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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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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당신이 쓰는 삶을 응원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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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0T08:07: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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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라리 나를 버려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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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0:14:15Z</updated>
    <published>2026-10-07T10:1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라 떠나라 차라리 나를 버려라 무슨 미련이 있어 이곳에 남았나  가라 떠나라 이 세상에 나는 없다 쳐라 나의 존재가 너를 괴롭게 한다면 나는 이 세상에 없느니 보다 못하니,  가라 떠나라 그냥 나를 잊고 살아라 나를 잊고 모두 다 잊고 너는 자유로이, 가볍게 훨훨 날아올라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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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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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40:35Z</updated>
    <published>2026-09-30T14:4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어젯밤 어쩌다 잠깐 봤던 드라마의 몇몇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amp;ldquo;행수에게 더는 휘둘리지 않겠습니다.&amp;rdquo;를 외치며 배부르고 편안한 곳에서 봇 짐 하나 메고 제 발로 집을 나서던 여주인공 설현의 뒷모습 말이다. 영과 나는 저 시대에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고려말, 막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려던 찰나였다) 여자가 맨몸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먹고사냐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cnVZACz8yZsJFaDdJPSZqGF_6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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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열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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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9-23T10:59: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선한 아침,  도서관 가는 길,   드디어 왔다.   가을이.         끈덕지게 달라붙었던 더위는 이제 가고 없다. 서늘한 바람이 은은히 불어온다. 환절기라 그런가, 그날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예기치 못한 해고 때문인가. 요새 나는 특히 풀이 죽었다. 한참 가라앉아 있다.         어제 자기 전에 오늘 새벽 운동을 다짐했건만 동틀 무렵 시끄럽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8IiKd6KlUoRzMTTX5OWLBGL16H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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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 맛 1도 모르던 내가 바리스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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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3:37:30Z</updated>
    <published>2026-09-16T13:3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맛 1도 모르던 나는 요즘 매일매일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신다. 그것도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핸드드립 방식으로. 예전에 나는 카페에 가면 무조건 바닐라라테나 캐러멜 라테, 프라푸치노 등 달달한 커피들만 주로 시켰다. 그리고 씁쓸하고 탄내 나는, 그 맛도 없는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집에서는? 커피의 맛보다는 잠깐의 휴식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HSvIhH9W07rLyjf4VUVgeZOYQn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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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곡장, 가히 울만 하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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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3:13:10Z</updated>
    <published>2026-09-09T13:1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정아, 너는 &amp;lsquo;호곡장&amp;rsquo;이라는 말을 들어봤니? 나는 박완서 님의 에세이  &amp;lt;부드러운 여행&amp;gt;을 읽고 알게 됐어. 박완서 님은 지인 두 분과 중국 여행을 떠나. 그리고 그들은 연암 박지원의 &amp;lt;열하일기&amp;gt;에 나오는 백탑을 보러 가는데, 바로 거기서 &amp;lsquo;호곡장&amp;rsquo;이 등장해.             &amp;lt;열하일기&amp;gt;에서 연암은 멀리 백탑을 바라보면서 &amp;quot;내 오늘에 이르러 처음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dV1YmpOUEHWfVw9kWx5K6sVtT8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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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원이 필요한 인간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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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3:10:49Z</updated>
    <published>2026-09-02T13:1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지만 '나'라는 인간은 도무지 멈추지 않는다. 이대로 아름답게 마무를 수는 없다. 한 번 더 힘차게 괭이질을 가한다. 나의 이 모남, 이 시기와 질투는 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 자문한다. 그때 나 자신이 응답하길, '그건 너의 무능에서 왔다'라고. 네가 그 등신 머저리 같은 후배 놈보다도 못하기 때문에, 그보다도 못한 인간이기에 그렇다고. 만약에 내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1eAXyL4lXj6pRyuscSlDzz7IsH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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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원이 필요한 인간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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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3:52:03Z</updated>
    <published>2026-08-26T14:5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걸 어쩌나, 나는 또다시 드라마 &amp;lt;모두가 자신의 무가지함과 싸우고 있다&amp;gt;의 한 장면을 떠올리고 만다. 알다시피 무가치하기로 작정한 인간 황동만이 주인공인데, 20년간 데뷔하지 못한 예비 영화감독으로 나온다. 그는 평소 탐탁지 않게 여겼던 후배가 영화진흥협회 제작지원 심사에서 자신을 제치고 입상하면서 데뷔하는 꼴을 지켜봐야 했다. 게다가 영화사는 &amp;lsquo;고박필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zUWRNDeH81l_wTS9OJz70rKGbC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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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묘연은 따로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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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4:13:04Z</updated>
    <published>2026-08-19T14:1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다. 2021년 11월 3일에 왔으니 거의 5년이 다 되어간다. 거실 한가운데 발라당 누워있는 고양이를 볼 때, 나에게 눈을 맞추고 눈 키스를 하는 이 녀석을 마주할 때마다 난 여전히 낯설고 새롭다. '우리 집에 고양이가 살다니!''내가 고양이를 키우다니'    내가 고양이를 키우게 된 건 다 딸 때문이다. 우리 딸 9&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nKTrwNsFe9-0jtXYB09UjMF3l6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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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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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1:15:21Z</updated>
    <published>2026-08-12T11:1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나저나, 나는 누구인가? 이곳은 어디인가? 자문하다, 주위를 둘러본다 온갖 물건들과 가족사진을 본다 밖에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는다 그제야 내가 지금 여기 존재한다는 것을 의식한다 나는 마흔여섯 살, 여자 저 아이들의 엄마 그의 아내 00 아파트 105동 2505호에 산다 나를 설명할 수 있는 건 고작 이런 것들 뿐이다 진정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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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향한 노인의 독백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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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2:48:23Z</updated>
    <published>2026-08-05T13:1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다 읽고 몇 번을 더 읽었다. 노인이 물고기와 바다를 상대로 그리고 자신을 상대로 독백하는 순간들이 몹시 좋아서다. 사실 책의 내용은 별 거 없다. 어부 노인은 아주 큰 물고기를 잡으러 아주 넓은 바다 멀리, 멀리까지 나갔고 그토록 원하던 물고기를 잡아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이것뿐이다. 이것이 이 소설 《노인과 바다》의 줄거리이자 전부다. 그런데 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5ejSnRaM_iVyOrbXagGha-LAPn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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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여전히 계속된다 - 켄트 하루프, 『밤에 우리 영혼은』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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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9:31:17Z</updated>
    <published>2026-07-29T07:5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밤에 우리 영혼은&amp;rsquo; 제목이 참 시적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난 &amp;lsquo;밤에 우리 영혼&amp;rsquo;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게 밤은 그저 뭔가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일과를 마치고 자야 하는 그 밤에 내 영혼은 나를 붙잡고 늘어진다. 이대로 자도 되겠어? 이대로 이 밤이 끝나도 괜찮아? 너 뭐 잊은 거 없어? 꼭 이렇게 내게 말을 거는 것 같다. '자야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topfEq_1eKgl0-gGFWAah1DFYR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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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이야기란 어떤 걸까 - 《2023' 신춘문예 당선소설집》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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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1:30:38Z</updated>
    <published>2026-07-22T11:2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춘문예 당선소설집, 이런 류의 책은 처음으로 빌려 봤다. 내가 지난 17회 동서문학상 공모전에서 입상이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나름 성취라 할 만한 맥심상을 탔는데, 진짜 상을 타는 작품들은 어떨지, 몹시 궁금했다. 어떤 작품들이 남들이 보기에도 대단한 성취를 이루는지 알고 싶어졌다. 물론 거기엔 나도 신춘문예에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욕망도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uI3hO2dULN_dpb8jZb_NHQLSs1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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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죄와 벌 (feat. 도스토옙스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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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2:49:38Z</updated>
    <published>2026-07-15T10:4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나는 한 남자를 미행하게 되었다. 아니 이건 미행 수준을 넘어섰다. 그의 머릿속 생각과 입 밖으로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그의 시선을 쫓느라 진이 다 빠져버렸다.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그인지 그가 나인지도 잊은 채 그의 곁을 동행했다.        그 남자의 이름은 로지온 로마노비치 라스콜니코프, 휴학 중인 23세의 법학도다. 그는 소설 속 인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2A_1472DYJbkL6yl6ThQrUypkxY.png" width="33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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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상징 - 뮈리엘 바르베리, 『작가의 고양이들』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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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14:06:30Z</updated>
    <published>2026-07-08T02:2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이 또 있을까? 책 제목은 &amp;lt;작가의 고양이들&amp;gt;, 뮈리엘 바르베리 글, 마리아 기타르 그림, 백선희 번역. 이상 간단한 서지정보다. 이 책은 지난 인천 아트 북 페어에서 내가 직접 구매한 것으로,  고양이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자기가 쓴 소설을 공유하는 예비 작가 딸에게 선물로 주었다. 딸은 읽다 말았고 얼마 전에 내가 두 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0pxk5KQstYL-Culp6bAmt48Gw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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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가에&amp;nbsp;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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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2:43:49Z</updated>
    <published>2026-07-01T02:4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에서 집으로 가는 길은 다리를 기점으로 두 갈래가 있다. 하나는 다리를 건너서 큰 도롯가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 다리 밑으로 지나 호숫가를 따라가는 산책길이다. 전자는 아들을 데리러 가거나 시간이 없을 때 빠르게 갈 수 있어서 좋고, 후자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하지만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주로 내가 가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5KI4jGcSdT0Jt6WiCxRwiz8eH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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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거 좀 부끄러운데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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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3:32:07Z</updated>
    <published>2026-06-24T13:1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길을 걷다가도 샤워하다가도 불쑥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거기엔 내가 아니라 내가 잘 알지 못하는 타인의 모습이 있다. 나는 그저 카메라 렌즈가 되어 그들을 바라봤다. 며칠 전 &amp;lsquo;에세이 쓰기&amp;rsquo; 중급반 수업에서였다. 그날은 &amp;lsquo;묘사&amp;rsquo;를 통한 글쓰기를 배웠다. 늘 그렇듯 강사님은 몇 가지 실습을 주문했고, 실습을 마친 수강생들이 자신의 글을 낭독했다. 자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OGex_3Kp57qbk2NW0HfHs9BH0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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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개의 발 ( feat. 『사피엔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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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9:59:21Z</updated>
    <published>2026-06-17T09:3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겐 두 개의 발이 있다. 하나는 나를 앞서가는 작고 검은 개미를 무심코 밟을 뻔한 발과, 다른 하나는 바짝 마른 보도블록 위에 길 잃은 지렁이를 발견하고는 걸음을 멈추는 발. 한 발이 무심히 생명을 스치려 할 때, 다른 발은 조용히 멈춰 섰다.  내게 달린 이 두 발의 의미를 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요즘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EeJjtb8oEuAKFDR1HfPR_FW5nU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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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2 - 구원의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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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2:27:58Z</updated>
    <published>2026-06-10T14:3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amp;nbsp;&amp;lsquo;변은아&amp;rsquo;에 대해 쓰고 싶다. 그렇다. 나는 아직&amp;nbsp;&amp;l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amp;gt;(이하 &amp;lsquo;모자무싸&amp;rsquo;) 이 드라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좀 전에도&amp;nbsp;OST를&amp;nbsp;찾아 듣고&amp;nbsp;관련 영상을 감상하면서 같은&amp;nbsp;장면에서 울고 웃기를 반복했다. 별수 없다.   은아가 징긋이 웃으며 동만을 바라봤다. &amp;ldquo;조금 부끄럽고,&amp;nbsp;많이 사랑스러워요.&amp;nbsp;감독님은&amp;rdquo;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Sdas4Oy2Mo59A6_kxUHSoR3eqH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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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 제목에 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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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2:44:19Z</updated>
    <published>2026-06-03T10:2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제목만으로도 그럴 거라 짐작했어요. 하지만 굳이 챙겨 보진 않았는데, 굳이 챙겨 보고 싶네요!&amp;rdquo;  며칠 전 소행젼 작가님의 매거진에 이런&amp;nbsp;댓글을 달았다. 드라마를 유독 좋아한다는 작가님은 요즘 보는 드라마 중 &amp;l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amp;gt;(이하 &amp;lsquo;모자무싸&amp;rsquo;)를 주변&amp;nbsp;사람들에게 볼 때마다 &amp;lsquo;추천&amp;rsquo;하게 된다고 썼다. 오래 알진 않았지만&amp;nbsp;짧은 대화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UQmRKZtqlJ-MflbjQto3jwKkNr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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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게 정말 좋은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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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2:26:01Z</updated>
    <published>2026-05-27T13:2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케이와 H, 두 사람과 커피를 마실 일이 있었다. 케이는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학부모들 사이에 벌어졌던 갈등에 대해 한참 열을 올리며 말했다. &amp;quot;난 정말 엄마들이 모여서 남들 얘기하는 거 너무 싫어! 그러다 결국 운영회가 반으로 갈라졌지 모야, 정당 싸움이 따로 없더라고.&amp;quot; &amp;quot;맞아, 학교 운영회도 거의 정치야.&amp;quot; &amp;quot;아, 그렇구나!&amp;quot; 케이의 말에 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mA%2Fimage%2F4CEpaW1qsM3rmwYIMoauF5UTml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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