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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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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공간.순간을 담다. 일상을 담다. 마음을 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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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3T04:32: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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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하늘 위 흰구름 - No4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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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1:03:37Z</updated>
    <published>2026-09-29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 위 흐르는 구름을 유심히 살핀다. 어디에 멈춰 서 있는지... 어디로 흐르는 중인지...  분명 내 머리 위에 놓여있던 구름은 어느새 저 멀리 흐르고 있다. 멈춰있는 듯한 뭉치들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알아차리지 못하게 흩어져 흐른다.  그런 하늘을 보고 또 보고 또 본다.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무겁던 머릿속이 하늘 같아진다.     ps :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LYuOc9eJtGSIDOYaFUcwRMHAd8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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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여고시절 친구들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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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1:00:12Z</updated>
    <published>2026-09-24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일하게 그 시절의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 친구들. 유일하게 그 시절의 그들을 기억해 주는 사람, 나.   그 시절 우리의 시간은 온전히 우리를 위해 흐르고 있었다. 아침부터 어스름한 밤까지 늘 함께였다. 등교를 하면 뭐가 그리도 좋은지 얼굴을 보자마자 웃기 바빴고 쉬는 시간이면 함께 뭉쳐 매점을 향해 뛰기 바빴고 점심시간이면 할 이야기가 산더미라 도시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Grt1iF7qVR36ywTavppNRIc_p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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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밤 하늘을 수놓은 불꽃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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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2:00:41Z</updated>
    <published>2026-09-22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밤공기는 여전히 그대로다. 물러날 기세 없던 한낮의 쨍쨍한 햇빛은 땅 위 온도를 뜨겁게 달구었다가 밤이 되고서야 신선한 바람을 내주며 한풀 꺾이고 만다. 2주의 시간이 지났지만 딸아이와 함께 걸었던 그날 하루의 순간들은 여운을 남긴다.  여의도 불꽃축제를 간 것이 언제였더라 기억도 나지 않는다. 분명 다녀왔던 불꽃축제의 시간을 잊고 살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HkrRIyson7eaIlER8d11rezhmM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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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바람맞으며, 두 번째 학부모상담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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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01:20Z</updated>
    <published>2026-09-14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법 아침공기가 쌀쌀하다. 아침햇살에 눈을 뜨며 창문을 열면 시큰한 공기가 들어와 맞는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닿으니 번쩍 눈이 떠진다. 오늘은 여느 날보다 조금은 빠르게 아침을 연다. 딸아이의 학부모상담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긴 후드집업을 걸치고 딸아이가 집을 나선다. &amp;quot;엄마 오늘 학교 가는 날이야. 조심히 다녀와.&amp;quot; 인사를 하며 딸아이를 배웅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UVeVZka16DZm9KHbRPvTjzmmp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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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상한 마음 안고 결국 조퇴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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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04:19Z</updated>
    <published>2026-09-09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요일 아침,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딸아이의 부탁으로 자신이 골라놓은 문제집을 대신 사가지고 오려던 참이었다. 딸아이와 남편이 모두 집을 나선 후 나름 출근시간은 피해 지하철에 몸을 실었지만 여전히 사람은 북적이고 겨우 빈자리를 찾아 앉고야 만다. 겸사겸사 읽고 싶던 책들도 구경하려 멀리 대형서점으로 이동 중, 딸아이에게서 메시지 한통이 날아온다. 시계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6Z9F-C_1PYZooJ8x5XHtXnwE8T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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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마중 - No4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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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1:00:12Z</updated>
    <published>2026-09-03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가을마중에 나서려 한다. 어제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햇빛과 작은 바람이 맞이한다.  여전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은 흐르고 여름은 늦장을 부리며 최대한 느리게 지나가려 하지만 어느새 가을이 9월의 문을 열며 우리의 마중을 기다린다.  여름은 아쉬워하고 가을은 설레어한다. 9월의 문 앞에서 말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M9vbC78xqk04l_CrovOvZOwhV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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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중관리의 이유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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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10:21Z</updated>
    <published>2026-08-29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본격적으로 체중관리 시기에 들어선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매일 하던 운동을 그만두고, 아침, 점심, 저녁에 야식까지 네 번은 챙겨 먹어야 하루일과를 버틸 수 있던 고1 1학기. 여름방학이 끝나더니 2학기는 시작되었지만 아직 여름이 지나가지도 않은 무더위이다. 달력은 이미 입추를 지난 지 오래지만 이 여름은 쉽게 물러날 기세를 보이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bEgZJOJ6IoXPJf6VSRGCVcGEo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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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련하게 흘려버린 시간 - No3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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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8-27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등교를 하고 뒤이어 남편이 출근을 서둔다. 두 사람이 모두 집을 나서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다. ​ ​집 안 공기는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식세기 돌아가는 소리,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모두 돌아가는 소리들로만 꽉 채워진다. ​좋다. ​ ​그 소리들에 몸을 맡기고 소파에 덜컹 앉아 잠시 눈을 감았다 떴을 뿐. ​벌써 시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dXlsExcmoXo3h3qSX2M1hwY6wx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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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색하기 좋은 날&amp;nbsp;&amp;nbsp; - No3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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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8-21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 우울한가 보다. 잔뜩 찌푸린 얼굴로 마주한다. 창가자리에 앉아 바라본 하늘의 낯빛이다.  마포대교 위 저 수많은 차들은 저마다 어디를 향해 세차게 달리는 것인가. 뿌옇게 흐린 대교 끝 저 멀리 사라지는 차들의 목적지가 궁금해져 온다.  책을 들고 나온 손이 무색하게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는 펼쳐보지도 않은 채 한참을 눈은 창밖 한강을 가로지르는 대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xdlpU_0oYOfGLxkHyK_SaZy8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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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딸 이전에 사람 대 사람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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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13:37Z</updated>
    <published>2026-08-19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일어나 햇빛이 잘 드는 소파에 누워 눈을 감고 만다. 눈이 뻑뻑하고 계속 감긴다. 잠이 부족하다. 그러나 잠에 들지는 못한다. 반성의 시간이다. 엄마로서의 자세에 대한 반성의 시간. 딸아이가 등교를 하고 남편도 출근을 하고 나니 덩그러니 주변이 고요하다.   어제 딸아이와의 말싸움에서 나온 말들이 나의 머릿속을 헤엄쳐 다닌다. 세상 하찮은, 문젯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kPU5cZNys7apkxZvtF_rBVyYn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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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염 속, 둘만의 데이트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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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17:21Z</updated>
    <published>2026-08-11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딸아이는 여름방학이 되기 전부터 이미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었다. 여름에 태어난 나는 어릴 적부터 어느 계절이 좋냐는 질문에는 늘 `여름`이었다. 그 대답은 늘 한결같았다. 그런 나에게 딸아이는 여름을 선물해 주려는지 데이트 신청을 해온 것이다. 나는 그 데이트 신청을 거절할 이유가 단 한 가지도 없었다. 딸아이가 데이트 신청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b_uaYhPaNu_XkwR9F0qGQaVm7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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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방학, 채움과 비움 그 사이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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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19:52Z</updated>
    <published>2026-07-23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방학식으로 등교준비를 마친 딸아이의 시간이 여느 날과는 다르다. 맘껏 여유를 부리기 좋다. 평소 대충 빗질 몇 번으로 질끈 묶은 머리는 한껏 멋을 부린 상태다. 등교를 하는 발걸음은 장마로 후덥지근한 바깥 날씨와는 전혀 달리 활기차다. 그렇게 늘상 무겁던 발걸음이 어찌나 가볍던지 축지법이라도 쓰는 듯 저 멀리 빠르다.  15일밖에 안 되는 여름방학도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8MjdnhstTslLTIDuH91JmaQuKy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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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림라떼 한잔과 책 한권 - No3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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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00:21:26Z</updated>
    <published>2026-07-15T00: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다. 눅눅한 몸은 차가운 철제책장과 빼곡히 채워진 책들과 고소한 커피 향이 공존하는 카페공간으로 대피한다. 묵직하고 꾸덕한 크림라떼 한잔이다.  진열된 수많은 어려운 책들이 나의 작은 공간을 만든다. 나는 쉬이 읽을 수 있는 나만의 책을 펼친다. 쉬이 읽을 수 있지만 쉬운 책은 아니다. 그래서 좋다. 잠깐씩 고개를 들면 들려오는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거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UVxrv-cC_SRsWMwG_myZ74jZa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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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애 두 번째 선물, 분홍수국 한송이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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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24:23Z</updated>
    <published>2026-07-11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아이 딸아이는 겨울을 좋아한다. 무슨 계절이 좋냐는 질문에 나는 두 말할 것 없이 무조건 여름이다. 나는 여름에 태어났다. 그래서 그런가 하는 단순한 생각이다.  뜨거운 여름과 생일을 지내고 나면 한 해가 다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인지 생일을 앞둔 며칠은 늘 기대감으로 시간과 날짜를 세아리게 된다. 평범한 보통의 어느 날 중 하나인 그날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I2Df6F0GctUoObw7ad8eQ3E6K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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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슨 일이 있어도 하고 싶은 일은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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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29:32Z</updated>
    <published>2026-07-04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들어오자마자 양말을 벗어 재낀다. 발등은 퉁퉁 부어 있고 뜨끈뜨끈 발바닥은 열기로 가득 차 있다. 시원한 마룻바닥에 내려놓은 발이 한없이 무겁다. 뻐근함이 종아리까지 타고 올라온다. 이상하게도 마음은 가볍다. 옷도 벗지 않고 한숨을 돌리자마자 사온 책을 바로 뜯는다. 펼치자마자 들어오는 종이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서점을 그렇게 자주 다녔지만 3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Vxyunpe2a1eAu7JgkpF1-py9J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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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좌절당한 꿈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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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51:20Z</updated>
    <published>2026-06-16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불편한 현실과 마주한 시간. 고작 17살 여름 앞에 선 딸아이일 뿐인데 말이다. 학원까지 빠지며 시간을 비워둔 참이었다.  [진로진학 상담 컨설팅] 말은 너무도 그럴싸하다. 한 달 전부터 학교에서 상담신청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미리 딸아이와 시간을 맞추며 소중한 시간을 만들려 이런저런 궁금한 점들도 가득 채우고 그 시간을 기다린 것이다. 하지만 현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wEVmCUO-FG_YnDHwNAd1sL0tw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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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떨리는 학부모 상담시간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0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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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39:58Z</updated>
    <published>2026-05-30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집을 나서자마자 부엌 자그마한 창문을 열어 등굣길 뒷모습을 바라본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더워졌다. 딸아이의 뒷모습이 사라지자 이내 외출준비를 한다. 설거지거리와 청소기 돌리기, 집안 정리를 어느 정도 마치고 단정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거울 앞에 서서 머리도 여러 번 빗으며 바르지 않던 입술도 과하지 않게 발라준다. 시간을 확인하고 학교로 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bcTvxAAs-rJGPi5OakjNZh4bt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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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아이의 계주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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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51:50Z</updated>
    <published>2026-05-25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일찍부터 날은 한여름이라 해도 괜찮을 것처럼 무덥다. 원래 체육대회날 이 정도쯤의 더위는 견뎌야 한다는 것처럼 해가 쨍하다. 딸아이는 아침 댓바람부터 몹시도 분주하다. 팔도 안 아픈가 머리를 요리조리 빗질만 수십 번을 반복한다. 평소엔 귀찮아서라도 하지 않던 화장을 아주 꼼꼼히 한다. [엄마 오늘 화장 잘됐지?] [너무 과하지 않아! 그래도 이쁘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pXxTsVUqoK7rih0qQoOYF3g3I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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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저 그런 날 - No3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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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5-10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가라앉아 그저 그런 날. 친구와 카페, 호수 앉기에 머무른다.  불투명한 이유들로 괜히 마음이 그런 날이 있다. 일부러 그 이유들을 끄집어내어 투명하게 만들려 할 필요는 없다.  눈에 담는 창 밖 호수물결이 나를 잔잔히 흐르게 한다. 그럼 된다. &amp;nbsp;그저 그렇게 잠시 나를 다독이면 된다. 그럼 금세 마음은 둥그러져 있게 된다.  어느새 둥그러진 마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64LoiPDyff2oT4u-3JfGKWPZA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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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지필평가 D-1 - 딸은 열일곱, 나는 마흔일곱 #0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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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6:45:08Z</updated>
    <published>2026-04-27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지필평가를 앞둔 마지막 주말 아침. 잠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등교시간처럼은 아니지만 오늘도 일찍 눈을 뜬다. 평소 주말 같으면 아침으로 간단한 시리얼과 빵이었겠지만, 오늘은 든든히 밥으로 준비한다. 입맛이 없다는 딸아이를 겨우 달래며 밥상 앞에 앉힌다. 밥그릇의 절반도 안 되는 양이지만, 밥을 먹이니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 딸아이는 차분히 밥을 챙겨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ya%2Fimage%2FfF2szrQlrW_ENbnex1ZBbvLFz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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