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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raiNer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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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알코올 병동에서 보낸 시간과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씁니다. 웃기고도 슬픈 인간 관찰기. 무너졌지만 끝까지 존엄을 지키고 싶은 사람의 병동 유니버스 생존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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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1T10:31: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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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면회라는 이름의 바깥 - 6부. 바깥을 향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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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0:37:22Z</updated>
    <published>2026-06-22T00:3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우에게 생일 축하 전화를 했다.이상하게도 그날은 마음이 조금 홀가분했다. 병동 생활도 어느새 두 달을 넘겼고, 그 사이 쌓인 이야기들이 제법 많아졌다. 나는 그간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꺼내 놓았다.   병동의 기묘한 규칙들, 사람들, 웃긴 장면들, 조금은 처량하고 조금은 우스운 에피소드들. 마치 하루를 연명하기 위해 매일 밤 이야기를 지어내던 셰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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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핀 오프. 지우의 밤 - 5부. 남겨진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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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3:12:41Z</updated>
    <published>2026-06-20T03: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 그가 보내온 글을 다 읽고다 읽고도 한동안 휴대폰을 덮지 못했다.처음에는 몇 편만 볼 생각이었다. 병동에서 있었던 일, 웃긴 사람들 이야기, 담배나 커피로 굴러가는 이상한 세계. 딱 그 정도일 줄 알았다.그런데 한 편을 넘기고, 또 넘기고, 그러다 보니 끝까지 가버렸다.새벽이었다.나는 화면을 손에 든 채 가만히 있었다.웃긴 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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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비상착륙 - 5부. 남겨진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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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9:08:05Z</updated>
    <published>2026-06-15T09:0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아침이었다.홀로 남은 병실 침상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다. 주말 동안은 병동 프로그램이 없어서, 시간은 늘어졌고 생각은 더 잘 엉켰다. 금요일쯤 붙잡았던 감정도 이틀만 지나면 대개 다른 얼굴을 하고 돌아온다.   그래도 어떤 건 이상하게 남는다.  설명되지 않은 채, 그냥 마음 한구석에 걸려 있는 식으로.그날 오전, 2층 홀에서는 음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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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남겨진 사람 - 5부. 남겨진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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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1:21:41Z</updated>
    <published>2026-06-12T11:2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11시쯤이었다.현수는 정말로 나갈 채비를 마쳤다.며칠 전부터 입버릇처럼 &amp;ldquo;이제 진짜 나갑니더&amp;rdquo; 하고 떠들어댔지만, 막상 그 순간이 오자 병동 공기마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떠나는 사람에게는 늘 그런 식의 현실감이 따라붙는다.   말로만 하던 퇴원이 실제가 되는 순간, 병동 안에 남아 있는 사람들만 시간이 잠깐 느려진다.현수는 알록달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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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떠난 사람, 떠나는 사람 - 5부. 남겨진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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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3:41:18Z</updated>
    <published>2026-06-09T03:4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모든 것이 급물살을 탔다.현수는 항소심 재판 출석을 위해 퇴원 준비를 해야 했고, 나는 11월 12일까지 허락된 병가가 끝나기 전에 휴직을 할지, 그대로 복귀 준비를 해야 할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처지였다.   생각은 자꾸만 앞질러 갔다.   회사, 휴직, 복귀, 생계.   한쪽에선 현수가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선 나 역시 이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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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누가 울어? - 5부. 남겨진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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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0:19:25Z</updated>
    <published>2026-06-05T00:1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만간 나는 병실을 또 옮길 예정이었다.새로 들어가게 될 곳은 212호. 현수와의 인연도 있었고, 그 방에 있던 정지헌 형님과도 어느 정도 말을 트게 된 터라, 간호사실에도 미리 병실 이동 의사를 전해둔 상태였다.생각해 보면 병동에서 방을 옮긴다는 건 별것 아닌 일 같으면서도 묘하게 의미가 있다. 바깥에서는 이사라고 부르기엔 민망한 이동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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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메기 한 마리 들어오던 날 - 5부. 남겨진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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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2:19:32Z</updated>
    <published>2026-06-01T02:0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1시쯤, CR실에서 하나가 풀려 나왔다.  이름은 남경원.  92년생이라는데, 처음 봤을 때부터 나이와 얼굴이 따로 노는 인간이었다.   머리는 벌써 제법 벗겨져 있었고, 도수 센 안경 너머의 눈은 어딘가 초점이 덜 맞아 보였다.   걷는 모습도 묘했다. 어기적어기적, 늘 몸 어딘가가 불편한 사람처럼.  첫인상만으로도 병동의 수많은 도라이들 사이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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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웃는 얼굴의 뒷면 (Part. 2) - 5부. 남겨진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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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14:46:25Z</updated>
    <published>2026-05-29T14:4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Y는 그 뒤로도 바로 말을 잇지 않았다. 마스크 위로 드러난 눈이 조금 피곤해 보였다.&amp;ldquo;복지사님은요.&amp;rdquo;이번엔 내가 조심스럽게 다시 물었다.&amp;ldquo;왜 이렇게까지 잘 아세요? 사람들 다루는 거.&amp;rdquo;그녀는 이번에는 웃지 않았다.&amp;ldquo;일이니까요.&amp;rdquo;너무 모범답안 같아서 오히려 거짓말처럼 들리는 대답이었다.나는 가볍게 말했다.&amp;ldquo;그게 다는 아닌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vd%2Fimage%2FqIm6e65AozaYfM4S2dQsHGHJ_X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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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화. 웃는 사람의 뒷면 (Part. 1) - 5부. 남겨진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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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4:29:55Z</updated>
    <published>2026-05-29T04: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여섯 시쯤 눈을 떴다.  습관처럼 침상 머리맡에 둔 휴대폰부터 집어 들었다.  평소 같으면 새벽 다섯 시 반쯤 보호사가 문을 열고 들어와 혈압부터 재고 갔을 시간인데, 그날은 이상하게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덜 깬 정신으로 한동안 누워 있다가, 뭔가 빠진 기분에 결국 간호사실까지 나가 물어보았다.  &amp;ldquo;저&amp;hellip; 오늘 혈압 안 재나요?&amp;rdquo;  간호사가 차트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vd%2Fimage%2F8uginGAyjDHLD0UiYjixzhioPx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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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화. 밝은 척하는 사람 - 5부. 남겨진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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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04:19:57Z</updated>
    <published>2026-05-25T04:1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란한 날이었다.   금요일이면 병동 노래방 프로그램이 열린다.   평소 같으면 얼굴이라도 비췄을 텐데, 그날은 그럴 마음이 나지 않았다. 복지사 Y와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대단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그냥 상태 안 좋은 얼굴을 들키고 싶지 않은 날이 있다.   하필이면 그 상대가 그녀였을 뿐이다.   출석부를 챙기면서도 손이 쓸데없이 조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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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강화물 - 5부. 남겨진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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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4:32:43Z</updated>
    <published>2026-05-23T04:3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달아 벌어진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 때문인지, 마음이 내내 흐렸다.부정적인 생각은 늘 비슷한 방식으로 돌아왔다. 한 번 시작되면 자기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악순환.우로보로스.끝없이 제 꼬리를 삼키는 뱀처럼, 생각은 생각을 낳고 반응은 또 다른 반응을 불러왔다.아마 그래서일 것이다. 이 무렵의 기록은 그동안의 글들과 조금 결이 다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vd%2Fimage%2FbAFowHEstbq4cOGPyyEz632koH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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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부를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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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3:16:48Z</updated>
    <published>2026-05-21T03: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을 이해한다고 믿었던 시간이 지나갔다.누구는 믿을 만한 사람 같았고,  누구는 끝내 이해할 수 없는 사람처럼 보였고,  누구는 불쌍했고, 누구는 밉고, 누구는 안쓰러웠다.그렇게 남을 들여다보는 동안  정작 내 쪽은 자꾸 흐려졌다.병동에서는 사람이 자주 사라진다.  퇴원이라는 이름으로 문 밖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고,  다른 병원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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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terlude. 2화. 끝나지 않는 비. - 4부. 끝내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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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12:15:47Z</updated>
    <published>2026-05-20T12:1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프로그램이 끝난 뒤였다.7층 강당에 둥글게 놓였던 의자들이 하나둘 밀려났고, 사람들은 다시 제 속도로 흩어졌다.   조금 전까지 남의 자서전 제목이니, 우산이니, 지붕이니 하며 말을 얹던 사람들이 끝나자마자 담배 생각부터 하는 얼굴로 돌아가는 모습이 병동다웠다.나도 바로 내려가지 않고 강당 한쪽에 잠깐 남아 있었다. 다 빠져나간 공간은 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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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terlude 1화. 우산이 되어주는 사람 - 4부. 끝내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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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00:32:22Z</updated>
    <published>2026-05-19T00: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오후 2시에는 심리치료극(II) 프로그램이 열린다.월요일에 하는 심리치료극(I)과 아주 다르진 않지만, 진행 방식이 조금 더 유연했고 무엇보다 심리치료사가 직접 맡는다는 차이가 있었다.그날도 우리는 7층 강당에 둥글게 의자를 놓고 앉아 있었다.   병동 프로그램이라는 게 대개 그렇듯, 시작 전 분위기는 늘 비슷했다.   누군가는 괜히 물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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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부를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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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9:09:22Z</updated>
    <published>2026-05-17T09:0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동에 들어온 뒤 나는 자주 사람을 이해한다고 생각했다.누가 어떤 사람인지 빨리 알아야 덜 다칠 수 있다고 믿었다. 누구에게 말을 붙여도 되는지,누구는 피해야 하는지,누구의 호의는 진짜고 누구의 친절은 오래 못 가는지.그래서 나는 사람들을 관찰했다.희준이 형을 보며 허세와 허술함을,상태형을 보며 질서로 버티는 사람을,현수를 보며 가벼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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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안녕, 스리반 - 4부.끝내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챕터 2 : 실패한 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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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0:57:03Z</updated>
    <published>2026-05-16T00:5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부터 병동이 시끄러웠다.   내가 그 소란을 직접 본 건 아니다.  이미 215호로 병실을 옮긴 뒤였고, 그날 아침의 난장판은 한 발 비껴선 자리에서 뒤늦게 전해 들었다.   그래도 병동이라는 공간은 원래 그렇다. 벽 하나, 복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도 남의 밤이 곧 내 아침이 된다.   문재만 때문이었다.   이제는 그를 형님이라 부르고 싶지 않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vd%2Fimage%2FgPjzjRhx5UQYbOZT7Hr5BxT5eO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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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 4부.끝내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챕터 2 : 실패한 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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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12:40:28Z</updated>
    <published>2026-05-14T12:4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오전 열한 시쯤이었다.  점심시간을 조금 앞둔 애매한 시각.  병동은 늘 그 시간대에 느슨해진다.  아침 투약은 이미 끝났고, 점심 식판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누군가는 복도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누군가는 홀 로비 텔레비전 앞에 멍하니 서 있었다.  나는 별다른 목적 없이 2층 홀을 어슬렁거리다가 신성한을 마주쳤다.  어제 테라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vd%2Fimage%2FP6khabtt0J0NV92tvJZS4aM4d4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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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스리반정 : 약이 이긴 얼굴 - 4부.끝내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챕터 2 : 실패한 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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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38:17Z</updated>
    <published>2026-05-13T11:3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성한과 대화를 나눈 뒤 병실로 돌아와서도 한동안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다.   테라스 구석 의자에 앉아, 느릿느릿 말을 고르던 그 사내의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자기 의지가 아니었다고,  신이 들어오는데 안 받으려 해도 소용없었다고, 가족들은 믿어주지 않는다고 말하던 목소리.  그리고 내가 사주풀이 비슷한 말을 몇 마디 보태자, 눈빛이 아주 잠깐 누그러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vd%2Fimage%2FJFQSaUkyEWP90e5tUZesp089Zr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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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 (Part. 2) - 4부.끝내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챕터 2 : 실패한 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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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11:29:50Z</updated>
    <published>2026-05-12T09:0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순간이었다.그가 불쑥 말했다.&amp;ldquo;신병이라고 아세요?&amp;rdquo;나는 잠깐 말을 잃었다.뜬금없는 질문이었다. 노래 이야기에서 갑자기 신병이라니. 대화의 맥락이 너무 급하게 꺾여서, 보통 사람이면 되묻거나 당황했을 것이다.그런데 나는 이상하게도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렴풋이, 아 이 사람 안의 이야기는 결국 그쪽으로 흐르는구나, 하는 느낌이 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vd%2Fimage%2Fu4251vdmA8oyIRXqqIgxT61ymS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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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 (Part.1) - 4부.끝내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챕터 2 : 실패한 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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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7:14:57Z</updated>
    <published>2026-05-11T07:1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성한을 처음부터 자세히 본 건 아니었다.   병동에는 원래 눈에 띄는 사람이 너무 많다.   큰소리치는 사람,  남의 것을 뜯어먹는 사람,  담배꽁초를 뒤지는 사람,  이유 없이 복도를 배회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조용히 우울한 사람은 오히려 뒤로 밀린다.   신성한이 딱 그랬다.   언뜻 보면 그저 기운 없는 사내 하나였다.  나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vd%2Fimage%2FXU5DVOw5fEJjJzmne4lPQv_Hsm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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