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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로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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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딸을 위한 이야기보따리 아빠!</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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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5T00:06: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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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덥고, 활기차고, 부전시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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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3:14:28Z</updated>
    <published>2026-10-10T23:1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잡한 서면 지하상가를 따라 걷고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상가 품목과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아이들, 젊은 층을 위한 서면지하상가와 달리 부전지하상가는 어르신들 위주의 취향이다. 한산한 지하상가가 문득 낯설다. 지하상가 끝으로 오면 분수가 있고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신다.그곳을 지나 지상으로 올라오면 마을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전포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HszsIKJxMmWqaVi-NSjJ1lpNzV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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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가지 못한 온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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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5:23:03Z</updated>
    <published>2026-10-04T05:2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은 세 군데다. 온천장, 해운대, 그리고 해운대 센텀시티.그중 온천장은 이름부터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지구 중 하나다. 683년, 신라의 재상 한 명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고 돌아갔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니까. 자연 용출수로 시작해 온천 골목을 형성했던 온천장은 지금도 허심청, 금천파크온천,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idyADo8QLh2T4BwviTwvhqc0Rk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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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캉아 고마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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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3:58:46Z</updated>
    <published>2026-09-27T03:5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상어가 나타났다. 시민들은 놀라 신고했고, 누군가 찍은 영상이 뉴스에 나왔다. 다들 심각하고 무섭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상어에게 '부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자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우연히 흘러 들어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어 한 마리를 보겠다고. 나도 처음에는 '부산 북항? 거기가 어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7zBdsvT5VGbMTKyKt-Aucgf3mU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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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동묘지 위 마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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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9-19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친한 친구 동네에 놀러 갔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 친구 집 동네에는 곳곳 집 마당, 부엌 등에 무덤이 있었고 심지어 그 무덤이 잘 관리되고 있었다. 난 너무 놀라 이게 뭐냐고 물었고, 친구는 누구 무덤인지는 모르지만 무덤가에 집을 짓다 보니 무덤을 없애지는 못하고 그렇게 같이 살게 된 것 같다고 태연하게 말했다. 안 무섭냐고 하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jo4WyYcRiRwHcXYjXqg6LYiGl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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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축사에서 살 수밖에 없던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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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9-12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으로 수출되는 소들의 검역소가 우암동에 있었다. 19세기 중반 이후 일본은 육식 장려정책을 펼쳤고, 당시 일본 소는 식용으로 크기가 작고 가치가 떨어져 한우를 수입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그런데 한우를 일본에 수출하기 전에 검역을 실시하는 공간이 필요했는데, 그 공간이 우암동에 설치되었다. 대형 축사가 우암동에 있었기 때문이다. 1945년 광복과 더불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4CL8FHJ3_QfJEWmOyjgO0Fg3r8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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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기고 싶은 학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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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6:45:53Z</updated>
    <published>2026-09-10T06:4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때 난 공부를 곧잘했다. 그리고 졸업 무렵 부산의 유명한 공고에 지원했다. 당시 특목고 전형으로 3학년 1학기에 이미 원서 접수부터 합격 발표까지 나는 프로세스였다. 입학원서를 썼을 때 아버지는 노발대발하셨다. &amp;quot;왜 거기 원서 썼냐. 당장 취소해.&amp;quot; 난 취소가 힘들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렇게 난 그곳에 입학했다. 중학교 때까지 성적표를 보시며 공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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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면 약속장소가 사라지다 - 부산 최대 번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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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9-05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부모님 손을 잡고 서면을 나가면 뭐가 그리 부끄러웠는지 모르겠다. 왠지 다른 사람들은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놀러 나온 것 같은데 나만 부모님 손에 이끌려 멋없는 행색이란 느낌이 나기도 했다. 서면에는 어린 학생들이 멋을 잔뜩 부리고 나와서 놀기도 하고, 풋풋한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인 동시에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새 학기 준비 가방과 옷가지를 사는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i1yAMuV7Sm1a1XKzVOrN3bXhtB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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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포트폴리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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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2:11:15Z</updated>
    <published>2026-09-05T02:1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3번의 도전 끝에 과기부 연구재단 과제에 선정됐다. 미선정됐을 때는 불만이 많았다. 평가의견도 납득하기 어려웠고, 결국 실적이 중요한 구조가 답답했다. 내 연구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 같아 억울하기도 했다. 그런데 두 번 떨어지고 나니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다. 평가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과, 내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두 번째 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t2HSOR9BSwkNS7U1T_kqn6Ofi4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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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랑이와 공단이 떠난 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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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1:21:19Z</updated>
    <published>2026-08-29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 범일동은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 것 같다. 범내골로도 불리고 조방앞으로도 불리고 평화시장, 진시장 등 다양한 거리와 시장을 지닌 만큼 그 역사와 유래가 재미난 곳이다. 수정산에서 발원해 동천으로 흘러드는 하천이 있었는데 옛날 이 하천 주변에 호랑이가 많이 내려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하천을 '범내'라고 불렀다. 범이 내려오는 내라는 뜻으로 범내골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95MF5X_B4alkTF6CSNtHKW7dk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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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저 온 사람은 낮은 곳에, 늦게 온 사람은 높은 곳에 - 부산 산복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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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8-22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에는 유독 고바위길이 많다. 산복도로는 '산의 중턱, 산허리를 지나는 도로'를 뜻한다. 다른 도시에도 산복도로는 존재하지만 부산에는 총 20km로 이어진 한국 근현대사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복도로가 도심에 위치해 있어 남다르다. 외지 사람들이 부산에 오면 대부분 하는 말이 '운전하기 너무 어렵다'이다. 대부분 도로가 구불구불 산길로 되어 있고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jSZfjh2XmS4aUhUo99nfbabpQ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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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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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0:36:08Z</updated>
    <published>2026-08-17T00:3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비가 내린다. 극심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다.  ━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할 때 나를 맞이하는 연못이 있다. 2년 넘게 이 사무실을 다니면서 늘 옆에 있었던 풍경이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에 물의 높이가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이 보였다.  2년 넘게 다니면서 처음 보는 가장 낮은 수위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ffa4HhnGIIN4JhVfj9oEW5hQ06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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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난민이 오르던 초량동 168계단 - 옥상이 멋진 동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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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8-15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역을 나오면 대부분 버스나 지하철을 탄다. 광안리, 남포동, 서면으로 흩어진다. 그런데 부산역 뒤로 조금만 걸으면 초량동이 나온다. 골목골목 부산 특유의 주택들이 질서 없이 들어서 있다. 그 질서 없음이 오히려 반갑다. 걷다 보니 할머니들 대화 소리가 들린다. &amp;quot;어디 가신다고에?&amp;quot;&amp;nbsp;&amp;quot;임플란트.&amp;quot;&amp;nbsp;&amp;quot;참, 평생 가는 게 없다 그지예?&amp;quot; 이가 없이 말씀하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budeD55KnS1Qb4EFV_uQv5QkD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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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깡깡이 마을 - 땀의 현장 영도 대평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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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8-01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에 섬이 있다. 영도다. 바다를 매립하고 영도대교로 연결하면서 영도는 남포동과 맞닿은 도시가 됐다. 그 영도 안에 깡깡이 마을이 있다. 배 표면의 따개비와 녹을 망치로 벗겨낼 때 나던 소리. 깡깡. 관에서는 '깡깡이 예술마을'이라는 관광 브랜드를 붙였지만 지적도상 명칭은 여전히 대평동이다. 한국 최초로 근대식 조선소가 생긴 곳이 여기다. 엔진으로 동력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nkVs6suWw72KXzALqv3oFsEjJ_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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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 아주머니는 팔지 않았다. - 부산의 핫 플레이스. 전포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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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3:20:47Z</updated>
    <published>2026-07-26T03:2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포동에는 유난히 학교가 많다. 성북초, 동중, 동고, 동성중, 동성고, 덕명여중, 덕명여상, 진여중, 동성초. 학교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간단하다. 예전에 이 동네에 아이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얘기다. 나 어릴 적 전포동은 꾸불꾸불 골목길이 끝없이 이어졌고, 그 골목골목마다 친구들이 살았다. 지금 불러도 피구공 들고 &amp;quot;야, 오늘 뭐 하고 놀래?&amp;quot; 하며 뛰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YEjHjlJ3-fXtGgnCjEZxf1Ohsg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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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만든 책 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 - 부산 골목 사용 설명서 - 보수동 책방 골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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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1:02:58Z</updated>
    <published>2026-07-18T11:0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70~90년생 부산 학생이라면 남포동을 일 년에 두 번은 갔다. 봄 소풍, 가을 소풍 전날. 교복밖에 없던 우리에게 소풍날은 사복을 입을 수 있는 유일한 날이었다. 삼삼오오 모여 남포동으로 향했고, 국제시장과 깡통시장을 돌며 옷을 골랐다. 보수동 헌책방 골목이 근처에 있다는 건 알았지만, 어디 있는지는 몰랐다. 한번 골목 앞을 우연히 지나치며 '아, 여기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xGi%2Fimage%2F_4C9Yslc0mHEd-e1jflxUwW_v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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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중한지 몰랐던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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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7-11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 골목길, 동네 귀여운 강아지, 장사하시던 친구 할머니 할아버지들, 그리고 가족과 부모님. 소중한지 몰랐다.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 연락이 끊겼다. 소중했던 사람들이 살아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태가 됐다. 미련 없이 고향 부산을 떠났고, 생존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다.  &amp;quot;고향이 어디세요?&amp;quot; &amp;quot;네, 부산입니다.&amp;quot;  자랑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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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내 채우지 못한 정량지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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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2:11:12Z</updated>
    <published>2026-06-20T12:1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 왔어? OOO 측정을 해야 되는데 좀 도와줄 수 있어?&amp;quot;한 박사님으로부터 과제를 도와달라는 연락이 왔다. 원내외를 막론하고 워낙 대형 과제를 많이 수주하기로 유명한 스타 연구자였기에, 나는 내심 영광스러워하며 기꺼이 실험 현장으로 달려갔다.&amp;quot;네, 물론이죠. 측정기랑 장비는 다 셋업 되어 있는 거죠?&amp;quot;&amp;quot;그럼, 여기 준비해 뒀어.&amp;quot;처음 접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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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구에서 레버리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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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8:40:29Z</updated>
    <published>2026-06-13T08:0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졸업 후 사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특히 너무 다재다능한 사수를 만나서 나 역시 계측, 실험,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사용 등 여러 분야를 두루 익혔다. 하지만 항상 어딘가 부족함을 느꼈다. 다양한 경험들 중 하나를 진득하고 깊게 팔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밍을 한다고 하면 레벨이 1부터 10까지 있다면 난 4</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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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구원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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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11:05:25Z</updated>
    <published>2026-06-06T11:0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는 연구부서 간 실적과 우수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다. A박사님이 먼저 연단에 서서 당당히 발표하셨다. &amp;quot;이번 O개년 성과를 통해 시 산하 중소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정부 부처를 설득해 OOO 억 원의 예산을 최종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amp;quot; 질문 시간이 되자 객석에 앉은 B박사님이 질문하셨다. &amp;quot;아주 훌륭한 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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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압수수색 차량이 연구원 앞에 서 있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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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6:43:24Z</updated>
    <published>2026-05-30T06:4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모컨을 들고 채널을 돌리다 손이 멈췄다. 우리 연구원 이름이 뉴스에 나오고 있었다. 연구비 횡령, 인건비 유용, 갑질, 인사청탁. 다양하고 광범위한 의혹이었다. 처음 소식을 접한 나를 비롯한 대다수 연구직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외부 고발이라기엔 너무 구체적이었고 내부 직원들도 금시초문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 그로부터 몇 달을 불안한 마음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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