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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설, 주로 단편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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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6T05:31: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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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형 뽑기 좋은 날_10 - 단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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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9:21:28Z</updated>
    <published>2026-10-08T09:2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정말 끝까지 최악이네...&amp;rdquo;  새벽 1시가 넘었지만, 사장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이곳에 쌓인 하루치 현금을 평소 자신의 목숨처럼 여기는 그였고, 1시간이 넘도록 모습을 보이지 않는 건 말이 안 됐다. 불안했다. 내 두 달 치 월급이 혹시라도 잘못되는 건 아닐까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amp;ldquo;여기 지폐 교환기가 돈을 먹은 거 같은데요?&amp;rdquo;  카운터로 찾아온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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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형 뽑기 좋은 날_09 - 단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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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9:15:18Z</updated>
    <published>2026-10-08T09:1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장은 여전히 전화받지 않았다.  눈앞에 난동객은 또다시 모습을 감췄지만, 오늘 새벽 못다 한 행패를 부리며 연락두절된 사장을 찾을지도 모를 일이다. 나는 늦가을의 새벽 공기를 피해 슬라이드 유리문 앞에 섰다. 자동문의 개폐 센서가 반응하기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유리문 건너편에 나와 정반대의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마주 봤다. 가게를 나오려는 그 사람은 앞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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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형 뽑기 좋은 날_08  - 단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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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8:51:39Z</updated>
    <published>2026-10-08T08:4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경찰입니다. 안에 계시면 문 좀 열어주시죠.&amp;rdquo;  열대섬을 떠나 한국에 돌아온 바로 다음 날이었다. 반년 만에 마주한 12월 한국의 추위는 매서웠고, 보일러를 최대로 높여도 이불 밖에 좀처럼 나가질 못했다. 그때 경찰이라고 신원을 밝힌 누군가가 반지하 월세방의 현관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택배 기사나 주인집 아주머니였다면 끝까지 못 들은 체했을 텐데, 라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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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형 뽑기 좋은 날_07 - 단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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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8:28:26Z</updated>
    <published>2026-10-08T06:0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시 10분 전, 드디어 &amp;lsquo;젊은 여자&amp;rsquo;가 왔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그녀는 늘 짚업 후드에 워시드 데님, 샤워 슬리퍼를 신었다. 거기에 어김없이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더했는데, 손에 쥔 그 지폐 때문인지 몰라도 그 모습은 영락없이 잔돈을 바꾸러 들린 알바생의 모습이었다. 그런 그녀가 매일 밤 만 원씩 투자한 그 금액을 모두 합치면 매장 뒤편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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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형 뽑기 좋은 날_06 - 단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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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6:50:20Z</updated>
    <published>2026-10-08T05:4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에이 망할 놈의 기계, 오늘 너 죽고 나 죽자.&amp;rdquo;  결국 이곳에서 누군가는 혹독한 실패 앞에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거기서 자라난 분노를 제어할 이성이 마비되는 순간,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한다. 내가 있는 이곳은 매 순간 분노와 환희의 감정들이 예측 불가한 주식의 무빙처럼 급등락 하는 곳이다. 그렇게 오늘도 어김없이 애꿎은 머신 한대가 수모를 당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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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형 뽑기 좋은 날_0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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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6:50:02Z</updated>
    <published>2026-10-08T05:3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9시가 조금 넘어서자 &amp;lsquo;남학생&amp;rsquo;이 매장으로 들어섰다.  좁은 어깨를 넘어선 큰 가방 때문인지, 고등학생치고 유난히 작아 보인 그는 오늘도 어김없이 사람들 사이에 조용히 스며들어 인형 뽑기를 구경했다. 그러니까 '구경만' 했다. 적어도 내가 이곳에서 그를 처음 본 지난 몇 달간은 확실했다. 누군가 어렵게 잡아 올린 인형이 배출구 바로 앞에서 맥없이 추락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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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형 뽑기 좋은 날_04 - 단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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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6:49:43Z</updated>
    <published>2026-10-08T05:0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 진짜... 뭔 일 있는 거 아니야?&amp;rdquo;  사장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가 평소 어디서 뭘 하는지 전혀 아는 바가 없고, 자정에 가까워 현금 수거 차 매장에 들렀을 때가 접점의 전부였다.  &amp;ldquo;솔직히 여기 앉아서 별로 할 일도 없어. 최저시급도 과분한 거 알지?&amp;rdquo;  사장은 이유 없이 사람의 신경을 긁었다. 노동 가치를 폄하시켜 잠재적인 불만의 씨앗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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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형 뽑기 좋은 날_03 - 단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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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6:49:21Z</updated>
    <published>2026-10-08T04:4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7시가 되자, 어김없이 &amp;lsquo;노부인&amp;rsquo;이 매장으로 들어섰다.  늘 자동문 입구를 넘어서기 직전, 매장의 화려한 조명 앞에서 멈칫하는 그녀의 모습은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어색했다.  &amp;ldquo;아가씨, 여기 지폐 좀 바꿔줄래요? 부탁 좀 할게요.&amp;rdquo;  늘 현금 교환을 부탁하는 그녀. 기계보단 사람이 편한 나이의 그녀를 위해, 나는 지폐 교환기의 위치를 안내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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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형 뽑기 좋은 날_02 - 단편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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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6:48:43Z</updated>
    <published>2026-10-08T04: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곳을 오가는 손님의 숫자를 세어본 적은 없지만,그들 중 유독 기억에 남는 셋이 있었다.  공통점은 각자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방문한다는 것이다.  저녁 7시에 들리는 노부인. 풍기는 분위기가 이곳과 사뭇 이질적이라, 처음엔 목적지를 잘못 찾은 걸로 오해했다. 하지만 그녀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이곳에 들리곤 했다.  저녁 9시에 들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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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형 뽑기 좋은 날_01 - 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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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8:20:36Z</updated>
    <published>2026-10-08T03:1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 성공이야!&amp;rdquo;  무리 사이를 뚫고 나온 격양된 목소리가 분위기 전체를 주도했다.  &amp;ldquo;아이고! 그게 안 되는구나.&amp;rdquo;  실패했지만 목소리는 더 커졌고, 주변에 모여든 이들은 여전히 즐거워 보인다.  &amp;ldquo;한 번만 더 할까? 이번에는 정말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amp;rdquo;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들의 얼굴 표면이 서로 다른 농도로 달아올랐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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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적인 삶 - 일상 | 그리고 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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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11:56Z</updated>
    <published>2026-10-07T17:2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단 한 번도 계획과 다르게 흐르지 않았다.   혹여라도 계획이 틀어질 조짐을 보이면 즉시 수정하고 예상 범위 안에 결과를 안착시킨 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엔 '적당한 포기'라는 꼼수가 발휘됐죠.  목표를 현실적인 선에서 조율하고 그에 맞춰 계획을 수정하면 원래 실패가 있어야 할 자리에 절반가량의 성공을 대체시킬 수 있었고,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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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얇팍한 마음 - 일상 | 뒤늦게 빠진 단편소설의 매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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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10:10Z</updated>
    <published>2026-10-07T17:2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편 소설에 관심이 없었다.  유별나게 문장을 더디게 삼키고선 이건 뭘까 하며 아리송할 때가 더 많았습니다. 이야기가 시작되다 끝나는 느낌이 싫었고, 그나마 남겨진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게 뭔지 와닿지도 않았죠.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란 게 참 얄팍하네요.  소설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단편이 좋아졌습니다. 장편을 넘볼 수 없는 나 자신은 본능적으로 단편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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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 속에 담긴 진짜 - 일상 | 소설을 쓰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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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4:03:56Z</updated>
    <published>2026-10-07T17:2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제대로 된 소설을 써본 적 없다.   딱히 한 것도 없는데 유유자적하지 못했던 삶이 억울해서, 그럼 소설이라도 써볼까, 라는 삐뚤어진 생각이었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진짜'로 남기고 싶습니다.  '가짜 속에 담긴 진짜'  그건 이미 소설과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이야기를 남기는 의미가 있겠죠.  하지만 슬프게도 남들에게 들려줄 만한 삶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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