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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기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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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결국은 모든 필모그래피가 하나의 작품이 되기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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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0T03:33: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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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꿈꾸던 모험&amp;gt; - 퇴적된 것은 유물만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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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3:25:04Z</updated>
    <published>2026-10-12T03:2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꾸던 모험.  &amp;ldquo;기영아, 그거 기억나? 그 붉은 벽돌로 지은 패밀리 레스토랑. 우리 운동회 할 때면 아빠가 항상 거기서 돈가스 사 줬잖아.&amp;rdquo;  우리가 영광에서 살 적의 이야기였다. 상당히 규모가 큰 경양식집이라서, 2층으로 올라갈 땐 원형 계단을 타고 올라갔던 기억이 났다. 그 계단의 계단참에 난 작은 창에서 내리쬐는 빛줄기를 떠올렸다. 당연하게도 이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rGdKMbsPhM5hM4sD_L__JGhKks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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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근 영화평을 남기기 어려웠던 이유. - 글에는 정답은 없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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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3:58:58Z</updated>
    <published>2026-09-07T03:5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글에 썼듯 게으름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그 외에도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는 이유들이 있다. 최근 &amp;lt;호프&amp;gt;, &amp;lt;애정만세&amp;gt;, &amp;lt;어떻게 해야 했을까?&amp;gt; 등의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들이 구설수에 타고내리는 걸 보며 한동안 품었던 고민을 꺼내볼까 한다.  1960년대 중반, 수전 손택이 던진 돌멩이의 파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amp;quot;해석은 지성이 예술에 가하는 복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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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의 위안. - 게으른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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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3:26:10Z</updated>
    <published>2026-09-04T03:2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쓴다는 점에서 나는 명백한 게으름뱅이다. 빈도는 말할 것도 없고, 이번에는 &amp;lsquo;주제&amp;rsquo;에 관한 이야기다. 시몬 베유의 말처럼 삶의 모든 것이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면, &amp;rsquo;행복&amp;rsquo;과 &amp;lsquo;유머&amp;rsquo; 등 긍정적인 에너지는 중력을 거스르는 상승의 이미지다. 이는 자연스럽다기보다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반면 &amp;lsquo;슬픔&amp;rsquo;과 &amp;rsquo;상실&amp;lsquo;은 노력하지 않아도 주어지며, 어찌해 볼 도리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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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어떻게 해야 했을까?&amp;gt; - &amp;lsquo;겨우 3개월 걸릴 일을 20년을 끌었다.&amp;rsquo;는 평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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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04:26:15Z</updated>
    <published>2026-08-03T04:2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겨우 3개월 걸릴 일을 20년을 끌었다.&amp;rsquo;평에 대해서.  안타깝게도 70-80년대의 조현병 치료는 생각만큼 희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엄밀히 말하면 &amp;lsquo;치료&amp;rsquo;라는 이름의 구속이라고 할까. 이상 행동을 줄이기 위해 &amp;lsquo;행동&amp;rsquo;을 못 하게 만든다고 하면 설명이 될까.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들을 설명하자면, 마치 펜타닐을 때려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AEC1HEIaVt3lxI1flq--6RLreQE.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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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힌드의 목소리&amp;gt; - 스크린이라는 벽을 뚫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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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2:42:36Z</updated>
    <published>2026-04-27T02:1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화로운 적신월사. 문득 오는 전화의 건너편은 전쟁통이다. 살려주세요. 구해주세요. 지금 탱크가&amp;mdash;  그리고   폭음, 철이 뭉개지는 소리, 화약과 죽음의 씨앗들이 심기는 소리. 평소에는 유쾌함을 가지고 있던 '오마르'는 그렇게 웃음을 잃는다.  신원이 특정되지 않는 아이를 자기 자리에 '익명 스티커'로 표시한다.  삐리리-  울릴 리 없는 전화번호.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cNJ2EX_3k0nSxwJrbXVK8FTtx5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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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황 - 열화의 필요성/박피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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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4:52:17Z</updated>
    <published>2026-04-13T04:5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요즘은 재미가 없습니다. 슬럼프라고 하나요. 운동을 하면 잡생각이 사라져서 우울하거나 하는 사람들이 &amp;rsquo; 원래 상태&amp;lsquo;로 돌아간다던데. 오히려 해상도가 높아져서는, 흐려서 좋았던 것들의 감흥이 약해지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요. &amp;rsquo; 목메던 것&amp;lsquo;들이 사실은 별거 아니었던 걸까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더랍니다. 누군가의 &amp;rsquo; 인생을 걸 만했던&amp;lsquo; 결과물들을 보는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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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plash. - 허우적거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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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3:54:59Z</updated>
    <published>2026-04-13T03:5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그 미세한 마찰음에서 그런 걸 느낀 것 같아. 너의 마음이 무엇인지, 그 가슴을 도려내면 볼 수 있을까?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갈한 걸음걸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그리고 반.  매번 같은 걸음으로 들어오는 네가, 처음엔 화가 났었다는 사실만 알고 있는 나라서. 변함이 없다면 여전히 화가 났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할 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K5Hr2RFOq2bFoMsre2JjmJePNt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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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amp;gt; - 나르시시스트는 사과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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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4:04:25Z</updated>
    <published>2026-03-20T02:5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나 다운 삶&amp;rsquo;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누구나 원하지만 또 그리 쉽지만은 않은 그것. 하지만 요즘 저는, 이 말이 지독하게 과장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으레 모든 &amp;lsquo;낭만적인 것&amp;rsquo;들이 그렇듯 말입니다.  서른 살을 전후로 하는 율리에의 이야기는, 솔직히 저에겐 무척이나 버거운 텍스트였습니다. &amp;lsquo;자아 찾기&amp;rsquo;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본인의 혐오와 타인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xoLU_aihg_2cRtMm5HkIRmTrjkM.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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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햄넷&amp;gt; - 정확한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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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4:16:12Z</updated>
    <published>2026-03-03T04:1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은 저주라는 생각을 곧잘 하곤 합니다. 모든 것이 그저 운에 의해 존재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이 부조리한 세상에 어떤 운명이나 질서가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은 오직 사랑뿐이기 때문에 말이에요. 그래서 &amp;lt;햄넷&amp;gt;의 아이들이 부르던 노랫말인 &amp;lsquo;아름다운 것이 곧 추한 것&amp;rsquo;이라는 말에는 뼈가 있죠. 세상을 구원할 듯한 사랑이 세상을 불태울 저주로 돌변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gVXE3f8yRwT-Ndyf7OBWL5MtIc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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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들. - 고통, 공감, 글, 고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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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8:31:10Z</updated>
    <published>2026-02-23T0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고통에 대한 공감을 하지 않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있다. 나름 '현실적'이고 '이성적'이라는 말을 빌미로 취하는 태도다. 하지만 행복에 대한 공감과는 다르게 고통에 대한 공감은 상대적으로 필수적이다. 고통은 생존과 관계있으니까. 거창한 '구원'이라는 단어는 사실 단숨에 정의될 수 없다. 작은 발화점의 행동과, 무량한 시간이 필요하다.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5HBdT4wma0u54xc4sXDHCDrhLT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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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자연스럽다&amp;rsquo;는 믿음. - 인공적인 차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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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6:13:47Z</updated>
    <published>2026-02-03T06:1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 중심이 아닌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보게 된 것이 얼마나 됐을 것 같아? 어쩌면 지금까지의 자연스러움은 진정한 자연이 아니었을지도 몰라. 우리가 자유라고 생각하는 국가, 인종, 정치가 채워진 가짜 자유인 것처럼 말이야. 우리는 우리의 껍질을 깨지도 못한 채 흐릿한 알의 벽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고 있었을지도 몰라.  있잖아. '자연스럽다'라는 이야기를 하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CVKCridDSlpoavJhvhEVXFpnXB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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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파더 마더 시스터브라더&amp;gt; - &amp;lsquo;가족&amp;rsquo;사이엔 무엇이 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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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7:00:06Z</updated>
    <published>2026-01-23T07: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 &amp;lt;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amp;gt;를 보고 왔어요. 영화의 구성이 참 독특하더라고요. 비슷한 듯하면서도 서로 다른 세 가정의 모습을 담은 3개의 옴니버스 무비였거든요.  우리가 보통 '시네마틱하다'는 표현을 쓸 때는, 언제나 감정이 파도처럼 몰아치거나 일상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상황들을 떠올리곤 해요. 거대한 사건이 터지고 일상의 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BhwhIW2svZIPkp4uoTntyBQxYm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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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라트&amp;gt; - 그 다리는 머리카락 한 가닥보다 가늘고, 칼날보다 날카롭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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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4:05:48Z</updated>
    <published>2026-01-22T04: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라트 (2025)  &amp;lt;&amp;quot;죽음에 대해 가장 큰 착각은 그것이 '미래'에 있다고 믿는 것이다. 죽음은 이미 우리 등 뒤에 와 있으며, 우리는 단지 뒤돌아볼 권한이 없을 뿐이다.&amp;quot;&amp;gt; &amp;mdash; 세네카 (Seneca)  세네카의 말이 무색하게 이 영화에 처음 개입하는 죽음은 '뒤돌아봄'에서 시작된다. 마치 오르페우스처럼. 이 정도의 지점에 왔을 때는 우리는 이미 등장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TbDITeIdC6l40VSQbV1bFpBwR4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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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누벨 바그&amp;gt;  - 최악의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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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3:25:46Z</updated>
    <published>2026-01-21T00:4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누벨 바그&amp;gt; (2025)  이번 주말에는 고대하던 &amp;lt;누벨바그&amp;gt;를 보고 왔어요. 어째 보고 온 사람마다 &amp;lsquo;최악의 영화!&amp;rsquo;라고 하면서 추천해 주니 원,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더라고요.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이 &amp;lt;네 멋대로 해라&amp;gt;라는 영화를 찍는 과정을 그린 영화예요.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amp;lt;네 멋대로 해라&amp;gt;도 안 봤고, 작중 언급되는 &amp;lt;400번의 구타&amp;g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1eGcS1ZA6iqKeptekJqe9UBJHj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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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빅 볼드 뷰티풀&amp;gt; - 시네마틱 사이코드라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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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2:27:22Z</updated>
    <published>2025-11-25T02:2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모두가 연기를 하고 살아가면, 우린 언제 스스로를 돌아볼까?&amp;rsquo;  빅 볼드 뷰티풀의 원제는 &amp;lsquo;빅 볼드 뷰티풀 저니&amp;rsquo;로, 이를 해석하자면 &amp;lsquo;위대하고 용감하며 아름다운 여정&amp;rsquo;이라는 의미가 돼. 대단한 미사여구가 세 개나 붙은 이 여정은 과연 무엇이길래 이렇게 추앙받는 걸까. 그 의문점을 일단 뒤로한 채 영화는 시작돼.  영화는 조금 우울해 보이는 &amp;lsquo;데이비드&amp;rsquo;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o0GOAzq6ojHrAp31gAkrz3BplSk.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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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세계의 주인&amp;gt; - 결국 주인은, 슬픔이 될 수 없기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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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7:24:50Z</updated>
    <published>2025-10-29T07:2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계의 주인.  어떤 영화는 이렇게 말을 건네듯이 써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조금이나마 응원하는 마음을 담고 싶은 걸지도, 조금이나마 상냥함을 세상에 전달하고 싶은 마음인 걸지도.  &amp;lt;세계의 주인&amp;gt;은 윤가은 감독의 6년 만의 복귀작이야. 우스운 말이지만 &amp;lt;우리들&amp;gt;에서 &amp;lt;우리집&amp;gt;, 그리고 지금의 &amp;lt;세계의 주인&amp;gt;까지 &amp;mdash; 점점 확장되어 가는 제목의 크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3KjEuq2aUjHxyg47r4hZ6Qsisp0.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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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미러 넘버 3&amp;gt; - &amp;lsquo;계기&amp;rsquo;가 불어오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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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11:41:26Z</updated>
    <published>2025-10-14T11:4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러 넘버 3  &amp;lsquo;라우라&amp;rsquo;. 그녀 스스로 말한 대사처럼 (&amp;ldquo;그리 떳떳한 관계는 아니었어요.&amp;rdquo;) 그녀는 어울리지 못하는 자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이후 차 사고를 통해,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였던 남자친구의 조수석에서 말 그대로 죽었다가, 슬픔에 잠긴 여성 &amp;lsquo;베티&amp;rsquo;에 의해 다시 살아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GFAOfZTITieArO_HIlGQhZy0T6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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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얼굴&amp;gt; - 모두가 괴물인 세상에선, 아름다운 것이 괴물인 것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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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3:56:07Z</updated>
    <published>2025-09-15T03:5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낭/야만의 시대.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 &amp;lsquo;낭만의 시대&amp;rsquo; 글자 하나 바꿔서는 또 &amp;lsquo;야만의 시대&amp;rsquo;라고도 불렀던 때가 있었다. 자본주의의 향을 기막히게 맡은 사람은 말 그대로 돈에 휩쓸려 정신을 못 차리고, 그 파도를 가지지 못한 나머지는 말려 죽는 시대. 누구는 호황을 떠올리고, 누구는 절망을 기억하는 것은 둘 다 틀린 말이 아니다. 빛이 너무 밝으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G83oFB8Q46ChTZw1EIW9N8xfU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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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이사&amp;gt; - 축하해. 어른이 된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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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3:47:10Z</updated>
    <published>2025-07-30T03:4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1993)  한 아이의 잔소리로 시작되는 시퀀스. 비대칭적인 삼각형 식탁에서 밥을 먹는 이 가족의 모습은 어딘가 생소하다. 똑 부러지게 말하는 아이, 유야무야 대충 듣고 넘겨버리는 아빠, 이야기가 하기 싫은 듯 조용한 엄마. 이 상황 속에서 아이가 보여주는 &amp;lsquo;어른이 할 법한 행동&amp;rsquo;은, 역시 기묘하다. 마치 아이와 어른의 입장이 뒤바뀐 것처럼.  &amp;lt;이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j2p%2Fimage%2FOQE3bdQynBTMTQrNfMKTHPYIsls.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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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오랜만에 근황글. - 손에 손잡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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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12:07:20Z</updated>
    <published>2025-07-24T11:1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던 것들이 많이 바뀌고, 재정리해야 하는 상황에 들어 이 어수선함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그득그득 피어오릅니다.  어수선함은 여러 증거로 드러납니다. 완독 하지 못한 책들, 보기로 했던 영화, 정리되지 않는 부정형의 스케줄. 이 불확정성의 한가운데 서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마음은 조급해지고, 마음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amp;lsquo;여유&amp;rsquo;라는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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