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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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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세상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저 사는 이야기와 생에 대한 성찰을 담습니다. 저마다 가진 아픔과 고통을 들여다 볼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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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2T09:22: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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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화 (2) - 첫 통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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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7:47:13Z</updated>
    <published>2026-08-29T07:4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아버지는 당시 우리 집의 유일한 유산인 포클레인을 끌고서야 포가 떨어져 유리가 다 깨지고 형체가 알아보기 어려운 집에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나는 동생보다 언니임에도 너무도 어린 마음에 주저앉아 등을 들썩이며 울어댔고 초조함을 감출 수 없었다. 왜 하필, 왜 지금.. 차라리 같이 있었더라면 하는 마음과 왜 하필 우리 부모님과 이웃들이 있는 이 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KaQtEwtAvciyDvTi9lp9OANhK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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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화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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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2:00:54Z</updated>
    <published>2026-08-26T06:3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0년 11월 어느 길 한복판에서  어느 날 우리 두 자매는 안양이라는 도시에서 대학생활을 보내며, 취업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리에게 실화라곤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길을 걷던 한 낮. 선선한 가을 무렵. 지나가던 길에서 우연히 보고 말았다. 문이 열린 상점 안 TV에서 나오는 굵직한 글자 자막. 북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9fmAU7OOZESDWFX1WdRs3kTNd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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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마운 사람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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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13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보지 못해도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amp;nbsp;모서리 모서리마다 각져있던 나의 마음을 무르게 해 주던 사람.&amp;nbsp;외로워도 외로운 줄 모르고 방황할 때 나를 꽉 끌어안아 주던 마음들. 지쳐도 지칠 줄 모르고 아파도 아픈 줄 모르고 그렇게 스스로를 방치하려던 시절, 내가 나를 알아주도록 수건부터 깨끗한 걸로 바꾸자며 집구석구석을 다듬어 주던 손길들. 어쩌면 사라질 것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5HAPrkK_5qZieEB_vkpdFgHvD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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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답게 만개할 것 - 만개할 그날을 위해 조금만 웅크리고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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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4T21:3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넌 만개할 그날을 위해 조금만 웅크리고 있으라는 친구의 말이 신년 덕담처럼 마음속에 남는다. 이제야 나는 조금 있으면 만개할 날이 다가오고, 그날을 위해 조금만 더 웅크리고 있는 것 같다. 글을 쓰면서 나를 이해하는 일이 더 잦아졌다. 나의 생각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일이 내향인으로써 부끄럽지만 거를 말을 자꾸 거를지 말지 고민하게 되지만 그래도 참 좋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y68WergM10uvzg51Chtt6yxGH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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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보단 다정한 용기 - 바라는 세상, 고운 욕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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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12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늘 지나온 뒤에야 더 나은 선택을 알게 된다. 사실 그때의 너는 그때 가질 수 있는 마음의 크기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니 애꿎은 시간을 돌아보며 후회 말자. 못난 모습처럼 보이는 장면들조차 지금의 널 만들어낸 조각들이다. 그 시간 덕분에 조금 더 단단해졌고, 조금 더 스스로를 아끼는 법을 배웠다. 조금 더 표현할걸. 조금 더 붙잡아 볼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Esz6X5BOgCSgweNJx-Y6V8E8q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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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단단해질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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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12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보면 언젠가 그런 날이 오곤 한다. 모든 관계가 딱 맞아 떨어지는 수학 공식처럼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되는 날. 세상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때, '그럴 수 있지 뭐 허허' 하며 흘려넘길 수 있는 날. 실패와 실수가 결국은 배움의 창구라는 것을 알게되는 날. 진짜 배려가 무엇인지 숙고하다가 이내 침묵이 답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날. 하나를 줘도 열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3x_9Xkc1ANjOG7YSdzLY8GXWE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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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난한 마음의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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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11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풍족에 겨워 호의호식하는 마음의 기도는 기쁘고 감사가 넘칠 수 있다. 그러나 작은 것에도 소중함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가난한 마음의 기도가 지금껏 나를 살렸다. 어쩌면 내가 하고 있는&amp;nbsp;이 모든 삶의 동작들이 그 힘에서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누구도 나를 사랑하지 않고, 사랑해 주지 않을 것이며, 사랑받을 만하지 않다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mXYgdP2LYfmtvN9Yc2Uh_6ppd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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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대고 싶은 마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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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11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댐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amp;nbsp;우리가 살아가면서 기댄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의 나약함을 인정하는데 있어 가장 최적화된 기능아닐까?&amp;nbsp;우리가 기계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에너지가 방전되어 다 소모되는 기계들 처럼 우리의 에너지도 여력도 한계가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amp;nbsp;그 인정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그 많은 것들이 지나쳤을 때, 중독이 되는 것 같다. 안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GOPoOLhIglw3q8W495cEEVULX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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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생이 그토록 바랐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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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11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조카가 있다. 내겐 누구보다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들이다. 나와 얼마 터울 지지 않는 동생이 어느덧 두 아이 엄마가 되었다.&amp;nbsp; 이제는 정말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그녀가 나는 하루하루 어른으로 느껴졌고, 그와 동시에 너무도 다른 나라에 사는 이방인처럼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첫 아이를 출산하면서 많이 아팠다. 몸살이 오듯이 덜덜 떨며 고름이 차서 고통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hIeFTBhcPHHH2mKW0dxez5KRm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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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중한 꽃 - 나라는 꽃을 잘 키우기 위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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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10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사랑하는 것과 이기주의를 헷갈리지 말자. 최선을 다하는 것과 나를 소모하는 것을 구분하자. 나를 사랑하되 타인을 배려하고, 최선을 다하되 스스로를 아끼자. 모든 관계에 균형이 필요하듯 나 자신과의 관계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을 멀리해야 하는지는 간단하다. 바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데 방해가 되는 사람이다.  &amp;lt; 나라는 식물을 키워 보기로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cNoifnKQQbnLC5LCvs6ZpetIc7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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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리 - 반려견이 주는 행복, 애정하는 무언가를 더욱 애정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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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10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있다. 누구의 소유도 아닌 그냥 우리 집 막내 귀염둥이 보리라는 강아지이다. 나이는 4-5살? 언제부턴가 이 아이의 나이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저 우리 가족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 서울 친척언니네 집에 놀러 갔다가 강아지에게 간식을 줘보라던 권유에 주려다가 무서워서 후렉 피하곤 하다가 처음 보는 사람이 자기를 놀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lUMcFPWsXB9I_Hwd0FyDMVWpp8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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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에 마시는 식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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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10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한 새벽녘 겨울이라 그런지 동이 늦게 터서 나의 새벽이 길어졌다. 여느 날과 달리 오랜만에 새벽예배를 다녀오며 하루를 글과 함께 시작한다. 관심받고 싶진 않지만 관심은 필요한, 어딜 가면 꼭 TMI를 하기도 하고, 어딜 가면 꼭 입을 꾹 다문채 아무 말도 없는 사람. 오지라퍼였다가 무관심했다가 알 수 없게 만드는 사람. 그게 나인데, 이런 내가 나여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BRdLTrCHHBG284598vOU2smC3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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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마운 품 - 지나가며 나에게 쓰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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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10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나에게. 그동안 많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지. 그 누구의 기대에 부응하려 스스로 점수를 매기며 살아온 시간들. 그래도 잘 살아내 줬으니 정말 고맙다. 누구도 너를 평가하거나 점수 매기지 않아. 이젠 너만이 너 스스로의 오롯한 숨 쉴 품이 되어줘.  언젠가 나이가 들어 머리카락 어엿이 희끗한 할머니가 될 즈음 너는 지금의 네가 그리울 거야. 지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Iiaxs6vV2rJeS0SbbYAh5kqc4L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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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바르는 보라색 립스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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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4T21:3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보라색 립스틱을 줄곧 바르신다. 보라색을 좋아하시기보단, 내가 발색하면 보랏빛이 도는 줄 모르고 사 드린 립스틱을 소중하시다며 어울리지 않는데 버리시지도 못하고 줄 곧 바르고 다니신다. 버리시라고도 차마 못 말할 만큼.  엄마라는 존재가 의미하는 게 무얼까? 사랑스럽고 점점 작아지지만 그래도 귀엽고 소녀 같은 우리 엄마. 엄마에게 더 이상 기댈 수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WHeaOUf-jvMBp-82TE_xF360x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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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흔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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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4T21:3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일기를&amp;nbsp;꾸준히는 아니나 종종, 때로는 매일 쉬다가 쓰다가를 반복하며 적어왔다.&amp;nbsp;그게 지금의 나를 살게 해 준 원동력이었다. 이번 페이지에서는 나의 질병과 다투던 고군분투의 흔적을 남겨보려 한다. 다소부족한 성찰과 글재주이다. 그러나 남기고 싶은 시간들이고, 흔적들이다. 상처투성이에 연고를 덕지덕지 발라 여기저기 묻지 않게 얼기설기 밴드를 붙인 모양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8-QMQjtBS1fuJqj6lqLYw-5Vp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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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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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4T21:3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을 키워드로 정리하자면 내게 있어서 한 해는 이러하다. 뭍으로 나와 육지살이, 엄마의 유방암, 새 직장, 그의 바다, 이별, 마지막학기 등등 이 있다. 너무 많이 나열하기는 그렇지만 굵직이 명명하자면 이러하다. 그중에도 6월에 있던&amp;nbsp;엄마의 유방암 판정은 우리 온 가족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엄마는 이유 없이 겨드랑이 림프절에 뭐가 잡힌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SqLRiP_1OMWM7kS-V6TxKmtrV0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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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의미 - 취향과 사랑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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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08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유독 애매한 것을 좋아했다. 계절로 치면 봄과 여름 사이, 5월의 마지막주 즈음. 또 여름과 가을 사이 10월의 매미 우는소리에 초저녁이면 부는 가을바람 그 바람냄새. 그 애매한 온도와 그 애매한 풍경. 내가 좋아하는 색도 똑 떨어지지 않는 연보라, 연두와 민트색 그 사이의 색감. 주황과 분홍 그 사이 자몽노을 색. 그래서일까? 옷도 종이도 물건도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4jljoaNpOBbwuf5KyBhOZaFrP0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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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고 그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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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08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을 만나면 꽤 오래 만나는 편이다. 많은 연애를 한 것은 아니지만,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사랑할 것처럼 마음을 담갔다. 곁을 쉬이 내주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천천히 스며들다 보면, 내 마음 한편에 깊이 그를 담았다.&amp;nbsp;그렇게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결국 끝은 있더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 헤어지든 이별은 늘 아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mvCRmZwFyOyWWE39Z7hP9_rKf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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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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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08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감정은 누군가를 만날 때와 헤어질 때 가장 순수하며 가장 빛난다. Man's feelings are always purest and most glowing in the hour of meeting and of farewell.   나는 살면서 생각보다 많은 이별을 경험했다. 물리적 이별부터 심리적 이별, 정말 이 세상에서의 숨을 거두는 자와의 이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bXb0hEhHWNqUUbAoYkoxpL2gp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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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위한 응원가 - 꼭짓점 댄스를 기억하시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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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1:37:07Z</updated>
    <published>2026-08-24T21:3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를 입학하고 난 후, 나는 초등학생 이후 줄 곧 여중에만 있다가 만난 남자아이들과 친구가 되었고 그들은 나를 정팔이라 부르며 동성 같다 하여 남자화장실에 어깨동무를 하며 데리고 가려 놀리기도 했고, 합기도를 배우는 여자친구의 쌍절곤을 가지고 기숙사 앞 공터에서 같이 놀기도 하였다.  집은 10분 거리인데, 늘 가까우면서 가장 늦게 도착하는 탓에 지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vDx%2Fimage%2FcIX3M8ks5xh9dyclgLqUsPcV00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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