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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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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산책하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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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8T06:19: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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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많은 것을 휩쓸고 간 자리에 남아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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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8:50:08Z</updated>
    <published>2026-10-12T08:5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부터 부족함없이 자라왔다.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을텐데,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는 본인들을 위한 것은 아끼고 아끼신 다음 모든 것을 내게 내어주었다는 사실을 부쩍 깨닫는 요즘이다. 나이로 치면 내 나이는 지금 아버지께서 나를 낳은 뒤 네 달 정도 되었을텐데. 나는 여전히 내 한 몸 건사하기도 어렵고 오직 나를 위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부모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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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의미함으로부터 벗어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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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3:17:51Z</updated>
    <published>2026-10-05T13:1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의미의 늪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죽음을 눈앞으로 스스로 끌어들였던 이후 삶의 여러 가치가 무너져내렸는데, 가령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이 더는 소중하지 않게 느껴지고, 모든 것은 덧없고 무의미하다는 식으로 생각을 하다보니 내 삶은 어느샌가 빛을 잃어버린 것만 같았다. 어떤 것이든 언젠가 사라져 없어진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내게 일어나는 모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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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장을 버리지 않을 수는 없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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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2:21:55Z</updated>
    <published>2026-10-03T12:2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하나, 언젠가 입대했던 그날부터 나는 줄곧 일기를 써오곤 했다. 흩어져 부스러지는 시간을 잠시나마 붙잡아둘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고, 내게는 그날들의 고민을 정리하고 배출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곤 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써내려 간 일기들은 수많은 공책들을 빼곡히 채웠지만 남아있는 일기장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일기장 외에는 없다. 시간이 지나 고민이 다른 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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