는 먼저 나를 픽업했고 나는 조수석에 탔다. 우리는 뒷자리에 탈 세 명, 그 친구와 다른 개발자 친구 한 명 그리고 디자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H6-kiBqZkAonlRYd7TGsCkDPO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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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잘되는 게 더는 기쁘지 않아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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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05:17:21Z</updated>
    <published>2026-06-04T07:4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을 미워하게 되는 일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처음부터 미웠던 사람은 없다. 처음부터 싫었던 사람도 없다. 오히려 처음에는 좋아했다. 고마웠고 의지했고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미움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감정이 아니다. 좋아했던 마음이 조금씩 다치고, 고마웠던 시간이 조금씩 무색해지고, 이해하려던 마음이 반복해서 지치고 나서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z_m-D0QHir60nkm9U4CZgwl9z0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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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편] 나를 나답게 불러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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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4:00:06Z</updated>
    <published>2026-05-30T04: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 언니를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해왔다.  대학 생활이 낯설던 시절에 곁에 있어준 사람. 내가 흔들릴 때 나를 다정하게 붙잡아준 사람. 내가 어떤 길로 가야 할지 몰라 서성일 때 한쪽 문을 조용히 가리켜준 사람.  그래서 이 이야기를 쓰는 동안 나는 자연스럽게 언니에게 받은 것들을 떠올렸다.  그러다 최근에 언니와 단둘이 오랜만에 시간을 보낸 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iu6c2iiH7uLxpuASq21fY0lCW9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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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에 들어와 가장 잘한 일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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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5:26:45Z</updated>
    <published>2026-05-28T05:2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는 내 대학 생활에서 가장 따뜻한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같은 반 동기였다. 나보다 두 살 많은 언니였고 같은 수업을 듣고 같은 과제를 하고 시험기간이면 함께 도서관에 남아 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언니는 단순한 동기 이상의 사람이 되어갔다.  언니는 내가 힘들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었다.  20대 초반의 나는 생각이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sXn9oDzDar9lzkS7SY9dbPQXJ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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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에 들어와 가장 잘한 일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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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7T05:00:08Z</updated>
    <published>2026-05-27T0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의 어떤 관계들은 아주 대단한 사건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이를테면 이런 말처럼.  &amp;ldquo;눈 안 건조하세요?&amp;rdquo;  지금 생각하면 조금 웃기다. 내가 대학에 들어와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사람과 나눈 첫마디가 눈이 건조하냐는 말이었다니.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말 한마디가 우리의 시작이 되었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2월이었다.  오전에는 학교에서 신입생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_nXVkA7t9ee9eNPeaXYXbixEyY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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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장 너무 늦게 태어난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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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6:13:37Z</updated>
    <published>2026-05-26T0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어버이날에 나는 엄마 아빠에게 그런 말을 했다.  아직 파이팅 해야 한다고.자식 셋 다 키웠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고.아직 자식 셋 중 그 누구도 결혼하지 않았으니 엄마 아빠가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그러니까 건강해야 한다고.  웃으며 한 말이었지만 그 말 속에는 내가 차마 다 꺼내지 못한 마음이 들어 있었다. 엄마 아빠가 더 오래오래 내 곁에 있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4vZE8Qjqzq4ELZi2_y4jLOobb8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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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편] 우리는 여전히 친구인 계절을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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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02:06:41Z</updated>
    <published>2026-05-26T02:0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기억하는 친구와의 고등학교 시절은 즐거웠고 그래서 더 아쉬운 추억들이다.  그 시절에는 웃음도 많았고 서운함도 많았다. 시험이 끝나면 당연하게 함께 밥을 먹으러 갔고, 쉬는 시간마다 복도에 모여 떠들었고, 누군가의 생일에는 어설프지만 정성껏 준비한 마음을 나눴다. 그때의 나는 인생에서 정말 좋은 친구들을 얻었다고 믿었다.  하지만 좋은 마음만큼이나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SyqstEDYY6RXj_QxbxX7GozJwZ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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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친구였던 계절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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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05:00:08Z</updated>
    <published>2026-05-14T0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아홉의 계절이 끝나고 우리는 스무 살이 되었다.  교복을 벗었고 매일 같은 교실에 앉지 않게 되었고 야자가 끝난 뒤 같은 학원으로 향하던 일도 사라졌다. 고등학생일 때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 보냈다. 아침에 학교에서 만나고 수업을 듣고 쉬는 시간마다 얼굴을 보고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향했다.  그때는 서로의 하루를 굳이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CqA9Gcqt91UMOIRADiq7lPKq0x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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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장 사랑 받고 자란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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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5:33:47Z</updated>
    <published>2026-05-13T05:3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가 사랑받고 자랐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아주 극적인 순간마다 사랑을 확인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느끼는 순간들은 대부분 아주 작고 사소했다.  생선구이를 먹을 때면 엄마 아빠는 늘 가시를 다 발라 내 밥그릇 위에 올려주었다. 살이 통통하고 맛있는 부분은 꼭 내 몫이었다. 나는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 생선은 원래 그렇게 먹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tzsEoPSsg2NO6YAx9yD9hTvGrp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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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친구였던 계절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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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4:59:28Z</updated>
    <published>2026-05-12T04:4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학창 시절에서 &amp;lsquo;친구&amp;rsquo;는 참 불완전한 존재였다.  지금의 나는 밝고 성격 좋고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다. 누군가는 나를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도 말해준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기분이 좋으면서도 가끔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내가 처음부터 그런 사람으로 보였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나는 한때 학교에서 &amp;lsquo;싸가지 없다&amp;rsquo;고 소문이 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S6JGGauO_C9qoB-up5MKHpOlbF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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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장 일곱 살의 나는 세상을 가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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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5:00:03Z</updated>
    <published>2026-05-11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기억 속 작은오빠는 늘 집에 없는 사람이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오빠는 군대에 있었고 전역한 뒤에는 다른 지역에서 일을 했다. 그래서 작은오빠는 매일 보는 사람이 아니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집에 오는 날이면 나는 괜히 마당 앞을 서성였다. 저 멀리서 오빠가 보이면 괜히 신이 났고 오빠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집의 공기가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Flm0koDiix_BciP2UPRodekarg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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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편] 스무해를 함께한 친구 - 오래된 친구에게 우리의 시간을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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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04:18:29Z</updated>
    <published>2026-05-09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나 혼자 쓸 수 없는 이야기였다.  내가 기억하는 우리의 시간은 분명 내 안에 있지만 그 시간이 정말 우리 둘 모두에게 같은 무게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나는 우리가 친구였다고 믿어왔지만 친구도 같은 장면을 기억하고 있을까.  내가 오래 붙잡고 있던 순간들이 친구에게도 남아 있을까.  그래서 물어보기로 했다.  스무 해를 함께 지나온 친구에게.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5Cd%2Fimage%2FSrGb0NjAv6p2-2tE3_gPGOHvTE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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