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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열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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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숲길을 산책하며 마주한 일상의 순간들, 여행에서 만난 풍경과 추억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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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07:46: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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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랑크푸르트에서 끝난 겨울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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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2:13:16Z</updated>
    <published>2026-10-07T14:2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 마지막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은 눈으로 보기만 해도 단단하고 매끄러웠다. 아스팔트를 몇 겹으로 덧댄 듯한 도로 위를 버스는 거의 흔들림 없이 미끄러지듯 달렸다. 한때 역사의 격동을 지나왔을 이 도로는 이제는 버스와 화물차, 승용차가 끊임없이 오갔다. 어떤 차는 물건을 듬뿍 실은 듯한 커다란 탑차들이 내가 탄 버스와 앞서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Z6mr1Q4o63-mWP1Be4dJg0QZb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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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원, 오래된 이야기와 가을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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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4:26:35Z</updated>
    <published>2026-10-01T14:2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말 철원은 숨죽인 초록빛과 함께 적막하게 다가왔다. 벼를 거둔 뒤 황토를 드러낸 논이 눈에 띄었다. 논두렁 안으로 자라던 벼는 어느새 세상 속으로 나간 듯했다. 모두 떠나보낸 뒤 흰히 드러난 빈 땅은 휴식으로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 무심코 달력의 숫자만 무심히 넘기며 한 달을 보낼 즈음, 자연은 어느새 가을이 왔음을 깨닫게 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E5skwZZoy6hsnQ4mwl1ROOIno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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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길에서 마주친 밤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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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3:31:05Z</updated>
    <published>2026-09-20T13:3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일 오후 숲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한 밤나무 앞에 멈춰 선다. 초록빛 나뭇잎 사이로 밤송이가 주렁주렁 열린 모습이 눈에 띈다. 가지마다&amp;nbsp;둥글고 큼직한 열매가 통통하게 매달려 있다.  밤송이가 자라는 동안 강한 비바람을 견디고 혹독한 가뭄을 이겨내는 등 수많은 시련을 잘 극복한 나무는, 어느새 알알이 차 오른 열매를 맺으며 자신의 과업을 다 해 가는 듯 당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mZLyZMd6K6i6L4RBGdrCFye3G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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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츠캄머구트, 흰빛으로 남은 알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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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3:21:26Z</updated>
    <published>2026-09-13T11:2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밤 묵었던 호텔이 있는 곳은 알프스 산 아래 위치한 조용한 마을이었다. 날씨는 여전히 흐렸고 주변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맑은 날이었다면 밤하늘의 별이 쏟아질 듯한 곳이었다. 이른 아침 조식을 마치고 잘츠부르크 동쪽에 위치한 잘츠캄머구트(Salzkammergut)로 이동했다. 밤사이 또 내린 눈이 도로를 막고 있었는데, 그때 커다란 제설차가 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rqZw4PQqPAzWWxnoevndoe9ro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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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폭풍 &amp;nbsp;속 &amp;nbsp;잘츠부르크 - 모차르트를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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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2:55:05Z</updated>
    <published>2026-09-06T12:4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엔나를 뒤로하고 잘츠부르크(Salzburg)로 이동했다.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으로, 도시 앞으로는 강이 흐르고 뒤로는&amp;nbsp;알프스산 자락이 둘러서 있었다. 고대 로마 시대 때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곳으로, 보통 귀족들이 통치하는 도시들과 다르게 이곳은 대주교가 도시를 다스리고 있었다.  '잘츠'는 '소금'이라는 뜻을 품고 있어 소금이 많이 생산되던 도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p5A4-2zB3ym8h5noEYINh7KlH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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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끼가 머문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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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4:45:38Z</updated>
    <published>2026-08-30T13:0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길로 향하는 길, 보도블록 사이로 이끼가 눈에 들어왔다. 좁은 틈을 채우고 있던 이끼는 블록 조각조각 사이에 초록빛을 뚜렷하게 그어 놓은 듯했다. 그늘지고 습기를 머금은 낡은 블록 위에는 언제부터인지 이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마치 초록 카펫을 깐 듯해 보인다. 마침 지나가던 행인이 이끼를 밟고 지났지만, 이끼는 짓눌러지거나 멍들지 않고 부러지거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1thuI51-1-z8QI8Cyo86oBSLE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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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경자 그림앞에서 마주한 이모와 어머니의 지난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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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2:53:10Z</updated>
    <published>2026-08-21T14:2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극성스러웠던 무더위가 갑자기 한풀 꺾여 한결 다니기 수월해진 지난주였다. 모처럼 평일 여유가 생겨 사촌 언니와 시청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다.  약속시간이 되어 도착한 언니와 함께 시청 신 관 하늘전망대로 향했다. 하늘전망대에 올라서자 덕수궁과 경복궁, 백악산,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주변을 유심히 내려다보니 유독 눈에 띄는 건축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sWI6ZXiJxUWD8APo5Bix481Uf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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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엔나의 시간, 성당에서 궁전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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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4:36:18Z</updated>
    <published>2026-08-15T13:2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에 접어들어 슈테판 대성당(Stephansdom)으로 이동했다. 그라벤 거리에는 삼위일체상이 눈에 들어왔다. 유럽을 뒤흔든 페스트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동상이었다. 동상을 지나 계속 걸어가다 보니 짙은 회색을 띤 대성당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 대성당은 비엔나의 상징이라고 불린다. 외관은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wP6bboaoatvLu2Y6MEg0joOGY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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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염 속에서 만난 매미 - 시가 들려준 매미의 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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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0:18:54Z</updated>
    <published>2026-08-01T14: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기온이 38도까지 치솟던 날이었다. 그 무렵에는 밤늦도록 더위가 이어지는 날이 많았다. 신문에서는 그 폭염을 두고 한여름에 이불 두 겹을 덮고 전기장판 켠 듯한 날씨라고 표현했다. 그 표현이 과장이 아니었다. 찜통더위에 세상은 숨 쉬기조차 버거웠다.   휴일이었던 그날 아침, 창가 방충망에 매달려 있던 매미 한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한동안 &amp;quot;찌르르&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epXKvF0_dbsrRodkULvUa7Ing-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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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사람이 있는 방, 혜원을 만나다 - 대구 간송미술관에서 마주한 &amp;lt;미인도&amp;gt; 감상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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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4:49:12Z</updated>
    <published>2026-07-26T01:3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혜원 신윤복의 &amp;lt;미인도&amp;gt; 원작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대구행 기차표 두 장을 예매했다.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도 만나지 못한 작품이 대구 간송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라니, 이번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함께 가기로 했던 남편에게 갑작스러운 사정이 생겼고, 2주 전에 예매해 둔 기차표를 취소해야 할지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럼에도 이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nKBhwBi3aliJ6aEdVyqmWtS5x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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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금은 왜 사랑을 감쌌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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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13:01:53Z</updated>
    <published>2026-07-19T14:5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밤 머문 숙소는 나지막한 건물의 호텔이었다. 정갈하고 아늑한 실내 분위기가 여행자를 따뜻하게 반기는 듯했다. 창문을 열자 밖은 어둠이 더 짙게 내려앉아 있었고,&amp;nbsp;볼을 스치는 공기는 차가웠지만 기분만큼은 상쾌했다. 주변을 살피자 &amp;nbsp;짙은 회색 건물들이 어둠 속에서 어렴풋이 윤곽만 드러내고 있었다. 이곳은 번잡함과는 거리가 먼 조용한 마을처럼 느껴졌다.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IAy3LvPB5Cid0AYjZuKHMYgrR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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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의 도시 빈, 한 해의 끝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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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4:12:41Z</updated>
    <published>2026-07-08T13:4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스키 크룸로프를 떠나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으로 향하던 시간은 저녁 해가 저물고 있었다. 이번 여행을 함께하게 된 일행들이 탄 버스 안은 조용했다.&amp;nbsp;차창밖 풍경을 바라보다&amp;nbsp;문득&amp;nbsp;그곳에서 마주할 빈이 궁금해졌다. 문득 역사 속 오스트리아가 떠올랐다. 오스트리아는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3세기말부터 1918년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ASXPghQNR6dItahrLuPl7EGSJ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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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스키크룸로프, 시간이 멈춘 중세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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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2:03:50Z</updated>
    <published>2026-06-30T15:0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코의 보헤미아 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체스키크룸로프(Česk&amp;yacute; Krumlov)로 이동하는 날이다. 지난밤 묵었던 호텔 조식은 제법 근사했다. 풍성한 과일과 음료, 특히 빵의 맛은 기억에 오래 남을 듯했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 다시 길을 나섰다. 호텔문을 나서자 하늘에는 회색 구름이 잔뜩, 낮게 내려앉아 있었고 기온은 다행히 서울의 겨울 날씨 정도로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kCTCiUNriaam7-xotaogDfRJf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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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이 머무는 도시, 통영 - 통영에서 만난 이야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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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3:51:45Z</updated>
    <published>2026-06-20T08:4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월이 막 접어든 휴일, 통영을 둘러보기로 했다. 새로운 지역을 찾을 때마다 나는 습관적으로 그 지역의 지명 &amp;nbsp;뜻이나 유래부터 먼저 살펴본다. 통영 역시 그랬다. '통영'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조선시대 수군의 요충지였던 '삼도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되었다. 지금으로 치면 해군본부가 있는 군사도시였던 셈이다. 이곳은 한때 충무시로 불리다가 1995년 충무시와 통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dd1kUeGkYVDG1FDxq45GegFHX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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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라하에서 보낸 오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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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7:28:38Z</updated>
    <published>2026-06-08T14:5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라하는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보헤미안 왕국의 수도였고, 한때는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거처가 있던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구시청사 거리에 들어서자 오래된 역사가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상업 활동을 위해 모여들었고, 또 삶의 터전을 이루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파괴되지 않고 여러 시대의 건축 양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pGHiTr2xKZ_G57z2geaG9JZOY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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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악구간 성곽길에서 삼청동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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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3:50:48Z</updated>
    <published>2026-05-29T11:5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월 끝자락에 접어든 휴일, 가족들과 함께 성곽 길을 걷기로 했다. 몇 해 전부터 마음은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이다. 포털 검색을 통해 한양 옛 도성이 도심을 둥글게 에워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성곽은 오랜 세월 풍파를 겪으며 곳곳이 끊기고 달라져 있었다. 성곽 구간은 여러 구간이 있다. 백악구간, 낙산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PNGV3E5_cXJRkIXmaKMTYSpeY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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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월의 초록과 푸른렌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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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1:55:39Z</updated>
    <published>2026-05-19T15:0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일 오후. 햇살이 좋아 동내 산책길을 나선다. 아침 저녁으로 무심코 지나쳤던 길에는 어느새 나무들이 풍성한 초록 잎사귀로 뒤덮여 있다. 벚나무와 광나무가 뿜어내는 초록의 생명력이 눈부시게 반짝인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그 짙은 푸른 기운이 눈 안 가득 밀려들어 오는 듯하다. 순간 내 눈이 초록물로 물들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5AAshzle2NHaM9feBNc1sophm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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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시계와 겨울의 성당 - 천문시계, 틴 성모 마리아 성당 (틴 성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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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1:34:19Z</updated>
    <published>2026-05-17T03:2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라하 구시가지는 중세의 시간이 여전히 남아 있는 듯한 분위기로 시선을 머무르게 했다. 먼저 틴 성당과 구시청사에 설치된 천문 시계탑에서는 오래된 고전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특히 틴 성당의 외관은&amp;nbsp;프라하를 지키는 수호신처럼 다가왔다. 이곳의 건물들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오랜 시간을 이어온 흔적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구시가지&amp;nbsp;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xAu38GJtQLLMvI1uptetJp4R25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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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걷고 싶은 다리, 카를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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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5:01:27Z</updated>
    <published>2026-05-07T14: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라하는 정말 멋진 곳이다.   먼저 작은 인공섬 캄파 섬에 있는 존 레논의 벽으로 향했다. 문득 나는 이곳이 그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알고 보니 이 벽은 단순히 그의 노래 때문만이 아니라, 공산주의 체제시절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사람들이 낙서를 남기기 시작한 곳이었다. 당시의 억압적인 사회 체제안에서 이 벽은 그들에게 존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x1ZzeuNT_F4WfGpihKnCvNbtP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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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북동 길을 걷다 보면 한 시대가 겹쳐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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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2:07:13Z</updated>
    <published>2026-04-27T14:1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겨울 성북동을 걸었다. 그곳에는 심우장과 수연산방 그리고 간송미술관이 있다.  그날따라 기온이&amp;nbsp;뚝&amp;nbsp;떨어져 추운 날씨였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을 나와 곧장 심우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사가 입적 때까지 거주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만해는&amp;nbsp;1944년 해방을 보지 못한 채&amp;nbsp;세상을 떠났다. 좁은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 오르자,&amp;nbsp;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oj%2Fimage%2F-0CO7xLtXiDP6b8u_BNcKwObm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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