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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비행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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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점심 대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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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8T03:20: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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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크면 뭐라도 될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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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6:50:25Z</updated>
    <published>2026-06-10T16:5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땐 알 수 없는 근자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보잘것없고 서툴지라도, 머지않은 미래의 나는 분명 엄청난 일을 해내고, 세상이 주목하는 무언가가 될 사람이라고 굳게 믿었죠. 내가 주연인 것은 당연한 세상 이치라 생각했습니다.  ​조금씩 나이를 먹으며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주연도, 조연도 아니라는 사실을요.  나는 그저 수많은 군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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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키우고 나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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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5:00:26Z</updated>
    <published>2026-06-08T0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를 키우고 나서야, 네 울음소리를 족히 몇천 번은 더 듣고 나서야  비로소 타인의 슬픔에 &amp;ldquo;왜?&amp;rdquo;라고 묻지 않게 되었다.  나는 이제 네덕에 슬프다는 누구의 말에  &amp;rdquo;슬펐구나. 네가 그렇게 슬펐구나 &amp;ldquo; 답할 줄 알게 됐다.  아무래도 내가 엄마인데, 네가 나를 키우는 게 분명하다.   나는 너를 키우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자라고 있다. 너는 나를 아래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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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엄마라니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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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2:42:51Z</updated>
    <published>2026-03-31T12:4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왜 엄마일까요?  눈을 뜨자마자 &amp;ldquo;엄마, 배고파&amp;rdquo; 하고 외쳤는데,  아뿔싸! 내가 엄마인 겁니다.  내가 엄마라고 생각하니, 불 앞에 서 있어야 할 사람이 나라고 생각하니, 배가 고프지 않기로 합니다.  이윽고 딸이 나타나 &amp;ldquo;엄마! 배고파&amp;rdquo; 외치기에 &amp;ldquo;나는 왜 엄마인 걸까?&amp;rdquo; 하니 &amp;ldquo;나를 많이 사랑해서 엄마인 거지!&amp;rdquo; 하곤 방으로 쏙 들어가는게 아니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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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어떤 집에 살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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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2:57:24Z</updated>
    <published>2026-03-27T12:5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가 물었다. &amp;lsquo;넌 어떤 집에 살고 싶어?&amp;rsquo;  나는 너른 마당과 그 마당이 한눈에 보이는 거실을 떠올렸다가, 이내 한강뷰가 보이는 아파트를 생각했다.  아니, 그건 너무 비현실적인가 싶어 신도시 그 어디쯤을 떠올려 보았다.  대한민국 곳곳을 방황하던  내 생각은 금세 갈 곳을 잃고.  아무래도 내가 살고 싶은 집은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가 봐.  &amp;ldquo;살고 싶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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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올 생각이 없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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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7:23:42Z</updated>
    <published>2026-03-11T07:2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많이 행복하고 싶어서 아주 많이 열심히 살았다  돈이 많으면 행복하니까 더 높이 올라갈수록 행복하니까  그러나 행복은, 오늘을 내어주고 내일 두 배로 담을 준비를 하는 내게 올 생각이 없고  행복이 오는 데는 순서가 없나 봐  오늘의 행복을 낭비해야 내일도 행복한 걸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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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사랑에 대해 말하자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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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3:00:58Z</updated>
    <published>2026-02-06T13:0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빠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자면, 그건 마치 오래된 아파트 창문에 스미는 외풍이겠다.  늦은 밤 별안간 포카칩을 먹고 싶다는 나의 말에 &amp;ldquo;다이어트한다고 그렇게 말해 놓곤 또 먹고 싶어? 참 대단해~&amp;rdquo;라고 말해 놓고는, 다음 날 아침이면 머리맡에 꼭 포카칩이 놓여 있는 식.  드라마에 나오는 잘생긴 그 연예인처럼 &amp;ldquo;잘 자, 사랑해!&amp;rdquo;라고 말하며 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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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서 노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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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8:57:21Z</updated>
    <published>2026-02-06T06:2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생산적인 일을 해야 할 것 같아. 시간을 너무 낭비하고 있어.&amp;rsquo; 정신없이 아이 등원을 마치고, 어지러워진 부엌과 흐트러진 이부자리를 정리하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냉장고를 비우고 반찬을 만들면서는 이런 생각이 이어졌다. &amp;lsquo;돈을 더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amp;rsquo;  세탁기를 돌리고 빨랫감을 개키며 또 다른 질문이 떠올랐다. &amp;lsquo;아직 젊은데, 자격증이라도 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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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말이 재밌다는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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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6:00:24Z</updated>
    <published>2026-02-03T06: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B형 독감에 걸렸다. 고된 기침 끝에 목소리를 잃은 지도 일주일, 목소리는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쩐지 남편의 얼굴이 좋아 보인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니 열 번 할 잔소리를 한 번으로 줄였다. 우리 정도면 나름 소통이 잘되는 부부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던 것 같다.  어쩐지 아이의 얼굴도 좋아 보인다.&amp;lsquo;딸, 그게 아니라 이건 이렇게 해야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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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요한 사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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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13:17:29Z</updated>
    <published>2026-01-16T13:1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내일에게 거짓말을 못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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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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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11:58:23Z</updated>
    <published>2025-12-26T11:5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 일을 끝내면 다음 할 일이 기다렸다.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을 해치우는 삶.  심지어, 더 잘 해치우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서 읽은 자기 계발서가 몇 권이더라?  열심히 달리면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 꿈과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믿음.  그런 착각 속에 몇 해를 살았다. 며칠 전, 눈을 떴는데 심장이 조여 오는 느낌이 들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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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처럼 말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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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0:59:48Z</updated>
    <published>2025-12-01T14:1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고 싶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대로 꺼내지 않는 일이 훨씬 어려웠습니다.  의견의 옳고 그름 속에서 나를 증명하는 일보다 말하는 이의 표정과 마음을 살피는 것이 더 옳은 일임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그럴듯한 조언보다 &amp;ldquo;그랬구나, 정말 힘들었겠다&amp;rdquo;라는 한마디가 훨씬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 역시, 수많은 사람을 잃고 나서야 배웠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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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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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13:41:07Z</updated>
    <published>2025-11-13T13:4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행복한 순간을 사는 것  그래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사랑을 잊지 않는 것  매번 나를 살린 건 그럼에도 넘어서는 마음이었나 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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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매한 재능을 가진 네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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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13:54:52Z</updated>
    <published>2025-11-08T13: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매하게 가진 것은 실은 적당히 가진 것일지도.  나는 이제 적당히 쓰고 적당히 생각하고 적당히 버티고 적당히 소통할 줄 아는 사람.  오늘은 내가 적당한 사람으로 살아보는 첫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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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은 부루마블, 프린세스 메이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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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15:30:45Z</updated>
    <published>2025-11-05T14:3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은 부루마블, 프린세스 메이커, 각종 타이쿤.  그러나 삶은 바람에 나부끼는 가을의 냄새, 푸른 하늘, 햇살에 바짝 마른 빨래, 활짝 핀 코스모스, 그리고 사랑하는 너의 웃음소리 &amp;mdash;  가을밤을 줍는 일에도 세상 다 가진 듯 웃는 네 살 난 너를 바라보다 &amp;mdash; 알아차렸지.  아주 오랫동안 나는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왔다는 걸.  완성하려 애썼지만 삶은 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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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고난 예민함을 대하는 자세 - 너는 참 좋겠다. 아빠가 네 아빠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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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3:34:08Z</updated>
    <published>2025-11-04T13:3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질적으로 유독 감각이 예민하고, 작은 변화에도 감정이 쉽게 흔들리는 나의 딸. 하루 종일 아이의 기분을 살피며 조심조심 말을 고르다 보면, 마치 지뢰밭을 걷는 듯 긴장이 풀릴 틈이 없다.   그런 날 밤, 불쑥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amp;ldquo;여보, 우리 딸&amp;hellip; 이렇게 예민해서 사회생활은 괜찮을까? 나중에 뭐가 되긴 할까&amp;hellip;?&amp;rdquo;   의기양양한 남편의 표정. &amp;ldquo;두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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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없는 여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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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13:24:04Z</updated>
    <published>2025-10-31T13: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없이 등원을 마쳤다. 거실 위 늘어진 장난감과 식탁 위 어지럽게 놓여 있을 빈 그릇이 눈에 밟히지만, 시간이 없다. 오늘은 카페에서 같은 유치원을 다니는 엄마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다.  빗질조차 못한 머리 위로 모자를 눌러쓰고, 경량 패딩을 걸쳤다.크록스에 발을 급히 욱여넣다 &amp;lsquo;그래도 사람을 만나는데 너무 꾀죄죄한 모습으로 나가는 건가?&amp;rsquo; 싶은 마음에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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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엄마는 늘 안된다고 할까? - 기대에 사랑이 밀려가지 않게, 책임에 사랑이 짓눌리지 않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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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7:11:01Z</updated>
    <published>2025-10-27T06:4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오늘 화가 났어! 다 내 건데! 엄마는 매일매일 친구 줘! 나한테는 안돼, 안돼만 하고!&amp;rdquo; 무엇이 잘못된 걸까. 오늘 우리는 꽤 행복했는데. 만 3세가 된 아이의 작은 입에서 분통 섞인 하소연이 벼락같이 쏟아졌다.더군다나 오늘은 아이가 손꼽아 기다리던 친구들과 함께 키즈카페에서 놀았던 날이 아닌가.나 역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모두 미뤄두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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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박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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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11:12:15Z</updated>
    <published>2025-06-04T07:5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돈이 없어 끼니를 거르면서도 시집을 샀다.  아주 작은 월세방의 벽에는 두 달치 월세를 미루고 산 이름 모를 작가의 그림이 걸려 있었다.  나는 종종 그의 무모함을 다그쳤다.  나는 쌀독에 쌀이 그득해야 시를 읽을 수 있는 사람.  나의 집엔 출처 모를 곳에서 가져온 그림, &amp;mdash; 돈이 들어온다며 걸어둔 해바라기, 달항아리 같은 것들.  어느 날, 그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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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를 새장에서 꺼내 숲으로 가야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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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07:23:38Z</updated>
    <published>2025-05-20T06:1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퇴할 나이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일하는 엄마는, 마치 쉬는 법을 모르는 사람 같다.  엄마에게 &amp;lsquo;일&amp;rsquo;이란, 숨 쉬는 일과 다름없었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엄마는 자꾸만 억세지는 팔과 한시도 멈추지 않는 발을 달고 종종거리며 살아왔다.  언젠가 &amp;ldquo;밤새 연애소설을 읽다 아버지한테 들켜 하루 종일 혼났었지&amp;rdquo;라며 웃던, 가녀리고 여렸던, 이제는 아무도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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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이 될 수 없는 생각이 돌아다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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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08:29:02Z</updated>
    <published>2025-05-09T06:3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이 될 수 없는 생각들이 돌아다녀.  한 줄이라도 붙잡으면 차라리 글이 될 텐데,  한 단어라도 붙잡으면 영감이라도 될 텐데.  &amp;ldquo;무슨 생각해?&amp;rdquo; 네가 묻는다. 나는 &amp;ldquo;아무것도&amp;rdquo;라고 답해.  사실 아무것도 잡히지 않아서 노래가 되지도, 글이 되지도, 말이 되지도 못한 그런 생각을 해.  오늘도  아무것도 아닌 생각들이 하염없이 넘실거리다  결국 넘치고 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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