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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미 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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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가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할까 출간 작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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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5T23:04: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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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언어의 가난에서 멀어지고 싶은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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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1:32:44Z</updated>
    <published>2026-09-23T21:1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꽤 잘 버텼다.'  나에게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낯선 문장을 적어내고 나서야, 늘 부족한 쪽으로 기울던 마음이 조금 달리 보였다. 나는 생각보다 오래, 나에게 인색한 말을 건네며 살았다. 잘한 일은 당연한 일로, 모자란 일은 나의 부족함으로 남겼다.&amp;nbsp;애쓴 시간은 쉽게 흘려보내면서도 결과는 오래 붙잡았다.  '조금 더 잘했어야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_FkBW5p23QYLnw7hVTNqJ3y9dv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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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바닥을 지나온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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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3:56:12Z</updated>
    <published>2026-09-14T04:1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굴곡 없이 사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일지도 모른다.   나 역시 오래도록 그런 삶을 바랐다. 그런데 성인이 된 뒤 몇 번쯤 바닥에 닿고 나서야,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리 부모는 막노동판에서 일을 했다. 화장실 하나 제대로 없는 신축 건물 공사장에서 두 사람은 함께 도배를 했다. 여름이면 더위와 먼지를 견뎠고, 겨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8jjw11eiZuePvmcPJ_zafaH38D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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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늘 내 차례를 미뤄온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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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5:14:58Z</updated>
    <published>2026-09-11T23: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던 차를 멈춰 세우고 싶었던 날이 있었다. 계속 앞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이 유난히 버겁게 느껴졌던 순간이었다. 그런데 가장 먼저 떠오른 건 뒤에 오는 차들이었다. 내가 여기서 멈추면 길이 막히겠지. 누군가는 나 때문에 불편해질거야. 그 생각에 다시 페달을 밟았다.   그 무렵에는 평생 없던 잠이 쏟아졌다. 앉아 있어도 눈이 감겼고, 걸어가다가도 그대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5tLZxOOVAmR1mm9dropYZ-FYQn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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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아픈 마음에도 자격을 묻는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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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3:19:12Z</updated>
    <published>2026-09-08T01: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들다는 말을 쉽게 꺼내지 못했던 날들이 있었다.  막상 입 밖으로 내려고 하면 별 일 아닌 것처럼 느껴졌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먼저 떠올랐다. 이 정도는 누구나 견디며 사는 일 같아 하려던 말을 다시 삼켰다. 그러다 보면 힘든 마음보다, 이 정도 일로 힘들어하는 내가 더 마음에 걸렸다.  &amp;quot;너만 힘든 거 아니야.&amp;quot;  그 말을 쉽게 흘려듣지 못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Cd8unDBs6UsmwCQ8dZsM2dmwZR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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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자꾸 미안한 사람이 되는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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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22:43:13Z</updated>
    <published>2026-09-05T22:3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여섯에 결혼을 했다.  남편이 일을 나간 사이, 삼천만 원으로 구할 수 있는 집을 찾아 혼자 부동산을 돌았다. 버스비가 아까워 네 시간 가까이 걸어 다녔던 기억이 난다. 들어가는 곳마다 돌아오는 말은 비슷했다.  &amp;quot;그 가격으로는 보여드릴 집이 없어요.&amp;quot;  같은 말을 몇 번쯤 듣고도 나는 다른 부동산의 문을 열었다. 어딘가에는 우리가 들어갈 집이 분명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PPKunl9zIrWjAsNiW-vm3qKyj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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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고마웠던 어제도 진심이었으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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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0:52:20Z</updated>
    <published>2026-09-03T00:4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까운 사람에게 서운한 일이 생기면 이상할 만큼 많은 것을 잊었다.  그 사람이 내게 얼마나 오래 다정했는지, 힘든 날 어떤 말로 곁을 지켜주었는지, 말하지 않아도 먼저 헤어려준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지. 분명 오래 쌓여 있던 기억인데도 마음이 상하면 그런 장면들은 금세 뒤로 밀렸다.  수많은 따뜻한 말보다 나를 아프게 한 한마디가 오래 남았다. 그 말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C3d7aSJuk3vetldSV5oY4sjfll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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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열심히 산 선물로 번아웃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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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2:34:05Z</updated>
    <published>2026-08-21T02:3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심히 산 선물로 번아웃이 왔다. 선물이라고 하기엔 참으로 형편없는 포장을 두른 채로.  그 시기에 나는 하루 종일 잠이 왔다. 자고 일어나도 또 눕고 싶었고, 방금 하려던 일을 잊는 일도 잦았다. 하루 네 시간만 자도 거뜬했던 나에게 그런 변화는 꽤 충격으로 다가왔다. 해야 할 일을 겨우 끝내고 나면 그 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누워 있고 싶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VdgietRvoT4exV_JcGs8zv7Lgw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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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괜찮다는 말이 버거운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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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6:09:01Z</updated>
    <published>2026-08-16T05:1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지금은 힘들겠지만, 지나면 다 괜찮아져.&amp;rdquo;  그 말을 너무 쉽게 건네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 정말 괜찮아질 수도 있겠지만, 그 시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에게는 지금의 마음이 세상 전부일 테니까.  생각해보면 나도 누군가에게 &amp;ldquo;괜찮아질 거야&amp;rdquo;, &amp;ldquo;조금만 힘내&amp;rdquo;라는 말을 자주 건넸다. 그때는 그게 위로인 줄 알았다. 조금이라도 덜 힘들었으면 했고,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yjVdrkc2F9TGrvXjS_04rtR_YU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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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마음에도 정의를 내리는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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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3:54:22Z</updated>
    <published>2026-08-14T21:5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내게 행복하라고, 슬픔은 지나갈 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나는  행복이라는 말도, 사랑이라는 말도, 슬픔이라는 말도 너무 크고 또렷해서 오히려 거부감이 먼저 밀려왔다.       행복이라는 단어가 대체 뭘까. 사랑이라는 단어가, 슬픔이라는 단어가 대체 나를 얼마나 설명할 수 있을까. 하나의 단어로 사람의 마음을 다 설명할 수 있을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eWqe3kKqddM0E_6TF6KIXIPr0v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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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힘내라는 말이 조심스러워진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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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5:10:58Z</updated>
    <published>2026-08-12T13:3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의 나는 힘든 일을 겪는 사람에게 자주 말했다.  &amp;ldquo;지금은 힘들겠지만, 지나고 나면 다 괜찮아질 거야.&amp;rdquo;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어색한 분위기를 무엇이라도 건네는 것으로 덮으려 했고, 언젠가는 괜찮아질 거라는 말이 그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줄 거라 믿었다. 그래서 울고 있는 사람에게는 힘내라고 했고, 오래 힘들어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fpGY1cTNSqZvLRhuaRJX6qbTZa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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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뜨거운 여름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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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3:26:41Z</updated>
    <published>2026-08-06T04:1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거운 여름이었다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매미의 울음이 차올랐다  한낮의 열기는 지나온 날들의 무게처럼 오래도록 어깨에 머물렀다  내가 멈춘 것인지 여름이 멈춘 것인지  길어진 빛이 그늘 끝으로 기울고  여름의 틈새로  가을이 번져올 때  나는 한동안 여름의 가장자리에 걸려 있었다  괜찮다고  오래 뜨거웠다고  매미의 울음에 늦은 대답을 건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xb3gf-f8EAFuYsI73xQmC2_vi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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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힘내는 일도 멈추고 싶은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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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21:36:18Z</updated>
    <published>2026-07-23T21:3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억지로 동굴 밖으로 끄집어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지금은 동굴 안에 있고 싶은 거니까요.&amp;rdquo;  얼마 전, 내가 운영하는 카페의 한 회원이 남긴 말이었다. 나는 그 문장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amp;nbsp;힘내라는 말도, 곧 괜찮아질 거라는 말도 아니었다. 왜 나오지 않느냐고 묻지도 않았다.&amp;nbsp;그저 지금은 그 안에 있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눈을 떴지만 아무것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AH21TVBWx2x3u6pIvI60Aitz4z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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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오래 아파하는 자신을 탓하는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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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1:22:00Z</updated>
    <published>2026-07-21T22:0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일을 쉽게 흘려보내지 못했다.  차를 출고한 뒤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기면 고객들은 가장 먼저 남편에게 연락했다. 남편이 직접 해결할 수 없는 일도 있었지만, 답답함과 불만은 늘 그의 목소리를 먼저 거쳐 갔다.  남편은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었다. 무엇이 불편했는지 묻고,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일에도 가능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x-Gn2C2wYQwqpNJYA7kPcMrYKi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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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당신은 나의 무엇도 훼손할 수 없다.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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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21:59:42Z</updated>
    <published>2026-07-14T04:3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이 책을 펼쳤다면, 여기까지 오느라 참으로&amp;nbsp;애쓰셨습니다.  힘들다는 말 한마디도 가볍게 꺼내지 못한 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하루를 살아온 당신을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선뜻 꺼낼 말이 없는데, 괜찮다고 대답하기에는 마음이 무거운 날들을 보내왔겠지요. 해야 할 일을 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웃으며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f4Jg1KyFXhwfUfOlDdBzerCuMz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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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5. 비가 오는 줄도 모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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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8:36:09Z</updated>
    <published>2026-07-09T01:5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옵니다. 사실 비가 오는 줄도 모르고 있었어요.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도, 젖어가는 거리의 풍경도 한참 뒤에야 눈에 들어왔습니다.  삶의 고비를 하나 넘으면 이제는 조금 편안해질 줄 알았는데 숨을 고르고 마음을 추스를 틈도 없이 또 다른 고비가 찾아옵니다. 겨우 하나를 견뎌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무언가를 버텨야 하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왜 나에게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NZ-VdjnWFM9ujZuNGKZbrIiycp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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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렇지 않은 척, 오늘을 견뎌낸 분들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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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0:36:44Z</updated>
    <published>2026-07-08T03:2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20454982  최근 에세이 부문 45위. 명상치유 에세이 4위에 오른『내가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할까』책은 타인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다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건네는 담담한 안부같은 책입니다.  거창한 해결책이나 긍정의 주문을 강요하지 않고, 그저 곁에 가만히 앉아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2eZZy8YS5O2jMSI7w-CAJYZ8_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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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간소식_내가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할까&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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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0:34:06Z</updated>
    <published>2026-07-04T00:3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오후, &amp;lt;내가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할까&amp;gt;가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혼자 붙잡고 있었던 문장들이 한 권의 책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마음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움과 걱정이 가득하네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주간 베스트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UekXVP6OPhjtBXCNQUi46KrQzh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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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4.대화의 미생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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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3:55:10Z</updated>
    <published>2026-06-29T21:5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장고 안쪽에 있던 반찬통을 꺼냈다. 분명 얼마 전에 넣어둔 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니 꽤 오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투명한 뚜껑 너머로 보이는 음식의 모양은 크게 달라진 것 같지 않았다. 괜찮을까. 아직 먹을 수 있을까.  그러나 뚜껑을 여는 순간 알게 된다. 겉으로는 그대로인 줄 알았는데, 안쪽에서는 이미 시간이 다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었다는 것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KfLBYUjWDjxuQMLenz_AI0V1gv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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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3.사람이 무섭다는 마음을 지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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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23:24:46Z</updated>
    <published>2026-06-28T21:0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그저 사람이 무서운 줄 알았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 앞에 서면 마음이 먼저 굳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그 말은 곧장 다른 뜻으로 옮겨졌고, 설명은 변명이 되었고, 침묵은 인정이 되었다. 오래 참아온 마음을 꺼내 보이면 예민함이 되었고, 억울함을 말하면 피해 의식이 되었다.  그들은 이미 자신만의 정답을 가지고 있었다. 대화를 하는 듯 보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FnVmrB7Rw-KEoZ54q7tzQWCJGv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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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2. 사소한 말이 오래 남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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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21:11:52Z</updated>
    <published>2026-06-25T21: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별 뜻 없이 지나간 말이 이상하게 오래 남을 때가 있다.  분명 그 자리에서는 같이 웃어넘겼고, 대화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흘러갔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설거지를 하다가, 불 꺼진 방 안에 가만히 누워 있다가 그 말이 불쑥 다시 떠올랐다.  말한 사람은 아마 기억조차 못 할, 정말 사소한 말.  그런데 나는 그 애매하게 가벼운 말 앞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m9c%2Fimage%2F73wCPoyLXEJragjyzzGgAmtOct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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