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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 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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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6년 7개월 동안 함께 지낸 털 동생 여름이를 기록하고자 글과 그림을 끄적이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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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6T07:35: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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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사람의 유럽여행 일기 (1) - 빽빽한 계획은 나의 안전지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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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03:00:12Z</updated>
    <published>2026-06-11T0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정하기 싫지만 나는 게으르다. 내일의 나에게 일을 떠넘기는 베짱이 모드로 배짱 좋게 살다 마감 시한을 얼마 안 남기고 정신없이 일한다. 코 앞에 닥쳐야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성격이라고 변명을 해본다. 그런 내가 개미처럼 차근차근, 미리미리 준비할 때가 있다. 그것은 바로 여행.   이번 여행도 엑셀표를 가득 채워 준비했다. 마치 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O0R5up4D2H3lESPenym5REae-5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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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나를 무장해제시키는 털북숭이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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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6:22: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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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작은 마음을 가진 나는 수년간 길에서 마주치는 불청객, 이른바 &amp;lsquo;도를 아십니까&amp;rsquo;에 하도 시달린 탓에 바깥에서는 늘 무표정이 기본값이다. 혹시나 누군가와 눈이 마주칠까 봐 시선을 사람이 아닌 다른 곳에 고정하고 다닌다. 담벼락에 핀 빨간 장미꽃이라던지, 저 멀리 있는 건물과 도로라던지. 어쩌다 낯선 이가 가까이 다가오면 어깨가 하늘로 치솟으며 방어 태세를 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lbHmcoe3KfjZeA8-9sTUz1UB8e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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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사람이 좌식 식당에 가면 생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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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4:38:36Z</updated>
    <published>2026-05-28T14:3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발을 벗고 들어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먹는 좌식 식당은 예전보다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곳곳에 존재한다. 불편한 자세는 둘째 치고, 나에게는 신발을 벗어야 하는 식당에 가면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amp;lsquo;양말&amp;rsquo;이다. 어느 날 겪은 웃픈 일 때문에 생긴, 나만의 습관 같은 것이다.   그날도 여느 때와 똑같이 신발을 벗고 식당 마루에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Cp-A6tt1UP-cpAgGvd5jVHPi3Z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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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사랑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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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14:45:43Z</updated>
    <published>2026-05-21T14:4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 장소의 냄새, 소리, 분위기는 대범한 사람도 움츠러들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충치치료로 받았던 아픔이 잇몸 속에 깊이 각인되어서 성인이 되어도 치과는 여전히 공포 그 자체였다.   이십 대 중반, 다소 늦은 나이에 삐뚤빼뚤한 치아가 보기 싫어 교정을 시작하면서 어쩔 수 없이 치과와 친해져야만 했다. 자주 다니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9R1m-cgkGjqdwfz-tYPavCMpPu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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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사람의 점심 메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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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13:37:11Z</updated>
    <published>2026-05-14T13:3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이다.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며칠 전부터 시원하고 고소한 메밀국수가 강력하게 당겼기 때문이다. 달콤 짭조름한 장국에 간 무와 파, 고추냉이를 곁들여 먹는 이 음식은 내게 여름의 시작과도 같다. 상상만 해도 벌써 군침이 싹 돈다. 식당의 문을 경쾌하고 열고 들어가 망설임 없이 주문을 마쳤다. 시원한 젓가락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wYa64cwVgP-KsBfy_jw-Z6xvhk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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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연애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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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14:43:02Z</updated>
    <published>2026-05-07T14: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심한 나는 연애마저도 소심했다. 좋아하는 이성이 있어도 좋아한다고 선뜻 말하지 못했다.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는 웃긴 얘기도 능청스럽게 잘하던 내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다 엉뚱한 말만 늘어놓았다. 좋아하는 이 앞에서는 항상 로봇이 되었다. 나는야, 뚝딱거려서 슬픈 로봇.   소개팅으로 만나 좋은 관계로 발전하던 사람이 어느 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Zhp6d6sPFOKdL4fPP9wwSvP423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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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사람의 지하철 빌런 대처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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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4:46:00Z</updated>
    <published>2026-04-30T14:4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을 타기 전에 비는 작은 소원 하나. &amp;lsquo;도착지까지 앉아서 가게 해 주세요.&amp;rsquo;  문이 열리고 열차에 들어서면서 재빠르게 빈자리를 스캔한다. 아싸! 오늘은 운이 참 좋다. 여유로운 좌석들이 빙그레 웃으며 나를 반겨준다. 그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가장자리에 앉아 잠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가방에서 주섬주섬 책을 꺼낸다. 목적지로 이동하는 자투리 시간엔 휴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LaDqZvZNM6mopihq0qFaKN28N6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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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이불킥 예약한) 소심한 사람의 하루 일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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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1:04:13Z</updated>
    <published>2026-04-23T11:0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띠리리링! 띠리리링!&amp;rdquo; 오늘도 둥근 해가 떴다. 알람 소리를 듣고 시작하는 하루. 일어나자마자 양치를 한다. 그러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 하나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amp;lsquo;오늘 왜 이렇게 피곤하지?&amp;rsquo;, &amp;lsquo;아, 새벽에 자서 그런가?&amp;rsquo;, &amp;lsquo;근데 나 왜 늦게 잤지?&amp;rsquo;, &amp;lsquo;아..&amp;rsquo;   불현듯 떠오른 흑역사에 잠시 양치질을 멈춘다. 나는 왜 이불만 덮으면 이미 오래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cjRLcXar0P6dYb_iio3YLvx-l0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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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사람이라면 30초만 더 기다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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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5:27:54Z</updated>
    <published>2026-04-16T15:1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저녁, 유튜브 알고리즘이 로제떡볶이를 맛있게 먹는 영상을 추천해 주었다. 마법에 홀린 듯이 배달 앱을 켜고 로제떡볶이에 당면과 치즈를 야무지게 추가하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소심한 사람이라면 결제하기 전에 &amp;lsquo;비대면 받기&amp;rsquo;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집에서의 진짜 내 모습을 타인에게 보이는 것이 부끄러워서 대면 결제는 절대 하지 않는다.   떡볶이가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6Fd_M2ts_CiULuRu5uowXC-w8y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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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사람이 좋아하는 일곱 가지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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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5:28:36Z</updated>
    <published>2026-04-09T14:0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쇼핑할 때 말 안 거는 상점 옷과 소품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옷가게에서 조용히 구경하고 있는데 어느샌가 직원이 내 옆에 밀착해서 이번 신상에 대해서 소개하고 이 옷이 나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더 구경하고 싶지만 부담감에 &amp;ldquo;다음에 또 들를게요&amp;rdquo;라고 말하며 발길을 돌린다. 그래서 편하게 둘러보라고 먼저 말해주는 곳이 좋다. 소심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0ahEZ_YDfWrqAqrnKxYqBWVjuU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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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심한 사람이 전화를 대하는 자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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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5:27:14Z</updated>
    <published>2026-04-02T12:3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심한 나는 전화보다 문자를 더 선호한다. 가족, 친구, 지인을 제외한 상대에게 전화 거는 일이 어렵다. 그리고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것도 너무 부담스럽다. 그렇다. 나는 전화 통화를 하는 데 큰 불편함을 느끼는 &amp;lsquo;콜 포비아&amp;rsquo;를 가지고 있다.   이 현상은 초등학생이었던 어느 날, 한 통의 광고 전화를 받고 생기게 되었다. 이 전화를 받기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leC0hdqYmX4LqRoSX36RXMW6UR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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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 A형 황소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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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5:24:09Z</updated>
    <published>2026-03-26T11:0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혈액형이 뭐야?&amp;rdquo;  누군가 물어본다. 요즘에는 성격을 알기 위해 MBTI를 물어보지만, 라떼는 A, B, O, AB형 네 가지로 성격이 나뉘는 혈액형을 물어보는 것이 대세였다. 상대방의 눈에 비친 나는 무슨 혈액형일지 궁금해하며 &amp;ldquo;맞춰봐&amp;rdquo;라고 반문한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돌아오는 대답은 &amp;ldquo;당연히 A형이지&amp;rdquo;   나는 머리 위로 물음표를 띄우며 왜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RgdMNGNoQEnzUazNxdebzrXXcg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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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에 초대할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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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5:16:22Z</updated>
    <published>2025-12-23T14:5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2월 23일. 오늘은 여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지 1년이 된 날이다.   나는 꿈을 유난히 자주 꾸는데 이상하게 여름이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amp;lsquo;마지막 순간에 허둥지둥 대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건 아닐까?&amp;rsquo;라고 생각하다가도 &amp;lsquo;아니야, 꿈에 나오지 않으면 잘 지내는 거라고 그랬어.&amp;rsquo;라며 스스로를 위안했다.   기일을 맞아 나의 소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6Wxx2D0SK3-oqjrETfw-G8moNv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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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순내 테라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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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10:24:38Z</updated>
    <published>2025-12-12T10:2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킁킁. 기분 좋은 냄새가 단잠을 자고 있던 나를 깨웠다. 완벽하게 잠이 깨지 않아 무딘 귀에 들려오는 소리, &amp;ldquo;쿠쿠가 맛있는 밥을 완성하였습니다. 밥을 잘 저어주세요.&amp;rdquo;  나는 갓 지은 밥 냄새가 좋다. 그 냄새만 맡으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자동으로 여름이의 발바닥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까만 곰돌이 얼굴처럼 생긴 발바닥에서는 늘 고소하고 귀여운 냄새가 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wGHWk2CqOrYJkvHriO4QlTcch1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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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슬플 땐 그림을 그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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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8:55:04Z</updated>
    <published>2025-09-30T08:5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던 어린 시절의 나. 하지만 유일하게 본인의 의지로 일찍 일어날 때가 있었다. 매주 일요일 오전 8시마다 눈곱도 떼지 않은 채 거실의 빨간 소파에 바로 앉아 디즈니 만화동산에 출석 체크를 하는, 만화에 진심인 어린이었다.      만화를 사랑했던 어린이는 초등학생이 되어 아파트 상가 지하에 있는 동네 만화책방을 제집 드나들 듯 다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KhRBreL5D1rahROnJc1h4ySBSc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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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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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10:02:57Z</updated>
    <published>2025-08-07T10: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8년 6월 14일 토요일, 아직도 그날의 모든 순간이 생생히 기억난다. 당시 대학생 새내기였던 나는 평소 로망이었던 운전면허증 취득을 위해 첫여름방학을 운전면허학원에 올인했다. 그날도 저번 주와 똑같이 기능시험 코스를 신나게 연습하고 집으로 갔다. 더운 날씨 탓에 땀을 많이 흘려 빨리 씻고 싶다는 생각에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zDy%2Fimage%2FIwktGyEoyl4-LcUEOqhnoe3EU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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