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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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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2chw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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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신기루 저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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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2T07:56: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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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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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0:07:01Z</updated>
    <published>2026-10-06T10:0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름 한 점 없는 낮에 창살 비추는 바람들이 하나 둘 구름으로 사라지고  열두 달의 계절이 내려서 꽃잎 고인 연못에 얼굴을 들이미는 나그네는 비추는 눈이 부셔 돌아갑니다  치켜들지도 못했던 하늘에 옥빛 서리가 맺히고 사람들이 제 발걸음을 멈추고야 겨우 올려다본 곳엔  비가 내렸습니다  겨우 구름이나 상상했을 하늘 너머 새 곳에 힘겹게 몸을 이끌고 찾아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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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너머로(후속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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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4:50:27Z</updated>
    <published>2026-09-25T14:5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물었다 무얼 그리 찾소 너른 이 들에 누구라도 있소 아니면 저 바다 너머에 누구라도 있소  댁의 말이 맞네 저 바다 너머  해가 붉게 타오르고 벚잎이 떨어지는 그 붉은 마루에 두고 온 여인하나 있네  그리하면 어찌 돌아가지 않소 나라면 진즉에 돌아갈 듯한데  약속했소 잊기로, 기억하기로, 이제 나는 그저 바다가 실어오는 소식을 귀를 기대어 조용히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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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너머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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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0:36:33Z</updated>
    <published>2026-09-21T10:3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이슬도 추워 몸을 잎에 움추리는 때에  다 녹아내린 다리 이끌어 떨군 고개를 꺾어대며 겨우 숨을 쉬고 피투성이 발로 처절히 자갈 밭을 걸어간다  흔들리는 갈대도 다 한 때의 미련으로 남는데 저 사이로 파편을 내어 내게 수줍게 건네는 얼굴 한 편은  더 가까이 보고파, 더 섬세히 닿고파서 동쪽, 더 끝, 더 끝으로 수평선이 하얗게 변할 때까지 칼 내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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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滅共의 횃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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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1:17:24Z</updated>
    <published>2026-09-01T11:1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들리는 그 자태는 마음속에 불꽃 한 점 낙화시키고  뒤로 넘어가는 물의 소리가 발아래 놓인 북괴군의 비명 짓밟으며  얼굴 사래 가르며 떨어지는 이 수정들은 머리에 닿아 높은 뜻 다시 자아내다  다시 일어서 피가 눌어붙은 군화 다시 조여매고 꺾인 태극기를 부여잡아 다가올 그 위대한 날을 바라보자  멸공의 횃불에 불을 지피자 젊음 사르며 깨끗이 질 무궁화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vj%2Fimage%2F386JZfy6Tjso-IBwr8RfxpSxUA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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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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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1:07:38Z</updated>
    <published>2026-08-24T11:0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이 지는 날은 그 모든 순간이 찬란히 빛나 끝내 입안에 잎을 넣어 빛을 낸다  가두어 두면 그런 존재가 된듯해 누군가 언젠가 스쳐가다 하나 향에 이끌려 오게 된다하면  언젠가 눈물이 굳어서 눈이 떠지지 않게 되어도 나 기다린 당신 왔음을 어찌 모르리  바람 하나에 이름을 묻어두고 피눈물을 먹고 자라난 무궁화 위에 아스라히 나려앉지 않아도 스스로 비출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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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천의 죄를 지어서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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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3:29:37Z</updated>
    <published>2026-06-27T13:2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 한 줄에 한 번 펄럭이는 그 태에 두 번 &amp;ldquo;이것 좀 보시오!&amp;rdquo; 부르짖음에 세 번  「그 역천이라는 것.  천명에 거스름을 그리 부른다 들었소.  그런데 지금 천하의 대세가 서로 물고 뜯는 데 있다면,  참으로 천명을 거스르는 길은 그에 맞서 다 함께  저 살고 싶은 대로 살아갈 수 있게끔 하는 데 있지 않겠소?」  차가운 구둣발에 깨어나 또 서리진 쇳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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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ㅡ희 쉬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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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8:09:03Z</updated>
    <published>2026-06-27T08:0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하얀 빗발을 눈뺨 아리게 긁어내리며 고이 헌 온몸을 산하나, 노루하나 있는 그림폭 삼아 사자머리 토해내는 노천탕에 담그아 한 폭의 바람에 사라질 날이 오기를ㅡ  70여번의 해가 뜨고 지었으나 난 여전히 서풍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한 계절이 지나고, 올해도 참새에게 글귀를 쥐어주며 멀리 살고 있는 그대에게 닿을리 없는 한 줌의 소식을 실어보냅니다.  싸구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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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든 꽃에 눈물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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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05:37:23Z</updated>
    <published>2026-06-03T05:3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나 꿈을 꾸었다 이 삶이 잠시라도 행복해지는 꿈.  너에겐 투명한 유리구두가 없고 내게는 번듯한 호박마차가 없었어도, 뜨거운 두 손을 마주 잡았던 그 순간만큼은. 벗겨진 신발이 뒹구는 골목을 헤매어 달릴 때 나는 비로소 맨발의 신데렐라가 되었다.  스물하나, 오랜 꿈의 끝자락. 열두 시의 종소리에 사랑은 재가 되어 흩어졌으나 누덕누덕 기운 조악한 유리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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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를 위한 일지, 그리 잘 계신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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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13:37:24Z</updated>
    <published>2026-05-23T13:3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신. (2026.5.2) 반드시 이 글귀를 먼저 남길 것이다. 이 기록은 나의 오래된 악몽임이 현실임을 증명하는 일지다.  그렇게 쓰인 유서는 매일의 목을 조여 오는 밧줄 그 너머의 숨통을 가리 오는 깃이 되었다.  한 밤이 지나면 꼬리를 물고 양심도 없이 밝은 얼굴을 내비친다 꽃이 피고 지고, 눈이 내렸다 부서 녹아진다. 눈가에 차갑고 건조한 손길이 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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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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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10:46:45Z</updated>
    <published>2026-05-12T10:4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쨍할 정도로 아리운 빛을 향해 어리석게도 발을 옮기던 때가 있었다.  나는 그믐의 존재였고, 그 끝이 어딘지도 저편너머엔 무엇이  나를 지독히도 심판하는지 그 무엇도 모른 채 살기 위해 걸었다.  그러다 다리 하나를 잃고 팔 하나를 잃었다. 가슴을 잃었다.  혀로 몸을 이끌며 나아가다 모래밭에 쓰러졌을 때는, 나의 그림자 아래 처음으로 빛을 등지고 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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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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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10:41:16Z</updated>
    <published>2026-05-12T10:4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여릿이 불어온다 검게 물든 감옥에서 죄명도 모른 채  뒤척이는 구둣발 채이는 소리를 비집게 두지 않으려 환각을  이슬 한 방울 없이도 달아오른 처절한 취기사이로  사락이는 여명이 눈을 찢고 ㅡ동해가 튼다  이게 바로 제멋대로인 네 안에서 깨끗하게 썩어버린 벌 있지도 않은 나의 신이 내게 내린 가장 작은 벌일지도 모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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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겨 죽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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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10:55:26Z</updated>
    <published>2026-05-03T10:5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은 간데없고 그와 함께 져간다.  비릿한 혈향이 드높은 호수에 파문을 일으키며 끝없는 방울을 떠내리면 고개를 치켜세운다.  뭇별이 요동치고 긴 꿈인 듯 하룻밤 꿈인 듯 그리 펼쳐진 호수 아래 저 끝으로 가는 작은 광채 터져 나오는 터널로 조금씩 사르며 간다.  방울들이 눈가를 스쳐가고 주인공이 익사하면 그제야 호수가 비로소 완성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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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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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1:45:46Z</updated>
    <published>2026-04-25T11:4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산 너머 새벽도 오지 않은 제 손을 호호 불며 하나 둘 서는 비 온 뒤 질어진 땅 콘크리트 뒤편엔 그들의 조국기가 펄럭인다  그리고 창공을 가르며 비둘기, 아니 까치가 날아든다 그 한 톨의 서릿바람이 뺨을 희롱한다  저 날갯짓 한 번이면 하늘 너머 저편으로 훌쩍 떠나버릴 수 있을까  이를 가르는 그런 바람 언젠가 약속되었으나 영원히 찾아오지 않는 미풍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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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아홉 번째 손님 - 머리를 숙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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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2:06:48Z</updated>
    <published>2026-04-19T02:0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흘러가는 봄날에 원망스러운 꽃이 휘날린다.  인생은 대자연의 섭리 따라 사계의 반복으로 흘러가는 줄 알았다.  그대를 만나기 전까진 그리 알았다. 영원한 겨울 끝, 태동하는 봄싹이 트면 구원의 날이 찾아오리라고.  그러나 겨울은 끝나지 않는다. 그저, 때때로 여름이 오고 때때로 나는 봄이 되었으며 눈을 뜨면 설원에 서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눈밭에 두 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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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여덟 번째 손님 - 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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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7:41:43Z</updated>
    <published>2026-04-18T07:4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불어 흰 눈이 떨어지고 작은 꽃잎이 망울망울 피어나면 나는 이곳에 서서 그 계절이 옴을 느낍니다.  차가운 바람에 헤쳐져 사르락 내려앉은 꽃잎들이 하나둘 어깨를 짓누른 때가 오니 그제야, 그대.  얼마나 힘든 계절을 지켜보았는지 한 없이도 긴 밤을 어찌 홀로 지새웠는지 조각난 시간들은 비가 되어 내 심장을 내리칩니다.  어깨가 무겁고, 다리가 차갑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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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일곱 번째 손님 - 白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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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8:52:58Z</updated>
    <published>2026-02-05T18:5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먼 옛날 우리 집 문간 앞에는 벚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습니다.  짧게 왔다 가는 사월의 볕 아래 발그레한 입술 같은 꽃잎들이 어지러이 흩날리는 날이면, 나는 그 선명한 낯빛을 영영 내 것으로 가두어 두고 싶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정든 동네를 떠나던 날 마지막 마음의 조각이라도 챙기듯 진 배 벚꽃 잎을 레진 속에 가둬 보석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vj%2Fimage%2FLvMSkjYBDDJpidmcZUAZop937v8.jpeg" width="39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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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여섯 번째 손님 - 회고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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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9:10:04Z</updated>
    <published>2026-02-03T19:1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뒤를 돌아보니 내 피를 먹고 자란 장미 가시밭길만이 있고 나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멍하니 서있었다.  처음은 구원이었다. 곧 나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마지막은 한낱 꿈이었다. 나의 심장만을 도려냈다.  너덜 해진 접착테이프도 어딘가에 오랜 세월 붙어있다 보면 신상보다도 더 찰싹 달라붙는다 하여 나의 마음을 아예 닿지 않는 뜬구름에 붙이려 했고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vj%2Fimage%2FFDFR9Xv2mSy6tnh_Fw-7nzRecg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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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다섯 번째 손님 - 차창 너머에는 그것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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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7:51:46Z</updated>
    <published>2026-02-03T17:4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는 열차칸 이 창밖너머로 수많은 풍경이 스쳐 지나간다.  역에서도 멈추지 않는 이곳에서 틀 너머로 꽃, 나무와 숲은 보이지 않고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도시가 지나갔다.  기내식은 꼬박꼬박 주는 덕에 겨우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꿈에서 깼다. 옷을 입고 진짜 열차를 탄다. 창밖에 어떤 자연도 보이지 않고 사람들은 보이는 도시의 여명이 지나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vj%2Fimage%2F-tAEcBcBsKu-dU2_46PKqrGI1Y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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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네 번째 손님 - 궤도가 변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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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7:33:17Z</updated>
    <published>2026-02-03T17:3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안하지만 한 걸음씩 내딛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지친 어느 날에 차가운 안식처로 향했다.  별이 있었다. 언제 사라진 지는 모르지만, 빛은 그 생의 마지막을 찬란히 빛내고 영원한 어둠 속으로 침식하고 있었다.  왠지 모를 동질감, 그뿐이었다. 나와는 다른 길을 걸은 별의 최후.  그러나 내 동정은 죽어가는 그 별에겐 닿지 않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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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세 번째 손님 - 사랑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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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22:00:23Z</updated>
    <published>2026-01-05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당가에 쌓인 눈이 차디찬데 내 마음은 벌써 그대 가는 길목을 서성인다.  꽃잎이 녹는 날이 오면 그대에게도 기어이 새로운 봄이 올 테니 나는 그저 예 머물며 내딛는 걸음마다 축복을 빌게요.  초침이 더디게 흘러 아픔이 무뎌지거든 내 이름도 그에 함께 묻어두시오.  해 줄 수 없는 말들이 눈물처럼 고여도 나는 하얀 침묵으로 당신의 뒷모습을 배웅할 테요. 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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