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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선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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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대학에서 경제와 부동산의 인과관계를 연구하고, 실무에서 부동산 개발과 금융이 교차하는 복잡한 퍼즐을 풀어가며,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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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06:51: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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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값이 오를 때, 안전은 어디까지 사는가 - 중앙은행과 개인은 같은 금을 왜 다르게 바라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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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00:09Z</updated>
    <published>2026-10-08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금 검색이 늘어나는 저녁  휴일 저녁 휴대전화에 금값을 검색하는 사람은 시세만 확인하려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월급을 모아 둔 현금이 계속 제 가치를 지킬지, 부모가 물려준 반지가 지금 얼마인지, 불확실한 시기에 무엇을 붙잡아야 할지를 묻는다. 금은 손에 쥘 수 있는 물질이면서 오래된 안전의 상징이다. 가격이 오르내릴 때마다 사람들은 금속의 무게뿐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_nB6f6hGb0Kp9KBKrhHvSihbn3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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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의 집값 상승은 선택지의 축소를 드러낸다 - 매매와 전세와 월세가 함께 오를 때, 사람들은 무엇을 잃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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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1:00:14Z</updated>
    <published>2026-10-07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오르는 가격과 닫히는 선택  행동경제학의 손실회피는 사람들이 같은 크기의 이익과 손실을 대칭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한다. 얻는 기쁨보다 잃는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점을 주택시장에 가져오면, 가격표 뒤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잃을까 두려워하는지 보게 된다.  집을 구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자. 매매가격이 부담스러워 전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OQQPQ_MULY0pM4Knodfh7qICqv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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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지는 투자처인가, 다음 세대의 일터인가 - 전수조사와 청년농 지원은 땅의 주인을 어떻게 바꾸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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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1:00:12Z</updated>
    <published>2026-10-06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논두렁 위에 도착한 조사 안내  농촌의 땅은 지도 위의 필지 번호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한쪽은 오래 농사짓는 부모의 논이고, 옆은 먼 도시에 사는 상속인의 밭이며, 길에서 떨어진 작은 땅에는 몇 해째 잡초가 자랄 수 있다. 농지 전수조사 소식이 나오면 소유자는 자신의 땅이 어떤 기록으로 남을지 궁금해하고, 임차농은 앞으로도 그 땅을 경작할 수 있을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eHg0OIo32s9lMWdnRP-p-aRpL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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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는 일자리를 없애기보다 지역의 거리를 벌린다 - 같은 기술인데 왜 수도권에는 기회가, 지역에는 공백이 남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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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00:14Z</updated>
    <published>2026-10-02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기술은 가까운 곳에 먼저 모인다  서울의 한 공유오피스에서는 아침부터 생성형 AI로 시장조사 보고서를 만드는 회의가 열린다. 같은 시각 지역 산업단지의 관리자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멈춘 생산라인과 자동화 견적서를 번갈아 본다. 두 장면 모두 AI를 말하지만, 한쪽에서는 새 직무의 이름이 생기고 다른 쪽에서는 남은 일의 빈자리를 기계가 메운다. 기술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ua7-xhSQiKzqVWZ7niC8jXeZ_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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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매보다 빠른 전셋값은 시장의 대기실을 만든다 - 집을 사지 못한 수요는 왜 사라지지 않고 임대시장에 쌓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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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1:00:10Z</updated>
    <published>2026-10-01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계약서 앞에서 멈춘 사람들  주말 오후 서울의 한 중개사무소에서 부부가 전세계약서를 앞에 두고 계산기를 누른다. 매매로 갈아타기에는 대출과 가격이 부담스럽고, 지금 집의 보증금을 올려주기에도 현금이 모자란다. 결국 조금 더 먼 동네와 조금 더 작은 집을 검색한다. 집을 사지 않기로 한 선택이 주거 수요의 소멸을 뜻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결혼하고 아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3geuybTbv014HB6I-m69jiPUT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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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인 빈곤은 연금 액수보다 연결의 실패다 - 제도가 많은데도 왜 노인 세 명 중 한 명은 빈곤선 아래에 머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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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9-30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구멍 난 안전망의 겹침 병원 안전 분야에는 &amp;lsquo;스위스 치즈 모델&amp;rsquo;이라는 오래된 비유가 있다. 여러 장의 치즈가 겹쳐 있으면 한 장의 구멍은 다음 장이 막아 준다. 그러나 각 장의 구멍이 우연히 한 줄로 포개지는 순간 위험이 통과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사고가 개인 한 사람의 실수보다 여러 방어층의 결함이 이어질 때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한국의 노후소득보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o_OxDtRkPLth9ryow0qvOsicbc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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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값은 공급량보다 정책의 시간을 먼저 산다 - 대책이 잦아질수록 왜 시장은 약속보다 착공을 기다리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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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1:00:03Z</updated>
    <published>2026-09-29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약속과 공사장의 시차  아파트 공급 발표가 나온 날, 지도에는 수만 호가 새로 생긴다. 그러나 출근길에 보이는 것은 여전히 빈 땅이고, 세입자의 계약 만료일은 그대로 다가온다. 주택은 정책 문서에서 한 줄로 늘지만 현실에서는 후보지 지정, 보상, 인허가, 금융 조달, 착공, 준공의 긴 시간을 지나야 한다.  경제학자 아비나시 딕시트는 되돌리기 어려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KlPWvPLdocKgGghDGr9QTTuDp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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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남을 누른 규제가 서울 외곽을 밀어 올린다 - 대출 문턱은 높아졌는데 왜 중저가 아파트 수요는 더 뜨거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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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9-28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압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1653년 블레즈 파스칼은 밀폐된 유체에 가해진 압력이 모든 방향으로 전달된다는 원리를 정리했다. 주택시장은 물이 아니고 사람의 기대는 물리 법칙보다 복잡하다. 그럼에도 한쪽 통로를 강하게 막았을 때 압력이 사라지는 대신 다른 쪽으로 이동한다는 이미지는 지금 서울의 지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8&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NDwFW6jeueudxIq_h3Plzv3ma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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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도체가 날아도 골목은 쉽게 따뜻해지지 않는다 - 수출 신기록은 왜 평범한 가정의 안도감으로 번지지 않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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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1:00:05Z</updated>
    <published>2026-09-24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숫자가 행복을 대신할 때  1934년 사이먼 쿠즈네츠는 미국 의회에 국민소득 추계 보고서를 제출했다. 한 나라의 생산을 하나의 숫자로 묶어 보여 준 획기적인 작업이었다. 그러나 그는 국민소득이 커졌다는 사실만으로 국민의 복지가 좋아졌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도 함께 남겼다. 평균은 전체를 설명하지만, 각자의 삶이 어디에 놓였는지는 감춘다.  9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ihXTdSmEpAQ783_kJ16qpH0Yl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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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은 AI를 멈출 때가 아니라 제대로 달릴 때다 - 국민의 AI 활용도 낮은데, 미국의 공포까지 그대로 수입해야 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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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1:00:12Z</updated>
    <published>2026-09-23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속도보다 먼저 물어야 할 것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드는 방화선은 불을 없애는 시설이 아니다. 불길이 넘어서는 안 될 경계를 미리 정해 피해의 확산을 차단하는 장치이다. 산불의 위험을 안다고 해서 숲을 모두 없애지는 않는다. 어디까지 태울 수 있고, 어디부터 반드시 지켜야 하는지를 구분한다.  지금 세계가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시선도 이와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1Xz0--mW_DW3M0qGTZaieaQaB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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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려진 한 끼가 풍요로운 우리에게 묻는다 - 파그파그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더 가져야 충분해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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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9-22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욕망은 채울수록 자라난다  기원전 3세기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인간의 욕망을 자연적이고 필요한 욕망, 자연적이지만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은 욕망, 끝이 없는 헛된 욕망으로 구분했다. 배고픔을 해결하고 몸을 보호하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려는 욕망에는 충족의 지점이 있지만, 부와 명예와 지위를 향한 욕망에는 스스로 멈추는 기준이 없다고 보았다.  필리핀 마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VCSuRRDGc-LtHJl6iEvh95UVHT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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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모델링은 면적보다 골조의 벽에 막힌다 - 거실을 넓히는 수평증축은 왜 단지 전체의 사업성을 살리지 못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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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9-21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바꿀 수 있게 지었지만 바꾸지 못했다  1972년 도쿄 긴자에 완공된 나카긴 캡슐타워는 주거공간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미래형 건축물이었다. 콘크리트 코어에 140개의 캡슐을 결합하고, 낡은 캡슐만 떼어내 새것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50년 동안 캡슐이 한 번도 교체되지 못했고, 건물은 2022년 해체됐다.  교체 가능한 건축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EGbidR2NavL4Dwa203h4qsUgCD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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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책결정권자의 한마디는 이미 정책이다 - 전세가 월세로 옮겨가는 시장에서 말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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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3:29:00Z</updated>
    <published>2026-09-18T03:2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시장은 말보다 먼저 움직인다  2012년 7월 26일, 유럽 재정위기의 한복판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런던에서 짧은 말을 남겼다. ECB는 유로를 지키기 위해 &amp;quot;whatever it takes&amp;quot;,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발표되기 전이었지만 이 발언 직후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하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zMsxPSt586PK-Mte8B1tNZnBkI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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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는 악의를 배우지 않아도 위험해질 수 있다 - 시험 통과라는 좁은 목표는 왜 해킹&amp;middot;은폐&amp;middot;집단화로 번졌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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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9-17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흔적이 조직을 만든다  개미 사회에는 &amp;lsquo;스티그머지(stigmergy)&amp;rsquo;라는 독특한 협업 방식이 있다. 개체끼리 직접 지휘하거나 전체 계획을 공유하지 않아도, 누군가 환경에 남긴 흔적이 다음 개체의 행동을 바꾸고 그 흔적이 다시 다른 행동을 부른다. 잎꾼개미의 분업이나 개미의 페로몬 길처럼 단순한 개별 행동이 반복되면 중앙 지휘자가 없어도 복잡한 집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VyffsO3h29V7l9juRorVsKDFsS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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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가까운 곳이 아니라 이유가 있는 곳으로 간다 - 같은 역세권인데 왜 한쪽은 붐비고 다른 쪽은 비어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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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6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도시는 결국 사람으로 완성된다  셰익스피어의 『코리올라누스』 3막 1장에는 이런 질문이 등장한다. &amp;ldquo;도시는 사람이 아니고 무엇인가.&amp;rdquo; 이어 시민들은 &amp;ldquo;사람이 곧 도시&amp;rdquo;라고 답한다. 400여 년 전 희곡 속 정치적 대사이지만, 도시와 입지를 생각할 때 이보다 본질적인 질문도 많지 않다.  입지론을 강의할 때 지도를 펼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역과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OCUkV8Rgvabannd04e_-CCmW2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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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발은 땅이 아니라 인간을 해석하는 일이다 - 정세권의 익선동과 오늘의 거대 개발은 사람을 얼마나 이해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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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9-15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위에서 완벽하고 아래에서 불편한 도시  1956년부터 1960년까지 건설된 브라질리아는 도시계획가 루시우 코스타와 건축가 오스카르 니마이어가 설계한 현대 도시계획의 상징이다. 행정축과 주거축, 건축물의 형태까지 하나의 질서로 통합한 이 도시는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다.  그러나 유네스코의 보존관리 자료에는 오늘날 브라질리아가 직면한 압력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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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상급 주거의 가치는 집 밖에서 완성된다 - 도쿄 도심 3구와 서울 강남 3구의 가격을 가르는 것은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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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1:00:22Z</updated>
    <published>2026-09-14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오래된 것은 새로워야 남는다  일본 이세신궁은 주요 전각을 20년마다 다시 짓는 &amp;lsquo;식년천궁&amp;rsquo;을 이어 왔다. 같은 형태를 반복해 세우지만 목재와 기술, 장인의 손은 다음 세대로 넘어간다. 여기서 보존은 낡은 물건을 그대로 붙잡는 일이 아니라, 본질을 잃지 않도록 계속 갱신하는 과정이다.  2026년 도쿄에서는 인구감소 국가라는 말이 무색하게 도심 주거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864NKuikd0B2unDNAY5AKeyeVa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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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지식산업센터에 청년의 삶을 들일 때다 - 좋은 입지의 빈 건물은 왜 청년의 집이 되지 못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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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9-11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달에 닿지 못한 착륙선  1970년 아폴로 13호는 산소탱크 폭발로 달 착륙을 포기했다. 승무원들은 달에 내려가기 위해 만든 착륙선을 비상 거처로 활용하며 귀환을 준비했다. 지상 관제팀은 전력과 물을 아끼고 생명유지장치를 연결하는 절차를 새로 마련해, 착륙선이 맡게 된 역할을 뒷받침했다.  2026년 9월, 미국 시카고 도심에서도 공간의 역할이 바뀌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KWa-bIjK3WWlW38KTvcN5uTPr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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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 주택시장은 침체가 아니라 분화 중이다 - 전국의 거래는 멈췄는데 브루클린은 왜 더 높아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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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9-10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공급했는데 더 부족해진 도시  뉴욕시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주택을 약 6만1,000호 늘렸다. 그런데 같은 기간 임차가구가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임대주택 공실률은 4.54%에서 1.41%로 떨어졌다. 집을 지었는데 빈집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공급의 효과는 공급량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의 속도 차이에서 결정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압력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24P73g-kJ94M7mg_yNZtgwDUt3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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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세상을 보는가, 그림자를 믿는가 - 정보가 넘치는 시대, 무엇이 진실인지를 판단하는 눈은 더 밝아졌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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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9-09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빛보다 익숙한 어둠  플라톤은 『국가』 제7권에서 인간을 지하 동굴에 갇힌 죄수로 묘사한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목과 다리가 묶인 채 앞쪽 벽만 바라본다. 뒤편의 불빛이 사물의 그림자를 벽에 비추지만, 죤수들은 그것이 그림자인 줄 모른다. 평생 본 세계가 그것뿐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인간은 동굴이 아니라 밝은 화면 앞에 앉아 있다. 아침에 눈을 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0Vx%2Fimage%2FX5-B90pbYc-2zkHCNbHGkmvskt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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