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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자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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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자카(Najaka)는 미술교육을 이끈 퇴임 교사이자,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서 개인전 및 그룹전 전시와 춤새향 한국무용단 활동 등 예술적 감수성을 확장해 온 현역 작가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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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1T08:50: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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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이 쌓여 만든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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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4:00:02Z</updated>
    <published>2026-10-12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을 그리다 보면 꽃보다 먼저 어떤 날의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 여행지에서 우연히 마주했던 꽃일 수도 있고, 오래전 누군가에게 선물 받았던 꽃일 수도 있다. 꽃은 그대로인데 기억은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되살아난다. 회화는 기억을 담아내는 특별한 언어다. 사진이 눈앞의 모습을 기록한다면, 그림은 그 순간 마음에 남은 것을 담아낸다. 같은 꽃을 바라보아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8rxgGK3pYyQoo_feXC7u5GDgd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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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남긴 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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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4:00:02Z</updated>
    <published>2026-10-08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지금도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다만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과 시간들이 떠오를 뿐이다. 누군가를 만나 설레고, 함께 미래를 꿈꾸고, 때로는 상처받으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 시절에는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는 것이 분명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만나면 시작이고 헤어지면 끝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끝난 사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SQaodSQUXsIfPmP36FHJpU_LQ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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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의 풍경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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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00:03Z</updated>
    <published>2026-10-05T0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화면 위에 색을 올리다가 문득 손이 멈췄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창밖에서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들렸고, 오후의 빛은 천천히 벽을 타고 움직이고 있었다. 그 순간 가슴 한쪽이 찌릿하게 울렸다. 오래전 잊고 지냈던 꿈을 떠올렸는지,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기대였는지 알 수 없었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jnRKUIfa-8ExnNTiltCsCblnB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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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이 마음보다 먼저 움직일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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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4:00:02Z</updated>
    <published>2026-10-01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는 특별한 봄이었다. 오랜 시간 익숙했던 삶이 끝나고 새로운 시간을 맞이한 첫 번째 봄이었다. 한 장의 책장을 넘긴 듯한 변화였지만, 막상 그 안에 서 있는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했다. 자유를 얻은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공허했다. 주변 사람들은 말했다. &amp;ldquo;이제 하고 싶었던 걸 해봐.&amp;rdquo; &amp;ldquo;새로운 취미를 시작해 보는 건 어때?&amp;rdquo; 그 말들이 당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ntrqi7foot_-QKxPJlqyLTRZk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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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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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4:00:02Z</updated>
    <published>2026-09-28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이를 가르듯 화면을 가로지르는 선. 어떤 구체적 형태를 만들려는 시도가 아니었다. 내 안에서 일렁이는 떨림과 기대가 붓끝을 타고 튀어나온 자취였다. 선 끝은 붓의 감촉에 따라 흔들리고, 잉크가 번지듯 퍼지기도 한다. 나는 그 선을 몇 번이고 따라 그리며, 그 안에서 숨 쉬는 내 마음을 발견했다. 첫 번째 선을 긋는 순간은 언제나 가장 큰 용기가 필요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N0CIj1ljYE71CrlZ_oQHJpEnw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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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이 말을 걸어올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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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4:00:02Z</updated>
    <published>2026-09-24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 앞에 서면 늘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눈에 보이는 건 단순히 물감 덩어리일 뿐인데, 그 물감이 마음 깊은 곳을 흔든다. 두껍게 쌓인 물감 자국, 화면 위에 남은 거친 질감, 빛을 머금은 색채는 그저 물감 덩어리일 뿐인데, 그 물감이 마음 깊은 곳을 흔든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것은 기억, 감정, 혹은 말로 설명하기 힘든 어떤 기운이다. 캔버스 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tvBqwcRCwjEXFHtZBU-b5Ee8H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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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이 기억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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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00:02Z</updated>
    <published>2026-09-21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을 그린다는 것은 시간과의 밀접한 대화다. 꽃은 피어나는 순간부터 이미 시들기 시작한다. 찰나의 아름다움을 붙잡으려는 우리의 시도는 언제나 한계에 부딪친다. 하지만 바로 그 한계 속에서 회화가 가진 의미가 드러난다.  우리는 꽃 자체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꽃을 바라보는 순간 느껴지는 감정과, 그 감정이 불러오는 기억을 그린다. 장미 한 송이가 마음속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DJqCjkIfMgTrn-mf1qjV504yiQ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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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꽃 앞에서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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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4:00:01Z</updated>
    <published>2026-09-17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지친 날이면 나는 연꽃을 바라본다. 신기하게도 연꽃 앞에 서면 시간이 조금 느려진다.&amp;nbsp;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사이, 일상의 소음은 사라지고 우리는 순수한 적막과 마주하게 된다.&amp;nbsp;나는 그 고요함을 연꽃에서 본다. 물 위에 조용히 피어난 연꽃은 그 자체로 시간을 잠시 멈추게 하는 힘을 지닌다.  연보라와 하늘빛이 섞인 배경을 떠올려 보자. 새벽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G7gFJeCkyv8vnQaQltXUQYpAT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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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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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4:00:00Z</updated>
    <published>2026-09-14T04: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가 화분 잎사귀, 산책길 나무들, 저 멀리 능선, 마음이 어수선한 말엔 눈이 자꾸 그런 것들을 찾는다. 왜 하필 초록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숲 속 바람, 비에 젖은 풀 냄새, 풀숲 사이로 떨어지던 햇빛. 정확히 어느 숲이었는지는 이제 기억나지 않는다. 여러 여름이 뒤섞여 하나의 색으로 남았을 뿐이다.  뒷산에서 놀던 날들도 그 안에 섞여 있다. 토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Pef6O5YZNa6ILjuZ71ziAEs9-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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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에 물드는 삶의 색깔 - 색과 내면의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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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4:00:00Z</updated>
    <published>2026-09-10T04: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홍, 마음의 표면  분홍색은 오래전부터 나를 사로잡았다. 누군가에게는 유치하고 가벼운 색일지 몰라도, 나에게 이 색상은 다층적인 얼굴을 가진 감정의 색이었다. 사람들은 장난스럽다고 했지만, 내 마음속에서 분홍은 단순한 경계를 넘어섰다. 기억과 감정을 붙드는 장치이자, 마음의 온도를 기록하는 언어였다. 그리기를 다시 시작하며 물감을 샀을 때도 분홍 계열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sHbrWp-inea9641awaXd84hkL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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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완성과 새로운 출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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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5:00:05Z</updated>
    <published>2026-09-07T0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 속 풍경  케냐에서 기린과 걸었던 오후,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가족을 지켜본 순간, 마추픽추에서 아들이 홀로 거리를 걸었던 장면들이 마음에 남았다. 여행을 떠나면, 마음은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한다. 사진 속 풍경, 메모지에 낙서한 말, 머릿속에 스며든 순간들. 하지만 기록은 언제나 정리되고 다듬어진 형태로 남고, 가장 생생했던 감각은 이미 흘러가 버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ZzpfLZN5SE_wRDJl8HsDmZy5z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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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 속 키스바위, 마음속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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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3:00:00Z</updated>
    <published>2026-09-03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11월, 여동생과 함께한 하롱베이에서 나는 신이 빚어 놓은 바위들의 향연을 마주했다.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를 견디며 서 있는 그 바위들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을 품고 있었다. 그 모습 속에서 나는 변치 않는 무엇인가를 읽었다.  우리가 탄 유람선은 너무 커서 키스 바위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다. 처음에는 아쉬웠다. 더 가까이서 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tXznQrzQ_jj07vztlo1vX03Kp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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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헬싱키에서의 찰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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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3:00:00Z</updated>
    <published>2026-08-31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8년 여름, 핀란드 헬싱키 대성당 앞 계단에서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날 나는 한류가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세계적인 문화 현상이 되었음을 실감했다.  중학생이던 아들이 잠시 우리와 떨어져 있을 때, 현지 사람들이 다가와 &amp;quot;큐티!&amp;quot;라며 사진을 함께 찍자고 했다. 그 순간 아들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기쁨이 동시에 번졌다.  이 현상 뒤에는 K-po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wu_l8IpWh7TGs2WGU33a2dAvFC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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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츠로이의 딱따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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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00:00Z</updated>
    <published>2026-08-27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타고니아 피츠로이산에는 특별한 음악가가 산다.  나무를 악기 삼아 연주하는 딱따구리다. &amp;quot;따닥, 따다닥&amp;hellip;&amp;hellip;&amp;quot; 울려 퍼지는 그의 연주는 고요한 산악 지대를 가득 채우는 자연의 심포니였다.  아들과 함께 등산길에서 처음 그 소리를 들었을 때, 우리는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도시에서는 결코 들을 수 없는 순수하고 원초적인 리듬은 마치 자연이 건네는 인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AiKzkeNVbTDwiCdh-RZCVaeTD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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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추픽추의 소녀와 잉카 콜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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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3:00:00Z</updated>
    <published>2026-08-24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참으로 신기한 일이 있다. 단지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지구 반대편 소녀들의 환대를 받다니, 이것이야말로 K-pop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현실이었다.  2018년 1월, 마추픽추 아래 작은 마을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처음으로 부모의 손을 놓고 홀로 낯선 거리를 걸었을 때, 아들은 뜻밖의 문화적 충격을 경험하게 된다.  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qv1D578z23RMqzMfJfW8m_sfa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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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츠와나의 코끼리가 전하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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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3:00:00Z</updated>
    <published>2026-08-20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방학을 맞은 중학교 1학년 아들과 함께 떠난 보츠와나 초베 국립공원. 우리는 강물을 건너는 코끼리 가족의 긴 행렬을 바라본다. 시냇물 앞에서 망설이는 작은 아기 코끼리와 그 곁을 지키는 온 가족의 세심한 보살핌. 아기 코끼리에게 그 시냇물은 마치 바다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어른 코끼리라면 몇 걸음에 건널 수 있지만, 다리도 짧고 경험도 부족한 아기에게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l9WMJaxFRtHMeL9mElH5d2iAV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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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린과 함께 걷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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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3:00:00Z</updated>
    <published>2026-08-17T03: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순간들은 꿈과 현실의 경계를 흐린다. 아프리카의 드넓은 초원에서 기린과 나란히 걷는 경험이 그렇다. 기린의 긴 다리에 맞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일은 여행의 추억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가능성을 불러일으킨다. 케냐의 크레센트 아일랜드는 특별한 배경을 품고 있다. 이곳은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촬영을 위해 조성되었다고 한다. 사실 여부와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u291X-sLVgv5YJXqjQIVJGvxs3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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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는 것들 속에서 이어지는  생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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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8-13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 킬리만자로!  들판에 서자 하늘은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여전히 눈으로 덮여 있었다. 그러나 그 눈이 해마다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그곳에 가서야 알았다. 뜨거운 대지 위에서 바라본 차가운 눈 봉우리는 모순되지만, 함께 존재하는 풍경이었다. 나는 그 장면을 오래 바라보았다. 적도 근처의 뜨거운 공기와 5,000미터 고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8DD0K6lG-fm5cd-CLMUty08P1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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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운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길 - 여행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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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8-10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의 스케치들  여행길에서 만난 풍경과 존재들은 웅장한 장면이 아니라 짧은 단편처럼 내 마음속에 남았다. 케냐의 기린, 보츠와나의 아기 코끼리, 파타고니아의 딱따구리, 헬싱키의 소녀들. 그들은 스쳐 가는 순간이었지만, 눈빛과 몸짓, 소리까지 선명하게 각인되었다. 케냐에서 기린과 눈이 마주쳤을 때, 그 시선은 놀라울 만큼 온화했다. 거대한 몸집에도 위협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ZLcy5ovb42F6l6xsyYuCCWsFr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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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고요와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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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03:00:01Z</updated>
    <published>2026-08-06T0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꽃의 고요한 노래  겨울은 차갑고 고요하다. 그 적막 속에서 눈꽃을 본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작은 눈송이는 피었다가 사라지는 꽃처럼 덧없고, 그 순간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잠시 스쳐 간 마음, 오래 머물지 못한 인연처럼 짧기에 더 선명하게 남는 것들이 있다. 그해 첫눈이 내린 날, 창가에 서서 흩날리는 눈송이를 오래 바라보았다. 모양과 크기는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npo%2Fimage%2F-Bs34e43fNMobKpV1qVkulTv9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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