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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리송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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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rii-songs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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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손끝이 항상 간지러운 사람. 쓰고 다듬고 만들고 때론 부숴버리는 것도 가능한, 나에게 항상 준비된 세상을 관찰하고. 글작가 ,민화작가, 주제전문사서 그리고 조력자가 되어가는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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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5T07:33: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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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 밤산책 - 나로 돌아가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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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18:00:03Z</updated>
    <published>2025-11-22T1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힘들고 외롭고... 몸이 식었다.온기를 찾는다.장작으로 군불을 땐 뜨끈한 구들장핫팩의 화끈함한 그릇의 윤기 나는 갓 한 밥엄마의 품포슬포슬한 담요 속그렁이는 눈맞춤등을 다독이는 친구의 손길지나가는 이의  무심한 한 마디사람에게 온기는 36.5도 일까?항온동물이든 변온동물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생명이 이어가는데 온기는 필요하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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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쳐 오세요 - 없는 숙제 만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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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1:19:09Z</updated>
    <published>2025-11-20T2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문화의 많은 부분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과 해석이 '일본의 식민의 잔재'이라는 방해꾼이 끼어 명맥을 왜곡되고 지워진 것이 많다.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과거의 영광과 기술을 복원하려 노력하는 숨은 자들의 노력으로 근근이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고 지켜낸 것들이 한두 개인가! 이미 사라졌고, 이 순간 사라지는 중인 것이 있다. 아프다. 살아있는 유산으로의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Z8%2Fimage%2FMPlfZa3S-sohcI4GUfURHb-AZ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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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련하게 살기 - 5월 어느 날(공황 판정 &amp;divide; 2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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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1:06:22Z</updated>
    <published>2025-11-15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지만 있지  않다. 우주도 아니고 지구 탄생의 역사동안 나의 점유율은 콕 찍은 점이 아닌 삶의 집합이지만 찾을 수 없는 미세한 점에 속한다는 것이다. 나는 흐르는 시간과 물리적인 어느 것에도 중요치 않다. 인간이 중요할 일인가? 시공간의 역사를 생각하면 기록을 하는 이 모양이 쓸데없다. 노래 가사 중에 '이 밤의 끝을 잡고'같은 모양새인데, 참 징글징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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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에 붙지 않는 '바림' - 바림이 무엇인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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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5T14:47:06Z</updated>
    <published>2025-11-14T14:0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색을 칠하는데 한쪽 면을 점점 연하게 만드는 것. 무엇이 생각나는가 그러데이션. 가장 유사하며 널리 쓰이는 말이다. '바림'이라는 단어는 머릿속 어디에도 있지 않다. 민화를 배기 시작하면서 알게 된 이 단어는 참으로 예쁘고 분위기가 있었다. 반면 너무나 생소했다. 이는 내가 강의를 하는 동안에 수강생들의 첫 반응이기도 했다.  &amp;quot;바림붓을 쓰임을 알려드릴게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Z8%2Fimage%2FpOtmE33ocTaIinhDRUWswRHq3j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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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마른 모습도 보고 싶다 - 까마중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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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3:02:51Z</updated>
    <published>2025-11-09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언가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 특히 일정한 시간과 행동에 즐거움이 곁들여졌다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상실감이나 허탈감 같은 것이 그 시간을 차지한다. 꼬꼬마 까마중이 그렇다. 이건 뭐 내성적 성향의 기질적 패턴일까? 어쨌든, 꼬꼬마는 생이 아닌 사의 길로 접어들었고. 나는 미련이 생겼다. 나름의 애정과 바라보는 행동이 접어지지 않는다. 사(죽음)의 길로 가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Z8%2Fimage%2F4y6ar24CpiqTK0-HUDWDtPK7wG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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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사도 베낌도 아니다 - 민화의 다른 이름은 '차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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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9:00:20Z</updated>
    <published>2025-11-07T0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잠자리에서 옛이야기를 들려준다, 중2 아들에게.  옛날에 마을의 가장 높은 언덕에 있는 허름한 초가집에 건실한 총각이 살았어. 나무꾼이었지. 아침 일찍 나가서 해가 넘어갈 무렵에야&amp;nbsp;산에서 내려왔어. 지게에 쌓아 올린 나무은 웬만한 사내들의 양을 훌쩍 뛰어넘었지. 매일매일 그는 그렇게 열심히 나무를 해 날랐다. 그날 해 온 나무는 다음날 장에 내놓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Z8%2Fimage%2FsGd46WNM6OHK0VFGMhPNs33ttZg.jpg" width="28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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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패닉룸을 찾는다. - 패닉룸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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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11:36:24Z</updated>
    <published>2025-11-02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언니, 멋있는 거 같아!&amp;quot;  하! 분명 그럴 상황이 아닌데, 나는 지금 그 말이 떠오른다.   병원에 가서 공황약 처방받고,  불안한 상태를 진정하려 맥주캔을 홀짝이는 지금. 정신이 온전하고 싶은 마음에 지금 혼미함을 선택한 상황에 떠오른 기억. 사람들과의 경험과 바람은 또 이렇게 상충하고 번뇌를 일으킨다.   우산 꼭지를 아스팔트 바닥에 꽂듯 짚고 두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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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란과 고추 - 모란도 - 부귀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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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14:37:00Z</updated>
    <published>2025-11-01T14:3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 수수께끼 하나가 생각난다.  '빨간 주머니 안에 금돈이 가득한 것은?' 답은 고추다.  초가을 첫 수확한 빨간 고추는 열매가 도톰하고 매운 맛보다 단맛과 수분이 가득하다. 앞니로 살짝 베어 물면 투툭 터지듯 부러져 입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선홍색 주머니가 드러나는데 노란색의 씨앗들이 조랑조랑 붙어있다. 순금보다는 좀 밝은 색의 씨앗도 살짝 말랑하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Z8%2Fimage%2FpuV8CxYBHxs6zH8nFWlyNtsng1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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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망했어요 - 귀여운 여러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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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08:15:29Z</updated>
    <published>2025-10-30T08:1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여지없이 들리는 소리.  &amp;quot;선생님, 망했어요.&amp;quot;  나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amp;quot;그런 일은 없어요!&amp;quot; 그러면 교실 안에 있는 모든 분들이 웃으며 한 마디씩 한다.  선생님은 항상 그런 거 없대. 하하, 오늘도 똑같이 말씀하셔! 선생님이 해결해 주실 거예요. 나는 저 소리가 그렇게 좋더라!  모두들 박장대소를 하고는 이제야 그림을 보러 간다.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Z8%2Fimage%2Fq7artB6ssxI5fuufThyGRG_zh1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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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끼사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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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5:00:05Z</updated>
    <published>2025-10-26T0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이 메듯 숨이 줄다리기를 한다. 구역질이 날 듯하고, 머릿속이 부푼다. 나의 지금 상태는 지극히 개인적인 나만의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벽면에 비친 나를 보면서 혼자 겪어내야 하는 시간임을 절감한다. 불현듯 찾아온 불안은 나를 좀먹는다. 수업을 하는 도중 찾아온 증상에 몰래 비상약을 입에 넣고 삼킨다. 민화수업이 있는 화요일엔 아무 약속도 잡지 않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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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사가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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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6:00:11Z</updated>
    <published>2025-10-24T06: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팬데믹. 코로나19는 많을 것들을 멈추게 했다. 처음 겪는 질병에 대한 공포로 한 집에 사는 식구들까지도 조심해야 했다. 초창기 감염자에 대한 격리가 진행되었다. 1월 추운 날 남편이 판정을 받았고, 격리되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보일러가 멈췄다. 토요일이었다. 나의 배움도 멈췄다.  엔데믹이 선언되고, 조심스럽게 안전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2년 가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Z8%2Fimage%2Fz9mgYJbiDfANBwL6WuP2Fs63Xi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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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 더 아름다운 민화 - 민화를 만났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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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8:18:31Z</updated>
    <published>2025-10-22T0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름 재주가 있어 이것저것 해봤다. 미술교습소에서도 초등학생들을 가르쳐보기도 하고, 손으로 만드는 것은 뭐든 어려움이 없었다. 곧잘 하는 것과 끌림으로 계속하게 되는 것은 다르다. 나에게 민화는 우연한 끌림으로 인해 폭 빠진 경우다. 육아와 살림이 다였던 생활에서 아이가 어린이집을 거쳐 유치원을 다니는 동안 나에게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경력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Z8%2Fimage%2FsW3F3ED6jlTigCeOfcSnhWY_gt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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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틈을 찾아라 - 아침시간의 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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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5:00:13Z</updated>
    <published>2025-10-20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은 이미 깼다.&amp;nbsp;동이 터도 몸을 일으키지 않고 누워있다. 목침을 목에 받치고 좌우로 천천히 도리도리 움직인다. 하루의 시작은 잠과 기상 사이의 긴 틈 속에서 유영하는 것이다. 짧은 수면과 긴 불면 사이. 그래도 등교와 출근을 위해 아들과 남편이 일어나기 전까지 나는 누워 있을 것이다. 몸을 일으키는 순간 어르신의 '야옹~'소리가 집안에 울려 퍼지기 때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Z8%2Fimage%2FDJJTz2Xk0Ozyj7pAIN2sCcVayY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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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새 비집고 틈바구니에 - 까마중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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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3:36:33Z</updated>
    <published>2025-10-19T14:0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0913) 하늘 가득 물 먹은 회색 구름이 밤새 비를 내렸다. 일기예보에서는 하루 종일 많은 비가 내린다고 했다. 애정하는 주황색 운동화 대신 짧은 장화를 신고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구름의 무게 때문일까? 어제의 피로가 안 풀린 것 때문일까? 잠을 설친 것 때문일까? 목과 어깨가 뻣뻣하기만 하다. 명동역 4번 출구역 정류장에 내린 나는 희미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Z8%2Fimage%2Fl4hp5-eKA_lB1lLSu7McPAqKLm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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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은 길었다 - 까마중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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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3:32:00Z</updated>
    <published>2025-10-19T13:3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1011) 예상은 했었다. 작고 귀여운 꼬꼬마 까마중이 누렇게 무른 잎사귀들을 흐느적 젖어서는 줄기를 말아버렸다. 10월 3일 금요일  제헌절을 시작으로 추석까지 길게 연결된 연휴열차는 햇살이 거의 없이 지나갔다. 비만 내렸다, 그쳤다, 거세게 내렸다, 내리는 둥 마는 둥 내렸다를  반복했다.  아침 일찍 비를 맞으며 도착한 강의실에 가방을 내려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Z8%2Fimage%2FNjL2j_cyOzfzVh99qNTVOpYCPL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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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두색 구슬 달고 - 까마중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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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7:18:16Z</updated>
    <published>2025-10-11T07:1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전 9시를 앞두고 해를 받고 있는 꼬맹이를 찾아갔다. 버스는 한 시간 정도 탄다. 승객이 띄엄띄엄 있다. 뒷바퀴 너머의 의자에 사람이 없다. &amp;nbsp;나는 창가쪽으로 엉덩이를 밀어 옮기곤 몸을 바짝 의자에 밀착시켰다. 마포대교를 오르니 해가 집요하게 나를 쳐다본다. 마침 앉은 창가 자리는 창틀에 &amp;nbsp;있어 머리를 살짝 기댔다. 그러면서 보이는 한강 풍경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hZ8%2Fimage%2F8td0AmKnxyDhGf85sp3DkhShqe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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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운동화 - 멀리서 바라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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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4:25:53Z</updated>
    <published>2025-10-04T12:1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해가 구름을 모두 어디론가 보내버렸다.대신 바람을 불렀다.하얀 운동화를 꺼낸다.걷는다. 그리고 오늘의 작은 여행이 시작된다,운동화 밑창과 길바닥 면이 닿는 소리는 시계 초침처럼 정확한 간격을 갖게 된다.  타박타박 타박타박, 째깍째깍. 조금 더 신나게 걸으면 타타 타다 타다닥! 한 사람은 배가 불룩한 파란 티, 다른 이는 마르고 굽은 등에 등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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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어질 '어느 날'을 위한 '나' 안내서 - 2부-4. 켜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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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07:00:01Z</updated>
    <published>2025-08-30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홀로 작업실.&amp;nbsp;&amp;nbsp;색이 담긴 종지 그릇들을 보면서도 종이에 색 하나 올리기는커녕 붓을 들지도 못한다. 그 자리에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격하게 하지 않는다. 그런 날이 있다. 또 여러 가지 생각과 하고 싶은 것이 머릿속에 몰아치는 날이면 의자에서 일어나 청소기를 든다. 작업실 바닥을 밀던 나는 이내 미완성된 그림들을 뒤적거려 본다. 국화꽃에 선홍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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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어질 '어느 날'을 위한 '나' 안내서 - 2부-3. 나=그들의 유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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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06:26:59Z</updated>
    <published>2025-08-23T06:2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나 오늘 수학 시험 봤어. 답은 다 맞게 한 것 같은데, 한 문제가 걸려.&amp;rdquo;&amp;nbsp;&amp;nbsp;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은 수학시험을 잘 봤다고 자랑하는 건지, 못 봤다고 걱정하는 건지 모르겠다. 수학 시험에서 만점을 받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나는 그냥 이 녀석이 시험을 잘 봤구나 싶다.&amp;nbsp;&amp;ldquo;하하, 어디가 잘못된 것 같은데? 전에 사칙연산에서 틀린 적이 있었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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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어질 '어느 날'을 위한 '나' 안내서 - 2부-2. 고맙다, 나도 커 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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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10:00:07Z</updated>
    <published>2025-08-16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당연히 성장하는 것이고 부모는 뒷바라지해야 한다? 나도 너처럼 아직 크고 싶었다. 그래서 물었다.&amp;nbsp;&amp;nbsp;&amp;ldquo;아들, 나 하고 싶은 것 많은 거 알지?&amp;rdquo; &amp;ldquo;응.&amp;rdquo; &amp;ldquo;엄마가 이제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해. 그러면 아들이 혼자 해야 할 일이 늘어날 거야. 네가 날 도와줘야 하는 것도 생길 거야. 나 해도 될까?&amp;rdquo; &amp;ldquo;응, 해. 엄마!&amp;rdquo;&amp;nbsp;엄마와 아들은 같이 커가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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