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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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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eol-ha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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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을 쓰는 시인, 서예인 입니다. 캘리그래피의 아름다움과 마음을 다해 꾹꾹 눌러 쓴 진심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seolhae25@gmail.com</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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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01:03: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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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살을 기립니다 - 오늘은 그대를 기리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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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3:58:56Z</updated>
    <published>2026-10-09T00:2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살*을 기립니다*  샛 녘* 작은 나라에서 어찌 그리 어여쁘게 태어났나요 그대를 시샘하여 저 큰 나라와 바다 건너 어느 나라가 개염*을 내네요  그러나 이 누리*에 거저 얻는 것은 없으니 그대를 지키려 숱한 이들이 목숨을 잃기까지 애썼음을 떠올립니다  한데 오늘에 와서 온 누리가 한 동아리가 되고 누리꾼들이 그물*로 이어져 마구잡이로 말을 나누다 보니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cGFP_axLRA7G6VAbRa4Y2Elcef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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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 답장 보내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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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3:59:48Z</updated>
    <published>2026-10-07T02:2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지  그대여 언제 오시나요 소식을 묻는 이 편지를 달빛에 띄워 보냅니다  다시 오마 하신 약속 가슴에 품고 기다리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은 온몸을 까맣게 태우는 아픔이에요  미리내 깊음 속에 갇히셨나요 아니, 모든 것 잊게 하는 레테의 강을 건너셨나요  바람이 문풍지를 흔들 때마다 그대인가 하여 가슴이 먼저 달려 나가고  행여 강 건너편에서 나를 부르는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gtAB7PiyGpYjsxCZEUuG_GuzIu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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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박 인생 - 내가 대박의 주인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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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00:19Z</updated>
    <published>2026-10-05T00:3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박 인생  길몽을 꾸던 날 대박을 기대하며 설레는 발걸음으로 사 온 종이 한 장  두근대며 맞추어 본 번호들은 단 하나도 맞지 않고 멀리 날아갔다 돌아보니 평생 뽑기 운 하나도 없던 내 삶이라니  하지만 조금도 서운하지 않은 까닭은 스쳐 간 숫자 몇 개에 기대지 않아도 내 삶을 눈부시게 채워준 대박들이 이미 곁에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내 인생에 첫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8FaUVoQXV3OO2yntnUAaoplLwi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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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 좋은 만남 - 오늘 만난 당신은 참 좋은 만남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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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00:46Z</updated>
    <published>2026-10-02T01: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좋은 만남  반가운 만남은 삶이 삐걱이지 않도록 스며드는 향유香油 가 되어 떠난 뒤에도 그 은은한 향기로 다시 부드럽게 돌아가고  즐거운 만남은 나눈 기쁨이 평생이 되는 수다쟁이 벗으로 나를 채우고 이야기는 끝나도 수다는 내 안에서 이어지고  행복한 만남은 마음보다 몸이 먼저 알아채는 웃음 바이러스로 나를 감염(感染)시켜 간질거림이 잦아든 뒤에도 웃음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UauBPoH7Kv428DDm_fzC159s9F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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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건 아니지 - 연기 속에 사라진 저녁 밥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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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01:13Z</updated>
    <published>2026-09-30T01:3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건 아니지  뉘 집에서 무엇을 태우나 매캐한 냄새가 창문을 넘어온다 이건 아니지  환경오염, 불조심. 산 밑 동네에서 무엇을 태우나 이건 아니지  문틈으로 자꾸만 들어오는 이 냄새 가만&amp;hellip; 무슨 냄새이더라 코끝에 걸려 떠나지를 않는다  비닐도 아니고, 낙엽도 아니고 어딘지 익숙한 냄새 이거&amp;hellip; 생선 타는 냄새 아닌가 설마, 설마 하면서 가슴이 철렁  아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tMuqBGuUTPc4cwkVUiUkeUV1HM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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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 남의 편 - 당신은 남편이기에 행복 꽃 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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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01:40Z</updated>
    <published>2026-09-28T00:2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 남의 편  남편, 당신은 따스한 웃음꽃 남의 편, 당신은 시린 눈물 꽃  남편, 당신은 은근한 나의 자랑 남의 편, 당신은 가슴 아린 서운함  남편, 당신은 같은 곳을 보는 동반자 남의 편, 당신은 마주 선 낯선 사람  남편, 당신은 피로를 녹이는 평온 남의 편, 당신은 숨 막히는 아득함  그래도 끝내 당신은 내 편이기에 오늘도 내 삶엔 행복 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8KV8A96vZzaavCdV8n6xjbQVyA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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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의 이면(裏面)에서 - 어제부터 나는 여기 서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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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02:03Z</updated>
    <published>2026-09-25T01:2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의 이면(裏面)에서  어제부터 나는 여기 서 있다 내 몸에 가득 싣고 왔던 것들&amp;nbsp;보따리, 선물상자, 웃음소리까지&amp;nbsp;저 대문 안으로 다 들여놓고&amp;nbsp;식구들이 떠들썩하게 사라지고 난 동네 어귀 좁은 주차장 나란히 줄지어 선 다른 친구들과&amp;nbsp;옆구리를 맞대고 지새우는 밤  멀리 창문 너머로 새어 나오는&amp;nbsp;불빛과 말소리, 부침개 냄새,&amp;nbsp;나는 그 모습들을 짐작만 할 뿐&amp;nbsp;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b0eX0KbejiY3eI9X7oG3J6qO_j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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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편 - 다시 그날이 올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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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02:26Z</updated>
    <published>2026-09-22T23:4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송편  쌀가루를 치댄 반죽 옆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서로 못생겼다 놀려대며 빚은 송편 솔잎 향 풍기는 찜솥 곁에 김처럼 웃음이 번졌지  송편은 빚은 사람을 닮았다던가 큰 것은 큰 손이 빚은 것 배가 터진 것은 급한 성격이 빚은 것 그중 가장 예쁜 것은 남편이 빚은 것  솥뚜껑만한 손으로 반죽을 쥐고 꼭꼭 눌러 닫으면 뚝딱 반달 송편이 나왔지 송편 예쁘게 빚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xkrosDYZK9uBFWaeclj0_hcEfu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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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계절 - 손톱에 남아있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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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05:18Z</updated>
    <published>2026-09-21T00:3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의 계절  &amp;ldquo;첫눈 내릴 때까지 꽃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단다.&amp;rdquo;  어린 손을 꼭 쥐고 손톱마다 붉은 물을 들여주시던 어머니  해마다 빨갛게 피어나던 손끝에는 어머니의 애틋한 사랑이 깊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어머니의 하얀 저고리 꽃물을 찧다 슬쩍 묻어난 그 분홍 얼룩이 어찌 그리 곱고 눈부셨던가  정갈하게 빗어 넘긴 파마머리 너머로 번지던 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gcR0_qu41J7Z0utmCU2JC0MvNC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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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게 웬일이람? - 누가 말 좀 해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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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0:15:43Z</updated>
    <published>2026-09-17T23:0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게 웬일이람?  웬일이지? 도무지 모르겠다, 왜? 어째서? 내가 종합 2위, 소설&amp;middot;시 1위를 한 거지?  9월 8일 소설&amp;middot;시 부문 1위 종합 11위 했을 때는 뛸 듯이, 아니 뛸 정도로 기뻤다 그런데 종합 11위에서 이틀이 멀다 하고 올라가더니 오늘 종합 2위까지 올라갔다  그동안 등수 올라갈 때마다 배지 교체하고 축하 댓글 주신 분들께 기쁜 소식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2zWWc6qif0DawPM6rP8fyICMJn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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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중물 - 한 바가지 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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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2:22:22Z</updated>
    <published>2026-09-16T02:2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중물  바싹 말라버린 철제 펌프 앞, 손잡이를 거세게 흔들어 보아도 깊은 땅속의 단물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  삐걱, 삐걱, 쇠 긁는 소리만  허공을 맴돌고 마음은 자꾸만 조급해진다  그 순간 필요한 것은 조심스레 떠 올린 마중물 한 바가지  메마른 펌프에 쪼르륵 부어 넣고 힘차게 펌프질을 한다  보잘것없어 보이던 그 미지근한 한 바가지가 깊은 땅속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CS1jZekY3lKOMb7xKplL__ulGl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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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퉁이 - 잠 잘자는 내가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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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08:43Z</updated>
    <published>2026-09-14T02:3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퉁이  업어가도 모를 만큼 깊은 잠에 빠져들 때면 내 세상은 온통 세상과 단절 그래서 붙은 별명 &amp;lsquo;잠퉁이&amp;rsquo;  잠과의 사투는 일상의 숙제 마음은 굳게 먹어보지만, 알람 소리조차 듣지 못한 채 잠의 바다에 빠지기 일쑤였고  평생을 예배당에 들락거리면서도 새벽기도는커녕 철야기도도 감히 꿈도 못 꾼 나, 잠 때문에 신앙심이 없다고,게으르다고, 오해를 받거나 서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YLRzteEFt0abk1k5e-XJ2a45VE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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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기적  - 지극히 평범해서 특별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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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09:12Z</updated>
    <published>2026-09-11T02:2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범한 기적  감은 눈꺼풀 때문에 당신이 보이지 않을까 봐 한 순간의 눈 깜박임조차 아쉬운 마음  한 뼘의 거리마저 허락지 않으려 발걸음은 &amp;nbsp;조급해지네  다이아몬드 같은 약속보다 마법 같은 은하수보다 당신은 나의 지극히 평범한 기적  오늘이 당신과 함께라서 참 좋습니다. -작가 노트-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기적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기적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4kRtnQcGgXNZfa6YyKrFybfAa-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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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등이다  - 시 부문 1위 종합 부문 2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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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0:14:51Z</updated>
    <published>2026-09-09T02: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랑질  평생 일등 한 번 못 해본 내가  일등을 했다  가슴이 두근두근,  심장아, 너무 나대지는 마라  믿기지 않아 두 눈을 비벼본다  세상에, 이런 일이  TV에서나 보던 일이 내게도 오다니  사라질까 봐 재빨리 캡처를 남겼다  어디에 자랑을 해야 하나  지인 목록을 쓸어내리던 손가락  '아서라, 내가 일등을 한들  남에게 무슨 상관일까.'  부지런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Xl0X-jV40AUxZmdW2NKLlTPqP4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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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 - 두고두고 가슴 시린 갈치조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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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22:24Z</updated>
    <published>2026-09-07T02:2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회  갈치조림을 할 때마다 마리아나 해구보다  깊은 바닥에 잠겼던 후회가 시나브로 솟아오른다  부모는 자식에게 못한 것만 평생 가슴에 가시처럼  박힌다더니  큰아이 군대 가기 전날 먹고 싶다던 칼칼한 갈치조림  차마 손 닿지 않던 비싼 가격 앞에  두 눈을 꾹 감고 조금 덜 비싼 고등어를 조려내었지  아, 이 아련한 기억이 해마 깊숙이 새겨져  두고두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ZVpjNy-F4tMOalU3ISNlGfknbp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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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태양 - 이 더위를 즐겨 봄이 어떠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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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49:09Z</updated>
    <published>2026-09-04T02:2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태양  이글거리는 태양  고개 떨군 초록 이파리  잠시 숨 고르는 새들  세차게 덮쳐오는 태양 아래  사부작사부작 여무는 나락  이글이글 달궈진 논둑길  매미 소리도 점점 사그라들고  그늘 한 뼘을 나눠 앉은 사람들  부채질에 실려 오는 늦여름 냄새  여름 내내 태양은  토마토에 붉은빛을 물들이고  사과 푸른색을 감쪽같이 지우며 농부의 땀방울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nBY2xUZigG8d9GeZ2BdXeoMClH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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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진 화분 - 스쳐간 발끝에 와장창 깨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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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45:22Z</updated>
    <published>2026-09-02T02:4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깨진 화분  불쑥 스쳐 간 발끝 하나에 내가 지켜온 둥근 세계가 와장창,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흙과 뿌리를 꼭 껴안고 있던 단단한 붉은 살갗은 날카로운 조각이 되어 사방으로 흩어지고 가슴 깊은 곳에 품어 기르던 검은흙은 사정없이 쏟아져 먼지로 풀썩 날린다  어둠 속에서 가만히 숨 쉬던 여린 뿌리 내 품을 잃고 차가운 허공에 드러난 그 희고 가느다란 발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5Ys32bNXNzY-a78C_WoXH0iv5X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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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산 (老產) - 하늘이 내게 준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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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46:00Z</updated>
    <published>2026-08-31T02:3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산 (老產)  인생이 황혼을 닮아가는 나이, 내 삶의 빛도 조금씩  사위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던 즈음  하늘이 내게 준 선물, 늦깎이 임신.  주위의 우려 섞인 시선 스스로에 대한 두려움  열 달을 품어내는 쉽지 않은 일.   나이 든 어미의 몸을 빌려  세상에 나오려는 작은 생명 미안함과 애타는 마음이 겹쳐  밤마다 기도했다.   정신이 아득해지고  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WYRcRc1r_SblBAIKeM61dwD_Fp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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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위한 기도 - 당신 자신을 사랑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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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23:07Z</updated>
    <published>2026-08-28T02: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을 위한 기도  당신이 걸어가는 길목마다  얼어붙은 그늘 대신  볕 바른 자리가 먼저 닿아 있기를.  골목을 돌 때 불어오는 바람이  살을 에는 칼바람이 아니라,  이마에 맺힌 땀을 훔쳐주는  선선한 숨결이기를.  남들 속도에 치여 조급해하지 않고,  가슴 밑바닥에 묻어둔 꿈 하나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제 속도에 맞춰 가장 찬란한 꽃을 피워내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V5BST78fD3yAr14NDRt-Fq9eb1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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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련이 온몸을 짓누르는 밤 - 대나무 빈 공간 속으로 사라진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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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3:16:01Z</updated>
    <published>2026-08-26T02:2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련  &amp;ldquo;헤어져&amp;rdquo;  세 글자 대신,  너는 엄지손톱으로 검지 손톱을 튕겨냈다.  톡, 톡, 톡, 작게 울린 그 단조로운 마찰음.  너의 그 미세한 망설임은  거창한 이별의 말보다 무거워서,  조용하던 내 마음 한가운데에  돌이킬 수 없는 금을 쩍 그어버렸다.  내 손등에는  아직 네가 남겨놓은 체온이 있는데  잊기엔 너무 가깝고  다시 잡기엔 이미 멀어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4wN%2Fimage%2FFHlgbw4O1aHfkj1hIJmyeQvlM5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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