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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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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ittlestar13</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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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생각이 많아 자주 기록합니다. 미국 유학을 가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꿈, 성장, 좋아하는 이야기,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씁니다. 결론보다 축적을 믿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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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8T15:22: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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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기 전날에야 알게 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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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3:26:23Z</updated>
    <published>2026-09-18T13: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이면 한국을 떠난다.  그런데 생각보다 슬프지 않다.  며칠 동안 방을 정리하고 짐을 쌌다. 오래 가지고 있던 것들을 버리고, 가져갈 것들을 골라 가방 안에 넣었다. 그렇게 며칠을 집 안에서만 보내다가 오늘 밤 오랜만에 산책을 나왔다.  늘 걷던 길이었다.  생각이 많을 때면 이어폰을 끼고 걷던 길. 운동을 하기 전에도, 아무 이유 없이 바람을 쐬고 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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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의 소리를 챙기는 법 - 목록에 없는 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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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2:00:02Z</updated>
    <published>2026-09-11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져갈 것들을 적는다.  여권, 충전기, 겨울에 입을 옷 몇 벌, 엄마가 챙겨두라고 한 약.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책도 두 권쯤 넣는다.  캐리어는 생각보다 빨리 찬다.  그런데 목록에 없는 것들이 자꾸 먼저 들어온다.  아빠가 현관문을 여는 소리.  냉장고 앞에서 한참을 뒤적이다 결국 엄마에게 한소리 듣는 동생.  방문 너머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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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어버린 사람의 정원 - 이름보다 오래 남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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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9-06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원에는 주인이 모르는 꽃이 하나 피어 있었다.  아무도 심은 적 없다고 했고 그 역시 그 꽃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침이면 그 앞에 오래 앉았고,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창밖을 한 번 더 내다보았다.  누구를 기다리는지는 몰랐다.  아주 오래전,  그가 밤마다 앓던 때가 있었다.  숨 하나를 들이마시는 데에도 온몸을 써야 했던 밤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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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는 발끝부터 날았다 - 땅을 딛는 날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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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1:00:03Z</updated>
    <published>2026-09-04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는 발끝부터 날았다.  땅을 박차지도 않고 높은 곳을 향하지도 않은 채,  한쪽 발을 조용히 내딛고 다른 발을 그 곁으로 끌어왔다.  날개보다 먼저 움직인 것은 손목이었다.  손끝이 허공에 작은 원을 그리면 팔이 그 뒤를 따르고,  한 박자 늦은 소매가 지나온 자리를 가만히 쓸었다.  이상한 새였다.  높이 오르려 하지 않았고 빠르게 날지도 않았다.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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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계속 나를 쌓으며 살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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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4:04:08Z</updated>
    <published>2026-09-03T13:4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에 혼자 산책을 하다가 아주 오래전에 듣던 노래를 우연히 들었다. 좋아했던 노래도 아니었다. 코로나가 시작되던 무렵 유난히 자주 들리던 곡이었는데, 당시의 나는 오히려 그 노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내 취향과는 맞지 않았고, 대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기억도 난다. 그런데 몇 년 만에 다시 들으니 노래보다 먼저 그때의 내가 떠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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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몇 센티미터의 시간 - 잘라낸 것과 남아 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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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2:00:04Z</updated>
    <published>2026-08-30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용사는 내 머리끝을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이만큼이면 되겠냐고 물었다.  거울을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고작 몇 센티미터였다.  가위가 처음 닿은 곳은 아마 작년의 어느 날쯤 자라기 시작했을 것이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던 밤에도, 결과를 기다리던 새벽에도,  내가 모르는 사이 조금씩 길어졌을 것이다.  아주 기뻤던 날에도 그랬다.  울고 난 다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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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을 너무 잘 알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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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8-30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는 걱정이 사랑의 반대편에 있는 감정인 줄 알았다.  사랑하면 좋은 것을 말해주고, 응원하고, 믿어주는 것. 걱정은 그보다 조금 답답하고 불필요한 것이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상상해서 겁을 먹는 일처럼 보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생각이 달라졌다.  어쩌면 어떤 걱정은 세상을 몰라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너무 잘 알아서 생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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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물감이 마르는 동안 - 한 번 물든 자리에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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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8-28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얀 도화지 위에 검은 물감 한 방울이 떨어졌다.  천천히 번지는 얼룩처럼 멀리서 낡은 기타 소리가 스며들었다.  떨리는 현과 조금 긴장한 너의 숨.  서툰 소리는 감추고 내게는 좋은 것만 들려주고 싶은 사람처럼  너는 몇 번이고 같은 자리를 짚었다.  손끝에서 튕겨 나온 소리들이 허공을 오래 맴돌다  하얀 도화지 위에 검은 선 하나를 남겼다.  그 선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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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송이와 사계절 -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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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1:00:07Z</updated>
    <published>2026-08-23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나에게 꽃 한 송이를 보내왔다.  향기로운 한 줌의 봄을 두 손에 받아 들고 나는 한참을 서 있었다.  나는 너에게 내 사계절을 주고 싶었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모두 모아 엮어도  네게 닿기 전에 시들어버릴 것만 같았다.  가장 찬란한 모습으로 건네고 싶을수록  나는 자꾸 내 손에 쥔 것들을 감추었다.  보잘것없는 마음은 접어 넣고 아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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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껍질이 남은 자리 - 바람이 지나간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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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2:00:08Z</updated>
    <published>2026-08-21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서로의 온도를 오래 쥐고 있었지만  끝내 불을 옮겨 붙이지는 못했다.  말하지 않은 말들이 천천히 식어  손바닥 안에서 가루가 되었다.  나는 한때 너를 중심으로 기울던 방향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금씩 바로 세웠다.  어떤 이름은 끝까지 불리지 않아야  비로소 제자리를 찾기도 하기에.  이제는 너를 떠올려도 아무것도 무너지지 않는다.  다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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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온 나를 데리러 가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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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8-19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의 음악 스트리밍 앱 멜론에는 매달 내가 많이 들은 노래를 모아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가끔 몇 년 전의 목록까지 거슬러 올라가 본다. 신기하게도 노래를 재생할 필요조차 없다. 앨범 표지만 봐도 그달의 공기와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가 떠오른다.  고등학교 11학년 2학기에는 (작년 1월에서 5월까지) 유난히 신나는 노래를 많이 들었다. 당시에는 추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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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시절은 끝나는 순간을 알려주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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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8-17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네 살 때 외할아버지를 잃었다.  엄마에게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외할아버지는 나를 정말 예뻐하셨다고 한다. 많이 아프셨을 때, 어린 나는 할아버지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amp;ldquo;할아버지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amp;rdquo;  나는 그 장면을 기억하지 못한다. 내 기억이라기보다는 엄마가 여러 번 들려주어서 알게 된 이야기다. 엄마는 할아버지 앞에서는 한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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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도가 긴 집 - 아직 열지 않은 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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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2:00:08Z</updated>
    <published>2026-08-14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사람들은 하나의 문으로 평생을 살아간다.  나는 자꾸만 복도가 긴 집에 산다.  문을 열 때마다 다른 빛이 새어 나온다.  어떤 방에는 아이들의 웃음이 있고, 어떤 방에는 오래된 책 냄새와 바랜 잉크가 있다.  법전 위로 저녁 햇빛이 기우는 방과 아직 이름 붙지 않은 그림이 천천히 마르고 있는 방도 있다.  사람들은 가끔 어느 방이 진짜냐고 묻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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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도가 끝나는 곳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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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8-12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들이 하나둘 미국으로 떠나기 시작했다.  누구는 며칠 전에 떠났고, 누구는 오늘 한국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아직 내 방 침대에 누워 있다. 익숙한 이불과 오래된 인형들 사이에서, 고등학교 때 수없이 돌려봤던 아이돌의 직캠을 다시 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눈물이 났다.  다시는 못 보는 것도 아니다. 방학이면 한국에 돌아올 것이고,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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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말 다음의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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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3:10:43Z</updated>
    <published>2026-08-09T13:1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여름, 미국의 한 명문대에서 하는 캠프를 갔다.  몇 주 동안 기숙사에서 혼자 지내며 대학 수업을 직접 듣는 프로그램이었다. 가족 없이 그렇게 오래, 그렇게 멀리 떨어져 지내는 것은 처음이었다. 처음 며칠은 모든 것이 새로웠다. 낯선 방에서 눈을 뜨고, 혼자 수업을 찾아가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 밥을 먹었다.  그러다 어느 날 수업이 일찍 끝나 방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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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껍질의 크기 - 남는 쪽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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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1:00:09Z</updated>
    <published>2026-08-09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전히 같은 모양인데 담기는 방식이 조금 달라졌다  쌀알처럼 가볍던 시절에는 손바닥 하나로도 충분했지만  이제는 조금 더 깊은 그릇이 필요해졌다  그게 전부다   밤은 여전히 멀리서 반짝이고 사람들은 그쪽으로 흘러간다  나는 가끔 창문을 닫고 불을 끈 채 내 방 안의 소리를 듣는다  어떤 것들은 크게 울리지 않아야 더 오래 남는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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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머릿속에는 목차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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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9:56:12Z</updated>
    <published>2026-08-08T09:5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대화를 하다가 자주 길을 잃는다.  분명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면 몇 년 전의 나를 말하고 있다. 그러다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내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같은 데까지 간다.  가끔은 나도 궁금하다.  우리가 처음에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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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 숨 - 바다가 숨을 돌리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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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5:10:25Z</updated>
    <published>2026-08-07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깊은 바다에는 아주 오래전 떨어뜨린 목소리들이 가라앉지 않은 채 둥둥 떠다닌다고 한다.  아무도 듣지 못했다고 생각한 울음도, 금세 잊어버렸다고 믿었던 마음도, 어딘가에서는 아직 천천히 헤엄치고 있다고.  그래서일까.  가끔 사람은 설명할 수 없는 순간에 자기 안에서 들려오는 먼 파도 소리에 걸음을 멈춘다.  창밖을 스치는 푸른 빛에 오래 잠들어 있던 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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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주인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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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1:00:14Z</updated>
    <published>2026-08-07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잘 사는 사람이 참 많다.  누군가는 새벽까지 친구들과 놀고도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 할 일을 한다. 누군가는 공부를 아주 잘하면서도 여행을 다니고, 연애를 하고, 친구도 많다. 누군가는 스무 살부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정확히 알고 그것만 보고 달려간다.  반대로 아주 조용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  주말이면 집에서 책을 읽고, 운동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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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에 배경음악을 깔아두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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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0:00:10Z</updated>
    <published>2026-08-07T1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리뿐인데 어떻게 사람은 이렇게 벅찰 수 있을까.  요즘 자주 하는 생각이다.  어떤 노래를 듣다가 드럼이 두두두두 몰아치고, 그동안 꾹 눌러놓았던 것처럼 쌓여 있던 기타가 한 번에 터져 나오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면 별안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방금 전까지 나는 멀쩡히 길을 걷고 있었고, 차에 타고 있었고, 침대에 누워 있었을 뿐인데 몇 초짜리 소리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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