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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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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이를 바라보다가 나를 발견하고, 익숙한 하루에도 오래 시선이 머뭅니다. 일상을 여행처럼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두 아들을 돌보며, 나를 돌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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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1T13:15: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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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수의 작별 인사 - 잘 지내. 따라오지 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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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5:04:38Z</updated>
    <published>2026-10-13T05:0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서 지낸 지 어느덧 30일이 지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왔다. 멀게만 느껴졌던 마지막 밤은 야속할 정도로 빠르게 우리를 찾아왔다. 아쉬운 마음은 뒤로하고 트렁크 가득 짐을 싣고 제주항으로 향했다. 무사히 여행을 끝마쳤다는 안도감에 우리 가족은 느슨하게 긴장을 풀고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꿈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JKUWwPn7Qu_zRWb54_YOATtQwV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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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웃는 게 좋아 - 나도 웃는 엄마가 되고 싶긴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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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4:46:30Z</updated>
    <published>2026-10-12T04:4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로 떠나기 전 작은 소망이 하나 있었다. '악기'를 하나 챙겨가고 싶다는 열망이었다. 집에 있는 통기타가 떠올랐지만, 부피가 커서 가져가는 게 부담이 되었다. 그때 떠오른 게 '우쿨렐레'였다. 앙증맞은 크기에 가벼운 무게, 제주의 푸른 바다와 어울리는 경쾌한 울림까지. 섬으로 데려가기에 완벽한 동반자였다.  그래서 육지를 떠나기 전, 중고마켓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OPGjpetYllKm117VyfosDmTFKf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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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도 날씨 같은 녀석 - 현무암같은 엄마를 꿈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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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37:44Z</updated>
    <published>2026-10-09T05:3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변덕스러운 제주도 날씨와 똑 닮은 녀석이 하나 있다. 4개월 된 둘째 아들이다. 녀석은 카시트에만 앉으면 돌변하는 우리 집의 유일한 빌런이었다. 차에만 타면 하염없이 울어 젖히는 통에 진땀을 뺀 게 벌써 서너 번째였다. 운전 중에는 아이의 상태를 세심히 살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쌩쌩 달리는 도로 위에서 카시트 탈출을 감행해 안고 갈 수도 없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RUYLq4ncLrC7-lfqpQEHkX9dZ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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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매모호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 간절함은 애매모호함을 껴안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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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4:03:32Z</updated>
    <published>2026-10-08T04:0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서 생활한 지 중반이 지난 9월의 어느 날, 우리는 큰맘 먹고 제주시 원정을 계획했다. 협재에서 왕복 두 시간을 달려야 하는 일정이었다. 다섯 달 된 막내와 일곱 살 큰 아이를 데리고 떠나는 우리 가족에게는 제법 큰 모험이었다. 그런데 복병은 날씨였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었고, 바람이 좀 불었다. 우리는 나갈 준비를 하면서도 갈지 말지 한참을 고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hODVTl156X1K7tT8ZJL541D4hA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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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아가 버린 공 - 배보다 배꼽이 클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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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1:31:18Z</updated>
    <published>2026-10-07T01:3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식사를 마친 뒤, 잔디밭에서 아빠랑 신나게 공놀이를 하던 아들이 온 동네가 떠나가라 대성통곡을 하며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amp;ldquo;은호야 왜 그래? 어디 다쳤어? 피나니?&amp;rdquo;​​혹시나 크게 다친 건 아닐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하지만 아이의 몸 어디에도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아들은 분통이 가득 차올라 숨을 헐떡이느라 도무지 무슨 연유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dqFvHB983YbhYUEsZz4-e3EJA0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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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림의 미학 - 떠나요 쓰레기랑 모든 걸 훌훌 버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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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3:58:06Z</updated>
    <published>2026-10-06T03:5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도에 도착해 첫날밤을 무사히 묵고 난 뒤, 우리 가족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근사한 관광지가 아니었다. 다름 아닌 대형 마트였다. 이때만 해도 이곳을 자주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실 육지에서의 우리 가족은 직접 카트를 밀며 장을 보러 나선 적이 거의 없었다. 매일 밤 스마트폰으로 툭툭 클릭해 아침 눈을 뜨면 문 앞에 와 있는 새벽 배송을 열렬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8zN6L79AQr4nDwhblhKUe6VRo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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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기파리채를 든 영웅 - 자주 보다 보면 다 친해질 수 있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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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47:08Z</updated>
    <published>2026-10-05T04:4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뚜라미를 마주한 후에도, 제주의 타운하우스는 우리에게 다양한 벌레들을 소개해 주었다. 어느 날은 화장실에 들어가는데 다리가 무수히 달린 돈벌레가 욕실화 안에서 번개처럼 지나가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했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경험을 몇 번 한 뒤로는 실내화뿐만 아니라 운동화를 신을 때도 벌레가 숨어 있는 건 아닌지 꼼꼼히 털어보고 신는 버릇이 생겼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mPXqSPsvpBAFI6Gh9gAtM2J0GJ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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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에 귀뚜라미가 살아 - 오감의 힘은 강력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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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3:11:02Z</updated>
    <published>2026-10-02T03:1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 온 지 일주일째 되던 날 밤이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잠을 청하러 2층 침실로 올라가기 전 거실 불을 껐다. 주변이 온통 밭과 타운하우스 건물들로 둘러싸인 이곳은 불을 끄는 순간 손바닥 하나 보이지 않을 만큼 짙은 어둠이 내려앉는다. 그런데 그날은 캄캄한 어둠이 내려앉자마자, 정적을 깨고 소름 돋는 소리가 날카롭게 귓가를 파고들었다. &amp;quot;귀뚤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C4Xfk65hov2IjUt9gA4Z8wFMO6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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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친해진 친구, 바다 - 고맙다, 자동차 튜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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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0:36:50Z</updated>
    <published>2026-10-01T00: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를 반겨주던 푸른 하늘 아래로, 제주의 바다 역시 매일 다른 빛깔을 뽐내며 우리 가족을 마주했다. 하지만 바다를 바라보는 내 마음은 하늘과는 사뭇 달랐다. 푹푹 찌는 이 한여름, 백일이 겨우 지난 아기를 안고 굳이 제주행을 택한 데에는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첫째 아들이 바다와 조금만 더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  ​  &amp;nbsp;은호는 바다라면 질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ZZlKguUBd8_Q-Tv8zwUu0Gm-k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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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변주곡 - 뭉게뭉게 작은 하늘 아름답게 흐르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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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4:58:51Z</updated>
    <published>2026-09-30T04: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서 만난 특별한 친구는 비단 변수뿐만이 아니었다. 우리 가족을 매일같이 반겨주는 다정한 친구, '하늘'이 있었다. 여름의 제주 하늘이 이토록 눈부시게 예쁠 줄이야. 제주로 떠나려는 누군가가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 &amp;quot;그냥 하늘만 보러 오세요! 온종일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도 후회 없을 거예요!&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T1uEvN5Uel-ewB4WBX3QmiWzNT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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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짱이를 부러워한 개미 - 소소한 것이 소소한 것만은 아니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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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4:14:58Z</updated>
    <published>2026-09-29T04:1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개미다. 주식 시장의 개미 말고, 이솝우화에 나오는 '개미와 베짱이'의 개미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으며,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내는 뼛속까지 개미인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는 베짱이일까? 애석하게도 아니다. 나는 그저 '베짱이의 삶을 격렬하게 부러워하는 개미'일뿐이다. 개미의 DNA를 물려받았지만, 개미처럼 사는 일이 버거운 또 다른 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fRQEm0eqHCiOmoaUmbwXt75bKj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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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갑다. 변수야! - 예상치 못한 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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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7:24:57Z</updated>
    <published>2026-09-28T03:5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대한 배는 제주항에 도착했고 우리는 내리기 위해 차로 향했다. 차에서 대기하던 중 둘째의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이는 좋지 않은 신호였다. 곧이어 익숙하고도 묵직한 냄새가 차 안을 가득 채웠다. 똥이었다. 배에서 언제 내릴지 모르는 채로 꼼짝없이 차 안에 갇혀 기다리는 시간은 꽤나 버거웠다. 긴 기다림 끝에 배에서 탈출한 우리 차는 다시 여객터미널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pmx9HvlFwZWdhC7XdQLYkX1CQo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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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대한 골드스텔라 - 꿈이 이루어진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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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3:02:47Z</updated>
    <published>2026-09-24T23:0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도의 작은 호텔 발코니 밖으로 거대한 배가 보였다. 저게 배인가, 아파트인가.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이 정도 크기였을까? 압도적인 길이와 폭에 입이 떡 벌어졌다. 태어나 처음 본 큰 배에 아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amp;quot;저렇게 큰 배를 우리가 탄다고? 우와! 진짜 크다. 말도 안 돼!&amp;quot;   &amp;quot;진짜 크긴 하다, 그치?&amp;quot;   &amp;quot;응! 근데 엄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qib5WWungBzlLdru5-Jcu-IYKV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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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충형 여행 - 의미추구자의 타협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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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1:07:23Z</updated>
    <published>2026-09-24T01:0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되짚어보니 시작은 지극히 계산적인 속셈이었다. &amp;lsquo;남들이 부러워하는 로망을 나도 한번 누려보고 싶다&amp;rsquo;는 마음,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정당한 보상 심리, 남편의 육아휴직으로 생긴 천금 같은 자유를 한 방울도 남김없이 누려보고 싶다는 욕심. 그런 마음들이 한데 모여 '제주 한 달 살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  ​사실 마흔이 넘도록 제주는 내 여행지 목록에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ia%2Fimage%2FE1UA8l3ailLKYlN0bsD3XoIydR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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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일상 뒤집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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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3:38:28Z</updated>
    <published>2026-09-23T03:3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미니홈피의 폴더 이름은 '일상 뒤집기'였다. 어떻게 해서든 비틀고 바꾸고 벗어나고 싶은 게 내 평범한 일상이었다. 익숙함에 무뎌져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나날이었다. 나에게 여행은 그 무료함을 탈출하게 해 줄 유일한 로망이었다.  ​ 시작은 고등학생 시절의 막연한 다짐이었다. 대학생이 되면 꼭 유럽에 가자고 단짝 친구 둘과 손가락을 걸었다. 스물두 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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