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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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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한 하루에서 그냥 지나칠 뻔한 마음을 씁니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어긋난 마음을 들여다보고, 가족과 일터, 상처와 회복, 지나온 계절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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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03:08: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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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연 날 - 누군가의 손길에 안심했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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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5:00:07Z</updated>
    <published>2026-10-10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연이라는 건 이상한 것이다. 끊으려 해도 이어지고, 이으려 하지 않았는데도 이어진다. 그녀와 나는  같은  신도시 아파트에 몇개월 차이로 이사를 하는 이웃으로, 같은 생활권. 걸어갈 수도 있는 거리. 이것이 우연인지 아닌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인연이라는 게 원래 그렇다. 나중에 생각보면 필연 같고, 그 안에 있을 때는 그냥 우연 같다. 이사를 앞두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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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 극장세번째 : &amp;ldquo; 용서의 순서&amp;rdquo;  - 그날의 나에게 먼저 건네야 할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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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4:46:19Z</updated>
    <published>2026-10-07T14:4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에 찾아온 하루의 휴일이었다.  제이는 밀린 집안일을 끝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었다. 빨래는 널려 있었고, 싱크대는 비어 있었다. 얼음이 잔 안에서 달그락거렸다. 이제 잠깐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커피가 유난히 맛있었다.  그때 문득, 드라마였는지 영화였는지 모를 장면 하나가 떠올랐다.  내가 용서한 적 없는데.  줄거리도 배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LD%2Fimage%2FPFIquVSJeODRMoDidtUrnUTrd0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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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amp;middot; 복도에서 처음 본 얼굴 - 먼저 웃어준 건 그녀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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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00:12Z</updated>
    <published>2026-10-05T0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원래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편이 아니다. 낯선 사람을 만나면 웃음보다 경계가 먼저 온다.  그게 차갑다거나 냉정 하다거나가 아니라, 그냥 내 성정이 그렇다. 말을 꺼내기 전에 오래 지켜보고, 믿기 전에 오래 관찰하고, 친해지기 전에 오래 머뭇거린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사람이 많은 자리에서도 늘 구석에 앉았고, 대화보다 관찰을 먼저 했고, 집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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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 없는 소리  - 수화기 너머, 사람과 사람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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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0:45:09Z</updated>
    <published>2026-10-04T10:4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 없는 소리  벨이 울리면 나는 잠시 내 이름을 내려놓는다.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00일 처음 만난 사람에게 오늘 가장 많이 한 말을 건넨다.  수화기 너머에는 문이 닫히는 소리, 아이를 부르는 소리, 참다 새어 나온 한숨이 있다.  나는 그 사이에서 말을 꺼낼 자리를 찾는다.  어떤 말은 너무 빨리 도착해 대답할 틈도 없이 나를 지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LD%2Fimage%2FmW1RtluDlBLU9hHyEU5dM4cBe1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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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험 점수 - 인생 후반에도 시험을 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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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3:00:05Z</updated>
    <published>2026-09-29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흠&amp;hellip;&amp;hellip; 시험 점수.   마흔 후반이 되어도 이 네 글자는 썩 반갑지가 않다.  초등학교 때도, 중학교 때도, 고등학교 때도 그랬다.  시험이라는 말이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이나 행복을 주는 단어일까?  적어도 내게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인생 후반에 들어선 지금도 나는 시험을 본다.  학교 시험은 끝난 지 오래인데 이번에는 &amp;lsquo;직무시험&amp;rsquo;이라는 이름으로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LD%2Fimage%2FKOJMwpJ6E8jJrPIHQ7a-VS_lnl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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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갑자기 써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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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4:07:34Z</updated>
    <published>2026-09-28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써졌다.  계획한 게 아니었다. 오늘 무언가를 쓰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아니었다. 그냥 어느 순간 손이 핸드폰을 열었고,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글자들이 화면에 쌓이기 시작했다.  아이가 잠든 뒤였다.  아이가 잠드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나는 비로소 어딘가에 몸을 기댈 수 있다. 소파 등받이든, 부엌 싱크대 모서리든, 화장실 문 뒤든 상관없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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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극장 2. 티 내면서 아닌 척 - &amp;mdash; 내 머릿속 안테나가 모두 나를 향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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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4:26:50Z</updated>
    <published>2026-09-18T1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쓰게 된 계기를 고백하자면,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부터 해야 한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나도 참 많이 지적받았다.  그런 내가 신입의 사수가 되어 누군가에게 일을 알려준다는 것은 할 때마다 여전히 어렵다.  가끔은 이런 생각까지 든다.  &amp;ldquo; 내가 누굴 가르쳐.&amp;rdquo;  이번에는 일이 조금 복잡해졌다.  내가 옆에서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고, 아직도 완전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LD%2Fimage%2FqoqDTYedA6E-9N3KGSjWjp42gD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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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극장 - 부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나는 하루에 몇 편의 극을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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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1:52:32Z</updated>
    <published>2026-09-18T11:3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이 꺼진다. 오늘도 막이 오른다.  누가 표를 끊어준 것도 아닌데 나는 매일 이 자리에 앉아 있다. 좌석은 하나뿐이고, 관객도 나 하나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극장은 하루도 문을 닫지 않는다.  내 마음먹기에 따라 순간순간이 천국이 되었다가 지옥이 된다.   아침에 눈을 뜨고 커피를 내리는 동안에도 나는 이미 몇 편의 극을 봤다.   그 극 속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LD%2Fimage%2FdnW0kGN0OdyFz_K64pDAFdtVuS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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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늦어도 괜찮아, 내 보물아 - 어느 가을, 첫 홀로 외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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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9-14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혼자 시내에 다녀오고 싶어.&amp;quot;  네가 갑자기 말했다. 버스를 타고, 또 다른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길이었다.  생애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시내 쇼핑. 네가 가야 할 길을 미리 지도에서 살펴보는데 가슴이 먹먹해졌다. 설렘과 두려움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잔잔하던 바다에 갑자기 파도가 일어나는 것처럼,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긴장이었다.  무엇부터 알려줘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LD%2Fimage%2F3st6KJiAT9kgt8jhqmXOF-SqZF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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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78 - 부제: 겨울의 집, 나의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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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3:00:12Z</updated>
    <published>2026-09-11T0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 마흔여덟 해를 돌아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계절은 겨울이다.  고3 겨울, 수능이 끝난 후의 속초는 유난히 차가웠다. 몸도, 마음도, 세상마저도 얼어붙은 듯한 시절이었다. 그때의 나는 내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나를 감싸주는 것이라고는 오래된 이불과 낡은 살림도구들, 그리고 가족의 흔적이 남은 벽지의 담배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iLD%2Fimage%2FAjWSKQUnoKkt_W67O3GO9PFNHL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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