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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ennet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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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fkenneth</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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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레시피와 페어링에 관한 책을 쓰는 초보작가. 힘든 삶의 낮은 눈높이에서 보이는 위로를 공유하는 작가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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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0T11:58: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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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 오늘 샐러드 먹겠습니다. 아닐 수도 있어요. - 매일의 중대사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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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5-22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실에 숨어 유튜브로 시간을 죽이다 보면, 바쁘게 화면을 훑는 손가락 사이로 무언가를 먹는 &amp;lsquo;먹방&amp;rsquo;이 섞이기 마련이다. 관심 있는 분야, 관심 없는 분야의 여러 영상이 시간을 빼앗으려 사투를 벌이지만, 먹방만큼은 언제나, 그런 아랫것들의 경쟁을 비웃듯 시선과 시간을 손쉽게 앗아간다. 변기에 앉아 군침을 삼키는 것이 꼭 조화롭지는 않지만, 암묵적으로 허용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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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할 수 없어, 말하고 싶은데, 속마음만 들키는걸. - 달면 뱉고 쓰면 삼켜야 할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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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5-15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쉼터에서든 일터에서든, 대화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이는 없다. 고요함을 좋아하는 과장님도 담배를 태울 때는 친한 동기와 함께할 것이며, 말이 많은 부장님은 댁의 콘센트 개수까지, 쓸데없는 정보가 범람하는 걸 보면 본명이 올더스 헉슬리가 아닐까 싶다. 그들과 달리 군기 잡힌 초년생 막내사원은, 회사에서는 절도 있는 대답과 필요한 이야기뿐일 것이다. 하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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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달 교통비 50만원, 이 지경에 된 이유. - 무의미의 반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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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15:09:06Z</updated>
    <published>2026-05-08T15:0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왕 마실 거라면, 대리비가 아깝지 않도록 충분히 취해야 한다.&amp;rdquo; 자차로 출퇴근을 하시는 과장님의 확고한 지론이다. 회식과 간단한 저녁, 술이 함께하는 곳에서는 빠질 수 없는 그의 레파토리다. 물론, 가볍게 마시자는 반주 제안은, 오랜만에 모두에게 주어진 정시퇴근으로 급작스레 성사된 저녁자리에서 시작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성애가 낀 차가운 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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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유서: 금번 지각에는 부득이한 사유가&amp;hellip; - 딱 한번만 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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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17:37:21Z</updated>
    <published>2026-05-01T17: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 이러면 안되는데&amp;rdquo; 싶은 날들이 있다. 간단히 먹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 즐거운 날, 가득 따른 소주잔을 눈 앞에 두고 망설이기도 하고, 모니터 화면 속, 얻어맞아 드러누운 내 캐릭터를 두고 잠에 들어 패잔병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 끔찍하게 싫은 날. 적당히 마무리 짓기가 유독 힘든, 그런 날들이 있다. 왜 그런 날은 꼭 그들도 아쉬운지, 내가 너보다 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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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4일제가 절실한 순간, 월요일 아침. - 보편적 비굴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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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6:09:38Z</updated>
    <published>2026-04-23T16:0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맡 창에서 들어오는 볕에 눈을 뜨는 것. 아직 어둑한 새벽에 울리는 날카로운 알람보다 반가운 아침이다. 피로가 싹 가신 오전을 활기차게 시작해도 좋고, 맘껏 게으르고 싶은 날이라면 다시 눈을 감고 방금까지 꾸던 꿈을 이어가는 것도 행복하다. 막히는 올림픽대로에 합류해야 하는 출근길도, 숨막히는 오전회의도 없는 주말은 무얼 하기로 하든 마음에 드는 선택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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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 휴대폰, 그리고 나.  미묘한 삼각관계. - 알면서도 틀리는 문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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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5:00:26Z</updated>
    <published>2026-04-16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그러니까, 학교가 끝난 오후 동네 놀이터로 달려가면 약속이나 한 듯 먼저 나온 친구, 늦게 나온 친구들과 하나 둘 모여 놀고, 누구의 엄마인지는 몰라도 밥 먹으라는 외침을 신호로 또 약속한 듯 모두가 해산하던 그 어릴 적. 하루가 만족스러워, 넘치는 체력에도 밤 열 시면 몽글몽글한 꿈나라로 향하던 때가 있기는 있었다. 지금도 가끔 추억하고 웃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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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기반찬이 좋을까? 술안주가 좋을까? - 방전 직전의 충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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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5:28:44Z</updated>
    <published>2026-04-10T05:2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의 준비를 위해 정신을 쏙 빼놓은 오전 시간의 일과를 프린터와 잠시 교대할 찰나, 내내 참았던 숨을 내뱉으며 하는 고민이 있다. &amp;lsquo;오늘 점심 뭐 먹지?&amp;rsquo; 회사 앞 대로변에 늘어선 돈까스집과 국밥집, 양식집과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카페처럼 익숙한 주전선수들이 그 대상이다. 하지만 평소보다 더 변덕스러운 오늘의 입맛이 결정을 유보하면, 아직 한번도 안 가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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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rologue - 일상의 숱한 흔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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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5:11:30Z</updated>
    <published>2026-04-02T15:1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막을 깨고 울리는 알람에 잠에서 깨어나면 어제와 같은 일이 오늘 또다시 반복된다. 말을 듣지 않는 몸을 일으켜 칫솔을 욱여넣고,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나 지하철, 혹은 가는 둥 마는 둥 기어가는 자동차 사이에서 직장으로 이동한다. 직장에서는 어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일들과 새로 넘어온 일을 부지런히 처리하다 보면 잠시 휴식을 취할 점심시간이 지나고 또 오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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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을 나는 동안. - 24년 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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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4T15:22:06Z</updated>
    <published>2025-03-13T14:2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서 출판을 준비하는 과정은 고단한 일이다. 분업화되어야 할 일들을 모조리 자기 스스로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이 글만으로 이루어진 소설, 에세이, 시집처럼 집필만이 필요한 경우, 작가 혼자 해결이 가능하다. 물론, 책의 내용을 구성하는 &amp;lsquo;집필&amp;rsquo; 단계일 때 말이다. 하지만 사진이 들어가야 하고, 기술적인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는 전문서적은 조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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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rologue - 25_02_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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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12:04:30Z</updated>
    <published>2025-03-06T12:1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봄, 운영팀 과장 직함을 달고 열심히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꽤 열심히 일해온 직장생활은 때로는 힘도 들고, 때로는 성취감도 있었다. 매일 반복되는 야근이 피로하고 주말도 없이 일해왔지만 뭐, 그럭저럭 지낼만한 생활이었다. 하지만 길게 이야기할 수 없는 사정이 엄습하고는 경제적 위기가 닥쳤다. 몸을 담았던 업계의 연봉은 짜고, 출장이나 외근에 부수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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