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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덕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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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골프를 오래 쳤고 브랜드를 오래 다뤘습니다.제품보다 사람들이 왜 그것을 고르는지 궁금합니다.골프 브랜드를 통해 골퍼를 읽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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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5T02:19: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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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아보는 사람들- 지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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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8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신발을 신고 나간 날에는 평소보다 발밑을 자주 봅니다. 신발끈이 잘 묶였는지 확인하고, 바지 밑단이 신발을 너무 가리지 않는지도 살핍니다. 유리문 앞을 지날 때는 괜히 한 번 더 내려다봅니다. 어제까지 신던 신발과 별 차이 없는 하루인데 혼자서는 몇 번이나 새 신발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아무도 신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살짝 섭섭합니다.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_x4DXm2B8WAZto18q-OkhbxnSv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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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로의 왼손- 풋조이 장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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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8T02:1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명한 사람이 쓰던 물건은 새것보다 비쌀 때가 있죠. 낡은 운동화, 땀에 젖은 유니폼, 손때가 묻은 야구 글러브 같은 것들입니다. 같은 제품을 매장에서 새것으로 살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누군가 실제로 사용했던 물건에 더 큰 가치를 매깁니다. 스포츠 스타가 사용한 물건은 경매에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물건을 건네받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ZMGnUJJFykPwGXgQ-_5DKS-tg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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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 맛집 &amp;mdash; 로마로 웨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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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7T04:1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가면 맛집을 찾는 방법이 두 가지쯤 있습니다. 검색창을 열어 별점과 리뷰를 봅니다. 사진을 보고 메뉴도 확인합니다. 그렇게 찾아간 집은 대개 실패할 확률이 낮습니다. 그런데 가끔 다른 방식으로 알게 되는 집이 있습니다. &amp;ldquo;거기 가면 이 집 한번 가봐.&amp;rdquo; 말해주는 사람도 길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주소 하나 띡 보내줍니다. 이런 집은 검색해서 찾은 맛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A4aZTDbDpXxHwcGiWvUbdxPWLq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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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륜구동 클럽- 테일러메이드 레스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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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2:33:42Z</updated>
    <published>2026-10-06T12:3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SUV를 모는 사람들이 매일 산길을 달리는 건 아닙니다. 대부분은 출근하고, 장을 보고, 주말에 여행을 갑니다. 아스팔트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그래도 길이 나빠지면 그냥 갑니다.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눈이 오고, 짐이 많아져도 차를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SUV의 매력은 험한 길을 얼마나 잘 달리느냐보다 길이 바뀌어도 계속 달릴 수 있다는 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2D4UXlRkt3PULW0t3wrhhD6L24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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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프장의 풍경- 롤렉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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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8:34:46Z</updated>
    <published>2026-10-05T08:3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 참 빠릅니다. 올해도 두 달 남짓이면 연말이네요. 크리스마스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크리스마스가 오면 저는 코카콜라가 떠오릅니다. 빨간 트럭이 달리고, 산타클로스가 웃고, 빨간색과 흰색이 화면을 채웁니다. 콜라는 여름에 더 어울릴 것 같은데 크리스마스의 코카콜라는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너무 오래 같이 봤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코카콜라가 크리스마스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hcIVRUc4-BiA8sqmL3Lvi2Qs92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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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삿짐 1순위 &amp;mdash; 벤투스 샤프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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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4:57:40Z</updated>
    <published>2026-10-02T04:5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리 스타일은 가끔 바꿔도 미용사는 잘 안 바꿉니다. 짧게 자르기도 하고, 길러보기도 하고, 가르마를 바꿔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의자에 앉는 곳은 같습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어디를 건드리고 어디를 놔둬야 하는지 아니까요. 저 역시 가는 곳만 갑니다. 그곳의 단골 인 셈이죠. 요청사항도 매번 같습니다. 하던 대로 해드릴까요라고 묻는 게 전부입니다.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scUjsq2EMYYsWUxUTGgdcdCAnx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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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는 보증서- 풋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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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4:07:09Z</updated>
    <published>2026-10-01T14:0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요한 라운드가 잡히면 신발장 앞에서 골퍼는 조금 보수적으로 변합니다. 평소에는 새로 산 골프화도 신습니다. 가벼워서 손이 가는 신발도 있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산 신발도 있습니다. 요즘 골프화는 운동화처럼 생긴 것도 많아서 평상시에 신고 다녀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내기가 걸렸거나, 오랜만에 좋은 코스를 가거나, 오늘은 좀 잘 치고 싶다는 날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ANfxXZx6X4fuSt9SH1tEq-5Jx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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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골냥이- 매드캐토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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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2:03:16Z</updated>
    <published>2026-09-30T02:0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옷장을 열다가 골프웨어가 몇 벌인지 세어본 적이 있습니다. 중간에 그만뒀습니다. 반팔은 색깔별로 있었고, 바지는 비슷해 보여도 핏이 달랐습니다. 모자는 언제 샀는지 기억나지 않는 것까지 나왔습니다. 자주 입는 옷보다 자리를 지키는 옷이 더 많았습니다. 이 정도면 골프웨어를 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또 삽니다. 이미 충분히 가진 사람에게 어떻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tqY884MdxyU_65YJWML0b3k5X8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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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급장 없는 장갑- 커클랜드 시그니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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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3:10:52Z</updated>
    <published>2026-09-29T03:1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집에는 이름을 확인하지 않는 물건이 많았습니다. 휴지 한 롤을 뜯으면서 어느 회사 제품인지 보지 않았고, 종이컵 바닥의 제조사를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건전지가 떨어지면 서랍에서 하나 꺼냈습니다. 물건에는 이름이 적혀 있었겠지만 우리는 그 이름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필요하면 쓰고, 떨어지면 다시 샀습니다. 골프용품은 다릅니다. 골프백에는 이름이 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CLmdbekMNR2hw-4X5Xr5KtoFP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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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각형 골퍼- 슈퍼에그 헥사 드라이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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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9-27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amp;lsquo;육각형 인간&amp;rsquo;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외모, 학력, 직업, 자산, 성격, 집안까지 어느 하나 크게 빠지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람의 조건을 방사형 그래프에 올려놓았을 때 모든 축이 고르게 뻗어 정육각형에 가까운 모습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 방법치고는 냉정해 보이지만, 그림으로 보면 이해는 빠릅니다. 어디가 길고 어디가 짧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3QB63wF05sAtWe1eEDLXLfQ3fx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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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미터의 여행- 오디세이 퍼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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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8:46:38Z</updated>
    <published>2026-09-25T08:4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쟁이 끝났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목적지는 이타카입니다. 호메로스의 &amp;lt;오디세이&amp;gt;에서 오디세우스가 원하는 것은 단순합니다. 집에 가는 것. 그런데 그 짧은 문장 하나를 이루는 데 긴 여행이 필요했습니다. 골프장에도 목적지가 눈앞에 있는데 좀처럼 도착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홀까지 1미터. 처음에는 쉽다고 생각합니다. 똑바로 치면 됩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NmnJnPNnKeKy0aw1qbAFJP9zyE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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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낚싯대 출신 &amp;mdash; ONOFF 아이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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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3:42:24Z</updated>
    <published>2026-09-24T03:4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을 처음 만나면 직업을 묻고, 조금 친해지면 어디서 일했는지를 묻습니다. 지금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고 있는데도 이전 직장이 궁금합니다.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어떤 일을 해왔는지, 누구 밑에서 배웠는지도 듣습니다.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을 판단하면서 지나온 시간을 함께 보는 거지요. 이력은 현재를 보증하지 않습니다. 좋은 회사에 다녔다고 지금도 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4GfObfDiEQTIx9GAh4JnA3XTfB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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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뉴 보지 않는 단골- 스릭슨 아이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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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8:19:46Z</updated>
    <published>2026-09-23T08:1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골은 메뉴판을 잘 보지 않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주문부터 합니다. 새 메뉴가 나왔는지, 옆 테이블에서는 뭘 먹는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근처에 더 맛있는 집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검색해 보면 별점 높은 집도 많습니다. 그래도 갑니다. 이미 먹어봤으니까요. 맛이 얼마나 좋은 지보다 무엇이 나올지 알고 있다는 게 편합니다. 맵기는 어느 정도인지, 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ZAn9K4iIOt-1ovi5hnod1dA3z70.png" width="39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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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00만 분의 1 &amp;mdash; 테일러메이드 Qi4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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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3:05:47Z</updated>
    <published>2026-09-22T03:0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맞춤 양복을 한 벌 맞춘 적이 있습니다. 어깨를 재고 팔 길이를 재고 허리를 잽니다. 평소 어떤 옷을 입는지 묻고, 재킷을 입었을 때 어디가 불편한지도 확인합니다. 몇 번의 측정을 거치면 내 몸은 숫자가 됩니다. 그렇게 만든 옷은 기성복보다 잘 맞습니다. 다만 양복점이 측정하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작년보다 나온 배입니다. 사람의 몸은 계속 변하니까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5Ec-pEjZupkYkouTfNnwUyxCW_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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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인용 사치 - VESSE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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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8T02:3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골프백을 가장 오래 보는 사람은 누굴까요. 동반자는 라운드가 시작되면 카트 뒤에 다닥다닥 실린 네 개의 백으로 봅니다. ​어쩌면 내 샷 하느라 다른 사람 물건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겁니다. 캐디에게는 하루에도 수십 개씩 만나는 백 중 하나입니다. 그나마 연습장에서는 좀 낫습니다. 주차장에서 타석까지 메고 들어갈 때, 타석 뒤에 세워놓았을 때. 골프백이 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516Zn3yk22eBZczqZqOBKo9rVD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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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도 말고 덜도 말고 - 타이틀리스트 Pro V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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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1:50:33Z</updated>
    <published>2026-09-17T11:5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곧 추석입니다. 명절이 가까워지면 집에 평소보다 좋은 물건이 들어옵니다. 한우가 들어오고 과일이 들어옵니다. 평소라면 직접 사기에는 한 번쯤 가격표를 보게 되는 것들도 명절에는 상자째 오갑니다. 선물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물건을 고르는 기준도 조금 달라지지 않나요. 골퍼들의 추석도 비슷합니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골프용품을 선물하고 싶지만 막상 고르기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RMqTxpFwmASmPJ-aXhI-3GfHv1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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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고 수습자 - 보키 웨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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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2:05:38Z</updated>
    <published>2026-09-16T02:0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험에 가입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새 자동차를 계약하면 사진을 찍습니다. 새 휴대폰을 사면 박스를 열어봅니다. 보험에 가입했다고 친구에게 자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돈을 냈는데 손에 들어오는 물건도 없습니다. 잘 쓰고 있다는 느낌도 없습니다. 오히려 평생 한 번도 제대로 써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보험에 돈을 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oojf8UiPHT4BtP2vr-rH4vgom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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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심한 관계 - 핑 드라이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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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3:24:51Z</updated>
    <published>2026-09-15T03:2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있는 냉장고 브랜드를 물어보면 대부분 바로 대답합니다. 그런데 냉장고 이야기를 10분 동안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침마다 문을 열고 밤마다 문을 닫습니다. 몇 년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쓰는데 할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잘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새로 샀을 때는 다릅니다. 용량이 얼마인지, 냉동실은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어떤 기능이 있는지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DHibYOZkCo3R0P2ZDgkWxbkT6l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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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는 것과 보이는 것 - 오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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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4:02: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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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운동화는 발에 신습니다. 발이 편해야 합니다. 오래 걸어도 아프지 않아야 하고, 뛰어도 발을 잘 잡아줘야 합니다. 여기 까지라면 운동화 고르기는 꽤 간단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운동화를 신고 거울도 봅니다. 발은 편한데 영 마음에 안 드는 운동화가 있고,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몇 시간 걸으면 발이 먼저 항의하는 운동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어보고, 거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X4RJRTf6aBG3LlYTRaSOctJS_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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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생각 없는 150미터- 미즈노 아이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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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4:03:13Z</updated>
    <published>2026-09-11T04:0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1층 버튼을 누르지 않았습니다. 이미 불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냥 서 있었습니다. 문이 열리고, 타고, 내려갑니다. 엘리베이터가 중간에 멈추지는 않을지, 와이어는 괜찮은지, 문이 제대로 열릴지 확인하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타면서 기계의 상태를 거의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장이라는 빨간 종이가 붙는 날부터 달라집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hg0y%2Fimage%2FcPflJ4e1pKaVo3GUwY2O3BusbB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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