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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정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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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박정연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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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11:29: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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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도만 먹으며 버텼던 그 일주일 - 의지가 약한 게 아니라, 몸이 거부하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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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2:37:38Z</updated>
    <published>2026-10-06T22:3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도를 샀다. 한 송이가 아니었다. 한 박스였다. 짙은 보라색 알들이 상자 가득 빛났다. 일주일 동안 포도만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했다. 독소가 빠지고 몸이 가벼워진다고 했다. 믿었다. 아니, 믿고 싶었다. 거울 앞에서 한숨만 쉬던 날들이 길었다. 붓고 무거운 얼굴. 늘어진 볼살. 이번만큼은 꼭 해내고 싶었다.  아침에 포도를 씻었다. 알알이 떼어 볼에 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4RGZztWP8lqUm_nAuq90VP0l6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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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년을 먹었는데 소화가 안 됐다 - 당근을 썰던 손이 멈췄다, 5년 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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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1:48:09Z</updated>
    <published>2026-09-29T21:4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택배 상자를 뜯었다. 당근 한 박스였다. 그 옆에 단호박 한 박스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주황빛이 가득했다. 농장에서 직송으로 받은 것이었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라고 확신했다. 그날부터 매일 아침 도마 위에 당근이 올라갔다. 채를 썰고, 여러 채소와 함께 샐러드 롤을 말았다. 단호박은 삶아서 으깼다. 샐러드에도 넣고 야채탕에도 넣었다. 그렇게 5년을 먹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SeiQhnUGEkxeH8S3twUBfEWcAy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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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기는 맛이 SOS였다 - 청양고추 두 개가 알려준 몸의 진짜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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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1:32:16Z</updated>
    <published>2026-09-23T11:3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 준비를 하던 날이었다. 원고를 정리하고, 자료를 만들고, 발표 연습을 했다. 하루 종일 앉아 있었다. 저녁이 되자 몸이 으슬으슬했다. 손끝이 차가웠다. 그 순간 이상하게 매운 게 당겼다. 떡볶이 생각이 났다. 아니, 정확히는 얼큰한 국물이 당겼다. 평소엔 매운 걸 즐기는 편도 아니었다.  그날은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 게 먹고 싶었다. 냉장고를 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p_zLLHZaHhkEJIBl5X65t3_DqC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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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에 키위가 당겼다 - 몸이 나를 깨워 냉장고 앞으로 이끌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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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2:22:57Z</updated>
    <published>2026-09-16T02: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떠졌다. 새벽이었다. 창밖이 아직 어두웠다. 몸이 뭔가를 원하고 있었다. 이유 없이 눈이 떠진 게 아니었다. 배가 고픈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뭔가 당겼다. 일어나 부엌으로 갔다. 냉장고 문을 열었다. 눈이 자연스럽게 한곳으로 갔다. 키위였다.  며칠 전부터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었다. 블로그 글을 쓰고, 캔바로 이미지를 만들고, 유튜브 영상을 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TCmCMBF-fQ79TY9an4GX2WU_rn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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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의 컨트롤 타워를 깨우다 - 손가락이 보내던 신호, 심포와 삼초가 말을 걸어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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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5:09:55Z</updated>
    <published>2026-09-09T05:0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가락이 이상했다. 아침에 일어나 손을 쥐었다 폈다 했다. 뻣뻣했다. 마디마디가 잘 굽혀지지 않았다. 나이 탓인가 싶었다. 그냥 넘겼다. 며칠이 지났다. 이번엔 손끝이 저렸다. 오십견처럼 어깨가 무거웠다. 이유 없이 불안했다. 집중이 안 됐다. 작은 일에도 마음이 쿵쾅거렸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몸이 계속 이상한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f4ldgsEqXq5g-GuLByebSzcS1U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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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상을 바꾸다 - 시장에서 연근 앞에 멈춰 선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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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22:18:20Z</updated>
    <published>2026-09-01T22:1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낸 날들이 결국 나를 꽃피웠다 &amp;mdash; 2부를 열며  시장이었다. 늘 다니던 채소 가게 앞에 섰다. 손이 자연스럽게 늘 사던 것들로 갔다.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 몸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이었다.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날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옆 가게에 처음 보는 재료들이 있었다. , 오이꼭지, 메밀. 평소엔 눈길도 주지 않던 것들이었다. 멈춰 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XNXymHSns4EvFsWbuTFVea1ZD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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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0-79, 처음 보는 숫자였다 - 30년 만에 몸이 스스로 만들어낸 숫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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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22:57:17Z</updated>
    <published>2026-08-25T22:5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충주였다. 단식 캠프 첫날, 짐을 풀면서 걱정이 앞섰다. 2박 3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니. 견딜 수 있을까. 혈압약을 30년 먹어온 몸이 버텨줄까. 같은 방을 쓰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다들 비슷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  얼굴들을 보면서 조금 안심이 됐다.  첫날 저녁이었다. 배가 고팠다. 물만 마셨다. 속이 허전했다. 머리가 아팠다. 잠이 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Yl-GxDOMqJHZM_J9059x_T_p5S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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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활이 무너지면 음식도 소용없다 - 냉장고 문을 열었다, 그런데 손이 가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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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1:12:43Z</updated>
    <published>2026-08-20T01:1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장고 문을 열었다. 좋다는 채소가 가득했다. 유기농 나물, 뿌리채소, 발효식품. 다 정성 들여 사둔 것들이었다. 그런데 하나도 손이 가지 않았다. 입맛이 없었다. 몸이 무거웠다. 잠을 못 잔 지 며칠째였다. 냉장고 문을 다시 닫았다.  3년 불면증을 겪던 시절이었다. 건강을 되찾으려고 제일 먼저 한 것이 음식이었다. 좋다는 것을 먹었다. 자연식물식을 챙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pXqg3Nx09slDxphET9KFMFLoT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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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년을 밤새웠다 - 잠이 깨지니 오장육부가 함께 흔들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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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0:27:46Z</updated>
    <published>2026-08-12T20:2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었다. 눈을 감았다. 잠이 오지 않았다. 뒤척였다. 창밖이 밝아왔다. 또 밤을 샜다. 그게 3년이었다.  3년을 불면증으로 보냈다. 밤마다 눈을 감았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천장을 봤다. 시계를 봤다. 다시 천장을 봤다. 새벽이 됐다. 아침이 됐다. 그렇게 또 하루가 시작됐다. 체중이 빠졌다. 먹어도 살이 붙지 않았다. 물도 잘 넘어가지 않았다. 밥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Mdz4_hK3AONscse29XWh7CbO9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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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싱겁게 먹었는데 혈압이 왜 안 낮아질까 - 소금을 원수처럼 대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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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9:59:52Z</updated>
    <published>2026-08-04T19:5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그릇을 앞에 두고 앉았다. 숟가락을 들었다. 한 술 떴다. 아무 맛이 없었다. 물처럼 싱거웠다. 그래도 삼켰다. 혈압에 좋다고 하니까. 짠 것이 나쁘다고 하니까.&amp;nbsp;몇 달째 그렇게 먹고 있었다.  혈압약을 30년 먹었다. 어느 날 방향을 틀기로 했다. 식이요법을 시작했다. 운동도 했다. 소금을 원수처럼 대했다.&amp;nbsp;국에 소금을 넣지 않았다. 간장도 최소한으로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m95WFkfvTcLbv-sfGkMVSChRt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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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년 혈압약을 끊기까지&amp;nbsp; - 살아낸 날들이 결국 나를 꽃피웠다 &amp;mdash; 1부 4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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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8:54:02Z</updated>
    <published>2026-07-28T18:5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혈압계를 다시 봤다. 눈을 비볐다. 다시 봤다. 숫자가 그대로였다. 120-79. 여태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숫자였다. 충주 단식 캠프, 2박 3일이 끝나던 날 아침이었다. 몸이 깃털처럼 가벼웠다. 가벼움이 숫자로 나왔다. 눈물이 났다. 이게 정상 혈압이구나.  둘째 아들을 낳고 나서 혈압약을 처음 받아들었다. 병원에서 혈압을 쟀다. 수치가 높게 나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kefZKNUBgPWDcG2wow-EBTXgc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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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사 결과는 정상인데, 왜 이렇게 아플까 - 살아낸 날들이 결국 나를 꽃피웠다 &amp;mdash; 1부 3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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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1:17:40Z</updated>
    <published>2026-07-22T01:1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응급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40대였다. 온몸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무기력했다. 통증이 있었다. 어디가 아프다고 정확히 말하기도 어려웠다. 그냥 온몸이 다 힘들었다. 검사를 했다. 피를 뽑았다. 기다렸다. &amp;quot;이상 없습니다.&amp;quot; 그 말이 황당했다. 이렇게 힘든데. 이렇게 아픈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입원도 시켜주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왔다. &amp;nbsp;이후에도 응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nbmEmONCuac__8QS8fEeD215o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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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을 나와 자연으로 돌아갔다. - 약 대신 흙을 밟고, 병원 대신 산을 걸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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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20:31:50Z</updated>
    <published>2026-07-14T20:3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발을 신고 산 입구에 섰다. 처음 온 날이었다. 이웃집 지인을 따라왔다. 별로 내키지 않았다. 몸이 무거웠다. 오래 걷지도 못할 것 같았다. 그래도 왔다. 발을 뗐다. 한 걸음. 두 걸음. 흙냄새가 났다. 나무 냄새가 났다. 바람이 불었다. 병원 복도에서는 맡을 수 없는 냄새였다.  30년 동안 병원이 전부였다. 몸이 안 좋으면 병원에 갔다. 의사가 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pzZpPbTAi0ds5TY0w24YXyV8W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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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을 되찾다 - 자연치유를 처음 접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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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0:22:22Z</updated>
    <published>2026-07-08T10:2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다가 손이 멈췄다 혈압약의 부작용에 관한 내용이었다. 책을 덮었다. 한동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창밖을 봤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30년이었다. 30년 동안 매일 아침 그 약을 먹었다. 당연한 일상처럼. 물 한 모금과 함께 넘기는 것이 밥 먹는 것만큼 자연스러웠다. 그런데 그 약이 간을 혹사시키고 있었다. 증상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누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A6bDKXUjGJB9sqQQMcWyjuHtc8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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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amp;nbsp; - 살아낸 날들이 결국 나를 꽃피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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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20:17:34Z</updated>
    <published>2026-06-30T20: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에 약봉지가 있었다. 병원에서 나오는 길이었다. 혈압약, 우울증 약. 봉지가 두꺼웠다. 집으로 걸어오면서 생각했다. 이게 언제까지 계속될까. 검사 결과는 늘 정상이었다. 그런데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손발이 찼다. 소화가 안 됐다. 변비를 달고 살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무거웠다. 응급실을 들락거렸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했다. 그 말이 황당했다. 이렇게 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ls765C2V_c7VjfU6oRC7F-niC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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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포도만 먹으며 버텼던 그 일주일 - 의지 탓을 멈추는 날 &amp;mdash; 체질 다이어트에 눈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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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0:22:54Z</updated>
    <published>2026-06-27T00:2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도를 샀다. 한 송이가 아니었다. 한 박스였다. 포도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날이었다. 일주일 동안 포도만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했다. 믿었다. 첫날은 버텼다. 둘째 날도 버텼다. 셋째 날 아침, 냉장고 문을 열었다. 포도가 보였다. 입맛이 없었다. 그래도 꺼냈다. 한 알 입에 넣었다. 신맛이 돌았다. 목이 막히는 것 같았다. 억지로 삼켰다. 그게 전부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8zfBRRNEKk-ycncbyAiFI-zPy0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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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폭언이 사라졌다 - 밥상을 바꿨더니 가족이 바뀌었다 &amp;mdash; 오장육부와 성품의 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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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23:01:17Z</updated>
    <published>2026-06-25T23:0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희가 전화를 했다. 목소리가 낮았다. 조용했다. 말을 꺼내는 데 시간이 걸렸다. &amp;quot;나 이혼할 것 같아.&amp;quot; 남편의 폭언이 심하다고 했다. 오래됐다고 했다.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고 했다. 전화를 끊고 한동안 앉아 있었다. 승희는 착한 사람이었다. 상처를 받아도 티를 내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 승희가 이혼을 생각하고 있었다.  승희를 만났다. 이야기를 들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eGrFAFFwbvUW97UQ2uvnUzXKK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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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방이 가정 의원이 될 수 있다 - 양배추가 독이 된 날 &amp;mdash; 체질 음식이 세포를 복구하는 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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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23:36:08Z</updated>
    <published>2026-06-24T23:3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배추를 매일 먹었다. 위장에 좋다고 했다. 몸에 좋다고 했다. 믿었다. &amp;nbsp;어느 날부터 위장이 답답했다. 트림이 멈추지 않았다. 왜 이러지. 좋은 것만 먹고 있는데. 원인은 양배추였다. 위장 기운이 이미 강한 체질이었다. 강한 기운에 강한 음식을 더했더니 몸 안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좋다는 음식이 독이 된 것이다.  산만한 아이가 있었다. 나무(木) 기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HjI0zMSZt5sq7HUTxY-ZRh0Pna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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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은 우주와 같은 주파수로 움직인다 - 커피가 어떤 날은 활력소가 되고 어떤 날은 두통이 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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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1:42:03Z</updated>
    <published>2026-06-24T01:4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를 마셨다. 어떤 날은 한 잔을 마시면 머리가 맑아졌다. 어떤 날은 같은 커피를 마셨는데 심장이 두근거렸다. 두통이 왔다. 같은 커피였다. 같은 나였다. 그런데 반응이 달랐다. 왜 이럴까. 오래 궁금했다.  현대 물리학은 말한다. 우주의 모든 물질은 멈춰 있지 않다. 눈에 보이지 않게 계속 떨리고 있는 파동이다. 쌀 한 톨, 채소 한 잎도 그 속을 들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tqMOVM09XnGeS4pfpqnoKSLKF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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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5년을 먹었는데 소화가 안 됐다 - 당근과 단호박이 나에게 독이었던 이유 &amp;mdash; 사주로 읽는 체질밥상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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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05:24:37Z</updated>
    <published>2026-06-23T05:2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문 앞에 택배가 왔다. 당근 한 박스. 단호박 한 박스. 박스를 열었다. 주황빛이 가득했다. 좋은 거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주문한 것들이었다. 당근은 채 썰어 아침마다 샐러드 롤을 만들었다. 여러 가지 채소와 함께. 단호박은 삶아서 먹었다. 샐러드에도 넣고, 야채탕에도 넣었다. 5년을 그렇게 먹었다.  5년이었다. 날마다 당근을 채 썰었다. 날마다 단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307%2Fimage%2FDmm9g2Of-5L-WC4cgaW0qacpl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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