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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수 E So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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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캐나다 햇살 아래, 디자인하고 글을 씁니다. 창밖의 나무와 계절의 공기, 디자인과 글 사이의 감성과 감각을 기록합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며 &amp;lsquo;비주얼 에세이&amp;rsquo;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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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9T07:14: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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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료 추가의 유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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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3:09:21Z</updated>
    <published>2026-10-10T00:4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내리는 일은 출근하기 싫은 직장인에게 주는 활력 같다. 오빠는 한국에서 커피를 로스팅하고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다. 검색창에 오빠의 카페를 치면 나오는 수많은 한국의 카페 중 하나다. 오빠에게 상큼한 과일과 꽃 향기가 나는 산미 원두를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그랬더니 나라별 원두와 다양한 시그니처 커피를 보내줬다. 이럴 때 커피 만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AzDege26IrqK9LIHJKku1BLxSX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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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사이 괜찮은 거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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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2:28:59Z</updated>
    <published>2026-10-05T21:5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에 긴 메시지를 받았다. 운전하는 동안 휴대폰이 세 번 울렸다. 빨간불로 신호가 바뀌자 잠시 휴대폰을 들여다봤다. 대충 훑어보던 눈이 한 단어에서 멈췄다. Honestly. 한참 그 단어를 바라봤다. 심장이 쿵쾅거렸다. 휴대폰을 내려놓고 숨을 한 번 고른 뒤, 신호가 바뀌자 다시 액셀을 밟았다. 아, 또 왜 이러지. 왜 자꾸 선을 넘지?  쿵쾅거리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r6mZhNhMLlmWgIr7yhwLg07gxr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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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선택한 것을 닮아간다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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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5:38:38Z</updated>
    <published>2026-10-02T23: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순간, 마음이 고른 것]을 쓰면서 나는 우리의 선택이 생각보다 사소한 순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자주 생각했다. 하루에도 많은 것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나를 바라보며 이 연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작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씩 글로 옮기다 보니 그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이 들어 있었다. 어떤 것을 좋아하는 이유에는 오래된 기억이 있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x5tLNKgeKT6L_XdTObJbiGa963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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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도 여러 색이 있다 - 오늘 마음의 색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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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1:40:34Z</updated>
    <published>2026-09-26T00:2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온 저녁이면, 가끔 오늘 하루의 색을 생각해 본다. 하나의 색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하루였다. 아침 7시 10분, 커피를 내리며 창밖을 봤을 때는 분명 맑은 파랑이었다. 오후 5시가 지나면서 하늘이 조금씩 흐려졌다. 누군가 건넨 다정한 말에 마음이 따뜻해져 분홍빛이 되기도 하고, 별일 없이 지나간 하루인데도 어쩐지 노란빛처럼 가볍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SfEK6xD0XbbZ7U7w56OtVCtiF7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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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체중계에 올라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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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4:55:39Z</updated>
    <published>2026-09-22T22:0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몸무게를 잰다. 마치 눈을 뜨자마자 커피를 내리는 것과 같다. 오랫동안 이어온 아침의 습관이다. 체중계에 올라간다. 어? 내려갔다가 다시 체중계에 올라간다. 벌써 세 번을 오르락내리락했다. 어제저녁 뭘 먹었지? 다시 생각의 태엽을 되감아 본다. 스시와 사시미. 어제 먹은 음식이다. 이야기를 나누며 오랫동안 앉아 먹었던 화려한 음식들이 생각났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Pje2SMspAveRvY8Nrve_7qokz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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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다운 것을 고르는 일 - 온전한 나를 입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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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2:42:01Z</updated>
    <published>2026-09-18T02:3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양한 색의 운동화와 셔츠, 그리고 청바지. 즐겨 입는 일상복이다. 구두를 신지 않은 지도 오래되었다. 가끔 특별한 날이면 박스에서 꺼내 신는 구두 몇 켤레가 있다. 신발장에는 브랜드와 색깔별로 운동화가 있고, 굽이 낮은 로퍼와 발레리나 플랫슈즈도 가지런히 놓여 있다. 편한 신발을 찾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한국에서 구두를 살 때면 내 발에 맞는 구두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K7e8qMOgrLd3xdhXRJrz3BbxT4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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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동안 이 음악을 듣겠습니다 - 냉정과 열정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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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6:16:11Z</updated>
    <published>2026-09-14T11:1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 앱을 켰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 일주일 내내 비라니. 주말까지 아직 5일이나 남았는데, 마음에도 비가 내리는 듯하다. 아침에 눈을 뜨니 바깥이 캄캄하다. 잿빛 하늘에 안개까지 자욱해서 창밖을 봐도 멀리 보이지 않는다. 일단 이부자리를 정리했다. 어느 심리학자의 글에서 아침에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작은 습관에 대해 읽은 뒤로 아침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EUyy2mG59ee8bNGTKmUpiAiJXo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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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그림 하나를 골랐다 - 방안에 모인 화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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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6:22:37Z</updated>
    <published>2026-09-11T22:4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방문하는 계절은 언제나 여름이었다. 그해 여름, 장마가 시작될 무렵, 비가 한참 내리고 있었다. 더운 날씨에 습기까지 더해진 거리를 걷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미술관에 가는 날이면 언제나 발걸음이 가벼웠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에 갈 때 꼭 들르는 곳 중 하나다. 유명한 작가의 전시가 아니어도 좋았다. 미술관에 도착해 티켓을 사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K56pFcPslxUnBeaLrz7YGquJ1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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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이 불러낸 9월 - 구름 잔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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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9:44:09Z</updated>
    <published>2026-09-08T19:4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어디 갈까? 한적한 주말, 어디론가 가고 싶을 때 나는 항상 하늘을 살핀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없으면 어쩐지 재미가 없다. 사진을 찍어도 하늘이 허전해 보인다. 붕어빵에 팥이 빠진 것처럼. 하늘에 구름이 없으면 나가는 걸 포기하고 집에서 밀린 일을 한다. 밖에 나가야 에너지를 받는 나인데도, 이런 날에는 나가지 않아도 될 핑계를 찾는다.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DRdVXI6SvaP2MLEOdguUOKVcvP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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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걸어도 괜찮은 비 - 우산과 비 그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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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7:33:37Z</updated>
    <published>2026-09-04T15: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밖으로 나가려는 순간,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를 피할 우산이 필요했다. 다시 백화점 안으로 들어왔다. 매장 안에는 우산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었다.  투명 우산, 접이식 우산,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우산.   손이 먼저 향한 것은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로고가 새겨진 갈색 장우산이었다. 언젠가는 사야겠다고 생각만 하던 디자인이었다. 비가 아니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S9FJ8DdZIxmp3pkyBycJEkDtT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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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가 없으면 하루가 시작되지 않는다 - 내가 마신 커피에는 온도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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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5:14:00Z</updated>
    <published>2026-08-31T22:4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아침 커피가 필요하다. 단단한 원두가 곱게 갈리는 소리, 곧이어 공기 중에 퍼지는 고소하고 짙은 향. 뜨거운 물을 만나 천천히 내려오는 커피를 바라본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 아직 잠에서 덜 깨어난 몸이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다. 커피는 잠든 오감을 차례로 켜는 스위치 같다. 뇌가 맛을 느끼기도 전에, 향과 온도만으로 이미 &amp;ldquo;아, 이제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mtr6aAFUr9Ku6S3XgN8q9UAKu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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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어떤 컵을 꺼낼까 - 커피를 담아내는 마음의 컵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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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2:47:42Z</updated>
    <published>2026-08-29T00:3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찻장 문을 열면 컵들이 나란히 놓여 있다. 커피를 내리기 전, 그 앞에서 잠시 망설인다. 오늘은 어떤 컵을 꺼낼까. 아침마다 반복되는 작은 선택이지만, 컵은 그날의 마음을 가장 먼저 담는다. 여행지에 가면 그 도시의 상징이 담긴 컵을 하나 산다. 이번 칸쿤에서도 스타벅스 시그니처 컵 하나를 사 왔다. 공항 면세점이 아니라 숙소 근처 스타벅스를 찾아갔다.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igGrQ7k7bSI8nqfB3-1vzcVW6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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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여름의 초록 - 아이스크림은 늘 색부터 고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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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1:50:10Z</updated>
    <published>2026-08-25T20: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스크림 가게 문이 열리자 아이들이 한꺼번에 뛰어 들어왔다. 가장 작은 아이는 진열장에 얼굴이 닿을 만큼 바짝 다가섰고, 뒤따라 들어온 아이들은 손가락으로 먹고 싶은 맛을 가리켰다. 망설이는 아이들에게 어머니는 재촉하지 않았다. &amp;ldquo;천천히 골라도 돼.&amp;rdquo; 그 말 한마디에 아이들은 다시 진열장을 들여다봤다. 분홍 딸기 앞에 서 있는 아이, 노란 망고를 들고 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5Aa1iQYzv28AtKvlpXiLC2Oup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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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의 옷장에는 햇살이 들어온다 - 단순한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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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2:33:00Z</updated>
    <published>2026-08-21T23:3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빛이 커튼 사이로 길게 들어오던 아침이었다. 옷장 문을 열고 옷걸이를 하나씩 밀어보았다. 남색 셔츠가 먼저 눈에 들어왔고, 줄무늬 셔츠도 있었다. 그 뒤에 걸린 흰 셔츠 앞에서 손이 멈췄다. 결국 흰 셔츠를 집었다. 특별한 약속도 없었고, 누군가를 만날 일도 없었다. 오늘은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지 않아 마음이 가벼웠다. 예전에는 흰 셔츠를 입으면 내가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xqI5exCy_mtsMgH3_Ijs6gEjsL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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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장 동료가 하나둘 떠날 때 - 그냥,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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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1:21:38Z</updated>
    <published>2026-08-17T01:1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방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들이 하나둘 떠났다. 이직을 한 사람도 있고, 해고를 당한 사람도 있다. 비자가 만료되어 어쩔 수 없이 본국으로 돌아간 사람도 있다. 마지막 한 명은 곧 프리랜서로 전향한다고 한다. 다섯 명이 함께 3년, 길게는 4년을 보냈다. 어쩌면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했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눈 사이였다. 그런 동료들이 나만 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MramzZJNsVuvxKYt7vZunrj0x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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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날의 꽃 - 꽃을 사는 날과 사지 않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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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4:15:21Z</updated>
    <published>2026-08-14T23:0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만나는 사람의 작업실을 찾아가던 날이었다. 약속 장소로 가는 길에 문득, 꽃 한 다발을 사고 싶었다. 특별한 날은 아니었다. 생일도 아니었고, 축하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작은 마음을 건네고 싶었다.  그날 내가 생각한 꽃은 안개꽃이었다. 동네 꽃집을 몇 군데 들렀지만 한여름이라 그랬는지, 안개꽃은 보이지 않았다. 다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4E9VfvW2ObUO6YRptkE3Yx_SB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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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여름, 반짝이던 - 여름을 좋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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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1:14:26Z</updated>
    <published>2026-08-07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때 눈앞으로 긴 줄 하나가 보였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조급해 보이지 않았고, 그늘 하나 없는 햇볕 아래에서도 서두르지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 중에는 휴대전화를 보는 이도 있었고, 앞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도 있었다. 누군가는 강아지를 쓰다듬었고, 누군가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줄은 천천히 앞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oBWQqhwfA_RHpsXeGckrxDZml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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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쓰며 알게 된 것 - 내가 계속 쓰고 싶은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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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2:17:16Z</updated>
    <published>2026-08-02T16:1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 평일과 같은 시간에 눈이 떠졌다. 조금 더 자고 싶어 이불을 뒤집어썼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답답해져 이불을 걷어차고 창문을 열었다. 비가 온다. 비 덕분인지 방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가을바람처럼 차갑다. 그대로 침대에 걸터앉아 한참 바람을 맞았다. 시원하다. 컴퓨터를 켜고 브런치를 열었다. 연재북 2화에 달린 댓글을 읽었다. 참 마음이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892oHMYWhu_kyrimGeJ4dwPT8-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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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나의 사적인 공간 - 사소한 물건이 만드는 하루의 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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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4:43:52Z</updated>
    <published>2026-07-31T15:0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캐나다에 와서 처음 얼마 동안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다시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다. 익숙했던 공간을 떠나 새로운 도시에서 살아가면서, 작은 선택 하나에도 지금의 내가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매일 아무 생각 없이 들고 다니던 가방 안을 정리하다가 잠시 멈췄다. 필요한 물건을 넣어 다니는 공간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것들이 차곡차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eUBzNYidDkYuFPukNhZwP_SgC4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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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_ 오늘의 마음 -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 색도 하나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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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1:38:40Z</updated>
    <published>2026-07-24T15:1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였을까. 그냥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때는. 옷장 앞에서 셔츠를 고르는 몇 초, 카페에서 창가 자리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 아이스크림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익숙한 색을 집는 순간. 비가 오는 날 우산을 들고나가는 찰나까지, 나는 하루를 선택으로 시작하고, 선택으로 하루를 끝낸다. 무엇을 입을지, 어떤 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yrF%2Fimage%2F7fRozUHJMVRlZpc02XqJD1u39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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