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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축가 김성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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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프랑스에서 10여 년간 실무 후, 지속가능한 도시 &amp;amp; 건축계획과 바이오필릭디자인으로 다양한 가치를 만드는 지음플러스의 대표, 건국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겸임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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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07:56: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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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사와 행복 - 세상은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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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9:46:37Z</updated>
    <published>2026-10-10T09:4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새벽, 가족과 함께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에 올랐다. 수종사(水鍾寺). 이름부터가 한 편의 시다. 1458년, 금강산 유람을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오던 세조가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깊은 밤, 산 위에서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 올라가 보니 바위굴 속에 십팔나한이 모셔져 있었고, 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에 부딪히며 종소리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pjduPS3Rm-FgVzGN8P8F9BNNy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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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모, 지금 시간의 꽃은 핀다 - 인공 지능의 시대에&amp;nbsp; 다시 읽은 《모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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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0:49:09Z</updated>
    <published>2026-10-06T20:4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날의 모모, 그리고 중년의 모모 처음 《모모》를 만난 것은 1980년대 후반, 초등학생 때였다. 담임선생님이 추천해주신 책이었고, 아마 독후감 숙제를 위해 읽었던 것 같다. 정확히 몇 년도였는지는 가물가물하다. 다만 그 시절을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 사이정도로 기억한다. 온 나라가 '잘살아 보자'며 앞만 보고 달리던 때였다. 한국은 아직 그렇게 부유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5nxF81XHTC63c1orTAYotM_29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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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란의 시대에 건축가가 글을 쓰고 읽는 이유 - 백 일, 열여섯 권의 책, 그리고 시대를 건너온 나의 스승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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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3:56:05Z</updated>
    <published>2026-10-03T03: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 27일, 새 필사 노트의 첫 장을 열었다. 표지 안쪽에 이름과 함께 &amp;quot;depuis 2026.06.27&amp;quot;이라고 적고, 맞은편에는 프랑스어로 주님의 기도를 옮겨 적었다. 그렇게 시작한 백 일 동안 열여섯 권의 책을 읽고, 손으로 옮기고, 생각을 덧붙였다. 많은 시간을, 장소를 가리지 않고 틈이 나는 대로 책을 펼쳤다. 그렇게 쌓인 노트를 오늘 다시 넘겨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eGYvD4ThXAcKupsjCHYl7S0YZ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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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개의 장소,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하나의 이야기 - 파리시청과 주한프랑스대사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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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2:43:46Z</updated>
    <published>2026-09-23T02:4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나는 두 개의 문을 열었다. 한 번은 파리에서였다. ESG정원정책포럼과 함께 12개 지자체의 공무원들과 떠난 연수에서, 전문건축가로서 프랑스의 정원도시 계획과 파리시의 정책을 소개하기 위해 파리시청의 문을 두드렸다. (https://www.lak.co.kr/news/boardview.php?id=23961)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 주, 이번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eRLKKwtvufcS7zzTsmZiIaAMc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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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의 행복을 위한 정원 - 담장을 허물고, 파리에서 만난 ESG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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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0:24:58Z</updated>
    <published>2026-09-17T00:2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4박 5일. 짧은 파리 출장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꽤 오래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번엔 ESG정원정책포럼 때문에 파리에 갔다. 이름은 좀 딱딱하게 들리지만, 풀어보면 간단하다. 기후위기 시대에 정원을 어떻게 우리 삶 속 정책과 실천으로 엮어낼지 고민하는 자리다. 정원을 그냥 예쁜 조경이 아니라, 탄소를 흡수하고 도시 열기를 식히고 동네 공동체까지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Ss4DVlCfOasz2LVprLj7n-pX6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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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디세이, 인생과 함께한 서사 - 왜 나는 오디세우스를 이제야 이해하게 됐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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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9:37:30Z</updated>
    <published>2026-08-17T04:1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를 가족과 함께 보았다. 그 여운이 쉽게 가시질 않아 서사시 &amp;lt;오디세이아&amp;gt;까지 다시 꺼내 읽으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호메로스는 나의 인생과 늘 함께 있었다. 그가 이 이야기를 쓴 게 무려 2 800년 전이라는 걸 떠올리면, 새삼 놀랍다. 첫 만남은 초등학생 때였다. 정확히 몇 학년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_cJW8DSN8zvJFrLzh6lJDswvI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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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맙다고 말하자 - 공경, 기억, 은혜 : 세 언어가 가리키는 한 가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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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3:08:57Z</updated>
    <published>2026-08-14T03:0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나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 글을 적는다.  요즘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마음에 벽 하나씩을 두르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특히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서 그렇다. 고맙다는 말 한마디, 좋다는 말 한마디를 꺼내는 게 유난히 서툴다. 왜 그럴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말을 꺼내는 순간 괜히 나댄다고 여겨질까봐 조심스러운 것 같고, 또 어떤 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ZsX97cClkBtJsV1qe5IO26try9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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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종의 눈물, 오디세우스의 그리움 - 서사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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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0:40:13Z</updated>
    <published>2026-08-11T08: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종의 영월, 원이의 거제, 그리고 오디세우스의 이타카 2026년, 한국의 극장가와 안방극장을 관통한 이야기들을 나열해보면 흥미로운 공통점 하나가 눈에 띈다.  설 연휴에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로 유배된 어린 왕 단종, 그리고 그를 지켜야 했던 산골 마을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뤘다. (단종의 눈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aCBsxJdS6KawduQAgDqma8VcY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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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늙크크&amp;quot;가 &amp;quot;영크크&amp;quot;만큼 좋은 이유 - 촌스러움이 아니라, 두께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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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0:12:13Z</updated>
    <published>2026-08-08T12:2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이돌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H.O.T, 젝스키스, SES로 대표되는 1세대 아이돌을 온몸으로 겪은 세대라, 지금도 조용한 발라드보다는 비트 있는 댄스 음악이 더 좋다. 우리 딸들은 종종 나를 놀린다. 아빠가 자기들보다 아이돌 음악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사실 이유는 단순하다. 나는 이동이 많은 직업을 갖고 있고,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18WEc_4bn4ERCaP3uMkafVZ02Z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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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살고 있는가 - 2000년 전 세네카가 오늘의 나에게 건넨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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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21:50:26Z</updated>
    <published>2026-08-05T21:5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이 말을 자주 한다. &amp;quot;정신이 없다.&amp;quot; 여러 미팅들이 겹치고, 지방 출장이 이어지고, 처리해야 할 일들이 하루의 앞뒤를 다 채운다. 저녁이 되면 몸은 무너지듯 피곤한데, 정작 오늘 무엇을 살았는지는 흐릿하다. 열심히 산 것은 분명한데, 살았다는 느낌은 잘 들지 않는 이상한 날들이었다. 그런 와중에 세네카를 만났다. &amp;quot;당신은 살고 있는가.&amp;quot; 이 짧&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LUpHRCf4sukyMRrUoe_v9Hr4G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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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축, 인류가 남긴 도약의 흔적 - 디자인은 문제를 해결하면서 진화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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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22:12:20Z</updated>
    <published>2026-08-02T22: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오히려 나를 강하게 만든다.&amp;quot;  니체의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는 그냥 멋진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건축사와 미술사를 인류의 거시사와 나란히 놓고 다시 읽으면서, 이 문장이 개인의 잠언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이력서였다는 걸 알게 됐다. 인류는 매 시대 위기와 고통 앞에 섰고, 그 앞에서 무너지는 대신 늘 하나의 질문을 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5vCqhrx6TR6ddElqXkjCv1rN7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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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시대의 반란, 원이가 보여준 행복 - 인성, 행복, 그리고 공간을 잇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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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1:26:50Z</updated>
    <published>2026-08-01T01:2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나는 &amp;quot;축복한다 원이야 너무 고맙다&amp;quot;는 글을 썼다. (https://brunch.co.kr/@geeumplus/56)무명의 아이돌, 리센느의 리더 원이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런데 오늘 나는 이 아이의 이야기를 한 번 더 하고 싶어졌다. 이번에는 조금 더 멀리서, 조금 더 깊게. 그리고 이 이야기가 왜 하필 건축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WJj7-4FCKF1T60jg517A_sDcA-M" width="33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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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축가가 세상과 자연하는 마음 - &amp;quot;세상과 자연하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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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11:15:38Z</updated>
    <published>2026-07-25T08:3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하영 작가의 『말은 운명을 데려온다』를 읽다가 이 문장 앞에서 오래 멈췄다. 수많은 좋은 문장들 사이에서 유독 이 한 마디가 눈에 박혔다. 자연을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쓴다는 것. 세상을 '자연한다'는 것. 며칠 전 노트에 이 문장을 옮겨 적으며 이런 생각을 이어 적었다.  이 세상이 얼마나 조용한 지혜로 움직이는지. 풀은 풀의 길을 걷고, 나무는 나무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ozVMKEQRDtKs9Btksk1DyttOn0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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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축복한다. 원이야 너무 고맙다&amp;nbsp; - 다시 찾은 커뮤니티, 진정성, 간절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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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0:14:06Z</updated>
    <published>2026-07-19T12:4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우연히 짧은 영상 하나를 보게 됐다. 바닷가에서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한 젊은 여성을 꼭 안아주며 건네는 말이었다. &amp;quot;감사하다, 더 잘 돼라. 축복한다, 원이야. 너무 고맙다.&amp;quot; 그 짧은 몇 마디가 며칠째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특히 축복이라는 단어가.  축복이라는 말의 무게 요즘 내가 유독 꽂혀 있는 단어가 두 개 있다. 축복, 그리고 고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hMpP8EW6cLdBO-KzYJcM9jmNjD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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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축가에게 미술사는 &amp;nbsp;필수 - 모네의 붓끝에서 바우하우스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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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1:38:03Z</updated>
    <published>2026-07-18T13:3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네의 붓끝에서 바우하우스까지 건축가가 왜 미술사 이야기를 하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미술은 전시를 하고 감상하는 것, 건축은 사람이 들어가 사는 것. 완전히 다른 영역 아니냐고.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둘은 같은 뿌리에서 자란 두 갈래 가지다. 그동안 최근 몇 개의 나의 글에서는 행복과 즐거움, 감사와 커뮤니티 같은 생활의 철학을 주로 이야기해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8e2OzjiRbUDYa39mRs30Eo2ZdA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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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이 오는 순서 - 감사로부터 시작되는 행복의 공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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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11:50:23Z</updated>
    <published>2026-07-17T11:4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서재에서 나태주 시인의 글 한 편을 필사했다. 「행복의 조건」이라는 산문이었다. 삶의 질을 결정하는 건 대단한 성취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기쁨을 느끼는가에 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이었다. 그런데 이 산문에서 내 눈을 사로잡은 건 따로 있었다. 행복이라는 추상명사에도 그것을 성립시키는 순서가 있다는 대목이었다. 행복 앞에는 기쁨이 있고, 기쁨 앞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KVYV5QiQztKe8a6sHL8IyIOrb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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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즐거운 청춘처럼 - 매일을 축제처럼 사는 어느 건축가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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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7:59:50Z</updated>
    <published>2026-07-10T05:3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즐거운 청춘처럼 며칠 전 서재에서 오래된 문장 하나를 다시 필사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이었다. 붉은 뺨이나 곧은 무릎 같은 것이 청춘이 아니라, 굳센 의지와 풍부한 상상력, 삶의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신선함이 청춘이라는 것. 나이를 먹어서 늙는 것이 아니라 이상을 잃어버려서 늙는다는 것. 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AHjV-HKWTWRSOut7jFdNuc4gXM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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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6개월, 26권 - 우리가 다시 두드려야 할 단 하나의 질문 &amp;lt;인간&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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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0:40:50Z</updated>
    <published>2026-07-01T00:4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7월 첫째 날이다. 1년의 반, 정확히 6개월이 지난 오늘, 무언가 한 번은 정리하고 넘어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amp;nbsp;2026이라는 해, 6이라는 개월 수, 26이라는 권수. 우연이라기엔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이 숫자들 앞에서, 나는 잠시 멈춰 섰다. 호기심이 생겼다. 26권을 쌓으면 얼마나 될까. 가로 20cm, 두께 평균 2cm 남짓한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GZWfIbbSFi1XHrlkHHEYgKls14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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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엔 좋은 어른도 있어 - 좋은 어른은 그늘을 남긴다 &amp;mdash;〈참교육&amp;gt;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 앞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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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2:08:55Z</updated>
    <published>2026-06-21T01:0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남자가 말한다. 세상엔 좋은 어른도 있다고.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에서 김무열이 연기한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의 대사다. 통쾌했다. 그러나 통쾌함은 잠깐이었고, 그 한 문장이 오래 남았다. 나는 지금, 저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가. 국어사전에서 '어른'을 찾으면 세 가지가 나온다. 신체적으로 다 자라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ywqnxs0wE-GttNz8f4J_R0vr_mE.png" width="39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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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력적인 공간엔 '중력'이 있다 -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도시 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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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8:36:45Z</updated>
    <published>2026-06-20T08:3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3월 어느 밤, 서울 세종대로 왕복 10차선이 통째로 무대가 되었다. 방탄소년단(BTS)이 그 위에서 노래했고, 광화문의 외벽이 거대한 스크린이 되었으며, 넷플릭스가 그 장면을 190개국에 실어 날랐다. 건축가인 나는 그날, 화면 속 무대가 아니라 자꾸 그 땅을 보고 있었다. 세상의 수많은 광장 중에 왜 하필 광화문이었을까. 무대야 어디든 세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2O1%2Fimage%2FM8etFKRRM3oCE9BZ_SyS3iu1K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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